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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635] 24시간 가동되는 세계 최강의 핵병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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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87회 작성일 25-06-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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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635] 24시간 가동되는 세계 최강의 핵병기창

한호석 정세연구소 소장

<차례>

1. 추론의 오류를 수정한다

2. 길이가 더 길어지고, 회전속도가 더 빨라졌다

3. 평안북도 분강리에 있는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

4. 최신형 4세대 원심분리기가 도입되고 있다

5. 최강경 대미전략 추진하는 조선, 미몽에 빠진 미 제국


1. 추론의 오류를 수정한다

2024년 9월 13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정은 총비서는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현지지도하였다고 한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나오는 핵무기연구소는 핵탄 생산공장을 의미한다. 김정은 총비서는 그날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하면서 “핵탄 생산 실태를 요해”하였는데, 이런 사정은 핵무기연구소가 핵탄 생산공장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나오는 무기급 핵물질은 핵탄 생산에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을 의미하므로,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는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우라늄 농축공장을 의미한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조선의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생산한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을 가지고 핵탄 생산공장에서 각종 핵탄두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자명해진다.

김정은 총비서는 2016년 3월 8일, 2023년 3월 27일, 2024년 9월 9일, 2025년 1월 28일 핵탄 생산공장을 현지지도하였다. 조선의 핵탄 생산공장은 국가안보에 직결된 극비시설이므로 그 공장이 어디에 있는지 외부에서 알 수 없다. 조선의 핵탄 생산공장은 미 제국 첩보위성과 정찰위성이 탐지할 수 없는 지하 공장이다.

조선은 녕변 핵시설 단지 안에 있는 우라늄 농축공장을 외부에 공개했다. 조선의 초청을 받은 미 제국의 전문가 세 사람은 2011년 11월 12일 녕변 핵시설 단지 우라늄 농축공장을 돌아보았다. 다른 우라늄 농축공장들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9월 12일과 2025년 1월 27일 우라늄 농축공장을 현지지도하였다. 김정은 총비서가 2024년 9월 12일 우라늄 농축공장을 현지지도한 소식을 전한 보도기사에 실린 보도 사진들은 어느 한 우라늄 농축공장에 원심분리기 가동실 4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그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원심분리기 가동실이 오랜 기간에 걸쳐 하나씩 증설되어 2024년 9월 당시 4개로 늘어났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목되는 것은, 원심분리기 가동실 4개가 있는 그 우라늄 농축공장이 미 제국의 첩보위성과 정찰위성이 탐지할 수 없는 지하 공장이라는 사실이다. 만일 그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원심분리기 가동실을 증설하는 확장공사가 지상에서 진행되었다면, 미 제국의 첩보위성과 정찰위성은 물론 미 제국의 위성영상정보업체가 운용하는 민간위성도 그 우라늄 농축공장의 확장 공사 현장을 촬영하였을 것이고, 그로써 우라늄 농축공장의 위치가 세상에 알려졌을 것이다. 그런데 그 우라늄 농축공장의 위치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것을 보면, 그 우라늄 농축공장이 지하에 건설된 공장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나는 김정은 총비서가 2024년 9월 12일 현지지도한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의 내부를 보여주는 조선의 언론보도 사진을 분석한 글을 2024년 9월 23일 ‘자주시보’에 발표했다. ‘웅장한 자태 드러낸 회백색 회전자들’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그 글에서 내가 분석한 사진들은 수많은 원심분리기 회전자(centrifuge rotor)들이 설치된 가동실들의 내부를 보여준다. 그 글에서 나는 서로 다른 원심분리기 가동실 4개가 서로 다른 우라늄 농축공장 4개소라고 추론했다.

그런데 그 글을 발표한 이후 나는 정보자료들을 살펴보다가 나의 추론이 오류였다는 것을 알았다. 김정은 총비서가 2024년 9월 12일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을 현지지도한 소식을 전한 보도기사를 다시 읽어보면,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들이라는 복수형 명사로 서술되지 않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라는 단수형 명사로 서술되었음을 알 수 있다. 김정은 총비서가 하루 동안에 서로 다른 우라늄 농축공장 4개를 연속적으로 현지지도한 것이 아니라, 어느 한 우라늄 농축공장을 현지지도한 것으로 보아야 합리적이다. 그러므로 2024년 9월 13일 조선의 언론보도 사진들에 나타난 원심분리기 가동실 4개는 어느 한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에 있는 4개의 가동실인 것이다.

