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극우보수우익들도 변화의 모습을 슬슬 보이기 시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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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흥노 작성일 18-09-27 13:07 조회 2,973 댓글 0본문
최근 동포를 위한 지역신문인 <중앙일보>와 <한국일보>에 내노라고 하는 친미우익의 상징인 두 명사가 민족문제에 대한 글을 실었다. 박철웅 일사회 회장은 <중앙일보> (9/25/18)에 "위험한 평양 공동선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유흥주 한미자유연맹 상임고문은 <한국일보> (9/26/18)에 "평화와 번영의 평양선언 되길"이라는 주제의 글을 실었다.
박철웅씨는 <평양 공동선언>이 말만 번지르르하지 실제로는 실질적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안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선언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핵화 로드멥이 빠진 불완전한 것이라며 어데서 주서들은 이야기인지, 북한이 몰래 지금 우라늄을 어데선가 생산하고 있다는 헛소리 까지 한다. 언제 부터 북과 신뢰가 쌓여서 덥석 군사적 합의를 했느냐면서 어떻게나 남북관계가 거덜나기를 고대하는 듯한 의도 들어내고 있다. 그래도 태극기부대와 다를 바 없이 이명박근혜의 국정농단에 부역하던 지난날에 비하면 박씨가 많이 순화된 인상을 주는 건 사실이다. 이것도 세상이 변하고 한반도의 정세 변화의 영향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그러나 아직도 정상적 사고방식을 갖기에는 요원하다는 건 분명하다. 박씨의 생각은 트럼프 대한반도정책과 정반대니 어떤 의미에서는 상전에 대한 배신행위가 될 수도 있다. <싱가포르 선언> 이행이 초읽기에 들어갔으니 멀지 않아 북미 관계가 정상화되고 핵없는 한반도가 되는 날이 오겠지. 이렇게 되는 날에는 박씨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미국에 대들 수도 없고 미치고 환장하겠지. 이들은 죽어도 북을 무찔러야 식성이 풀리는 사람들이니 말이다. 혹시나 북진통일을 외치며 자결소동이라도 피우지 않을까도 걱정이 된다.
워싱턴 지역 뿐 아니라 미주 동포사회에서 가장 반북 친미 우익을 꼽으라면 유흥주 한미자유연맹 이사장일 것이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박근혜 탄핵 반대 시위는 물론 박근혜 지지 글을 줄기차게 써왔던 인물이고 심지어는 박근혜 석방을 위한 대문짝만 한 전면광고로 지역신 도배질 한 사람이다. 우선 그의 글 제목에서 부터 변화가 보인다.선언이 평화 번영으로 가길 기원한다는 내용이다. <판문점 선언>이나 <싱가포르 선언>을 지지할라 치면 적극 지지 환영하는 게 도리지, 무엇 때문에 까시를 걸고 넘어지는 지 알길이 없다. '평양 선언'을 대체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서 시대에 역행하질 않고 있음을 보여줘서 다행이다. 김 위원장의 답방도 환영하는 태도를 취하고있. 또 전 세계를 향해 비핵화를 선언한 걸 높이 평가도 한다.실로 믿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회담장에 태극기가 보이질 않은 걸 놓고 시비를 벌리는 게 좀 안타깝다. 남북 관계를 별개 국가로 보질 않고 하나로 만들어야 된다는 걸 의식한 것이라고 보면 어떨런지...환영인파나 공식 행사에 한반도기가 펄럭였고 등장했다는 걸 유념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박씨의 글에서도 변화의 기색이 보이긴 하나 시대의 조류에 올라타기를 매우 꺼리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그런데 반해, 유흥주씨는 많은 변화를 보였다. 워낙 철통같은 친미우익이라 요지부동일 것이라고 여겼으나 결국 시대의 조류에 편승하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이제는 국정농단에 부역했던 부끄러운 과거에 대한 뉘움침을 보이는 게 도리다.그래야 많은 독자들이 환영하고 유씨의 펜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서다. 트럼프 마저도 북미관계를 정상화 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심겠다고 작심하는 판에, 반북대결소동을 피우는 게 최상의 애국이라 착각하는 과거의 동지들과 결별하는 것도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박근혜 석방을 도와달라는 편지를 백악관에 전달하는 행사에 동원된 사람 중에는 박근혜 변호사와 지역 동포 보수우익들도 보였다. 박근혜를 석방해서 미국에서 치료받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행사에 유씨가 함세했던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반성하는 기미를 보여야 마땅하다는 말이다. 아무튼 극우보수들도 이제는 슬슬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건 참으로 좋은 징조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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