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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619] ‘공중우세론’에 종언을 고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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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120회 작성일 25-02-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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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공중우세론’에 종언을 고할 날

한호석 정세연구소 소장

<차례>

1. 대폭 확장된 활주로 표준 길이

2. 전략수송기를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개조하고 있다

3. 정보화되고 현대화된 공군사령부 작전지휘소

4. F-35A 스텔스 전투기보다 더 우월한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

6. 한미연합군의 ‘공중우세론’에 종언을 고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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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폭 확장된 활주로 표준 길이

미 제국 민간연구소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의 웹싸이트 ‘평행선 넘어(Beyond Parallel)’에 2023년 5월 3일 흥미로운 분석 기사가 실렸다. 미 제국 쌘프랜시스코에 있는 위성정보회사 ‘플래닛 랩스(Planet Laps)’가 2023년 5월 1일에 촬영한 위성영상에 관한 글이다. 위성영상에 나타난 곳은 평안남도 순천군에 있는 순천비행장이다. 순천비행장에는 조선인민군 공군 제1비행사단 관하 제55비행연대와 제57비행연대가 주둔한다.

‘평행선 넘어’에 실린 분석 기사에 의하면, 순천비행장을 현대화하고 확장하는 개건 공사가 2021년 4월에 시작되었는데, ‘플래닛 립스’가 위성사진을 촬영한 2023년 5월 현재 개건 공사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고 했다. 또한 분석 기사에 의하면, 순천비행장을 개건하면서 활주로(runway) 폭을 50미러로 확장했고, 활주로 길이도 2,500미터에서 2,800미터로 확장했으며, 유도로(taxiway)를 재정비했고, 활주로와 유도로에 표시판들을 추가로 설치했고, 기존 주기장을 철거하고 더 큰 주기장을 건설했고, 새로운 관제탑을 추가로 건설했고 한다. 또한 미 제국의 조선 문제 전문 웹싸이트인 ‘38노스(North)’에 실린 2023년 3월 21일 분석 기사에 의하면, 순천비행장에서 전투기 격납고 25개 동을 건설하는 공사가 진행되었는데, 2023년 3월 20일 현재 격납고 25개 동 중에서 16개 동이 완공되었다고 한다. 이 글을 집필하고 있는 2025년 2월 하순 현재 순천비행장은 현대화되고 확장된 모습으로 완전히 개변된 것이 분명하다.

순천비행장 개건 공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활주로 폭과 길이가 각각 50미터, 2,800미터로 확장되었다는 사실이다. ‘38노스’ 2024년 4월 24일 분석 기사에 의하면, 순천비행장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북창비행장에서도 대대적인 개건 공사가 진행되었는데, 북창비행장 활주로도 순천비행장 활주로처럼 폭과 길이가 각각 50미터, 2,800미터로 확장되었다고 한다. ‘플래닛 립스’가 2025년 1월 9일 평안북도 의주비행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그 비행장의 활주로, 유도로, 주기장을 비롯한 모든 시설들이 개건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사정을 보면, 조선 각지에 있는 모든 군용 비행장의 활주로들이 50미터X2,800미터의 표준에 맞춰 개건된 것으로 생각된다.

활주로 길이가 2,800미터로 늘어난 것은 조선인민군 공군이 운용하는 각종 군용기가 이착륙하기에 적당한 길이보다 약 2~10배 더 늘어난 것이다. 예컨대 조선인민군 공군이 운용하는 미그(MiG)-29 전투기가 이륙하기에 적당한 활주로 길이는 250미터이고, 착륙하기에 적당한 활주로 길이는 1,300미터다. 또한 조선인민군 공군이 운용하는 쑤호이(Sukhoi)-25 근접지원기(지상공격기)가 이륙하기에 적당한 활주로 길이는 750미터이고, 착륙하기에 적당한 활주로 길이는 1,200미터다. 또한 조선인민군 공군이 운용하는 일류신(Ilyushin)-28 경폭격기가 이륙하기에 적당한 활주로 길이는 1,500m미터, 착륙하기에 적당한 활주로 길이는 920미터다. 그러므로 조선인민군 공군이 운용하는 각종 군용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 길이는 2,000미터면 충분하다.

