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기-10]북녘사회 여성활동 현주소/3.8여성절 남자들 부엌서 분주한 모습 > 조선방문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조선방문기

[방북기-10]북녘사회 여성활동 현주소/3.8여성절 남자들 부엌서 분주한 모습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재미청년
댓글 0건 조회 4,021회 작성일 11-03-17 18:04

본문

[방북기-10]북녘사회 여성활동 현주소

3.8여성절 남자들 부엌서 분주한 모습



[평양=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남남북녀’라는 말도 있지만 이 말은 북녘의 여성들이 아름답고 청순하고 미인이라는 뜻으로 일컬어 온 것 같다. 물론 북녘의 여성들이 외모로 볼때 대부분 미인이라고  말하는 것은 틀린 이야기가 아니지만 기자가 그 동안 관찰하여 온 북녘의 여성들은 대부분 당당하고 이들의 마음들이 순수한 것이 특징이 아닌가 생각해 왔다. 그리고 북녘 노동력에 절반이 여성들이고 정치구조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숫자(20.1%)가 미국의 여성정치인들 숫자(16.3%) 보다 많다는 것도 인터네트 자료들에서 확인되고 있다.

news_36116-1.jpg
blank.gif
3.8부녀절 점심과 저녁시간 평양시내 식당들이 붐볐다. 해외동포들과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식당들도 이방 저방 모두가 남녀손님들로 꽉찼다. 한참 기다려야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방북기-9]


[방북기-10]북녘사회 여성활동 현주소

3.8여성절 남자들 부엌서 분주한 모습




[평양=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남남북녀’라는 말도 있지만 이 말은 북녘의 여성들이 아름답고 청순하고 미인이라는 뜻으로 일컬어 온 것 같다. 물론 북녘의 여성들이 외모로 볼때 대부분 미인이라고 말하는 것은 틀린 이야기가 아니지만 기자가 그 동안 관찰하여 온 북녘의 여성들은 대부분 당당하고 이들의 마음들이 순수한 것이 특징이 아닌가 생각해 왔다. 그리고 북녘 노동력에 절반이 여성들이고 정치구조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숫자(20.1%)가 미국의 여성정치인들 숫자(16.3%) 보다 많다는 것도 인터네트 자료들에서 확인되고 있다.

news_36116-2.jpg
blank.gif
3.8부녀절 국가행사에 참여한 북여성들 모습
기자는 이번 방북취재 기간동안 북녘사회의 ‘3.8부녀절’에 대한 사회풍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평양시내 식당들은 어디를 가나 붐볐다. 해외동포들과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호텔이나 여관에서 운영하는 식당들 조차도 자리가 없어 한참동안 대기해야만 하는 그런 분위기였다.

한가지 흥미있는 이야기들도 들었다. 안내원들이 이용하는 자동차 운전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새벽에 일어나 아내들과 가족들의 밥을 짓느라고 분주했다는 말들이다. 처음에는 농담인줄 알았으나 이에 대해 만나는 사람들에게 확인한 결과 대부분 남성들이 ‘3.8부녀절’ 이날은 남성들이 부엌에서 동분서주하는 날이라고 설명해 준다. 이날은 또 남성들이 아내(북에서는 안해라고 함)에게 선물 하나씩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들이다. 이것이 북녘사회의 ‘3.8국제부녀절’의 분위기가 되고 있었다. 물론 이날을 기념하는 국가적 행사들도 열렸다.

일반적으로 북녘사회 분위기 자체가 남녀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였다. 물론 정치권이나 인민군대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사회생활 모습에서는 남녀간의 대화나 자세에서 서로 존중하는 관계로 느껴졌다.

