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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천안함의 진실은 밝혀졌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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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고라 얀새
댓글 0건 조회 7,956회 작성일 10-09-15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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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흡수물질을 개발하여 처음으로 무기에 직접 사용한 것은 독일로 알려져 있다. 독일은 2차대전 중 이러한 전파흡수물질을 잠수함의 스노켈과 잠망경에 바르려고 하였다. (중략) 이 독일산 전파흡수물질은 고무로 된 판재 안에 철카르보닐(철+일산화탄소 화합물)로 된 가루를 첨가한 것이었으며 보통 7~8mm정도 두께로 제작하였다.


미국의 경우에는 1945년경에 MIT 공대에서 MX-410이라는 전파흡수페인트를 개발, 항공기에 바르는 실험을 하였다. 이것은 흑연대신 철 성분이 들어간 것이었는데, 전파흡수효과가 있었으나 너무 무거워서 항공기의 성능을 크게 약화시키는 문제가 있었다. (중략) 한편 미국은 중량에 대한 제약이 덜한 선박용으로 알루미늄 대신 대략 1.5mm 전후의 두께로 된 철 조각들이 들어간 전파흡수도료도 개발하였. (중략)


일반적으로 전파흡수물질은 제작과 취급이 까다로우며, 습기 등에 취약하여 사용이 쉽지많은 않다. 게다가 F-117 같은 스텔스 항공기들은 비행을 마치고 나면 점검을 위하여 각종 점검창을 열때 점검창 틈새의 전파흡수물질을 제거 하여야 하며, 비행 전에 다시 틈새 부분을 전파흡수물질로 발라줘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개발했다는 철조각들이 들어간 전파흡수도료라는 것이 바로 iron ball paint인 것입니다.iron ball, 즉 쇠공은 탄소철(Carbonyl iron)이나 페라이트(아철산염, 자철석과 같은 자성물질)로 만듭니다.

(관련자료는 http://kr.blog.yahoo.com/tgpjyy/862.html?p=1&pm=l&tc=8&tt=1272316 또는 http://www.associatepublisher.com/e/i/ir/iron_ball_paint.htm 에서 확인하십시오.)

 

여러분들은 그러한 iron ball 의 모습을 아래 그림과 사진에서 분명히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사진 50) 전파흡수(코팅)도료의 구조 및 도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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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무 속에 철성분의 입자(iron ball)가 들어간 검은 고무흡음도료의 흔적을 우리는 천안함 함저에서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합조단에서 북한의 최첨단 버블제트 어뢰에 맞은 흔적, 즉 버블흔이라며 제시한 사진입니다. 

 

사진 51) 합조단에서 북한 버블제트 어뢰의 버블흔이라며 제시한 증거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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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검은 색 물질은 하와이호 표면에 발라져 있던 고무흡음도료입니다. 그리고 소위 버블흔이라고 하는 동그란 흔적들은 바로 iron ball에 맞은 흔적인 것입니다. 천안함이 핵잠과 충돌했다는 명백한 증거이자 결정적인 증거인 것이죠. 그런데도 이 흔적을 소위 수중폭발의 증거라며 버블흔이니, 파편흔이니 하고 떠들어대는 것은 상식과 이치에 맞지 않은 어불성설입니다. 핵잠와 충돌한 천안함 선저 파단면 부근이나 가스터빈실 선저에 보이는 흔적들을 다시 한번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사진 52) 천안함 파단면 부근의 전파흡수물질(RAM) iron ball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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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3) 천안함 가스터빈실 선저의 전파흡수물질(RAM) iron ball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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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중 도플갱어 님이 파편흔이라며 제시한 사진)

 

위와 같은 사진들에서 보이는 소위 "버블흔"이니 "파편흔"이니 하는 작고 둥근 흔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반드시 검은 물질 위 한 가운데 콕 박혀 있습니다. 세상에 어떤 버블과 파편이 그렇게 검은 색 부분만 골라 찾아가서 그것도 바로 한 가운에 박힌답니까? 회색부분에도 박히고, 붉은 색부분에도 박혀야 하는 것 아닙니까? 버블과 파편에 인공지능이 장착된 것인가요? 그것은 그 둥근 흔적은 반드시 검은 색 물질과 같이 움직였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모양은 왜 저렇게 한결같이 둥글답니까? 파편이면 세모도 있고 네모도 있고, 별 모양도 있고 별의 별 모양으로 모양이 불규칙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크기는 왜 저렇게 거의 일정한 크기랍니까?

