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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타오른 청계광장의 촛불 “윤석열을 선제탄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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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3,102회 작성일 22-03-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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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가 26일 오후 6시 ‘불법 불통 국민 무시 윤석열 규탄 시민 촛불, 윤석열에 경고한다’를 청계광장에서 개최했다.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시민 촛불을 마치고 대통령 인수위원회까지 행진하는 시민들.  © 장재희

 

청계광장 소라탑 앞 광장에 다시 촛불이 타올랐다. 

 

노란 종이에 자기의 구호를 적힌 선전물을 든 시민은 서로에게 촛불을 밝혔다. 

 

“검찰공화국 싫다! 검찰개혁”

 

“윤석열 선제탄핵! OUT”

 

“비리, 불통 윤석열 선제탄핵”

 

“본부장 비리 특검하라”

 

“불법, 불통 윤석열 OUT”

 

“윤석열 헌법 파괴자”

 

“전쟁광 윤석열 규탄한다”

 

“검찰개혁, 언론개혁”

 

“청와대 국방부 이전 반대한다”

 

“대한민국, 혁명하라”

 

▲ 시민들은 노란종이에 자기만의 구호르 들고 시민촛불에 참여했다.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시민 촛불에는= 여성들의 참여가 많았다.   © 김영란 기자

 

▲ 노래 헌법 제1조에 맞춰 선전물을 흔드는 참가자들.  © 김영란 기자

 

윤석열 국힘당 대통령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약 보름 만에 시민들이 투쟁에 나섰다.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이하 촛불행동연대)가 26일 오후 6시 ‘불법 불통 국민 무시 윤석열 규탄 시민 촛불, 윤석열에 경고한다(이하 시민 촛불)’를 청계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시민 촛불에 연인원 1,500여 명이 함께 했으며 10여 개의 진보개혁 유트브 채널로 생중계된 방송에 전국 곳곳의 시민이 함께했다. 

 

시민 촛불에는 백발의 할머니부터 10대까지 다양하게 참여했는데 젊은 여성들의 참여 비율이 높았다. 시민 촛불은 흥겨우면서도 결의 높게 진행됐다.

 

김민웅 촛불행동연대 운영위원장은 “우리는 다시 싸운다. 저들은 기세등등하지만 우리는 용기 충만하다. 우리는 불퇴전이다. 전쟁에서 비록 패한 것 같지만, 우리의 전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시작된다. 우리는 이길 수 있다. 1단계로 2016년 박근혜를 탄핵했다. 2단계로 2019년 서초 촛불로 검찰개혁이 힘을 만들어냈다. 3단계로 며칠 전까지 대선 투쟁을 했다. 이제 오늘 제2차 촛불항쟁의 날을 시작한다. 우리는 이길 수 있다”라고 결의를 표했다. 

 

시민 촛불에는 윤 당선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시민의 발언이 이어졌다.

 

용산에 거주하는 김은희 씨는 청와대를 용산으로 이전하려는 윤 당선인을 비판했다.

 

김은희 씨는 “윤 당선인 때문에 용산기지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어 어리둥절하기도 하다. 이런 때가 없었다”라면서 “용산기지는 오랫동안 외국군대가 주둔하고 있었던 땅이다. 올해로 거의 120여 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기 위한 반환 협상이 진행되었다. 일부 반환되었는데 그곳에는 민족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제1호 국가공원으로 생태평화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곳에 청와대 관저를 짓는다는 것은 용산공원의 역사와 의미를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윤 당선인을 비판했다. 

 

강북구 주민 김은주 씨는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려는 윤 당선인을 비판했다.

 

김은주 씨는 “윤 당선인은 여성가족부의 평가나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는 사회적 변화 등을 논의한 것이 아니라 여성 혐오를 유도하는 선거전략으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이용한 것이다. 15세~~29세 사이 한국 남성의 25% 이상이 실업자라는 통계분석을 교묘하게 이용해 남성들의 취업이 힘든 원인을 여성 탓으로 유도했다. 청년들을 이용만 하는 윤석열은 당장 사과하고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철회하라”라고 발언했다. 

 

▲ 대한민국, 혁명하라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대학생 최수진 씨는 전쟁을 선동하는 윤 당선인을 비판했다. 

 

최수진 씨는 “윤 당선인은 미국, 일본, 호주, 인도 정상들과 차례로 통화하며 쿼드 가입에 시동을 걸고 있다. 북미 간 강대강 대치, 미중 간 전략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군사적 충돌 우려까지 제기되는 게 현실이다. 이런 판국에 쿼드 가입하려는 윤 당선인의 머릿속에 대체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르겠다. ‘어제는 우크라이나에서, 내일은 한반도에서’ 정말 전쟁이 날 수 있는 분위기가 오고 있다”라면서 “결국 전쟁이 나면 누가 가장 피해를 보는가. 우리 국민이고 전쟁터에 끌려갈 청년들 아닌가. 한반도에 전쟁 위기만 불러오는 윤석열을 몰아내기 위한 목소리를 대학생들이 앞장서서 내겠다. 전쟁광 윤석열은 물러가라”라고 발언했다.

 

시민 촛불에는 강진구 열린공감TV 기자가 나와 투쟁 의지를 밝혔다.

 

강진구 기자는 “열린공감TV 전혀 기죽지 않고 열심히 투쟁 중이다. 걱정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현재 열린공감TV는 윤 당선인 측으로부터 19가지 고소·고발을 당한 상태이다.

 

강진구 기자는 “2주일 전 개인적으로 윤 당선인 측 인사가 회유하는 전화가 왔다. 얄팍한 회유에 넘어가지 않는다”라면서 “내가 가야 할 길이 가시밭길일지 꽃길일지 모르겠지만 기자의 길을 가겠다. 윤 당선인 24만 표 차로 이기고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유유작작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대선 기간 중 취재한 윤 당선인의 불법, 비리 170가지를 정리한 윤석열 엑스파일이 있다. 윤석열의 당선으로 이런 불법이 덮일 수 없다. 열림공감TV는 모든 진보 유튜버들과 함께 윤 당선인의 불법 비리를 취재하고 보도해서 국민의 심판대 위에 올리겠다”라고 발언해 힘찬 박수를 받았다. 

 

김태현 21세기조선의열단 단장은 시민 촛불에서 비리가 있는 정권에 맞서 끝까지 싸우자고 호소했다. 

 

▲ 윤석열에 경고한다.  © 김영란 기자

 

▲ 촛불을 밝히는 시민들.  © 김영란 기자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예술단 ‘빛나는 청춘’과 백자 가수와 신희준 기타리스트의 노래 공연이 있었다. 이들은 윤 당선인을 풍자하는 노래로 시민 촛불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시민 촛불을 마친 시민들은 인수위까지 거리 행진을 했다.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예술단 '빛나는 청춘'의 노래공연.  © 김영란 기자

 

▲ 백자 가수와 신희준 기타리스트의 노래공연.  © 김영란 기자

 

▲ 인수위에 도착한 시민들.  © 장재희


한편 시민 촛불 장소는 파이낸셜 빌딩 앞이었으나, 보수단체들이 집회 장소를 불법적으로 점거해 장소를 청계광장 소라탑으로 장소를 옮겨야 했다. 

 

보수단체들은 촛불 시민들을 향해 ‘빨갱이’ 등 욕을 하고 노래를 틀면서 시민 촛불을 방해했다. 스피커도 아예 보수단체 집회 장소가 아닌 소라탑을 향했다. 그런데 경찰은 이들에게 아무런 자제도 하지 않았다.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이들에 대응을 자제했으나, 윤석열 시대의 모습이라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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