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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동포 역사상 처음으로 신문을 매개체로 한 흥미로운 싸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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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스께
댓글 0건 조회 4,238회 작성일 17-11-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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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워싱턴에서 발행되는 <중앙일보>를 통해 *김관진과 *전작권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어 흥미로운 장안의 화재꺼리가 되고 있다. 먼저 홍희경씨의 "김관진 국방장관" 예찬 글이 <중앙일보> (11/17/17)에 실린 게 시비가 됐다. 홍씨는 김관진을 '용장' (勇將)이라고 치켜세우다가 나중에는 이순신 장군에 버금가는 위인이라고 까지 칭송을 했다. 사실, 그는 군대 뿐 아니라 청와대 안에서도 온갖 그리고 수 없이 많은 범법행위를 벌린 자이다. 특히 박-최 두 무당할멈이 벌린 희대의 <국정농단>에 가장 앞장서서 부역했던 적폐청산의 대상이 아닌가. 

오죽했으면 강창구씨 (워싱턴 사람사는 세상)가 페이스북을 통해 홍희경씨가 감히 우리 민족의 성웅인 이순신 장군을 욕되게 했다고 펄쩍뛰면서 고강도 비판을 했을까 말이다. 강창구씨에 이어 이번에는 이동원씨 (락빌, 메릴렌드 거주)가 들고 일어났다. 이동원씨는 홍씨가 김관진을 첨령결백해서 존경한다고 한 대목을 가장 실란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씨는 김관진이라는 자가 온갖 부정, 불법, 부패에 가담하지 않은 곳이 없다고 했다. 가장 못된 짓을 한 것을 들면 댓글공작, 부랙리스트, 그리고 한일군사정보협정 밀실 모의라고 했다. 특히 한일정보협정을 남몰래 어느 골방에 숨어서 모의하다가 끝내 발각돼서 실패했던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건이다.  

이동원씨는 <중앙일보> (11/02/17)에 실린 유흥주씨 (자유총연맹 총재)의 "전작권을 환수하다니"라는 제목의 글도 사정없이 비판하고 나섰다. 유씨는 남쪽은 아직 자체로 작전지위권을 행사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전작권 회수를 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유씨는 북의 남침야욕과 북핵위협에 직면한 작금의 현실로는 미군에 의존하는 길이 최선의 길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동원씨는 제나라의 운명을 남의 나라 군대의 야전사령관에게 맡긴다는 게 말이 안된다면서 국방주권이 없는 나라는 정상적인 나라로 취급될 수도 없다는 것을 몰라서야 되겠느냐고 따진다. 이씨는 엄밀하게 따지면, 북한은 자주권이 있으나 남한은 국가의 기본 조건도 갖추지 못해 자위권을 상실했다고 지적한다.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논쟁은 과거엔 있어 본 일이 없었기에 더 재미가 있고 흥미롭다. 이것은 매우 건설적인 논쟁이기에 동포들의 관심도 크다. 그래선지 나도 이 논쟁에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불현듯이 생긴다. 홍희경씨가 김관진을 이순신 장군에게 비유한 처사는 정말 <사사세>의 강창구씨 말과 같이 이순신 장군을 욕되게 하는 못된 짓이라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유흥주씨의 전작권 회수 반대에 대한 이동원씨의 조리있는 반박은 아주 적절하게 그리고 쉽게 설명해서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매우 좋은 반응을 보일 게 분명하다.

유흥주씨는 반북, 반통일의 선봉장으로 미국 사람 이상 미국인 행세를 하는 게 특징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다. 미국의 노예로 사는 것이 일생의 소원인 양 행동을 하니 이 양반에게는 자주, 자립, 긍지라는 건 사치로 느껴지는 모양이라고 비판의 소리가 요란하다. 유흥주씨는 미군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는 사람이라는 것을 꼭 밝혀두고 싶다. 유씨는 박근혜 탄핵을 끝까지 반대하고 지금은 태극기를 둘러메고 박근혜 석방을 외치는 또 하나의 '어버이연합' 일꾼이다. 이자야 말로 박-최 두 무당할멈의 국정농단에 철저하게 부역한 인물이기에 응분의 대가를 받아내야 될 인간이다. 끝으로 이동원씨의 조리있는 지적과 비판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인사를 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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