그런데 모든 군용 비행장의 활주로 표준길이가 2,800미터로 대폭 확장되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누구나 직감하는 것처럼, 조선인민군 공군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군용기들보다 훨씬 더 큰 기종이 군용 비행장에 이착륙할 수 있게 활주로 표준길이를 2,800미터로 대폭 확장한 것이 분명하다.


2. 전략수송기를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개조하고 있다

조선인민군 공군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군용기들보다 훨씬 더 큰 기종은 무엇일까? 미 제국 미들베리 국제연구소(Middlebury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 연구원 데커 에블리스(Decker Eveleth)가 그 의문을 풀어주었다. 2023년 12월 15일 그는 2023년 11월 30일 평양국제공항 정비구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그 정비구역에서 일류신-76 전략수송기 1대를 공중조기경보통제기(Airborne Warning and Control System, AWACS)로 개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조선은 1990년대 초 일류신-76 전략수송기 3대를 로씨야에서 도입했는데, 그중 1대를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개조하고 있는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위성사진에 나타난 일류신-76 전략수송기 동체 위에는 커다란 레이더 받침대 2개가 부착되어 있었다.

지난 시기 소련은 일류신-76 전략수송기를 개조한 A-50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운용했었고, 지금 로씨야는 A-50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성능을 갱신한 A-50U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2011년부터 운용하는 중이다. 2024년 8월 1일 ‘38 노스’ 분석 기사에 의하면, 평양국제공항 정비구역에서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개조되고 있는 일류신-76 전략수송기 동체에 레이더 받침대가 부착된 자리는 로씨야 공군의 A-50U 공중조기경보통제기에 레이더 받침대가 부착된 자리와 동일하다고 한다. 로씨야군의 A-50U 공중조기경보통제기에 부착된 레이더 받침대 위에는 360도 회전하는 커다란 접시형 레이더가 올려졌다.

A-50U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이륙하기에 적당한 활주로 길이는 2,000미터이고, 착륙하기에 적당한 활주로 길이는 1,000미터다. 이런 사실을 보면, 조선 각지의 군용 비행장들에서 활주로 표준길이가 2,800미터로 대폭 확장된 이유를 알 수 있다. 일류신-76 전략수송기를 개조한 조선의 신형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조선 각지의 군용 비행장들에서 이착륙하려면 활주로 표준길이가 2,800미터로 확장되어야 한다.

데커 에블리스는 조선이 전략수송기를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개조하는 작업이 2023년 9월 말에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글을 집필하고 있는 2025년 2월 하순 현재 그 개조작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도 그럴 것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에는 각종 최첨단 장비들이 다량으로 설치되어야 하므로, 조선이 그 개조작업을 1년 5개월 만에 완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런데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수행하는 작전 임무는 무엇인가? 로씨야군이 운용하는 A-50U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조기경보기능보다 더 중요한 기능, 즉 아군 전투기들에 적기 동향과 적진 동향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 알려주면서 아군 전투기들의 공중작전을 통제하는 공중통제기능을 수행한다. 그래서 공중조기경보기가 아니라 공중조기경보통제기라고 부른다.

2017년 5월 10일 미 제국의 안보전문 웹싸이트 ‘내셔널 인터레스트(National Interest)’에 실린 분석 기사에 의하면, 로씨야군이 운용하는 A-50U 공중조기경보통제기에 장착된 쉬멜 레이더(Shmel radar)는 600킬로미터 밖에서 날아가는 공중 표적을 탐지, 추적할 수 있고, 그와 동시에 약 300킬로미터 떨어진 적진에서 움직이는 지상 표적들도 탐지, 추적할 수 있다고 한다. A-50U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쉬멜 레이더를 작동시켜 600킬로미터 밖에서 날아가는 60개 이상의 공중 표적들을 탐지, 추적하고, 그 표적 정보를 로씨야군 전투기들과 반항공부대들에 실시간으로 알려주면, 로씨야군 전투기들은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공중 표적들을 격추할 수 있고, 로씨야군 반항공부대들은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공중 표적들을 격추할 수 있다. A-50U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쉬멜 레이더를 작동시켜 300킬로미터 떨어진 적진에서 움직이는 지상 표적들을 탐지, 추적하고, 그 표적 정보를 로씨야군 전투기들에 실시간으로 알려주면, 로씨야군 전투기들은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해 적진의 지상 표적들을 제거할 수 있다. 이런 사정을 보면, 조선이 전략수송기를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개조하는 작업을 완료하게 되면 조선인민군 공군력이 엄청나게 강화, 발전될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3. 정보화되고 현대화된 공군사령부 작전지휘소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김정은 총비서가 2023년 11월 30일 조선인민군 공군사령부를 방문한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였다. 조선인민군 공군사령부는 황해북도 중화군에 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2023년 11월 30일 김정은 총비서는 김광혁 공군사령관의 안내를 받으며 작전지휘소와 작전방안연구실을 돌아보았고, 공군사령관으로부터 적정 보고와 공군의 작전계획을 보고받았고, 작전지휘 및 정황관리정보화 실태를 구체적으로 요해하였고, 공군사령부가 적정 관리 및 지휘체계의 정보화, 현대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한 데 대하여 평가하였다고 한다. 이 보도 내용은 조선인민군 공군사령부 작전지휘소의 작전지휘체계와 정황관리체계가 정보화, 현대화되었다는 사실을 전해준다.