2. 길이가 더 길어지고, 회전속도가 더 빨라졌다

김정은 총비서가 2024년 9월 12일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을 현지지도한 소식을 전한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그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을 “세계 최강의 핵병기창”이라고 지칭했다. 다시 말해서, 그 공장은 세계 최강의 우라늄 농축능력을 가진 대규모 공장이라는 뜻이다. 세계 최강의 핵병기창이라는 조선의 언론보도는 과장된 표현인가 사실적인 서술인가? 만일 조선에 세계 최강의 핵병기창이 있다는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정세를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보아야 한다. 이 중요한 문제를 해명해보자.

2024년 9월 13일 조선의 언론매체들이 보도한 사진들을 보면, 김정은 총비서가 돌아본 원심분리기 가동실들에 길이와 형태가 서로 다른 회전자들이 설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회전자의 길이가 약 40센티미터인 원심분리기가 설치된 가동실이 있고, 회전자의 길이가 1미터를 약간 웃도는 원심분리기가 설치된 가동실이 있고, 회전자의 길이가 1미터를 약간 웃도는 원심분리기를 새로 설치하고 있는 가동실이 있다. 이런 사정을 보면, 2024년 9월 당시 그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기존 원심분리기를 신형 원심분리기로 교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4년 9월 18일 ‘38 노스(North)’에 미 제국의 조선 문제 전문가들인 씩프릿 헥커(Siegfied S. Hecker)와 로벗 칼린(Robert Carlin)이 공동으로 집필한 글이 실렸는데, 그들은 자기들이 2011년 11월 12일에 방문한 녕변 핵시설 단지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보았던 원심분리기 회전자들과 2024년 9월 13일 조선의 언론보도 사진에 나타난 원심분리기 회전자들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다시 말해서, 2011년 11월 12일 씩프릿 헥커와 로벗 칼린이 녕변핵시설단지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보았던 원심분리기는 2세대 원심분리기이고, 2024년 9월 12일 김정은 총비서가 현지지도한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에 설치된 원심분리기는 3세대 원심분리기인 것이다.

김정은 총비서가 2024년 9월 12일 우라늄 농축공장을 현지지도한 소식을 전한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그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원심분리기들과 각종 수감 및 조종장치를 비롯하여 모든 계통 요소들을 자체의 힘과 기술로 연구, 개발, 도입”하였다고 한다. 이런 보도 내용은 조선이 자체로 개발한 3세대 원심분리기가 2024년 9월 당시 그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에 도입되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2024년 9월 13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정은 총비서는 “능력확장을 진행하고 있는 공사현장”을 돌아보면서 “설비조립 일정계획을 구체적으로 요해”하였다고 한다.

조선은 2세대 원심분리기 회전자에 없는 냉각관을 3세대 원심분리기 회전자 꼭대기에 얹혔다. 냉각관은 회전자가 초음속으로 돌아갈 때 생기는 마찰열을 식혀주는 장치다. 회전자 꼭대기에 냉각관을 설치해 회전 마찰열을 식혀주는 것은 3세대 원심분리기의 회전속도가 2세대 원심분리기보다 훨씬 더 빨라져 강렬한 회전 마찰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선은 2세대 원심분리기 회전자를 경화강(maraging steel)로 만들었는데, 3세대 원심분리기 회전자는 탄소섬유(carbon fiber), 페놀수지(phenol formaldehyderesin), 쎄라믹(ceramic)을 일정한 비율로 혼합한 첨단 소재로 만들었다. 첨단 소재로 만든 회전자는 경화강으로 만든 기존 회전자에 비해 경도와 내구성이 더 강하다. 원통형 물체를 초음속으로 돌리면, 엄청난 원심력이 발생해 물체가 파열되거나 균열이 생긴다. 초음속 회전으로 생기는 파열 또는 균열을 방지하려면, 원심분리기 회전자를 경도와 내구성이 매우 강한 첨단 소재로 만들어야 한다.

위에 서술한 것처럼, 회전자 꼭대기에 냉각관을 얹혀 강렬한 회전 마찰열을 식혀주고 있는 것과 원심분리기 회전자를 경도와 내구성이 강한 첨단 소재로 만든 것은 초음속 회전속도가 매우 빨라졌다는 의미한다. 회전속도가 빨라지면, 농축량은 30% 이상 늘어나게 된다.

또한 조선은 3세대 원심분리기를 2세대 원심분리기에 비해 길이가 약 2.5배 더 길게 만들었다. 원심분리기를 2.5배 길게 만들면, 분리 효율이 2.5배 정도 더 높아진다.

