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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쇳물 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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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이엘
댓글 10건 조회 31,747회 작성일 10-09-0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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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쇳물 쓰지 마라  
 
 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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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공장에서 일하다 용광로에 빠져 숨진 청년에 대한 가슴 저미는 조사가 ‘넷심’을 울리고 있다. 지난 7일 새벽 2시 충남 당진군 환영철강에서 이 회사 직원 김 아무개씨(29)가 쇠를 녹이는 작업 도중 발을 헛딛어 섭씨 1600도의 쇳물이 흐르는 전기용광로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시신조차 남기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청년의 안타까운 소식은 세상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사고가 난 지 19시간 뒤에 연합뉴스의 짧은 기사를 통해 알려졌을 뿐이었다. 하지만 한 포털 사이트에 댓글로 올라온 가슴 저미는 조시가 누리꾼 사이에 퍼저 나가면서 ‘용광로 청년’의 죽음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출처: 한겨레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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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님의 댓글

제이엘 작성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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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님의 댓글

한결 작성일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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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급좌파님의 댓글

c급좌파 작성일

음~~!!

제이엘님께 감사드립니다. 알아야 할 것을 알려주셨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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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님의 댓글

마하 작성일

머리숙여 삼가 고인의 명복을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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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아.........세상에 어찌 이런 슬프고 아픈 일이..

심금을 울리는 저 시와 음악이
망자를 조금이나마 위로해주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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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작성일

시신조차 녹아버렸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세상에선 부디 평안하시길...

우리 사는 세상 이러면 안되는 건데, 참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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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작성일

개그맨인지 가수인지 하는 인간 방송 펑크내고 필리핀에서 뭐하는지는 실시간으로 떠들어대는 언론들 이러다 천벌 받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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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님의 댓글

명복 작성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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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의 댓글

시인 작성일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누가 쓰셨는가 정말 수준있는 잘 쓰신 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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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쉬어님의 댓글

신정환쉬어 작성일

가수였다가 노래 안되어 개그맨된 신정환씨, 지난번 도박 사건에 이어 병원 입원등 '거짓 해명' 기사!  - 그만 활동하고 집에서 양심회복 공부하면서 쭉 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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