 

그 이유는 바로 핵잠 표면의 검은 고무도료 속에 일정한 크기의 입자로 박혀있던 iron ball이 충돌 당시의 충격으로 튀었기 때문에, 반드시 검은 고무 한 가운데 일정한 크기로 둥근 흔적을 남긴 것이고, 그것이 철(Fe) 성분이기 때문에 붉은 색으로 녹이 슨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각자 비슷한 형태의 사진들을 제시하며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만, 모두 잘못 짚으신 것입니다. 천안함 선저에는 분명히 검은색 가운데 붉은 색의 둥근 흔적이 있는데, 그분들은 모두 붉은 색 가운데 검은색이 있는 엄연히 다른 현상에 대한 사진들을 제시한 것입니다.

 

사진 54) 일부 네티즌이 제시한 천안함 선저 흔적과는 다른 현상들에 대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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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하와이호의 검은 고무표면은 왜 하얗게 변색되었나?

 

그런데 하와이호의 검은색 고무표면은 왜 하얗게 되어있을까요? 처음에 저는 이 하얀 표면을 단순히 천안함 함미와 스치면서 생긴 스크래치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사진 46를 잘 보시면, 하얀색이 스치면서 생긴 스크래치라면, 천안함의 스크류 날들이 만들어낸 검은색 자국들을 설명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렇다면 똑같은 곳을 2번 스쳤다는 얘기가 되니까요. 하와이호의 이 하얀 표면은 아직 여러분이 잘 모르고 계신 천안함 사고의 전체적 실상을 파악하는데 아주 중요한 한 요소가 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그 이유를 파헤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까 언급했던 고래충돌사건 기사로 돌아가보겠습니다. 그 기사에 "주변 해역은 시뻘건 피로 물들어 마치 적조현상을 방불케 했다" 라는 내용이 있었죠? 그와 비슷한 현상이 천안함 사고 해역에도 있었습니다. 고래와 여객선이 충돌했을 때는 여객선보다 덩치가 작은 고래가 피를 흘렸지만, 핵잠과 천안함과의 충돌에서는 덩치가 작은 천안함이 피(?)를 흘렸던 것입니다. 천안함 사고해역은 붉은 피가 아니라 누렇고 허연 각종 산화제로 물들어있었습니다. 그 산화제들은 바로 천안함 자체에서 나온 것들로, 핵잠과의 충돌시 충격에 의해 파손되고 떨어져나온 각종 무기의 추진제들입니다

 

1) 천안함은 충돌과 함께 각종 무기들이 반동으로 튀면서 그 충격에 추진제가 자체점화, 분사되었다.

 

아래 2010년 4월 13일자 세계일보 기사를 잘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segye.com/Articles/News/Politics/Article.asp?aid=20100413004185&subctg1=&subctg2=)

 

군당국은 12일 모습을 드러낸 함미에서 디젤엔진과 가스터빈실의 연기를 배출하는 기관인 ‘연돌’과 하푼 함대함 미사일 2기, 어뢰 발사관 1문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연돌이 애초 침몰 지점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하푼 미사일과 어뢰 발사관의 유실 장소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중략)

사라진 하푼 함대함 미사일은 연돌 바로 뒤쪽 갑판과 ST1802 추적레이더 뒤쪽 갑판에 각각 2기씩 장착돼 있었는데 연돌 바로 뒤쪽 하푼 미사일이 없어졌다. 하푼 미사일은 최대 130㎞ 이상 떨어져 있는 함정을 공격하는 미사일로 탄두에는 221㎏의 고성능 폭약이 실려 있다. 이들이 설치됐던 갑판이 크게 부서진 흔적이 없고 하푼 미사일로는 천안함이 두 동강 날 정도의 폭발력은 나오지 않는다.

