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아침 출근시간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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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허락없이 북의 인민들의 모습을 정면으로 마주보며 찍으면서 평양시내 출근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일은 내 양심상 쉽지 않았다. 그건 프라이버시를 귀중하게 여기는 남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물론 나의 통일을 위한 마음을 미리 이해한다면 즐겁고 환하게 북의 동포들이 포즈를 취해주었으리라. 그래 노 박사님을 잠깐 서시게 하고는 배경으로 버스를 타는 모습을 찍고는 다시 나를 찍어달라고 하였다. 그래도 출근길의 뒷모습은 허락을 구하지 않고 카메라 셔트를 마구 눌러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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