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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보시는것들은 전부영화같은 실화이며 진실입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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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3,521회 작성일 13-01-0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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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혜성같이 등장한 5공 청문회 정치스타 노무현-

 

"와~~~저 양반 대단하네. 전두환 대통령각하한테 저렇게 해도 되나?"

청문회에서 독재자 전두환에게 명패를 던진 젊은 정치인 노무현...

그 후 독재와 3당 합당으로 민주주의를 배신한 김영삼을 떠나 민주당으로 입당 후

호남비방만 하는 한나라당 후보에 밀려 어처구니없게도 부산에서 계속 낙선한다.

"광주에서 콩이면 부산에서도 콩이고 대전에서도 콩이다."

 

경상도에서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오신다 해도 동네 이장도 할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현실입니다.

우리가 남이가... 이것을 버려야 합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말씀하셨습니다.

머리는 빌릴 수 있지만, 건강은 빌릴 수 없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지식이 없는 자가 대통령이 됩니까?

진짜 지성이 대통령이 돼야 합니다.

민주당 김대중 총재는 그럴 자격 충분히 있습니다.

 

조선건국 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 번도 바꿔보지 못했고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음을 당했다. 그 자손들까지 패가망신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그거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보란 듯이 결국 고개를 숙이고 외면했어요.

눈 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생애 남겨주었던 제 가훈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눈치 보며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 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 넘치는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가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가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의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저는 경상도에서 깃발만 꼽으면 당선되는 지역주의자들과 싸울 것입니다.

사람을 봐주십시요! 더럽고 아니꼬운 꼴 안 보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그래도 그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 부산에 관심을 끊지 않았다.

그 뒤 지역주의자들과의 전쟁을 다짐한다.

그리고 그에게 붙여진 별명....

" 바 · 보 "

 

정치인이기 전에 투사로서의 이미지는 국민에게 각인되었다.

이 사람은 후에 제2의 민주당출신으로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이 되어 청와대에 입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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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이 선택한 영남 대통령 노무현의 비극적인 죽음"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평생 민주화 운동 동지였던 팔순이 다 된 늙은 노정객의 통곡...

"평생 민주화 동지를 잃었고, 민주정권 10년을 같이했던 사람으로서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은 심정입니다."

노무현이란 사람은 그에게 사랑하는 자식 같은 존재였다.

같은 민주당 출신인 그 둘의 관계는 핏줄이었다. 아니 피보다 진했다...

나는 지금도 그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동교동에서 독일 〈슈피겔〉 지와 인터뷰를 하다가

비서관으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때 나는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왜 그때 내가 그런 표현을 했는지 생각해봅니다.

그것은 우리가 함께 살아온 과거를 돌아볼 때 그렇다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노 전 대통령 생전에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에 처하는 상황을 보고

아무래도 우리 둘이 나서야 할 때가 머지않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돌아가셨으니 그렇게 말했던 것입니다.

나는 상주 측으로부터 영결식 추도사 부탁을 받고 마음속으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지 못했습니다. 정부 측에서 반대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나는 어이없기도 하고 그런 일을 하는 정부에 연민의 정을 느꼈습니다.

마음속에 간직한 추도사는 하지 못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영결식장에서 하지 못한 마음속의 그 추도사를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의 추천사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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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당신, 죽어서도 죽지 마십시오.

우리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노무현 당신이 우리 마음속에 살아서

민주주의 위기, 경제 위기, 남북관계 위기, 이 3대 위기를 헤쳐나가는 데 힘이 되어주십시오.

당신은 저승에서, 나는 이승에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민주주의를 지켜냅시다.

그래야 우리가 인생을 살았던 보람이 있지 않겠습니까. 당신같이 유쾌하고 용감하고,

그리고 탁월한 식견을 가진 그런 지도자와 한 시대를 같이했던 것을

나는 아주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저승이 있는지 모르지만, 저승이 있다면 거기서도 기어이 만나서

지금까지 하려다 못한 이야기를 나눕시다.