또 어뢰 발사관(Mk32 어뢰 발사관) 1문은 발사통 3개가 한다발로 묶여 있는데 구경 324㎜ Mk46 모드1 경어뢰 2발이 실려 있다.이 어뢰는 잠수함 공격용이다. 발사통은 3개지만 실제 어뢰는 2발만 탑재돼 있다. 천안함은 이 어뢰 발사관 2문을 장착하고 있는데 이 중 1문이 유실됐다.해군 관계자는 “미사일이나 어뢰, 함포탄은 안전장치가 돼 있어 웬만한 충격이나 화재에도 폭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 기사에서 연돌 바로 뒤쪽 하푼미사일 2기와 MK-46 어뢰 2발이 유실된 것은 분명히 확인되며, 그밖에 다른 무기들도 유실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4월 14일자 국민일보는 다음과 같이 사진과 그림으로 잘 정리해놓았습니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3600475)

 

그림 10) 유실된 천안함 어뢰,폭뢰, 미사일 등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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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기사로는 미스트랄 미사일과 폭뢰의 유실 여부가 확실하지 않으나, 4월 12일자 국민일보 기사(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100412221314373&p=kukminilbo)와 4월 14일자 연합뉴스의 기사(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00414133905422&p=yonhap)를 보면 폭뢰 중 일부가 유실되었음이 확인됩니다. 인양된 천안함 함미에서 일부 남아있던 폭뢰들이 확인되기는 하지만 대형폭뢰 12발(좌우 6 x 2), 소형폭뢰 10발(좌우 5 x 2) 총 22발의 폭뢰 중 일부가 유실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위 연합뉴스의 기사에서 한국해양대 공길영 교수의 다음과 같은 말에 주목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발사할 때는 전기적인 충격을 가해서 폭발하도록 하는 원리로 되어 있지만 외부에서의 강한 압력이나 외부 온도가 굉장히 높아질 때는 그 자체도 화약이기 때문에 점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 함미 쪽에 있었던 폭뢰(depth charge)라고 하는 폭탄들은 강한 수압이나 압력에 의한 자체 폭발 가능성이 꽤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렇습니다. 천안함에서 유실된 무기들은 일부는 훈련용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실제 포탄이라도 국방부 발표대로 실제 발사할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뇌관 안전장치가 풀리지 않아 살상력과 파괴력이 높은 탄두부분의 폭약이 터지지는 않았지만, 추진제(연료)나 일부 장치를 터뜨리기 위한 화학물질들도 역시 충격에 민감한 화약의 일종이기 때문에, 자체 점화 및 추진이 된 것입니다.

 

실제로 천안함에는 그러한 흔적들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2) 천안함에 남은 폭뢰의 흔적 

 

아까 연합뉴스의 기사에서 천안함의 폭뢰가 일부 유실되었다고 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천안함에 탑재된 폭뢰들의 모습입니다.  

 

사진 55) 천안함 폭뢰투하대(Detpth Charge Release Rack)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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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된 함미 뒷부분 가운데에서 폭뢰가 보이는 걸로 봐서 큰 폭뢰는 별로 유실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천안함에서 유실되었다는 폭뢰는 그 좌우 옆쪽에 있는 소형폭뢰들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진 56) 소형폭뢰투하대의 위치와 소형폭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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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폭뢰의 흔적은 아래 사진에서 가장 선명하게 보입니다.

 

사진 57) 해경구조동영상에서 마지막으로 찍힌 함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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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사고 직후 초기 네티즌들에게 함미니 함수니 하면서 많은 논란을 불러있으켰던 해경구조 당시의 함수가 떠있던 마지막 모습입니다. 이 함수의 흘수선 아래 부분에는 분명히 동그라미 4개(두 개는 겹쳐보임)가 선명하게 보였었습니다. 함수가 인양된 직후의 사진에서는 네티즌 maruzi님께서 분석하신 대로 이 동그라미들이 대부분 물에 씻겨나가고 흐릿하게 흰 테두리들만 남아있었습니다. 이러한 하얀 둥근 테두리들은 함수 앞부분 좌우 양쪽에 보입니다.  

 

사진 58) 천안함 함수의 폭뢰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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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3)의 폭뢰투하대 구조에서 보듯이, 천안함 무기들 중에 좌우 양쪽에 연이은 일련의 둥그런 흔적을 남길 수 있는 무기는 폭뢰밖에 없습니다. 이 흔적들은 바로 폭뢰 속에 있던 화학물질의 흔적인 것입니다.

