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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과 핵잠 하와이호는 충돌흔적이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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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고라 얀새
댓글 0건 조회 6,135회 작성일 10-09-15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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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과 핵잠 하와이호는 충돌흔적이 일치한다! (수정보완본)

얀새

저는 이미 <핵잠 하와이호의 알리바이 문제와 천안함 사건을 전후한 미국 핵잠들의 동향>에 대한 글을 쓰겠다고 예고 드린 바 있습니다만, 생각해보니 그 글은 <천안함과 미국 핵잠이 충돌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정황증거에 해당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그 전제가 되는 제 추론이 개연성이나 신뢰성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때는 별 의미가 없는 글이 되겠기에, 제가 이전에 썼던 글 <천안함과 핵잠 하와이호는 충돌흔적이 일치한다!>의 내용 중 개연성이 미흡하거나, 오류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수정하고, 새로운 자료나 상황에 따라 내용을 보완하는 글을 먼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은 추론이며, 제 글에서 ‘~했다’ ‘~이다’라는 단정적 표현이 쓰였다 하더라도, 그것은 절대 확인된 사실은 아니며, ’~인(한) 것으로 추론된다‘와 같은 의미로 생각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고지합니다, 그것을 사실로 확인하는 일은, 제 추론의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진정한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과 정치인들이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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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과 핵잠 하와이호는 충돌흔적이 일치한다! (수정보완본)

3. 천안함이 남긴 여러 흔적들을 통한 침몰 사고경위의 진상 추론

제 글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조사결과발표로 들어갑니다. 여러분들은 놀라운 여러 가지 상황들을 접하게 되실 겁니다. 천안함 사고 관련 지점들은 백령도 사고 직후 해병 TOD초소에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던 아래 지도상에 표시된 지점들을 기준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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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번째 상황(1지점 ->2지점) : 천안함은 백령도 연화리 북쪽 연안에서 남서쪽으로 좀 더 먼 바다인 어장 쪽으로 정상 기동한다.

이 상황은 9시 2분경의 TOD 동영상에 아래 사진과 같은 영상을 남겼으며, 그것은 사진 1) 해병초소 보고 상의 항적(A지점에서 1지점으로)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사진 2) 우에서 좌로 기동하는 천안함 TOD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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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9시 2분 경은 AP통신에서도 보도한 바와 같이(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715068 참조), 미국과 한국 국방부가 이미 공개하고 인정한 바 있는 서해 격렬비열도 북방 및 남방 해상(R-80 및 R-88 사격훈련구역)에서(http://www.nori.go.kr/info/ntm_warning.asp?sWord=&sField1=&sField2=&sField3=&sNation=&sWhere=&sInSrch=&boardNo=1162&page=7 합동참모본부 10년 3월 4주 해상사격계획 참조) 미국의 LA급 핵잠수함 컬럼비아(Columbia)호와 한국 디젤잠수함 최무선함이 합동대잠훈련을 3월 25일 밤 10시부터 시작해서 3월 26일 9시까지 마친 직후의 시간입니다(http://www.globalsecurity.org/military/library/news/2010/03/mil-100323-nns12.htm 참조)