정보화(informatization)를 실현했다는 말은 조선인민군 공군사령부 작전지휘소가 공중작전을 지휘통제하고 공중전투상황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생성되는 엄청난 분량의 데이터(data)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전송하고, 사용하는 정보처리공정을 지능화(intelligentization), 숫자화(digitalization), 자동화(automation)했다는 뜻이다.

주목되는 것은, 조선인민군 공군사령부 작전지휘소가 정보화와 현대화를 실현한 것이 전략수송기를 개조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만들고 있는 것과 직결된다는 사실이다. 조선인민군 공군사령부는 장차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운용하게 될 것을 고려해 작전지휘소의 정보화와 현대화를 실현한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전략수송기를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개조하는 작업이 완료되면, 조선인민군 공군사령부 작전지휘소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상호 연계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공군사령부의 작전지휘 역량과 정황관리 역량이 대폭 증대될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조선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완성해도, 조선인민군 공군이 운용하는 미그-29 전투기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송신하는 실시간 작전상황정보를 공유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미그-29 전투기에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연계된 정보체계(data system)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송신하는 실시간 작전상황정보를 공유할 최신형 전투기를 갖지 못한 조선은 왜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만들고 있는 것일까? 이 의문은 2023년 9월 15일에 풀렸다. 그날 김정은 총비서는 로씨야 원동지역 하바롭스크주에 있는 가가린 명칭 꼼쏘몰스크-나-아무레 비행기공장(Komsomolsk-na-Amure Aviation Industrial Association “Gagarin” Aviation Plant)을 시찰하면서 그 공장에서 생산하는 쑤호이 계열 전투기들을 살펴보았다. 그 전투기들 중에서도 김정은 총비서가 가장 세심하게 관찰한 대상은 쑤호이-35S 다목적 전투기(multirole fighter jet)다. 탑승 사다리를 타고 쑤호이-35S 조종석 옆으로 올라간 김정은 총비서는 로씨야인 전투기 조종사로부터 조종석에 설치된 각종 장치들에 관한 설명을 통역을 통해 자세히 청취하였고, 자리를 옮겨 쑤호이-35S 최종 조립공정도 유심히 살펴보았다. 김정은 총비서는 비행기공장 인근에 있는 비행장에까지 나가 쑤호이-35S 시험비행을 참관하였다. 로씨야항공생산연합체 총사장 유리 슬류싸리(Yuri B. Slyusar)는 김정은 총비서에게 그 비행기공장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여 쑤호이-35S 모형을 선물로 증정하였다. 그런데 김정은 총비서가 그 비행기공장을 떠나기 직전에 특별한 일이 있었다. 김정은 총비서는 쑤호이-35S 시험비행에서 비행기교를 보여준 로씨야인 조종사를 다시 불러 공장 구내에 있는 쑤호이-35S 전투기를 배경으로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런 정황은 김정은 총비서의 관심이 쑤호이-35S 다목적 전투기에 집중되었음을 말해준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주목되는 것은, 김정은 총비서가 2023년 9월 15일 가가린 명칭 꼼쏘몰스크-나-아무레 비행기공장을 시찰하면서 쑤호이-35S 다목적 전투기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표명한 직후인 2023년 9월 말부터 평양국제공항 정비구역에서 전략수송기를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개조하는 작업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결코 우연한 시간적 일치가 아니다. 조선이 로씨야에서 쑤호이-35S 전투기를 도입하면, 조선에서 개조되고 있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쑤호이-35S 전투기가 실시간 정보체계로 상호 연동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었다.