 

그림 11) 실제 폭뢰의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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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폭뢰의 구조도를 보면 폭뢰 윗쪽에 추진제(booster)가 들어있습니다. 폭뢰 추진제를 만드는 외국회사의 자료(http://www.eurenco.com/en/news/docs/Dinitramide_oct_2004.pdf)를 보면, 암모니움디니트라미드(ADN : 분자식 H4N4O4) 라는 물질이 폭뢰의 추진제 및 산화제로서, 함께 들어있는 알루미늄을 연료로 태워 추진력을 갖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ADN is a high explosive with a detonation velocity around 7000 m/s. Therefore it serves both as oxidizer and as high explosive in depth charges where Aluminium is used as fuel.) 그리고 위키백과(http://en.wikipedia.org/wiki/Ammonium_dinitramide)를 보면 이 물질은 다른 추진제(AP)보다 고온이나 충격에 더 폭발하기 쉽다 것도 알 수 있습니다.(The salt is prone to detonation under high temperatures and shock more so than the perchlorate.) 따라서 그 하얀 동그라미들은 ADN에 산화한 하얀 산화알루미늄의 흔적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만약 폭뢰가 훈련용 폭뢰(Depth Charge Marker)였다면, 그 하얀 흔적이 염료(dye)이거나 탄화칼슘(카바이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림 12) 훈련용 폭뢰의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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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K-46 어뢰의 추진제 오토퓨얼2 및 첨가제 HAP의 흔적

 

그리고 그동안 제가 계속 주장해오던 어뢰의 추진제 오토퓨얼 2(Otto Fuel II)의 흔적도 물론 있습니다. 천안함에 탑재된 MK-46어뢰도 점화, 추진이 된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천안함에 오토퓨얼2의 흔적이 보이므로, 그것이 훈련용 어뢰에 맞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해왔습니다만, 거기엔 저의 중대한 실수가 있었습니다. 천안함 자체에 오토퓨얼2를 지닌 MK-46어뢰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외부에서 쏜 어뢰에 맞았을 것이라고 본 것에 제 오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훈련용어뢰피격설이니 오폭설이니 하는 것들은 이제 모두 핵잠수함 충돌이라는 단일사건 안으로 통합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천안함에 탑재돼었던 중요한 대형무기들은 거의 대부분이 자체점화되면서 추진, 분사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사고상황 보고자 중에 포술장 김광보 중위가 등장한다는 점이 하나의 정황증거가 된다 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포술장이란 함포, 미사일, 어뢰, 기뢰, 폭뢰, 탄약 등 무기체계의 운용/정비를 책임맡고 있는 장교입니다. 그러니 군에서 생명처럼 여기는 그 값비싼 무기들이 어이없이 스스로 점화되어 날아가버린 상황을 포술장이 보고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언론과 군에서는 최초보고자를 포술장이라고 말합니다만, 저는 최초보고자는 전투정보관 정다운 중위일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어쨌든 천안함 사고의 보고자로는 전투정보관, 포술장, 함장 3명이 등장하는데, 누가 먼저 보고했는지의 여부는 우리가 딱 부러지게 확인할 길이 없으니 차치하더라도, 전투정보관은 2함대 지휘통제실에 기본적인 상황에 대한 보고를 하면서, 우선 자신들의 생명보전이 급선무니 조난구조요청을 했을 것이고, 포술장은 중대한 무기유실사태를 지휘통제실 상황장교에게 별도로 보고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함장은 최종적으로 사령관에게 정식 종합보고를 했을 것이구요.

 

어뢰에 대해서는 제가 할 얘기가 아주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아직 잘 모르고 계신 숨겨진 비밀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 얘기 보따리를 하나하나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오토퓨얼2와 관련해서 예전의 제 추론에 있었던 오류도 바로잡겠습니다.

 

a) 천안함 함미에서 유실된 MK-46 어뢰

 

함미 인양시의 사진을 보면 좌현 어뢰발사대는 제 위치에 있었습니다.

 

사진 59) 함미 인양시에 보였던 좌현 어뢰발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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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뢰발사대 안에는 아래 YTN 보도화면을 보면, 어뢰 2개가 들어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60) 어뢰 2개가 들어있는 것으로 보이는 좌현 어뢰발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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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좌우 양쪽에 하나씩 있어야할 어뢰발사대가 우현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 61) 함미 인양시에 보이지 않은 우현 어뢰발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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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우현 어뢰발사대는 연돌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사진 62) 평소의 천안함 운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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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연돌 자체가 충격에 떨어져 나가버렸으니, 그 옆에 있던 어뢰발사대 또한 성할 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결국 우현 어뢰발사대는 연돌을 인양할 때, 같이 인양됩니다. 연돌이 파손되어 떨어져 나갈때, 같이 떨어진 것입니다. 앞에서 밝힌 각종 언론기사에서 보셨듯이, 국방부에서도 유실을 확인한 바 있는 MK-46어뢰 2기는 바로 이 우현 어뢰발사대 안에 들어있던 어뢰인 것입니다.   