서해 격렬비열도 해상에서 미국의 핵잠 콜럼비아호(SSN 771)가 훈련을 했다는 명확한 사실과 관련해서, 저는 그동안 천안함의 진실을 추적하시면서도 도플갱어 님과 같이, 미국의 핵잠이 서해상에서 기동했을 리가 없으며, 그것도 수심이 얕은 백령도 연안에서는 더 더욱 활동을 했을 리가 없다고 하시면서 저를 반박 해 오셨던 분들께, 버지니아급 핵잠과 크기가 거의 같은 LA급 핵잠 컬럼비아호가 분명히 서해상인 격렬비열도 부근에서 훈련을 했으며, 그 부근도 섬이 많은 연안지역이며, 수심도 20~60미터 정도로 천안함 사고해역과 수심차이가 별로 없음을 유념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저는 그동안 격렬비열도 남방 및 북방 사격훈련구역의 해도를 구해서 여러분들께 명확히 보여드리려 했으나, 수심만 확인했을 뿐 정확한 해도를 구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격렬비열도의 위치는 http://www.nori.go.kr/common/com0102.asp?menu_flag=K040704&file_name=gunnery.pdf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이 부근의 해도를 구해서 그림파일로 전환하실 수 있는 분들은 제 글에 덧글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쨌든 제가 추론하기에, 국방부에서는 사고해역 부근에서 훈련이 있었음을 부인하고 있지만, 천안함은 격렬비열도 해상의 훈련이 끝난 직후 비공개 훈련 상황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합동훈련을 종합컨트롤 해야 하는 작전사령부 쪽에서 한꺼번에 두 개의 훈련을 통제할 수는 없을 것이므로, 격렬비열도 해상에서의 훈련이 끝난 직후, 천안함과 다른 함정들이 훈련에 돌입했다고 보는 것이 순리에 맞을 것이고, 또 NNL과 가까운 이 지역에서 훈련을 했다면, 당연히 비공개로 할 수밖에 없을 것임은 불문가지(不問可知)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천안함이 미국의 핵잠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었다는 제 주장에 대해, 많은 분들이 천안함 일부 생존 장병들이 런닝 차림으로 있었기 때문에, 그 당시는 평상시였지 훈련 상황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론이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한미합동 키리졸브 해상 훈련은 3월 22일부터 3월 30일까지 계속되는 비교적 장기간에 걸친 훈련입니다. 격렬비열도 부근 훈련도 합동참모본부 10년 3월 4주 해상사격계획에 따르면 3월 22일부터 3월 26일까지 진행됩니다. 핵잠 컬럼비아 호의 당일 훈련 만해도 3월 25일 밤 10시부터 26일 밤9시까지 거의 24시간 계속 되는 훈련입니다. 훈련이 아침에 나가서 해떨어지면 돌아오는 일반육군훈련과 같은 상황이라면 부대를 지키는 극소수 인력만 남기고, 거의 전부대원들이 훈련에 참가할 수 있겠지만, 24시간 계속되고 그것도 며칠 계속되는 훈련이라면 당연히 2교대 또는 3교대로 운영해서, 근무조와 비번조를 편성해야만 합니다. 일정근무시간이 끝나면 피로도가 높아진 인력을 교대해줄 대체인력이 필요하니까 말입니다. 그러니까 구조 당시 런닝 차림으로 있었던 사병들은 당시 근무조가 아닌 비번조였기에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겁니다.

저의 이러한 추론은 생존장병 기자회견 중 “당시 상황에서는 음탐기에 특별한 신호가 없었고 당직자는 정상 근무했다” 또는 “생존자 당직자들이 증언하기로 ...” 라는 말에서 “당직자”라는 용어가 나오는 것에도 뒷받침됩니다. 당직자란 영어로 “on-duty" 즉 근무자라는 말이며, 당직자가 있다는 것은 비당직자(off-duty) 즉 비번자가 있다는 얘기가 되는 것입니다.

사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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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병들 중에는 이렇게 비번조(off-duty)가 있었지만, 장교들은 모두 함수에서 작전회의 중이었습니다. 이번 사고에서 장교 희생자가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은 바로 그 당시가 훈련 상황이었음을 반증해준다 할 것입니다. 밤 9시가 넘은 시각에 장교들이 휴식을 취하는 사람이 없고 모두 작전회의를 했다는 것 자체가 평상시와는 다른 상황이라는 얘기가 됩니다. 훈련이 막 시작된 시각에 장교들은 긴장된 자세로 가상적의 동향을 파악, 분석하여, 대응전략을 어떻게 가져가고, 어떤 작전을 펼칠 것인지 등을 논의했을 것입니다.

어쨌든 천안함은 국방부가 항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만큼, 우리가 자세한 항적은 알 수 없지만, 백령도 A지점 근처에서 1지점(제 1사고해역)으로 정상기동을 합니다. A지점의 위치로 보아 NLL을 침범하여 넘어오는 북한 군함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함장과 장교들은 이번 훈련이 미국 핵잠수함과 훈련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며(몰랐다면 미군 측의 실수에 의한 불의의 사고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에 따라 방향을 미국 핵잠수함이 쉽게 들어오기 힘든 어장 쪽으로 잡았을 것입니다. 서쪽에 있는 어장을 방패막으로 삼으면서, 천안함이 그물에 걸릴 위험도 피할 겸 최대한 어장의 동쪽 경계선 쪽으로 항로를 잡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림 1) 사고해역 추정지점 (사진 1에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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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 번째 상황(1지점 -> 2지점) : 천안함은 훈련용 어뢰(또는 기뢰)에 맞아 엔진이 정지되고, 침수가 시작되면서 조류에 의해 90도 방향이 돌려져 후진상태로 2지점으로 표류하게 된다.