4. F-35A 스텔스 전투기보다 더 우월한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

쑤호이-35S 전투기 명칭에 붙어있는 S는 ‘Stroyevoy(전투원)’이라는 로씨야말에서 온 철자다. 원래 쑤호이-35S의 첫 명칭은 쑤호이-35BM이었는데, BM은 ‘Bolshaya Modernizatsiya(대대적인 현대화)’라는 로씨야말에서 온 철자다. 이러한 명칭 변화는 쑤호이-35S 전투기가 대대적인 현대화 작업을 거쳐 최우수 전투기로 변모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를테면, 쑤호이-35S 전투기는 근접공중전에서 고공격각도(high angle of attack)로 매우 민첩하게 기동하면서 다가온 적기를 30밀리미터 기관포로 격추할 수 있다. 쑤호이-35S 전투기에는 지상공격 로켓포, 공대공 미사일, 공대지 미사일, 공대함 미사일, 레이더 추적 미사일, 레이저 유도 폭탄, 위성 유도 폭탄, 영상 유도 폭탄이 탑재된다. 또한 쑤호이-35S 전투기에는 다중송신 정보연계체계(multiplex data link system), 이르비스(Irbis)-E 레이더, 적외선 탐지 및 추적 장비, 반전자전 장비가 각각 설치되었다. 쑤호이-35S 전투기에서 다중송신 정보연계체계를 작동하면, 공군 작전지휘소,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아군 전투기들과 연계되어 작전상황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쑤호이-35S 전투기가 이르비스-E 레이더를 작동시키면, 400킬로미터 밖에서 날아가는 공중 표적 30개를 동시에 탐지, 추적할 수 있고, 공중 표적 8개를 동시에 공대공 미사일로 조준할 수 있다.

쑤호이-35S 다목적 전투기의 작전성능은 미 제국 공군이 운용하는 F-35A 스텔스 전투기의 작전성능보다 더 우월하다. 아래의 비교표를 보면, 쑤호이-35S 다목적 전투기가 F-35A 스텔스 전투기에 비해 우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쑤호이-35s F-35
최고 비행속도 마하 2.35(초속 0.80킬로미터) 마하 1.6(초속 0.55킬로미터)
상승 비행속도 초속 280미터 초속 160미터
회전비행 반경 305미터 457미터
전투비행 반경 1,600킬로미터 1,410킬로미터
무장 탑재량 8,000킬로그램 8,200킬로그램


한국 공군이 운용하는 F-35A 스텔스 전투기에 대한 과장광고를 액면 그대로 믿을 게 아니라, 공정하게 비교 평가해야 한다. 조선이 F-35A 스텔스 전투기보다 우월한 작전성능을 가진 쑤호이-35S를 도입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연동시키면, 조선인민군 공군의 작전능력은 엄청나게 강화될 것이다.

그런데 한국군이 운용하는 F-35A는 스텔스 전투기이고, 쑤호이-35S는 스텔스 전투기가 아니므로 F-35A가 더 우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쑤호이-35S도 스텔스 기능을 가졌다. 쑤호이-35S 전투기에 플라즈마 방사기(plasma generator)를 장착하면, 그 전투기는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로 변신한다. 이에 관한 정보를 살펴보자. 로씨야 국가과학원 산하 전자기파이론응용연구소(Institute for Theoretical and Applied Electromagnetic)는 2003년에 플라즈마 방사기를 쑤호이-35S 전투기에 장착하고 고속으로 비행하면서 플라즈마 방사시험을 진행했다. 2005년 10월 21일 로씨야 언론매체 ‘노브예 이즈베스찌야(Novye Izvestia)’ 보도에 의하면, 모스크바에 있는 켈디쉬응용수학연구소(Keldysh Institute of Applied Mathematics)가 개발한 플라즈마 방사기는 전투기 주위의 공기를 이온화(ionize)하는 강력한 전자기파를 방사해 전투기 주위에 플라즈마 구름(plasma cloud)을 형성시킨다고 했다.