 

사진 63) 연돌과 함께 인양되는 우현 어뢰발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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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렇게 회수된 어뢰발사대 안에 있던 어뢰들은 지금 어디 있는지, 어떤 상태인지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어뢰가 추진되었다는 과학적인 명백한 증거는 있습니다. 잠시 후 밝히겠습니다.) 이 어뢰발사대 안에는 국방부가 밝힌대로 분명히 2개의 MK-46어뢰가 탑재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원래 2개만 탑재하는 것인지, 3개를 탑재하는 것인지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국방부에서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은 사고순간 TOD동영상을 비롯하여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만, 또 하나 공개하지 않고 있는 중요한 사항은 바로 천안함에 탑재돼있던 무기들의 현황입니다. 어떤 무기가 얼마나 유실되었는지, 유실된 무기는 얼마나 회수되었는지? 회수된 무기의 파손상태와 현재의 모습이 어떤한지 등을 아직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천안함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확인하는데 필수적인 증거자료들입니다. 모두들 선체나 절단면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래서는 진실을 찾아낼 수 없습니다. 천안함의 진상을 조사하는 정당 및 각종 단체들은 반드시 국방부에게 무기현황을 공개할 것을 촉구해야 합니다.

 

b) 천안함에 보이는 3가지 색상의 비밀

 

MK-46 어뢰의 추진제는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어뢰의 가운데 부분, 즉 어뢰 추진체 바로 앞에 있습니다. 그 안에는 오토퓨얼 2(Otto Fuel II)라는 추진제가 들어있습니다.

 

그림 13) MK-46어뢰(훈련용)의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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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46 어뢰의 연료, 즉 추진제(산화제)인 이 오토퓨얼2라는 화학물질은 제가 이미 예전의 추론에서 말씀드렸듯이 노란색(정확하게는 엷은 주황색)입니다.

 

사진 64) 캐나다군의 오토퓨얼2 수거 훈련 모습

            (출처: http://www.navy.forces.gc.ca/halifax/2/2-s_eng.asp?category=232&title=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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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에 저 노란 오토퓨얼의 존재를 알아내게 된 계기는, 인양된 함수의 갑판 위 하단 알루미늄 부분에 보이는 노란색 흔적 때문이었습니다.  

 

사진 65) 함수 갑판 위 하단 알루미늄 부분에서 보이는 노란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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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저런 노란색 흔적을 보고 저것이 노란색 오토퓨얼2가 묻은 흔적이며, 노란 오토퓨얼이 알루미늄 선체 위에 덮혀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던 것입니다. 그러한 종전의 제 주장은 틀렸습니다. 최근에 입수한 화질이 선명한 사진에서 저는 저 노란색이 오토퓨얼 2가 묻어 덮혀있는 것이 아니라, 겉페인트만 벗겨지고 속에 있던 노란색 프라이머(초벌페인트)가 드러난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사진 66) 회색 페인트가 벗겨지고 노란색 프라이머(초벌페인트)가 드러난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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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제 저 흔적이 오토퓨얼 2의 흔적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된 것일까요? 아이러니하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저 흔적은 오토퓨얼2의 흔적이 맞습니다. 저 부분이 어떤 충격에 의해 페인트가 벗겨진 것이라면, 일정한 방향의 스크래치 자국이 남아있어야 하지만, 그런 스크래치 자국은 없고, 페인트가 벗겨진 흔적이 아주 불규칙해서 어떤 액체가 기체가 스쳤던 자국처럼 보입니다. 제 주장은 반은 맞았고, 반은 틀렸던 것입니다. 오토퓨얼이 '묻었던' 흔적인 것은 맞지만, '묻어있는' 흔적이 아니었던 것이죠. 

 

자, 그러면 이제부터 사진 66)의 회색 페인트만 벗겨지고 노란색 초벌페인트만 남아있는 저 흔적이 왜 오토퓨얼 2의 흔적인지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겠습니다.