* 이 부분은 예전에 썼던 글이라, 핵잠이 쏜 훈련용 어뢰에 맞았다고 잘못 보고 있습니다. 감안하시고 읽어주십시오.

그러나, 9시 15분경 천안함 1지점(제 1사고해역)에서 훈련용 어뢰(또는 기뢰)를 맞습니다. 이러한 첫 번째 사고를 암초충돌 즉 좌초 때문이라고 보시는 분들이 많지만, 좌초설이 나오게 된 것은 초기에 평택함대에서 군관계자가 실종자 가족들에게 설명할 때 찍은 아시아 경제 보도 사진에, 그림 1)에서 홍합여로 추정되는 모래조개껍질(한자어로는 여) 근처에 최초좌초(?)라고 적어놓은 장면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좌표는 제가 이미 거짓이거나 오류라는 점을 이미 설명 드린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제 추정 상으로는 천암함이 맞은 훈련용 어뢰는 Otto Fuel 2를 연료(추진제)로 사용하는 미군의 MK-48, MK-60 등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다면 미국 핵잠에서 쏘았을 가능성이 많지만, 다른 방법으로 피격 당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습니다. 요시 시마츄, 전 JAPAN TIMES 편집장은 천안함이 미군 살보함이 설치한 기뢰에 의한 오폭 가능성을 언급하는데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168656&table=seoprise_12&field_gubun=천안함), 재미있는 것은 MK-48이나 MK-60 등은 기뢰로도 쓰이고 어뢰로도 쓰이는 최신무기라는 점입니다. (http://www.navweaps.com/Weapons/WAMUS_Mines.htm 참조. 여기서 우리는 미국의 신형기뢰는 우리가 알고 있는 동그란 구식기뢰와는 달리 추진연료와 프로펠러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뢰일 수도 어뢰일 수도 있지만, 앞으로 제 글에서는 용어를 어뢰로 통일하겠습니다)

그림 2) 기뢰로도 쓰이고 어뢰로도 쓰일 수 있는 MK-48(ISL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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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에 따르면 밤 9시 16분, 백령도에 있는 방공33진지에서 폭음을 청취했다고 합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것이 훈련용 어뢰의 이상폭발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훈련용 어뢰의 폭발음이 실제 어뢰의 폭발음만큼 크지는 않겠습니다만, 백령도 방공진지에서 폭음을 청취했다면, 당연히 해병초소에서는 TOD 동영상을 녹화하지 않았을 리가 없습니다. 별 문제가 없던 9시 2분 상황은 녹화했으면서도, 폭음이 들린 9시 15분 경 상황을 녹화하지 않았다는 것을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이미 이정희 의원께서 이 당시 녹화분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셨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천안함이 훈련용 어뢰의 이상폭발 때문에 1차로 파공이 나게 됐을 거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훈련용 어뢰에 맞았다는 자세한 내용은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711883)를 참조하십시오.) 이러한 제 주장은, 근거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사고 직후 증권가 찌라시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올라온 것과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 4) 사고 직후 증권가 찌라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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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엇보다도, AP 통신에서 “한 미국 관리가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기에 익명을 요구하면서, 침몰은 고의적인 공격은 절대 아니고 명령자의 잘못된 판단이나 사고 혹은 훈련이 잘못되었기에 일어난 것 같다라고 사견임을 전제로 말하였다.”라고 한 부분은 제 추론이 맞을 개연성을 한층 더 높여줍니다(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715068 참조)

지금까지의 제 추론과 같이, 천안함에 훈련용 어뢰의 연료인 오토퓨얼 II와 산화제 HAP에 의한 산화(오토퓨얼의 주성분인 이질산프로필렌글리콜(propylene glycol dinitrate) 자체도 산화제이더군요.) 또는 착색의 흔적을 보면, 함수 우현 쪽에 그런 흔적이 많이 보이며, 좌현 쪽에는 그런 흔적이 별로 많지 않고, 아래쪽에 노란색 흔적만 조금 보입니다.?함미부분은 연돌 하부에 하얀색의 산화알루미늄과 일부 노란색이 조금 보입니다만, 함수 부분만큼 전체적으로 많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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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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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우리는 훈련용 어뢰가 수평단면도로 볼 때는, 다음과 같은 각도로 천안함을 관통했다는 것을 추론해낼 수 있습니다.