플라즈마 구름은 레이더 전파를 흡수한다. 그래서 플라즈마 구름에 둘러싸여 날아가는 쑤호이-35S 전투기는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다. 플라즈마 구름에 둘러싸여 날아가는 쑤호이-35S 전투기를 육안으로 보면, 눈부신 형광성 발광체로 보인다. 로씨야와 중국에서 밤하늘에 눈부신 형광성 발광체가 나타나 고속으로 날아가는 신기한 현상을 목격한 사람들이 미확인비행체(UFO)가 나타났다고 떠들썩한 적이 있는데, 그들이 목격한 밤하늘의 형광성 발광체는 미확인비행체가 아니라 플라즈마 구름에 둘러싸여 날아가는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였다. 쑤호이-35S 전투기는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다.

5. 로씨야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군사기술대표단

2025년 2월 17일 ‘데일리 NK’ 보도에 의하면, 조선은 2024년 2월 로씨야에 조선인민군 공군력을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기술이전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 보도에 의하면, 조선이 로씨야에 기술이전을 요청하면서 파견한 조선인민군 군사기술대표단이 2025년 2월 4일 로씨야에 도착해 로씨야군 군사기술대표단과 군사기술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 보도에 의하면, 조선이 로씨야에 군사기술대표단을 파견한 목적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라고 한다.

첫째, 미그-29 전투기와 쑤호이-25 근접지원기(지상공격기)의 작전성능을 각각 갱신하는 기술을 전수받으려는 목적.

둘째, 신형 전투기를 조립하는 기술을 전수받으려는 목적.

셋째, 신형 레이더를 개발하는 기술을 전수받으려는 목적.

위의 보도에 의하면, 로씨아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군사기술대표단은 2025년 3월 말까지 관련 기술들을 전부 전수받을 것이라고 한다. 중요한 정보가 담겨있는 이 인용문을 좀 더 심층적으로 분석, 고찰할 필요가 있다.

1) 로씨야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군사기술대표단은 조선인민군 공군이 운용하는 미그-29 전투기와 쑤호이-25 근접지원기의 작전성능을 갱신하는 기술을 2025년 3월 말까지 전수받게 된다. 기술을 전수받은 조선인민군 군사기술대표단이 귀국해 미그-29 전투기와 쑤호이-25 근접지원기의 작전성능을 갱신하면, 조선인민군 공군력은 대폭 증강될 것이다.

2) 로씨야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군사기술대표단은 신형 전투기를 조립하는 기술을 2025년 3월 말까지 전수받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신형 전투기는 조선이 도입하려는 쑤호이-35S 다목적 전투기를 의미한다. 지금 중국은 쑤호이-35S 전투기 24대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그런데 외국산 전투기를 대하는 조선의 태도는 매우 다르다. 조선은 중국처럼 쑤호이-35S 전투기 완제품을 수입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전투기의 엔진, 부품, 장비를 로씨야에서 수입해 자체 기술로 조립하는 면허생산(licensed production)을 하려는 것이다. 조선은 아무리 힘들어도 자력갱생의 원칙을 지킨다. 전투기 면허생산은 아무 나라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이 아니다. 조선은 쑤호이-35S 전투기를 면허생산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력을 가졌다. 위에 인용한 보도에 의하면, 조선은 2025년 연말까지 신형 전투기 조립공장을 완공할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신형 전투기 조립공장은 쑤호이-35S 조립공장을 의미하므로, 조선은 2025년 말에 조립공장을 완공하고, 2026년 중에 면허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쑤호이-35S 조립공장을 2025년 말까지 완공하려는 조선의 시간표에 따르면, 로씨야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군사기술대표단이 쑤호이-35S 조립기술을 전수받는 2025년 3월 말부터 불과 9개월 뒤에 쑤호이-35S 조립공장을 건설하게 되는 것이다.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전투기 조립공장을 어떻게 그처럼 초고속으로 건설할 수 있을까? 조선은 전투기 조립기술을 이미 오래 전에 습득한 나라다. 조선은 1988년에 소련에서 미그-29 전투기 완제품 13대를 수입한 뒤에, 평안북도에 있는 방현비행기공장 구내에 미그-29 조립공장을 차려놓고 면허생산을 시작했다. 냉전 시기에 미그-29 전투기를 면허생산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조선밖에 없었다. 조선이 면허생산한 미그-29 전투기는 1993년에 실시된 시험비행에서 처음으로 조선의 하늘을 날았다.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조선이 면허생산한 미그-29 전투기가 20~40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조선은 그처럼 미그-29 전투기를 면허생산하는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가졌으므로, 쑤호이-35S 조립공장을 초고속으로 건설할 수 있는 것이다.

