올림픽 이후가 심히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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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6일, 하와이 미태평양사령부에서 돌연 한미 국방장관이 모였다. 갑작스럽게 만난 것과 하필 올림픽으로 분주한 시점에 만난다는 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도리가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뜻으로 만난 것 같지는 않다. 모종의 수상한 수작을 벌린게 분명한 것 같다.
회담을 마친 다음, 주로 메티스 미국방이 발언을 많이 했고, 송영무 국방은 '한미동맹' 재확인 소리만 했다. 미국방은 남북 올림픽대화는 지지한다는 전제를 깔고는 "올림픽대화가 북의 비핵화 국제공조를 방해해선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 남북 대화는 올림픽에 국한된 대화만 하라는 지침을 미국이 내린 것이라고 봐야 한다.
송 국방은 문재인 정권이 취하고 있는 올림픽 화해 분위기를 올림픽 이후에도 이어가는 동시에 북미 대화 까지 견인하겠다는 방침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짓을 해댔다. 바꿔 말하면, 남북 화해는 어림도 없고, 꿈도 꾸지 말라는 소리를 송 국방이 미국방과 합참한 것이다. 송 국방은 미국의 하수인이고 반북, 반통일 전위대라는 걸 이제 아는 건 아니다.
그래서 그는 국방장관에 발탁됐고 반민족적, 반통일적 발언을 해도 미국이 뒤에 있어 쫓아낼 수도 없다는 소문이 나돈지 오래다. 그는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라는 발언을 해서 빗발치는 규탄을 받은 바가 있다. 전임 국정농단 적폐세력의 도목이 풀려나오자 "다행"이라는 발언을 해서 세상을 놀라게 한 바도 있다.
가장 최근 <워싱턴 포스트>는 올림픽에 참석하는 펜스 부통령의 최대 목표는 올림픽이 평양의 선전장이 되고 평양에 관심이 쏠리는 것을 막는 일이라고 썼다. 부통령의 참모는 북의 현송월이 인기를 독차지한 것을 몹시 못마땅하게 생각했다는 소리도 했다. 앞에서는 남북 대화를 환영한다고 능청을 떨면서 뒤에서슨 훼방을 노는 게 미국의 본질이다.
미국방부는 이미 올림픽 이후에 한미합동훈련이 재개된다고 선언했다. 미재무부는 새대북제재를 발표했다. 무력시위를 위해 이미 전략자산이 괌과 한반도에 몰려오고 있다. 또 다시 전쟁위기로 몸살을 앓게 됐다. 이게 바로 미국의 장사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이상적 장사 조건이기 때문에서다. 문 정권의 과재는 이걸 끊느냐 수령하느냐가 이제 관건이다.
이흥노/벌티모아, 메릴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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