그림 3) 수평 단면도로 본 훈련용 어뢰의 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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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직단면도로 볼 때는 다음과 같이 관통했다는 것을 추론해낼 수 있습니다.

그림 4) 수직 단면도로 본 훈련용 어뢰의 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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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어뢰의 폭발력 보다는 약하긴 하지만, 이 정도의 폭발력을 지닌 이상폭발을 일으킨 훈련용 어뢰가, 디젤엔진실을 관통했다면, 그 엔진은 성할 리가 없습니다. 엔진이 멈춰버립니다. 그에 따라 엔진의 동력을 받아 돌던 스크류 또한 멈춥니다. 현직 선박설계사이신 Kevin Hong님께서는 인양된 천안함의 스크류 상태에 대해서 “현재 멈춘 천안함의 스크류 각 날개의 각도로 보아 멈추기 직전의 마지막 기동이 전진상태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라는 분석해주신 바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전진기동을 하다가 스크류가 멈췄다는 것이지요.

사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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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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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Hong님의 말대로 스크류의 모양과 각도로 보아, 천안함은 전진기동 상태에서 스크류가 멈춘 것이 분명합니다.

이렇게 천안함은 엔진이 작동을 못하게 되고, 스크류도 멈추며, 그에 따라 정전상태가 되어 버리고, 선체는 조류에 밀려 방향이 90도 돌려져서 후진상태로 표류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간이 바로 희생병사 한 명이 애인과 문자가 끊어졌다는 9시 17분경이었습니다. 이런 비상상황이 발생했는데, 어떻게 천안함 장병들의 복장이 편한 일상복 차림이냐? 라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갑자기 칠흑같이 깜깜해진 상태에서, 아무리 비상상황이라도 제대로 근무복을 챙겨 입을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되자, 천안함의 간부들은 디젤엔진이 급히 기관부 소속 및 보수 담당 사병들(모두 시체를 발견 못한 분들이죠)을 비상소집하여 가스터빈실을 가동시키는 시도도 해보지만 별 효과가 없었을 것이고, 표류를 하는 상황이라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좀처럼 병력을 보내지 않는 후타실에도 병력을 보내 표류방향을 조종해보려는 시도를 해보았을 것입니다. 이제는 천안함에는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이에 따라 해경에 ‘침수됐다’ , ‘물이 샌다’, ‘좌초됐다’, ‘피격됐다’ 등의 조난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이렇게 엔진이 꺼지고, 전기가 나가면 천안함은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게 됩니다. 어뢰를 쏜 핵잠은 그동안 배운 대로 상대적함 아래로 회피기동을 합니다. (이 내용은 이러한 훈련 경험이 있으신 아이스맨님께서 ‘잠수함이 어뢰 발사 후에 상대적함 아래 그늘로 회피하는 것은 한국해군 209급, 212급 들이 미 해군과의 훈련에서 많이 보여준 회피기동형태로 아마 미군도 많이 배웠을 거라 생각해서 미 핵잠이 위험을 무릅쓰고 탐지를 피하기 위하다 그리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댓글에 기초한 것입니다.). 그런데 핵잠수함은 바다 속에서는 앞을 볼 수 없는 장님과 같은 존재입니다. 수면으로 나와서 잠망경으로 관측하지 않는 이상, 물속의 잠수함은 박쥐처럼 육안으로 무엇을 식별하는 것이 아니라, 음파 탐지에 의해 물체를 식별합니다. 물론 능동 소나를 작동하면, 천안함을 식별할 수도 있겠지만, 몰래 잡입 하는 입장에서 소리가 나는 전파를 발사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핵잠이 밑으로 기어들어가려 하던 가상의 상대적함인 천안함은 이미 엔진이 멈춰 아무런 소리를 내지 못하게 됐으니, 천안함의 정확한 위치를 핵잠은 탐지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핵잠은 천안함과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것입니다.