위에 서술한 원심분리기의 물리적 변화는 2024년 9월 12일 김정은 총비서가 현지지도한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에 설치된 3세대 원심분리기가 2세대 원심분리기보다 약 3배 더 많은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고성능 원심분리기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김정은 총비서가 2024년 9월 12일에 현지지도한 우라늄 농축공장 원심분리기 가동실에 설치된 회전자들과 2025년 1월 27일에 현지지도한 우라늄 농축공장 원심분리기 가동실에 설치된 회전자들은 모두 3세대 원심분리기 회전자들이다. 이런 사정은 2024년 9월 이후 조선의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이 약 3배 증가되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조선에서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이 대폭 증가한 것은 정세 전환을 촉발하는 중대한 변화 요인이다.

3. 평안북도 분강리에 있는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

김정은 총비서가 2024년 9월 12일에 현지지도한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과 2025년 1월 27일에 현지지도한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은 같은 공장이다. 김정은 총비서가 4개월 만에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을 또다시 현지지도한 것은 그 공장에서 2세대 원심분리기를 3세대 원심분리기로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3세대 원심분리기를 새로 들여놓은 확장공사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2025년 1월 28일 조선의 언론보도 사진을 보면, 그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원심분리기 가동실이 두 개 더 증설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의 원심분리기 가동실은 4개에서 6개로 늘었다.

그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에는 2세대 원심분리기보다 약 3배 더 많은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3세대 원심분리기가 얼마나 많이 설치되었을까?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의 증가폭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를 살펴보자.

우라늄 농축공장 원심분리기 가동실에는 원심분리기 회전자를 일렬로 나란히 세워놓았는데, 그것을 직렬선(cascade)이라고 부른다. 씩프릿 헥커와 로벗 칼린은 자기들이 2011년 11월 12일 녕변 핵시설 단지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직접 관찰했던 제1가동실과 제2가동실의 직렬선 배열상태에 관한 기록을 남겼다. 그 기록에 의하면, 제1가동실에는 직렬선이 4줄로 배열되었고, 제2가동실에는 직렬선이 6줄로 배열되었고, 1개 직렬선마다 원심분리기가 약 400기씩 세워졌다는 것이다. 그 기록에 의하면,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녕변 핵시설 우라늄 농축공장에는 10개 직렬선 X 400기 = 총 4,000기의 2세대 원심분리기가 배치되었다.

그런데 조선의 언론보도 사진을 보면, 김정은 총비서가 2024년 9월 12일과 2025년 1월 27일에 현지지도한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 가동실에는 직렬선이 8줄로 배열되었음을 알 수 있다. 1개 직렬선마다 3세대 원심분리기가 400기 정도 세워졌다고 보면, 1개 가동실에 3세대 원심분리기 3,200기가 설치된 것이다. 김정은 총비서가 현지지도한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에는 원심분리기 3,200기가 설치된 가동실이 6개가 있으므로, 그 공장에 설치된 원심분리기는 총 19,200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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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4일 ‘문화일보’ 보도에 의하면, 조선에서 2세대 원심분리기 2,000기를 가동하면,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을 연간 40~50킬로그램씩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조선에서 개발한 3세대 원심분리기는 2세대 원심분리기에 비해 생산능력이 3배 늘어났으므로, 3세대 원심분리기 2,000기를 가동하면,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 연간 생산량은 약 130킬로그램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정은 총비서가 현지지도한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3세대 원심분리기 19,200기가 가동되고 있으므로, 그 공장의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 연간 생산량은 약 1,248킬로그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전술핵탄두 1발에 들어가는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은 약 10킬로그램이다. 조선이 실전배치한 화산-31 전술핵탄두 1발에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 10킬로그램이 들어갔다고 보면, 김정은 총비서가 현지지도한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은 화산-31 전술핵탄두를 해마다 약 125발씩 만들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초대형 공장인 것이다.

위에 서술한 내용을 보면, 2024년 9월 13일 조선의 언론매체들이 그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을 “세계 최강의 핵병기창”이라고 지칭한 것은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24년 9월 13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정은 총비서는 “세계 최장의 핵병기창”을 시찰하면서 “정말 이곳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지난 시기 한국의 언론매체들이 보도한 바에 의하면, 평안북도 분강리와 서위리에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이 각각 1개씩 있다고 한다. 분강리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은 조선에서 가장 오래전에 건설된 우라늄 농축공장이고, 조선에서 가장 큰 규모의 우라늄 농축공장이다. 2019년 3월 5일 ‘중앙일보’ 보도에 의하면, 분강리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은 녕변 핵시설 단지 북서쪽에 있는데, 그 공장에 설치된 원심분리기는 10,000기 이상이라고 한다. 이런 사정을 보면, 김정은 총비서가 두 차례 현지지도한 “세계 최장의 핵병기창”은 평안북도 분강리에 있는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인 것으로 생각된다.

