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이 “하루하루 너무 괴롭고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문경선거관리위원회 주차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12시 30분께 경북 문경시 매봉로 문경선거관리위원회 주차장에서 최모(30)씨가 숨져 있는 것을 선관위 직원 강모(3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문경선관위 직원은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차가 세워져 있었고, 테이프가 창문에 붙여져 있었다. 자세히 보니 사망 하신 것 같아서 신고했다”면서 “안면은 전혀 없는 사람이다. 나는 단순 신고만 했다”고 설명했다.
| | | ▲ ⓒ 문경경찰서 홈페이지 | 사건을 담당한 문경경찰서측은 이번 변사 사건을 단순 자살로 보고 있다.문경경찰서 관계자는 9일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최씨가)승용차 안에서 술을 마신 채 번개탄을 피워놓고 차 유리에 테잎을 다 붙인 상태에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서 내용에 대해 “가족들에게 보낸 유서와 애인한테 보낸 것으로 보이는 유서 총 2장이 발견됐다”면서 “대다수 내용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유서내용 추가 공개 여부에 대해서 경찰은 “유서는 임의로 공개할 수 없다”면서 “유서에 선거와 관련된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거주지가 경기도 고양시인 최씨가 경북 문경의 선관위 주차장에서 자살한 것과 관련해 인터넷에 일고 있고 여러 의혹과 관련해 'go발뉴스'의 질문이 이어지자, 경찰은 “최씨 아버지의 고향이 문경이고, 최씨의 모친과 할머니 산소가 이쪽(문경)에 있어서 이곳에 오게 된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 직업과 관련, 최씨 아버지의 말을 빌려 “그동안 취업 중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유서에는 취업과 관련한 내용도 없다”고 확인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7일에 사망한 최씨를 다음날인 8일, 숨진 지 하루 만에 화장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유족의 뜻에 따라) 최씨의 아버지와 큰 누나가 문경에 찾아와 화장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해 <대구경북=뉴시스>에 확인해 본 결과, 이 사건에 대한 추가 취재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go발뉴스’가 유족의 입장을 듣고 유서 내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연락처를 요구하자 경찰은 “유족의 동의가 있어야 연락처를 공개할 수 있다”면서 “더구나 유족이 전화 받을 상황이 아닐 것”이라며 전화번호 공개를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