3) 세 번째 상황(2지점) : 천안함 밑으로 몰래 잠입하려던 미군 핵잠수함은 천안함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천안함과 충돌하고 만다.


저는 애초에 제 2사고해역(2지점, 즉 충돌지점)이 수심 47미터에서 수심 24미터로 바뀌는 지점이고, 사고시각이 썰물 때란 점에 착안해서, 아래 그림 및 사진과 같이 미국 핵잠이 그 둥그런 앞머리를 모래언덕에 부딪치고, 그에 따라 핵잠은 약간 경사를 이루며 위로 급부상하게 됐을 것이란 추정을 했었지만, 좀 더 깊이 생각을 해보니, 그럴 수도 있지만, 굳이 그런 상황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수심이 그리 깊지 않고 모래조개껍질이나 모래언덕이 많은 서해상에서 기동을 하다보면, 안테나 까지 약 23미터 정도 되는 버지니아급 핵잠에 사진 8에서 보이는 바와 같은 약한 스크래치는 얼마든지 날 수 있다고 생각되어 그런 상황은 제 추론에서 제외하였습니다.

그림 6) 잠수함 충돌 상황도 (종전의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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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8) 하와이호 앞머리 부분의 스크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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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천안함의 위치를 수동소나로 감지하지 못한, 핵잠은 천안함과 충돌하고, 천안함은 충돌이 일어난, 가운데 절단면이 파손되며, 핵잠의 함교 부분은 천안함 가운데 부분에 폭 꽂혀 버립니다. 천안함이 충돌 당한 가운데 부분은 구조적으로 디젤엔진실 및 가스터빈실 부분으로 구조적으로 속이 텅빈 공동(空洞)과 같아 충격에 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천안함 철판의 두께는 약 1.2cm밖에 안된다고 하던데, 만약 그렇다면 더더군다나 충격에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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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천안함은 이미 우리가 본 바와 같이, 핵잠의 함교 부분에 부딪친 가운데 절단면 부분은 크게 함몰되어 파손됩니다. 그리하여 디젤엔진실과 가스터빈실에서 엔진고장과 밀려들어오는 바닷물과 강력한 산화제와 오토 퓨얼 II의 독성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사투를 벌였을 우리 천안함 병사들은, 핵잠의 함교에 부딪히고 눌리는 처참한 죽음을 맞이하고, 시신은 대부분 바닷물에 유실되고 맙니다. 핵잠수함은 함교 부분에 약간의 손상을 입긴 했지만, 운항에 지장을 줄 정도의 피해는 입지 않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 핵잠수함은 16만톤 일본 상선과 부딪혔을 때도, 일본 상선은 크게 파손되었지만(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잠수함은 별다른 파손 없이 수리창으로 곧장 돌아간 적이 있습니다 (http://www.dubuweb.com/web/news/read.php?ctgr=60600000&ncd=403796&ndate=20070109&np=588 참조)

이 상황은 아래와 같이 그림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림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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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당시 함미는 다음과 같은 힘을 받게 됩니다.

그림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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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함미 부분은 사진 9) 및 사진 10)과 같이 우현 쪽에 사선으로 주름이 지고 전체적으로 우글우글한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특히 우현 절단면 부근은 힘의 집중으로 인해 깊은 주름이 형성됩니다.

사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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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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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 부분은 충돌 당시 다음과 같은 힘을 받게 됩니다.

그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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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네 번째 상황 (2지점) : 충돌 순간 함수 부분은 우현으로 기울면서 핵잠 이 부상하는 힘을 받아 높이 붕 떠오르게 된다.