북녘의 여성들은 이미 법적으로도 남녀 평등권을 누릴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1946년 7월 30일 선포된 법령에 따라 오늘에 이르기까지 북녘사회에서 여성의 정치 및 사회적인 활동의 법제적 평등권의 근간이 있는 것도 이유가 되지만 그 이후 1948년 구 헌법과 1972년 신 헌법에 남녀평등의 권리가 규정되어 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북녘여성들은 법적으로 남녀 평등권이 보장되어 왔다. 최고 인민회의 대의원 중 학식과 지명도가 높은 저명인사들도 발탁되기도 하지만, 식당 지배인을 포함하여 농촌책임일꾼, 협동농장 단위위원장, 천리마 작업반장 등 생산성을 높인 노동자 출신의 ‘노력영웅’이나 사회적으로 봉사를 많이 한 각계 각층의 여성들도 대의원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왔다.

기자는 주요한 취재일정을 마치고 지난 방북시기에 21일 동안 입원했던 <평양친선병원>에 들려 인사도 나누고 이 병원에 이틀 체류하면서 종합건강진단과 함께 컴퓨터 사용을 너무 많이 하여 생긴 등쪽의 근육통을 치료할 기회를 가졌다. 종이에 불을 붙여 뜨겁게 하여 근육을 압축시키는 이른바 ‘조선식 부황’과 함께 침술과 결합한 부황방식에 의해 수년 동안 통증을 느끼며 고생하던 병이 희한하게도 이틀만의 치료를 받고 기적같이 나을 수 있었다. 재미동포 리금순 선생을 포함하여 몇분의 해외동포들의 병치료도 그 효과가 대단히 좋아졌다는 이야기들이 파다하게 돌고 있었다. 이 병원에서도 대부분이 여성의료진들이다. 내과과장을 비롯하여 주요직책을 가진 의사선생들과 의료진이 대부분 여성들이었다.

이번에는 무엇보다 기자가 입원했을 때 돌봐 주던 의료진 선생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무척 기뻤다. 이들은 모두 친가족처럼 반가워하며 “오랜만에 보게되었다”고 인사하면서 치료가 아니드라도 꼭 한번씩 들려달라고 하며 보고싶었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치료진들의 움직임과 모습도 평양 모습처럼 달라졌다. 모두가 전에 비해 더 바쁘게 움직였다. 2012년 강성대국의 문패를 달기위해 이들 의료진들도 눈코 뜰 사이없이 분주한 모습들을 보였다. 그러나 한가지 슬픈 소식도 접했다. 기자가 입원했던 1년반전에 이곳에 암 말기로 입원했던 재중동포 경제연합회 회장인 이철재 선생이 그 당시 예견한 대로 수개월 후에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는 1990년 8.15 제1차범민족대회에 재중동포 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했던 인물이다. 나는 그와 다른 해외동포대표들과 함께 주을온천(지금의 경성)에 있는 주석별장에서 김일성 주석을 접견해 오찬을 함께 나눈 통일운동 인사였기에 그의 별세 소식은 무척 슬펐다.

news_36116-3.jpg
blank.gif
방북때 입원했던 <평양친선병원> 내과치료진과 기념촬영
이곳에 잠시 치료받는 이틀 동안 러시아 외교관 한분과 중국인 한분을 접할 수 있었다. 러시아 3.8부녀절과 중국의 3.8부녀절 또한 북녘사회 못지 않게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큰 마음을 쓰는 날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러시아 남성들은 이날 여성들에게 주로 꽃을 많이 선사한다고 한다. 그것도 50송이 이상의 꽃들을 다발로 사서 선물로 준다고 한다. 중국남성들도 이날을 여성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행사로 바쁜날이라고 한다. 쿠바에서도 이날 크고 작은 행사들이 전국적으로 열린다는 것이다. 특히 쿠바는 ‘인민주권민족회의 대의원수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43%가량 되고 대학졸업생의 67%와 보건 및 교육부문의 근로자들 가운데 70% 이상이 여성들이라는 것이다.