2019년 3월 5일 ‘중앙일보’ 보도에 의하면, 서위리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은 녕변 핵시설 단지에서 서남쪽으로 약 10킬로그램 떨어진 곳에 있는 수리봉(해발고 301미터) 지하에 있다고 한다. 평안북도 서위리에 있는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에 3세대 원심분리기 10,000기가 설치되었고, 평안북도 녕변 핵시설 단지에 있는 지상 우라늄 농축공장에 3세대 원심분리기 5,000기가 설치되었다고 보면, 2개 우라늄 농축공장에 설치된 3세대 원심분리기는 15,000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분강리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에 설치된 3세대 원심분리기 19,200기와 서위리 우라늄 농축공장과 녕변 우라늄 농축공장에 각각 설치된 3세대 원심분리기 15,000기를 합하면, 2025년 6월 현재 조선에서 가동되는 3세대 원심분리기는 총 34,200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목되는 것은, 3세대 원심분리기 34,200기를 가동하면, 연간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이 2,223킬로그램으로 늘어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연간 화산-31 전술핵탄두 220발을 만들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2025년 6월 12일 미 제국 온라인 매체 ‘평행선 너머(Beyond Parallel)’에 실린 위성사진 분석기사에 의하면, 녕변 핵시설 단지에서 2킬로그램 떨어진 곳에 새로운 우라늄 농축공장이 건설되고 있다고 한다. 이 건설공사는 2024년 12월 중순에 시작되었다. 녕변핵시설단지 인근에 새로운 우라늄 농축공장이 건설되면, 조선의 연간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은 또다시 급증하게 된다.

4. 최신형 4세대 원심분리기가 도입되고 있다

2024년 9월 13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지하 우라늄 농축공장을 시찰한 김정은 총비서는 “이미 완성단계에 이른 새 형의 원심분리기 도입사업도 계획대로 내밀어 무기급 핵물질 생산토대를 더 한층 강화해야 한다”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런 사정은 2024년 9월 당시 조선의 4세대 원심분리기 개발사업이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말해준다.

2025년 1월 31일 ‘데일리 NK’ 보도에 의하면, 김정은 총비서의 2025년 1월 12일 지시에 따라 우라늄 농축공장들에 원심분리기를 1.2배 이상 확대 설치하고,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최신형 원심분리기(4세대 원심분리기)를 도입하는 사업이 “포치되었고”, 2025년 1월 20일부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기술실무분과와 제2경제위원회가 그 사업을 집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조선의 우라늄 농축공장들은 최신형 원심분리기를 2025년 3월부터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하게 된다는 것이다.

2025년 1월 29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정은 총비서는 “무기급 핵물질 생산의 주요 핵심공정들을 돌아보면서 (중략) 올해는 조선로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가 추진해온 핵무력 강화노선을 관철해나가는 노정에서 중대한 기간 내 과업들이 결속되고 차기 임무로 이행하는 중대 분수령인 것으로 하여 관건적인 해로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인용문에 의하면, 녕변 핵시설 단지 인근에 건설되고 있는 새로운 우라늄 농축공장이 2025년 말까지 완공되는 것만이 아니라, 조선의 우라늄 농축공장들에 최신형 4세대 원심분리기를 도입하는 사업이 추진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조선의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은 또다시 2배 이상 급증하게 된다. 2025년 1월 29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정은 총비서는 “지금의 앙양된 기세를 더욱 고조시켜 무기급 핵물질생산계획을 초과 수행”하여야 한다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조선의 우라늄 농축공장들이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 생산계획을 초과 수행하는 것은 조선의 핵탄두 보유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2년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현재 조성된 적수국들과의 적대적 대결상황이 “나라의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이는 과업을 “기본 중심방향으로 하는” 전략을 천명하였다고 한다.

2023년 7월 5일 ‘데일리 NK’ 보도에 의하면, 2023년 6월 말에 진행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 생산계획을 초과 수행한 3~4개 우라늄 농축공장들에 감사문을 전달하고 국가수훈표창을 수여할 데 대한 결정이 내려졌고, 그에 따라 당중앙위원회 감사문을 전달하고 국가수훈자를 표창하는 수여식이 2023년 7월 1일 우라늄 농축공장들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고 한다.

