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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구미단수대란, 일본 챙길때와 왜 다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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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이엘 작성일 11-05-10 20:05 조회 1,77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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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부작용 생지옥 나흘째…구미시청 홈피 항의 쇄도
진나리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5.11 09:15 | 최종 수정시간 11.05.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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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권의 무리한 4대강 사업으로 나흘째 단수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구미사태와 관련 주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김주하 MBC앵커는 정부당국이 일본 대지진 사태에서의 신속한 모습과는 달리 자국 국민의 단수대란에는 늦장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지난 8일 새벽 경북 구미 낙동강 해평취수장에서 임시 제방이 무너져 발생한 수돗물 공급 중단 사태가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구미, 김천, 칠곡지역 일대 17만 가구 50여만명의 시민들이 물을 공급받지 못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물막이 공사 일부가 완료되면서 수돗물 공급이 일부 재개됐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틀이면 복구된다던 식수 공급이 나흘째를 접어들자 구미시청 홈페이지에는 시민들의 항의와 당국의 무능을 비난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엄모씨는 “여기 옥계 에덴 아파트인데 3일 동안 물이 안 나오고 있다”며 “어제는 비가 오는데 소방차에서 물을 받기 위해 비를 맞아가며 100m 이상 줄을 선 주민들을 보면서 이 시대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말이 안 나온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그는 “큰 물통이 없어서 아이스 박스로 물을 받았는데 흙탕물이다. 강에서 퍼왔다고도 하고 공업 용수라고 하기도 하던데 강에서 퍼왔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사고는 사고이고 사고 대처를 이정도 밖에 하지 못하나. 이런 상황이 되었으면 공장을 제외하고 지역 별로 제한 급수를 하여 물이라도 받을 수 있게 하던지 어떤 곳은 계속 물이 나오고 어떤 곳은 계속 나오지 않고 욕이 나온다”고 정부 당국의 무성의한 대처를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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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청 홈페이지 화면캡처

20대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모씨는 “3일간 참다참다 집앞 개울가에서 물을 퍼다 화장실물 내리고 청소해놓고 지금 모텔에 들어와 앉아 있다”며 “진짜 어이없네. 물 구경 한번 하려고 모텔에 오다니. 이 모텔은 물이 왜 이렇게 콸콸 나오는냐고요”라고 뒤죽박죽 물공급 상황을 지적했다.

김씨는 “원룸들이나 다세대 주택들은 무시하는 거냐? 우리는 사람 아니냐”며 “생수 두박스를 사다가 화장실에 넣어도 물이 안내려간다. 이번달 수도 요금 내라고 하기만 해봐라. 하도 화가 나서 상수도 앞에 찾아 갔는데 아무도 없었다”며 울분을 토했다.

박모씨는 “이번에 여름에 장마지면 물이 없어서 난리가 아니라 아마 물난리 날 것이다”며 “ 너희들 생각에 강을 반듯하게 파 놓으면 홍수 안날 것 같지. 강이 왜 구불구불하고 수심이 울퉁불퉁한지 아니? 위에서 물이 몰려와도 그것 때문에 유속이 느려지는 것이니라 바보들아”라고 역으로 홍수대란을 예고했다. 그는 “나중에 낙동강 상류지역에서 비가 많이 온다면 구미는 다시 한번 물 때문에 난리칠 것이다”며 “백날 파봐라. 자연은 다시 모래를 다 채워둔다”라고 꼬집었다.

남모씨는 “참으로 씁쓸합니다. 구미시 공무원들이 이 정도로 썩었을 줄이야”라며 “앞으로가 걱정이네요. 이번 사태를 보면 알듯이 더큰 다른 문제가 발생하면 고통은 고스란히 시민들 몫일 것이고”라고 한탄했다. 그는 “어떻게 포털사이트에 구미지역 단수 얘긴 하나도 없나”라며 “시시콜콜한 연예인 이야기는 그렇게 많이도 나오는데”라고 언론보도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김주하 MBC앵커는 10일 <마감뉴스> 클로징멘트에서 “옆집 아이가 다쳤을 때는 위문이다 약이다 챙겨주면서 정작 우리 아이가 다쳤을 땐 나 몰라라하는 부모 어떠세요?”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 앵커는 “일본에서 지진 피해가 나니 생수다 생식품이다 보내주면서 4일째 물이 나오지 않는 구미 시민들은 정부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 지 궁금하다”고 정부 당국의 모능한 대응태도를 맹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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