4) 조선이 쑤호이-35S 전투기를 면허생산하면, 그 신형 전투기를 조종할 비행사도 양성해야 한다. 조선인민군 공군이 쑤호이-35S 전투기를 조종할 비행사를 양성하려면, 현역 비행사들을 로씨야에 파견해 쑤호이-35S 전투기를 조종하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2024년 10월 21일 ‘TV 조선’ 단독보도에 의하면, 국정원은 조선인민군 공군 비행사들이 2024년 9월 로씨야 울라지보스또크(블라디보스토크)에서 훈련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 이런 정황은 조선이 쑤호이-35S 전투기를 조종할 비행사를 양성하기 위해 현지 훈련을 실시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5) 조선에서 신형 전투기와 개량형 전투기들이 많이 늘어나면, 전투기를 정비할 기술정비 역량도 증대되어야 한다. 2024년 9월 12일 ‘데일리 NK’ 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공군사령부 당위원회는 2024년 9월 초에 군용기 정비인력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기술정비지휘관 양성 규모를 질적, 양적으로 확대하는 대책을 담은 제의서를 조선인민군 당위원회에 제출했다고 한다. 지난 시기 조선인민군 공군사령부는 공군부대 현역 병사 중에서 선발한 인원을 함경북도 청진시에 있는 김책공군대학에 보내 기술정비지휘관으로 양성해왔는데, 앞으로는 대학 졸업 예정자 중에서 인재를 선발해 기술정비지휘관으로 양성하게 된다고 한다. 최첨단 장비들이 장착된 신형 전투기와 개량형 전투기를 정비하려면 기술정비지휘관들의 기술 수준이 높아야 하므로 선발 기준도 더욱 높아진 것이다.

6) 위에 인용한 보도에 의하면, 로씨야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군사기술대표단은 신형 레이더를 개발하는 기술을 2025년 3월 말까지 전수받게 된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신형 레이더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동체 위에 부착되는 회전 레이더, 로씨야가 개발한 쉬멜 레이더(Shmel radar)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조선은 쉬멜 레이더 완제품을 로씨야에서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쉬멜 레이더를 만드는 기술을 배워 자체 기술로 만들려는 것이다. 조선은 아무리 힘들더라도 자력갱생의 원칙을 지킨다. 지금 조선이 평양국제비행장 정비구역에서 전략수송기를 개조해 만들고 있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동체 상부에는 조선이 개발하게 될 신형 레이더, 즉 로씨야의 쉬멜 레이더와 동급의 조선형 레이더가 부착될 것이다.


6. 한미연합군의 ‘공중우세론’에 종언을 고할 날

2025년 2월 21일 미 제국의 관영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 보도에 의하면, 플래닛 랩스가 2025년 2월 21일에 촬영한 위성영상에 평안북도 구성시 인근에 있는 방현비행장이 나타났는데, 그 비행장에서 신형 전략 무인정찰기 시험비행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시험비행에 사용된 신형 전략 무인정찰기는 2023년 7월 외부에 공개된 새별-4형 전략 무인정찰기와 겉모양이 비슷한데, 날개 길이는 새별-4형보다 5미터 더 긴 40미터라고 했다. 이런 정황은 조선이 새별-4형 전략 무인정찰기를 개량한 신형 전략 무인정찰기를 최근에 개발하였음을 보여준다. 미제국이 운용하는 RQ-4 전략 무인정찰기의 날개 길이가 39.9미터이므로, 조선이 최근에 개발한 신형 전략 무인정찰기는 RQ-4 전략 무인정찰기와 같은 수준의 전략 무인정찰기인 것으로 보인다. 미 제국은 RQ-4A 전략 무인정찰기를 개발한 뒤에 RQ-4B 전략 무인정찰기를 개발했고, 그에 맞선 조선은 새별-4형 전략 무인정찰기를 개발한 뒤에 신형 전략 무인정찰기를 개발했다.