그동안 부디 저승에서라도 끝까지 국민을 지켜주십시오.

위기에 처해 있는 이 나라와 민족을 지켜주십시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우리 국민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조문객이 500 만에 이르렀습니다.

나는 그것이 한과 한의 결합이라고 봅니다.

노무현의 한과 국민의 한이 결합한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억울한 일을 당해 몸부림치다 
저세상으로 갔습니다.

우리 국민도 억울해하고 있습니다. 나도 억울합니다.

목숨 바쳐온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 있으니 억울하고 분한 것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만든 민주주의입니까.

1980년 광주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까.

1987년 6월 항쟁을 전후해서 박종철 학생, 이한열 학생을 포함해

민주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까.

그런데 독재정권, 보수정권 50여 년 끝에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가

10년 동안 이제 좀 민주주의를 해보려고 했는데 어느새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되돌아가고 경제가 양극화로 되돌아가고, 남북관계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나는 이것이 꿈같습니다, 정말 꿈같습니다.

이 책에서 노 전 대통령은 “각성하는 시민이어야 산다.”,

“시민이 각성해서 시민이 지도자가 될 정도로 돼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내가 말해온 ‘행동하는 양심’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 모두 행동하는 양심, 각성하는 시민이 됩시다.

그래야 이깁니다. 그래야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살려낼 수 있습니다.

그 길은 꼭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이내의 범위에서 행동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바르게 투표하면 됩니다.

인터넷 같은데 글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민주주의 안 하는 정부는 지지 못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위기일 때, 그것조차 못한다면

좋은 나라와 민주국가 이런 말을 우리가 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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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노무현 대통령은 타고난, 탁월한 정치적 식견과 감각을 가진

우리 헌정사에 보기 드문 지도자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느 대통령보다도 국민을 사랑했고,

가까이했고, 벗이 되고자 했던 대통령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항상 서민 대중의 삶을 걱정하고

그들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유일하게 자신의 소망으로 삼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부당한 조사 과정에서 갖은 치욕과 억울함과 거짓과 명예훼손을 당해

결국 국민 앞에 목숨을 던지는 것 외에는 자기의 결백을 밝힐 길이 없다고 해서 돌아가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다 알고 500만이 통곡했습니다.

그분은 보기 드문 쾌남아였습니다. 
우리는 우리 시대에 인간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훌륭한 지도자를 가졌던 것을 영원히 기억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바라던 사람답게 사는 세상, 남북이 화해하고 평화적으로 사는 세상,

이런 세상을 위해서 우리가 뜻을 계속 이어가서 끝내 성취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렇게 노력하면 노무현 대통령은 서거했다고 해도 서거한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우리가 아무리 500만이 나와서 조문했다고 하더라도

노무현 대통령의 그 한과 억울함을 푸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그분의 죽음은 허망한 것으로 그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노무현 대통령을 역사에 영원히 살리도록 노력합시다.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비록 몸은 건강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마지막 날까지,

민주화를 위해 목숨 바친 사람들이 허무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내가 할 일을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연부역강(年富力强: 나이가 젊고 기력이 왕성함)하니

하루도 쉬지 말고 뒷일을 잘해주시길 바랍니다.

나와 노무현 대통령이 자랑할 것이 있다면 어떤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평화를 위해 일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후배 여러분이 이어서 잘해주길 부탁합니다.

나는 이 책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가

그런 후배 여러분의 정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터뷰하고 오연호 대표 기자가 쓴 이 책을 보니

정치인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기 전후에 국민의 정부와 김대중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이 책으로 참여정부와 노무현을 공부하십시오.

그래서 민주정부 10년의 가치를 재발견해 계승하고,

극복할 것이 있다면 그 대안을 만들어내서,

결국 민주주의를 위기에서 구하고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길 부탁합니다.

우리가 깨어 있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죽어서도 죽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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