함수 부분은 충돌의 충격과 함께 함수 뒷부분이 충돌 시 약간 좌현 하부에 힘을 받아 우현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부상하는 핵잠수함의 힘을 받아 공중으로 아주 높이 붕 떠오르게 됩니다. 또 가운데 부분에 박힌 잠수함 함교가 진행하는 힘은 수평방향의 인장력으로 작용하게 되고, 잠수함의 부상력은 수직인장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림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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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힘들의 작용으로, 우리는 인양된 함수 우현 쪽에서 다음과 같이 수평, 수직 양쪽으로 인장과 수축을 거듭하면서 생긴 격자모양의 주름이 잡혀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천안함 함수 좌우현은 원래도 약간의 격자무늬가 있긴 하지만, 잘 드러나 보이지는 않았으나, 이런 수평수직 인장력으로 인해 눈에 띄게 확연히 보이게 됩니다.)

사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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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섯 번 째 상황 (2지점) : 처음 꼬리부분이 우현 쪽으로 약간 돌았던 함미 부분은 꼬리부분이 함수의 움직임에 따라 좌현 쪽으로 방향을 바꿔 잠시 위로 떠올랐다가, 무거운 자체 무게 때문에 다시 내려오게 된다.

함미 부분은 첫 충돌 시 꼬리부분이 우현 쪽으로 돌았지만, 함수가 우현 쪽으로 함수가 우현 쪽으로 돌며 치솟음에 따라 꼬리부분이 좌현 쪽으로 방향을 바꿔 잠시 위로 떠오르지만, 중무장 무기가 많이 실려 있던 함미 자체의 무거운 무게 때문에 다시 내려옵니다. 이때 함미 앞부분 상부 갑판이 잠수함 함교에 눌려, 우리가 보았던 바와 같이 약간 좌현 쪽으로 치우진 왕관형의 절단면을 이루게 됩니다.

사진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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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섯 번 째 상황 (2지점) : 꼬리부분이 좌현 쪽으로 방향을 바꿔 내려오던 함미는 핵잠의 둥그런 앞머리 좌현 쪽에 걸려 미끄러져 내리다가, 그곳에 있는 돌출부위를 축으로 시계방향으로 180도 돌게 된다.

이때, 천안함은 핵잠 앞머리 우현 쪽에 있는 돌출부위(사진 14)에 걸려, 함미 좌현 쪽에 깊이 긁히는 스크래치가 나게 되고(사진 15), 좌현 쪽 빌 지킬(Bilge Keel)이 떨어져 나가게 되며(사진 16, 17 참조), 핵잠수함 앞머리 좌현 쪽에는 회색빛의 굵고 긴 스크래치 자국을 남깁니다. (사진 18).

사진 14) 버지니아급 핵잠 하와이호의 앞부분 돌출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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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5) 천안함 함미 좌현이 핵잠 앞부분 우현 돌출부위와 스친 스크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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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15)에서 길게 스크래치가 나있는 아랫부분을 자세히 보면 뭔가가 떨어져 나가고 얇은 철판만 우그러져 있는 것이 보일 겁니다. 저 부위는 선저 굴곡부위에 롤링(선박이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설치된 빌지킬(Bilge Keel)이란 구조물이 있던 곳입니다. 그런 빌지킬이 함미 좌현 쪽에는 떨어져나가 보이지 않고, 함미 우현 쪽에는 비교적 멀쩡하게 보입니다. 좌현쪽 빌지킬은 사진 14)의 핵잠 돌출부위에 걸려 떨어져나간 것이죠.

사진 16) 손상된 함미 좌현 쪽 빌지킬(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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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7) 멀쩡하게 붙어있는 함미 우현 쪽 빌지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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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8) 하와이호 좌현 돌출부위에 걸려 천안함 함미 밑바닥이 스치고 간 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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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래와 같이 된 것이지요.

사진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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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문제의 그 핵잠이 하와이호라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함미가 돌출부위를 축으로 90도를 돈 후에는 앞으로 진행하는 핵잠의 오른쪽 옆구리에 긁히면서 스크류에 안으로 밀려들어간 흔적을 남깁니다(사진20 및 21). 스크류는 암초에 걸려 안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 핵잠 옆구리와 스쳤기 때문인 것입니다. 암초에 걸려 스크류가 안쪽으로 휘었다면 후진을 하다가 휘었다는 얘기가 되는데,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천안함의 스크류는 전진상태에서 이미 멈추었었고, 후진을 하다가 암초에 걸렸다면 암초 때문에 천안함이 두 동강 났다는 얘기도 설득력이 없어지며, 또 천안함을 두동강 낼 정도의 암초였다면, 스크류 뒤에 있는 방향타 2개도 크게 파손되었어야 할 것입니다.

