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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방북 때 김정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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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이엘
댓글 0건 조회 1,660회 작성일 11-04-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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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26~28일 일정 사전조율
ㆍ“金, 연평도 사과할 듯”… 비핵화 밝힐지도 주목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28일 방북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기로 사전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터 방북단의 실무진이 지난달 평양에 들어가 북측 핵심인사와 의제·일정을 조율한 결과이다. 특히 김 위원장은 카터와의 면담 때 연평도 포격과 금강산 관광객 사망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 뜻을 내비치고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20일 경향신문과 만나 “카터 방북단이 속한 엘더스 그룹의 실무자들이 3월22~25일 평양을 다녀왔고,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다룰 의제와 방북 일정을 다 얘기하고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카터 방북단은 사실상 북한이 초청했다”며 “김 위원장의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90% 이상 만나기로 답을 듣고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방북 실무진이 만나 협의한 북측 상대는 핵심 외교인사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과 김영일 노동당 국제부장 등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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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단은 △북한 인권 △식량사정 등 인도주의 사안 △남북관계 △비핵화 진정성 문제 등을 고루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단에는 엘더스 그룹(전직 국가수반 모임)에 속한 카터 전 대통령과 인권전문가인 마르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전 노르웨이 총리가 포함된다.

소식통은 “북측이 방북단 전용기가 갈 비행장이 있는 함흥이나 청진의 식량저장고와 식량사정을 직접 보여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방북단과 김 위원장의 면담에서는 남북, 북·미 관계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민간인 사망을 부른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과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사망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안다”며 “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며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고 대화 진전 시 핵·미사일 실험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허용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천안함 침몰 사건에는 ‘남측의 특대형 모략극’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표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소식통은 “카터 방북단의 원래 계획은 2박 후 28일 전용기로 서해 공해상으로 나온 뒤 바로 서울로 오는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소극적이어서 그대로 진행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친서는 없겠지만 방북 전 전화통화를 통해 오바마의 뜻(구두친서)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터 일행의 서울 방문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출처: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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