사실상 ‘3.8국제부녀절’의 유래는 당초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되었지만 그 이후 이 날을 기념하는 행사들은 주로 사회주의권 나라들에서 더 활발하게 진행되어 온 것 같다. 서방세계에서는 3.8여성의 날 보다는 오히려 2월14일 '바렌타인 데이'가 더 요란하게 지내는 행사로 되어 왔다.

중국의 3.8부녀절


중국의 ‘3.8 부녀절’의 유래는 ‘세계 여성의 날’에서 시작된다. 1908년 3월 8일 미국에서 공황에 의한 경기 침체로 허덕이던 많은 섬유 여성 노동자들이 ‘빵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인 데에서 유래된다. 1910년 덴마크에서 열린 부녀대표대회에서 3월 8일을 ‘세계여성의 날’로 정해 기념할 것을 결정, 그 이듬해인 1911년 3월8일을 첫 ‘세계 여성의 날’로 기념하는 계기가 되었다.

중국에서는 1922년부터 ‘3.8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시작했고 1924년 중국여성들의 첫 기념행사가 광저우에서 열렸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 후 3월 8일을 ‘부녀절’로 결정했다. 서양에서는 3월 8일을 계기로 여성인권 신장을 위해 시위를 벌이도 하지만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중국에서는 진정 여성을 위한 기념일로 지낸다. 일반적으로 농촌에서는 비슷한 또래끼리 모여 음식을 만들고 마작을 즐기면서 하루를 보내고, 도시에서 회사를 다니는 여성들은 간단한 기념품에 회식을 하기도 한다. 회사에 다니는 여성들은 1000위엔 가량의 기념품을 받기도 해 어떤 명절보다 기대에 차있기도 한다. 또한 이날에는 ‘3.8 부녀절’을 기념하여 할인관광, 여성의 날을 맞아 주택가격 우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미용 할인하는 날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많은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한다.

중국의 샹하이저널은 이 여성절과 관련하여 중국남성들은 이날 여성들에게 이런 인사카드나 편지를 보낸다는 것이다. 世界因有了女人,显得分外美丽!祝三八节永远年轻漂亮!
shì jiè yīn yǒu nǚ rén,xiǎn dé fēn wài měi lì ! Zhù sān bā jié yǒng yuǎn nián qīng piāo liàng !(세상은 여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습니다! 3.8절을 축하드리며 영원히 젊고 아름답기를!), 또는 三八节,是你的日子。我赚的钱都归你,家里的活都归我。(남편이 아내에게)sān bā jié, shì nǐ de rì zǐ. Wǒzhuàn de qián dōu guī nǐ, jiā lǐ de huó duō guiī wǒ? (3.8절은 당신의 날입니다. 내가 번 돈은 모두 당신의 것, 집안 일은 내 몫.), 혹은 我决定做一天你的公仆,全心全意为你服务,这将是我无上的光荣!(남편이 아내에게)wǒ jué dìng zuò yī tiān nǐ de gōng pū, quán xīn quán yì wèi nǐfúwù, zhè jiāng shì wǒ wú shàng de guāng róng!(나는 하룻동안 당신의 하인으로 성심성의껏 당신을 위해 봉사하려 합니다. 이것은 곧 나의 영광입니다.)