사진 20) 안쪽으로 휜 스크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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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1) 안쪽으로 휜 스크류(특히 좌측 스크류가 깊이 우그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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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진주만 드라이독에서 수리를 받고 있는 하와이호 사진의 원본 사진을 볼 수 있는 http://www.flickr.com/photos/usnavynvns/4525575347/sizes/o/
로 가서 원본 사진을 보면, 우리는 천안함 함미의 스크류와 2개의 방향타가 동시에 같이 핵잠수함 하와이호의 옆구리에 긁히면서 만들어낸 3개의 생채기를 선명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천안함 함수 절단면의 파손 부위가 잠수함 함교 근처에 부딪치면서 깊게 패인 생채기를 낸 것도 보실 수 있습니다. 또 사진 18)에서 언급한 길쭉한 스크래치를 보고, 조명이 비쳐서 그런 것이라고 반박하는 분들도 계신데, 원본 사진을 자세히 보면, 결코 조명이 비쳐서 허옇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긁히면서 생긴 스크래치라는 것을 분명히 아실 수 있습니다.

자, 원본 사진을 보셨으면, 이제 아래의 제 설명그림을 잘 보십시오.

사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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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90도를 돌아간 함미는 원래 무기가 탑재된 앞부분이 더 무겁기 때문에 내려가면서 또 다시 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합니다. 그렇게 해서 핵잠 옆구리는 아래 사진과 같이 길게 주욱 갈게 됩니다.

사진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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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함수가 떨어질 때의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종전의 글에서 여기까지 분석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기타 여러 가지 다른 분석 글을 올리느라고 아직 함수와 가운데 절단면이 떨어질 때의 여러 가지 상황과 제 3의 부표에 대한 분석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머릿속으로는 많은 생각을 지니고 있지만, 저 혼자서는 도저히 시간도 부족하고 체력도 딸리는 가운데, 수많은 상황에 대한 분석과 자료를 수집해서, 글을 여러분들이 쉽게 납득할 수 있도록 글을 올리려니, 마음만 급하지 작업이 쉽게 진척이 되지 않는 것이 저로서는 참으로 답답합니다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긴 안목으로 계속 작업해가겠습니다. 그러한 이후 상황에 대한 글은, 제가 약속한 대로, <핵잠 하와이호의 알리바이 문제와 천안함 사건을 전후한 미국 핵잠들의 동향>에 대한 글을 올리고 나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만, 오늘은 우선 한 가지만 잠깐 언급하겠습니다.

함수의 소나부분에 있는 손상흔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최근 공개된 천안함 선체 사진들 중, 함수 선저 중간 부분쯤에 있는 소나 장치를 찍은 여러 가지 사진들을 보면, 앞부분은 아무런 손상이 없지만, 뒷부분에 움푹 파여 들어간 자국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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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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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자국은 우현 쪽으로 기울어진 함수가 떨어지면서, 핵잠 하와이호 중간부분(원본 사진에서 흰 천을 가린 곳들 중 앞에서 2번째 혹은 3번째 흰천으로 가린 부분)에 있던 구조물과 부딪혀 생긴 흔적이 분명한데, 천으로 가리고 있어 어떤 구조물인지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원래 핵잠의 그 부분에는 우현으로 기울어져 떨어지는 천안함 소나의 저 부분에 저런 파손흔적을 낼만한 별다른 돌출부위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저는 아무래도 그 부분에 소형잠수정 ASDS가 부착돼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사진 26) ASDS가 부착돼있는 핵잠수함 (2대까지 부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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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에 <핵잠 하와이호의 알리바이 문제와 천안함 사건을 전후한 미국 핵잠들의 동향>에 대한 글로 다시 뵙겠습니다.

PS : 일전에 의왕경찰서로 출장을 나와 저를 전기통신기본법에 의한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조사했던 경북 경찰청 보안과에서, 또 저를 2차로 조사할 일이 있다고 하면서, 무슨 이유인지를 말하지 않으면서, 이번엔 경북 경찰청을 내려오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 지, 자문을 구합니다.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69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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