또한 2025년 1월 19일에 촬영된 위성영상을 보면, 방현비행장에 무인기 격납고 7개가 건설되었는데, 그중 1개에 붉은색 지붕이 씌워졌고, 1월 20일에는 그 옆에 있는 무인기 격납고 1개에도 붉은색 지붕을 씌워졌다고 한다. 방현비행장에 무인기 격납고가 7개 건설된 것은 전략 무인정찰기와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 7대가 그 비행장에 배치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런데 방현비행장에 배치된 전략 무인정찰기들은 장차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와 각각 연계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전략 무인정찰기가 지상과 해상을 감시, 정찰하면서 획득한 정보(data)를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새별-9형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와 각각 공유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쑤호이-35S 전투기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부터 수신한 감시정찰정보에 의거해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해 지상 표적을 제거하거나 장거리 공대함 미사일을 발사해 해상 표적을 깔끔히 제거하게 된다.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새별-9형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도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부터 수신한 감시정찰정보에 의거해 활공유도폭탄이나 레이저 유도 반땅크미사일을 발사해 지상에서 움직이는 전차나 장갑차 같은 이동 표적들을 깔끔히 제거하게 된다.

그런데 한미연합군 전투기들이 출격해 조선인민군이 운용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쑤호이-35S 전투기, 전략 무인정찰기,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를 위협하면 어떻게 하나? 조선인민군 반항공미사일이 그들을 간단히 처리해준다. 조선이 2024년 4월 19일 제4차 시험발사를 진행한 신형 반항공미사일 별찌-1-2형은 한미연합군 전투기들을 처리해줄 위력적인 무기다. 별찌-1-2형이 5축10륜 발사대차에 탑재된 원통형 발사관 4문에 들어있는 2단형 반항공미사일이라는 것만 봐도 그것이 얼마나 위력적인 무기인지 알 수 있다.

조선인민군의 작전 씨나리오는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매우 강력한 요격 능력을 가진 별찌-1-2형과 자동으로 연계되는 것은 2024년 11월 21일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4》에 전시된, 5축10륜 차량에 탑재된 반스텔스 레이더(anti-stealth radar)다. 조선인민군이 운용하는 반스텔스 레이더는 한미연합군 스텔스 전투기를 탐지, 추적하는 매우 강력한 레이더다. 그러므로 별찌-1-2형 반항공미사일, 번개-4 반항공미사일, 반스텔스 레이더가 상호 연동되면, 한미연합군 소속 F-35A 스텔스 전투기를 200km 밖에서 요격할 수 있다. 반스텔스 레이더가 한미연합군 F-35A 전투기를 탐지, 추적하면, 번개-4 반항공미사일 여러 발을 일제히 발사할 것이고, 그러면 F-35A 전투기들은 자기들을 향해 고속으로 날아오는 번개-4를 피하려고 섬광탄(flare)을 마구 발사하면서 회피기동을 하느라고 허둥지둥 혼란에 빠질 것이다. 바로 그때 별찌-1-2형을 발사해 간단히 요격하는 것이다.

이 글에서 지금까지 길게 서술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조선은 2025년 중에 일류신-76 전략수송기를 개조해 만들고 있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완성할 것이다.

2) 조선은 2026년 중에 쑤호이-35S 다목적 전투기를 면허생산하기 시작할 것이다.

3) 조선은 2025년 2월 현재 신형 전략 무인정찰기를 개발하고 시험비행을 진행하고 있다.

4) 조선은 2024년 초부터 새별-4형 전략 무인정찰기와 새별-9형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를 실전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5) 조선은 2024년 초부터 신형 반항공미사일 별찌-1-2형과 반스텔스 레이더를 실전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6) 조선인민군 공군사령부 작전지휘소는 2026년 중에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쑤호이-35S 전투기, 새별-4형 전략 무인정찰기, 새별-9형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 별찌-1-2형 반항공미사일, 반스텔스 레이더가 실시간 연계되는 최첨단 작전지휘통제체계를 운용하게 될 것이다.

위에 열거한 사실들을 보면, 2026년 중에 조선인민군 공군은 한미연합군 공군을 압도하는 막강한 전투력을 갖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미연합군의 ‘공중우세론’에 종언을 고할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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