러시아 3.8국제부녀절


러시아에서 세계 여성의 날은 제정 폐지라는 성과를 거둔 1917년의 러시아 2월 혁명에 큰 공헌을 한다. 바로 1917년 3월 8일에 여성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제정 타도를 외치며 페트로그라드 거리에서 시위를 벌였던 것이다. 이들의 공헌으로 당시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가 쫓겨났으며, 당시 여성 노동자들의 주장은 뒤이은 10월 혁명에서의 여성들의 평등권 신장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후 1927년 러시아에서 스탈린의 등장이후 노동자들의 국제 연대가 쇠퇴하였고, 이에 따라 세계 여성의 날도 예전과 같은 면모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1960년대의 여성주의 운동의 성장과 함께 세계 여성의 날은 다시 예전처럼 전 세계 여성 노동자들이 벌이는 축제의 장이 되어 오늘날까지 그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남성들은 이날 주로 꽃다발, 그것도 50송이 이상의 다발을 선물로 주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사회주의권에서 기념해 오던‘국제부녀절’혹은‘국제여성의 날’행사는 서방에서는 매년 2월14일 기념하는 바렌타인데이와 흡사한 것으로 이해되었다. 이날은 본래 ‘성 밸런타인 데이(Saint Valentine's Day)’라고 하여 이날은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다. 매년 2월 14일에 기념된다. 여성이 남성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라는 식의 발상은 일본에서 생겨난 습관으로 알려져 있다. 바렌타인데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로마교회의 성 밸런타인 주교가 군인들의 군기문란을 우려하여 남자들을 더 많이 입대시키기 위해 결혼을 금지하던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의 명령을 어기고 군인들의 혼배성사를 집전했다가 순교한 날인 2월 14일을 기념하기 위한 축일이라는 주장과 서양에서 새들이 교미를 시작하는 날이 2월 14일이라고 믿은데서 유래했다는 두가지 다른 주장이 있다. 세계 각지에서 이날은 남녀가 서로 사랑을 맹세하는 날로서 기념해 왔다.

서방세계에서 유행되어온 초콜릿을 선물로 주는 관습은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1936년 일본 고베의 한 제과업체의 밸런타인 초콜릿 광고를 시작으로“밸런타인데이 =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이미지가 일본에서 정착되기 시작했으며,1960년 일본 모리나가 제과가 여성들에게 초콜릿을 통한 사랑고백 운동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여성이 초콜릿을 통해 좋아하는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써의 일본식 밸런타인데이가 정착되기 시작했다. 모리나가 제과는 밸런타인데이에 남성도 좋아하는 여성에게 초콜릿을 주자라는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뭏든 이번 방북을 통해 여성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서도 깊이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평소 아내에 대해 무관심 했던 필자 자신을 돌아보면서 이제부터라도 어떻게 하면 더 잘해 줄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



민족통신: <<2011년 첫 방북취재 보도자료---아래를 짤각해 열람하세요!>>


[방북기-9]북녘 정기풍 교수와 특별대담(4)
<민주주의>,<세습제>,<자유>문제 비난쟁점

[방북기-7]북녘 정기풍교수와 특별대담(3)
<인권>, <폐쇄성>, <수용소> 관련 답변

[방북기-6]세계 최대규모 사과농장 설립
<대동강과수종합농장>서 4~5만톤 생산

[방북기-5]북녘 정기풍교수와 특별대담(2)
<붕괴설>, <건강이상설>에 대해 답변한다


[방북기-4][방북기-4]북녘 정기풍교수와 특별대담(1)
"굶어 죽는다는 소문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방북기-3]비전향장기수 이재룡 선생과 특별대담
집 방문해 딸 <축복>이,부인 함께대화


[방북기-2]변화된 북조선 실상...한층 더 강화된 <일심단결>
경공업 분야를 위해 각계각층 모두 2012년 강성대국 향해 총력전

[방북기-1]봉수교회서 3.1절 92돌 예배
남북공동기도문 발표하며 조국통일 염원


//////////////////////////////////


*관련 보도자료 보기



아래 자료들은 한국 정부가 자칭 <자유민주주의>라고 선전하면서도 알권리를 차단하고 있어 열람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독자들이 아래 자료들을 보려면 twitter 와 facebook을 통하여 열람할 수 있습니다. 그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www.facebook.com/kilnam.roh

혹은
www.twitter.com/#!/minjoktongshin






[출처 : 민족통신 공동취재단 2011-03-18]

민족통신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03-19 02:23:20 자유게시판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서비스이용약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Copyright © 2010 - 2023 www.hanseattle1.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