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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째 ‘곧 나온다’… 천안함 종합보고서 감감 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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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4건 조회 9,856회 작성일 10-09-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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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째 ‘곧 나온다’… 천안함 종합보고서 감감 무소식
(민중의소리 / 김경환 / 2010-09-02)


곧 나온다더니 여태 감감무소식이다. 최종 마무리 단계라던 설명만 몇 개월째 되풀이하고 있다. 천안함 종합보고서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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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국방부 장관. 천안함 종합보고서는 언제쯤 나올까. ⓒ민중의소리 자료사진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처음 ‘종합보고서’ 얘기를 꺼낸 건 국방부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6월18일 합조단이 6월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합조단이 그간 활동 결과를 담은 백서 형식의 ‘종합보고서’를 작성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종합보고서에 대해 천안함 침몰 경위부터 선체 인양, 결정적 증거물 수거, 유엔 안보리 브리핑 등 모든 과정을 담은 것으로 국문과 영문으로 제작되어 대외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 천안함 종합보고서는 언제쯤 나올까.ⓒ 민중의소리 자료사진

문병옥 합조단 대변인도 6월24일 “현재 상세한 종합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이번 달 말께 책자 형태로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조단 관계자는 “침몰한 함정을 건져 올린 사례도 없을뿐더러 화약성분 검출과 시뮬레이션 등의 기법도 매우 희귀한 자료”라면서 “이런 방법과 기법을 다른 나라에서 무단 도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전하면서 자랑까지 했다.

7월이 되자 국방부는 말을 바꿨다.

국방부 관계자는 7월7일 “당초 지난달 말 임무를 마칠 예정이던 합조단이 이달 말까지 연장 운용된다”며 “종합보고서 발간 등 마무리 작업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종합보고서가 6월 말 김태영 국방장관의 결재를 받아 교정 및 인쇄 작업만 남은 상태라고 했다.

하지만 7월30일이 되자 국방부의 설명은 또다시 바뀌었다.

군 관계자는 이날 “합조단이 30일 그동안의 임무를 마치고 공식 해산했다”면서 “천안함 조사결과 종합보고서는 인쇄작업에 들어가 8월6일 전후로 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종합 보고서 발간과 조사결과 설명 등의 업무는 국방부 조사본부가 이어받아 수행하게 된다는 설명과 250쪽 안팎의 종합보고서는 국방부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에 공개된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8월5일이 되자 종합보고서 발간시점은 6일 전후에서 ‘이달 중’으로 바뀌었다. 이날 최문순 민주당 의원과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일행이 백령도 인근해역에서 가라앉은 선박을 발견했는데,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침선의 존재를 천안함 사건 초기부터 알고 있었다”고 해명하면서 “이달 중 공개될 천안함 종합보고서에는 침선에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8월이 끝나고 9월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종합보고서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수많은 언론들은 ‘곧 나온다’는 ‘오보’를 몇 차례 내보내야 했다. 물론 그 출처는 국방부였다. 국방부가 ‘양치기 소년’이었던 것이다.

국방부 공보과 관계자는 지난 1일 <민중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천안함 종합보고서가 언제쯤 나오느냐’는 질문에 “9월 중순께 나올 예정”이라면서 “11일부터 20일 사이니까 추석 전에 나온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종합보고서 발간이 계속 늦어지는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사유는 없다”면서 “내용을 좀 검토하고, 영문으로 같이 나가기 때문에 오·탈자 확인하고 있는데 거의 마무리 하고 있다. 또 보안성 검토가 필요한데, 보안성 검토를 하려면 내용을 다 읽어봐야 하니까 늦어진다”고 답했다.

7월 초 ‘마무리 작업 중’이라던 보고서는 여태 마무리작업 중이었던 것이다.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종합보고서 발간이 늦어지는 이유와 관련, “지난번 ‘침선’ 같은 것도 그렇고 뭐 하나 (새로운 사실이) 나올 때마다 계속 보완하느라고 늦어지는 것 같다”면서 “지금은 아마 스크루 문제를 보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조단 시뮬레이션이 오류로 드러났기 때문에 천안함 스크루가 휜 원인에 대한 설명을 새로 보완하고 있을 거란 뜻이다.

최 의원은 “천안함 종합보고서도 그렇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 보고서도 늦어지고 있고, 감사원이 12명의 사법처리를 요구했는데 그것도 늦어지고 있다”면서 “(조사에) 허점이 워낙 많으니까 늦어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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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vop.co.kr/A00000316886.html




※ 본 글에는 함께 생각해보고싶은 내용을 참고삼아 인용한 부분이 있습니다. ('언론, 학문' 활동의 자유는 헌법 21조와 22조로 보장되고 있으며, '언론, 학문, 토론' 등 공익적 목적에 적합한 공연과 자료활용은 저작권법상으로도 보장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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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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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사기와 조작의 달인들이 이미 발표한 것과 맞춰서 발표하면 또 사기가 되고 아무도 믿지 않고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될 것이니 그대로 발표할 수도 없고.......

제대로 조사해서 발표하자니 사기꾼이란 것을 다시 한번 드러내게 될 것이니 그럴 수도 없고...

진퇴양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세간의 관심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불쌍한 신세가 되었군요.

나라망신은 왜 이렇게나 시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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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님의 댓글

제이엘 작성일

//합조단 관계자는 “침몰한 함정을 건져 올린 사례도 없을뿐더러 화약성분 검출과 시뮬레이션 등의 기법도 매우 희귀한 자료”라면서 “이런 방법과 기법을 다른 나라에서 무단 도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전하면서 자랑까지 했다.//

이 대목에서 뒤집어 지는줄 알았습니다..ㅋㅋ  저런 사람들이 합조단에서 일하니  제대로 뭐하나 할수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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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작성일

이걸 고치면 저기서 삐져나오고 하여간 저게 나올래야 나올수도 없을 것이고 나와봐야 또 여기저기서 구멍만 날게 뻔하기에...하여간 웃기는 꼬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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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님의 댓글

마하 작성일

러시아 조사단이 엠비와 오바마 를 살려주고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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