 

위키백과 오토퓨얼2 편(http://en.wikipedia.org/wiki/Otto_fuel_II) 을 보시면, 오토퓨얼2의 주성분이 질산프로필렌글리콜(propylene glycol dinitrate)이라고 나와있고, 그것이 전체의 75%를 차지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질산프로필렌글리콜이 질산에스테르라고도 나와있습니다. 바로 질산화합물이란 얘깁니다. (질산과 석유알코올류의 화합물을 질산에스테르라고 합니다. 프로필렌글리콜은 쉽게 말해서 프로판가스(LPG가스)가 알코올 상태처럼 되어있는 것을 말합니다.)

 

질산은 철과 반응하여 철부분에 적갈색 피막을 형성합니다. (뒤에서 다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그럼 질산이 알루미늄과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인터넷으로 알루미늄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보시면(http://www.reportnet.co.kr/knowledge/pop_preview.html?dn=3216397)

 

"알루미늄은 대부분의 묽은 산에서는 서서히 녹고 진한 염산에는 빨리 녹으나 진한 질산에는 잘 녹지 않으므로 알루미늄 탱크에 진한 질산을 넣어 운반할 수 있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진한 질산은 알루미늄과 잘 반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묽은 질산과는 반응하지만 그 경우에 형성되는 질산알루미늄도 물에 잘 녹으며 무색이거나 흰색입니다. (http://www.we119.com/cgi-bin/data/read.cgi?board=db_wehummul&y_number=2166 ) 

 

그러니까 저 노란색 부분은 어뢰에서 추진제가 나오자 마자 곧바로 묻은 것이고, 아직 물과 많이 섞이지 않은 진한 질산이 겉표면의 회색 페인트와는 반응해서 회색페인트는 녹았지만, 그 안에 있던 알루미늄과는 잘 반응하지 않아 속은 멀쩡했던 것입니다. 녹은 회색 페인트는 조류에 씼겨서 벗겨진 것이구요.

 

이 노란 부분 바로 아래부분을 보면 적갈색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그런 적갈색(암적색) 흔적은 단순히 바닷물에 녹이 슬거나, 해저면에 닿아 녹슨 흔적이 아닙니다. 이 아래부분은 바로 위의 알루미늄 부분과 사실상 거의 같은 평면이고, 알루미늄과 철이라는 화학적 성분만 다를 뿐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성분의 차이로 같은 액체, 즉 진한 질산에 대한 반응이 서로 달라 서로 색깔이 다른 흔적을 남긴 것입니다. 만약 바닷물에 녹이 슬거나 해저면에 닿아 녹이 슨 것이라면, 사실상 거의 같은 부위인 알루미늄 부분도 녹이 슬어, 하얗게 산화알루미늄이 덮여 있어야 할 텐데 그렇지 않으니 말입니다.

 

사진 67) 같은 액체에 대한 반응의 차이로 확연히 구분되는 흔적을 남긴 선체의 알루미늄 부분과 철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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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은 진한 질산과는 잘 반응하지 않지만, 철은 질산과 반응하여 질산철이라는 피막을 형성합니다. (이 피막이 더 이상의 부식을 막아줍니다.)

 

2 Fe + 8 HN03 = 2 Fe(N03)3 + 2 NO + 4 H20

 철  +    질산  =   질산철 + 일산화질소 + 물

 

두산백과사전(http://www.encyber.com/search_w/ctdetail.php?masterno=144043&contentno=144043) 을 보시면, 질산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적혀있습니다.  

 

"① 질산철(Ⅱ): 화학식 Fe(NO3)2·6H2O. 질산제일철이라고도 한다. 담녹색 결정으로, 녹는점 60.5℃이다. 습한 상태에서는 안정하나, 건조시키면 암적색의 염기성 질산철(Ⅲ)로 변한다. "


그러므로 철 부분의 암적색은 철이 바닷물에 녹슨 흔적이 아니라, 철이 질산에 산화한 질산철로, 바닷물 속에서는 엷은 초록색이었지만, 물밖으로 나와 마르면서 암적색(적갈색)이 된 것입니다. (이것은 국방부가 천암함 절단면에 초록색 그물을 씌운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런 적갈색 흔적은 절단면 선체 내외부 곳곳에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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