2025년 4월 2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라파엘 그로씨(Rafael M. Grossi)는 미 제국 대외관계협의회(CFR) 관계자와 대담하면서 조선의 핵탄보유량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어 왔다”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로써 조선의 비핵화가 더 이상 협상의제로 될 수 없게 된 오늘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5. 최강경 대미전략 추진하는 조선, 미몽에 빠진 미 제국

조선에서 핵탄보유량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는 것은 정세를 근본적으로 전환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최근 정세가 어떻게 전환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2025년 4월 27일 미제국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Axios)’ 보도기사에 의하면, 트럼프 행정부는 현직 관리, 전직 관리, 전문가들이 참석한 “내부협의(closed-door discussions)”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고 한다. 내부협의에 참석한 전직 고위 관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조미정상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초기 계획(initial planing)”을 논의하고 있다고 ‘액시오스’ 취재기자에게 말했다. 내부협의에 참석한 브루킹스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 선임연구원 앤드루 여(Andrew Yeo)는 트럼프 행정부가 조미정상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액시오스’ 취재기자에게 말했다. 내부협의에 참석한 전직 관리는 “북조선의 핵강국 지위가 그 나라의 헌법에 정식으로 기술”되었으므로, 현시점에서 조선의 비핵화를 추구하는 조미대화를 재개하는 것보다 “북조선을 핵무장 국가로 인정하면서 핵군비통제(nuclear arms control)를 추구하는 조미대화를 재개하는 문제를 ”하루 종일(all day)“ 논의했다는 것이다.

2025년 6월 13일 ‘한국일보’는 ‘액시오스’의 위와 같은 보도기사를 뒷받침해주는 후속기사를 단독보도로 내보냈다. 단독보도에 의하면, 트럼프 행정부는 어떤 조건을 조선에 제시하면 조선과의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2025년 2월부터 3월까지 기간에 한국 정부와 접촉해 몇 차례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단독보도에 의하면, 서울을 방문해 한국 정부 관리들에게서 조언을 들은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고, 미 제국 핵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중단하는 것을 조선에 협상조건으로 제시하면서 조미대화를 재개해보려고 한다는 것이다.

위에 인용한 ‘액시오스’ 보도기사와 ‘한국일보’ 단독보도를 종합하면, 트럼프 행정부는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고, 미 제국 핵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중단하는 핵군비통제 조치를 조선에 제시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선의 핵군비통제 조치를 요구하기 위한 조미대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엘브리지 콜비(Elbridge A. Colby) 미 제국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은 그가 정책 담당 차관에 임명되기 11개월 전인 2024년 5월 6일 ‘연합뉴스’ 워싱턴 특파원과 대담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조선에 요구하려는 핵군비통제 조치를 다음과 같이 예상했었다.

“미국이 생각해야 하는 조선 정책의 목표는 군비통제와 비슷한 것이다. 조선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제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왜냐하면 미국 본토를 대규모로 타격할 수 있는 조선의 능력이 판도를 바꾸고 있으며, 그것이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2025년 6월 11일 미 제국의 온라인 매체 ‘NK 뉴스(News)’ 보도기사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 있는 유엔 주재 조선대표부를 통해 김정은 총비서에게 보내는 자신의 친서를 에 전하려고 몇 차례 시도했지만, 유엔 주재 조선대표부가 트럼프의 친서를 번번이 받지 않았다고 한다.

조미정상회담을 재개하고 싶은 트럼프의 생각이 얼마나 간절했으면, 자신의 친서 전달이 거절당하는 전대미문의 수모를 당하면서도 친서 전달을 계속 시도했을까. 조선은 미제국 대통령의 친서를 열어보지도 않고 돌려보내면서 미 제국 대통령에 수모를 안기고 백악관의 위신을 떨어뜨리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외교 강국이다.

트럼프의 친서가 평양에 도착하기는커녕 뉴욕에서 수취 거부를 당한 놀라운 사건은 조선이 미 제국과의 대화에 전혀 관심이 없으며, 최강경한 반미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웅변적으로 말해준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12월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에서 “미국은 반공을 변함없는 국시로 삼고 있는 가장 반동적인 국가적 실체이며 미·일·한 동맹이 침략적인 핵군사 블럭으로 팽창되고 대한민국이 미국의 철저한 반공 전초기지로 전락된 현실은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명백히 제시해주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망적인 국익과 안전보장을 위하여 강력히 실시해나갈 최강경 대미 대응 전략을 천명하였다”라고 한다.

조선이 최강경한 반미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트럼프는 조미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최악의 미몽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트럼프에게 주어진 위기 탈출 방도는 최악의 미몽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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