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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급좌파
댓글 1건 조회 5,653회 작성일 10-08-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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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말을 잘 못한것 같습니다. 시간만 많으면 될 줄 알았는데 오늘도 장미님 글은 너무 어렵군요. 역시 사람은 '아는만큼;만 보이고 느낄 수 있나 봅니다.

님의 글 보고 읽고 또 고민하다 보면 '이 분은 어떤 분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파파라치처럼 쫓아다니거나 '너 나와!!'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저 이렇게 계속 이 사이트와 함께 해 주셨으면 합니다.

글을 보니 님은 분명 제가 가끔 만나본 사람들처럼 다양한 사상과 인생의 경험을 섬렵한 분일것이라 짐작 됩니다. 근데 님의 글과 댓글 그리고 님의 반박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게 이런 '짐작' 이상의 추론을 불가능하게 하는군요. 아쉽습니다. 차라리 본문이 아니라 댓글처럼 조금 쉽게 쓰실 수 없을까요? 그리고 문장의 난해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님의 마치 이 선언문 같은 글의 '핵심'이 무엇인지 아직도 제겐 이해 난망이군요. 차라리 '선언'해 주실 수 있나요?

이 글을 쓰기전에 저는 맥주 한 잔을 마셨습니다. 근데 역시 맥주는 캔에서 직접 마시는 것보다는 컵에 따라 마시는 것이 훨씬 맥주맛을 좋게 하더군요.

같은 맥주인데 왜 제가 느끼는 맛이 달랐을까요? 그것은 캔 안의 맥주와 제 입과 혀가 닿는 과정의 '관계맺음'의 방식의 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찰라'와 '순간'의 연속이 결국 나와 주변 더 나아가 역사의 한 점 한 점을 이룬다면  님의 말처럼 예수나 석가의 '큰' 가르침이나 깨우침은 우리같은 중생들에겐 '살아야 하기에도 그 속에서 할 일 하고 살기에도' 너무 힘들어  보잘것 없는 우리 인간들에겐 혹은 중생들에겐 그것을 좇는것 자체가 이미 너무 다가가기 힘든 부질없는 것은 아닐까요? 님의 말슴 항상 듣고 싶습니다.

반가웠고요 님의 안부 자주 확인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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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

깨달음을 이룬 이들도 다 생사속에 오고 갑니다
그들이 이름을 남기고 간지도 몇천년의 세월이
흘러갔지만 아직 세상은 여여하게 여기 있습니다.
자 그럼 답이 무엇인가..화두란 그래서 필요하지요
물어서 답하여 알게되는 것은 배움이 아닌 설득되는
것일 뿐이므로. 하여 본인이 답을 알고자 하면
마음으로 깨쳐야 하지요. 그러니 어려우면 왜?
또한 쉬우면 왜? 언제나 의혹을 가져야 공부가
진행 되는 것. 자 오늘도 물으세요 자신의 내면에..

그리고 반갑습니다. 친구를 만나는건 즐거운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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