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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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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용혜원
댓글 5건 조회 14,600회 작성일 10-08-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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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용혜원 가을이 오면 같이 걷고픈 사람이 있다 낙엽 지는 길을 걸으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정겹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 공원 벤취에서 간간이 웃으며 속삭일 수 있고 낭만이 있는 카페에서 마주 바라보며 갈색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이 있다 가을이 깊어 갈수록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는 파스텔 톤 색감에 젖어들어 편안하고 다정하게 느껴지는 사람 함께 머무르고 싶은 시간이 짧기만 하고 아름다운 그리움으로만 남는 이 항상 마음에 여유가 있어 같이 있으면 모든 것이 음악처럼 흐르는 사람이 있다 서로의 가슴이 마구 설레고 심장의 고동이 뛰는 것을 느끼면서도 순간의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고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 서로를 아껴주며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오색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축복하듯이 떨어져 가는 가을 풍경 깊은 곳에서 마음껏 더 사랑하고 싶다 노란 은행잎들이 한결 운치를 더하는 커다란 은행나무 아래서 서로 부드럽게 감싸 안으며 싱그럽고 달콤하게 입맞춤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가을날이면 촉촉한 그리움에 젖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낙엽이 쌓여 가는 길을 한없이 끝없이 걷고 또 걷고 싶은 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187164244B266A9BB76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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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조님의 댓글

조조 작성일 10-08-26 20:54

좋은글 감사해유...
지두 저런때가 있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유...

답변

하들화님의 댓글

하들화 작성일 10-08-26 22:29

오늘 아침엔 정말 가을이 벌써 왔나 심더라고요.
원글님 어디에 계신지 모르겠지만 이곳 와싱톤 날씨가 그러 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히 보았습니다.

c급좌파님의 댓글

c급좌파 작성일 10-08-26 23:24

아!!!
음~~~
나도 그러구 싶다!!!! 가을지나 겨울이 또 지나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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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님의 댓글

제이엘 작성일 10-08-26 23:43

!!!!!!!

답변

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10-08-27 19:27

시내에서 약속시간까지 한시간의 남는 시간에 가족들과 근처 공원을 찾았더니
그야말로 별천지더군요..

아직도 햇살은 약간 따가왔지만
굳이 나무 그늘로 피하지 않아도 되었지요.

커다란 플라타너스 나뭇잎은 벌써 수북히 쌓여
바람이 불면 이리저리 나뒹굴곤 하였고요..

나이가 들어서도 때때로 자연 속에 동화되어
사색에 잠기기도 하며 삽시다..

가을이 젊은이들의 전유물인가유?
오히려 인생의 가을을 맞은 사람들의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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