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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싸움의 역사(13)//개싸움의 미래 & 에필로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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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
댓글 1건 조회 12,569회 작성일 10-09-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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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싸움의 역사(13)

                               -개싸움의 미래 & 에필로그(2)-

   JSF F-35는 랩터보다 늦게 개발이 된 관계로 랩터의 계기판보다 훨씬 더 첨단 디지털

기능과 사용편의성이 강화되었습니다. 일단 모든 계기판의 디스플레이가 터치스크린 방식

이고 역대 그 어떤 전투기들보다 더 일목요연하게 비행정보와 전투정보를 파일럿에게 전

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러한 정보를 동료 F-35기종및 다른 전술통제기등에 네트웍을

통해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 얘기는 F-35역시 자신의 무장을 모두 소모하더라도 얼마든

지 계속 전투현장에 머물면서 자신이 인지하고 있는 전투정보에 의거해 지속적인 공격이

가능함을 의미하고 이러한 라이트닝 2의 가용성은 랩터가 다소간 공대공 제공전투에 치우

쳐 있는데 비해 AESA 레이다를 장착한 F-35 라이트닝 2는 공대공 전투는 물론 지상공격

과 함선 공격 등 다목적 타격에 모두 응용될 수 있어 라이트닝 2는 JSF라는 이름에 걸맞

게 다가오는 스텔스 시대에 가장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랩터와 가

장 차별화되는 라이트닝2만의 특성은 헬멧장착 전방시현기라고 부르는 HMD(Helmet Mounte

d Display)입니다. 기존 4세대 전투기들과 랩터가 HUD(Head Up Display)방식을 쓰는데 비

해 HMD는 파일럿의 헬멧 유리에 모든 전투정보와 탐지정보가 실시간으로 표시되어 목표를

추적하며 계기판을 따로 들여다 볼 필요가 없어 조종편의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기존의 HUD가 전방의 유리창에 비행전투정보가 표시되는 것에서 한단계 진보한 것입니다.

HMD로 라이트닝2의 파일럿은 360도의 전 방향을 볼 수 있어 라이트닝 2의 파일럿에겐 이

른바 사각이 없고 이 최첨단 HMD장치는 심지어 여태까지는 볼 수 없던 기체 아래 부분까

지 보여줍니다. 이 장치를 사용하면 근접전에서 더 빨리 상대를 인식할 수 있고 자신을

위협하는 공격에도 더 일찍 대처가 가능합니다. 랩터 전투기에도 2011년부터 HMD를 장착

할 예정에 있을 정도로 헬멧장착 전방시현기(HMD)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성능 첨단 장치들로 인해 라이트닝2는 속도가 다소간 느림에도 불구하고 여타

4세대 전투기들과의 공중전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듯 랩터

와 라이트닝 2가 실용화되면서 1세대 F-117 나이트 호크 스텔스 공격기가 2008년 퇴역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시대의 추세이기도 했습니다. 이미 코소보 내전에서 작전 중 저주파

레이다에 탐지되어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되는 굴욕을 맛봤던 F-117은 어느덧 시대에 뒤진

스텔스 기술이 되고 말았습니다. 저주파 레이다는 많은 수의 허상정보로 정확성이 떨어지

지만 고주파 레이다가 감지하지 못하는 스텔스기를 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쩌면 이

장비가 미래의 스텔스를 탐지하는 새로운 수단이 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렇게 되기 위

해선 많은 기술상의 개선이 필요하겠지만. 저주파 레이다로는 감시범위가 제한적이어서

코소보 격추 때처럼 어느 정도는 운이 따라줘야 하는 게 지금의 기술 현실이니까요.

 

   무엇보다 나이트 호크의 퇴역은 미국의 첨단 스텔스기술이 독보적임과 동시에 월등히

한세대를 앞서고 있음을 말해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러시아 역시 향후 5년

안에 랩터나 JSF보다 월등히 저렴한 스텔스 전투기(PAK FA)를 실전배치한다고는 하지만,

미국이 처음 스텔스기를 하늘에 띄운 시기와 비교해볼 때 이미 한세대 이상인 35년을 뒤

졌고 이 신기종이 단숨에 랩터나 라이트닝 2를 압도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이미 7,80

년대부터 4세대 전투기에서도 성능이 뒤졌던 러시아의 기술력으로 이를 만회하는 것은 가

까운 미래의 일은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스텔스 개발에 들어갈 천문학적인 비용

역시 현재의 러시아에겐 부담이 될 것이므로 미국의 스텔스 분야에서의 우위는 당분간 지

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언젠가 이 스텔스 전투기들도 감지해내는 새로운 레이다 혹

은 전자장비가 나오겠지요. 스텔스 전투기끼리의 공중전이 벌어진다면 어쩌면 다시 1차

대전 때처럼 근접해서 싸움이 벌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로가 보이질 않는다면 가까이

서 눈으로 보고 싸우는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아마도 랩터와 라이트닝 2의 파일럿들이

여전히 근접공중전 전술(개싸움의 기술)을 배우고 연마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고 이들 두

전투기에 여전히 20밀리 기관포가 내장되어 있는 것도 공중전의 근간은 여전히 개싸움에

기초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좀 더 먼 미래의 일이 되겠지만, 미래 항공전의 또 다른 총아는 무인 전투기가 손꼽힙

니다. 이미 미군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공군은 무인 정찰기와 무인 공격기를 제식화해서

사용하고 있고 첨단 전자기술의 뒷받침에 힘입어 이들은 뛰어난 성능으로 군사분야는 물

론 범죄수사와 교통상황 모니터, 재난 시 실종자 수색 등등 민간분야에서도 점차 널리 사

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무인 정찰기가 바로 2년 전 이명박 정권이 도입을 앞두고서

필요 없다고 걷어차 버린 글로벌 호크(일본이 한국에 행여나 글로벌 호크를 사갈까 봐

그토록 심하게 미국에 방해로비를 했음에도 참여정부가 꾸준히 노력해 얻은 결실을

한순간에 날려먹은 대표적인 국방삽질 사례 중 하나가 되고 말았습니다)입니다.

직접 사람이 탑승하지 않기 때문에 인명손실의 염려가 없이 더 위험한 임무도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무인 항공기는 앞으로도 점점 더 많은 수요증대가 예상됩니다.

 

  연일 첨단화로 복잡해져가는 전투기를 조종하기 위해서 파일럿을 양성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부담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중전이 벌어지면 파일럿은

죽거나 부상 혹은 적의 포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인항공기의 약점과 한계는 이미

오래전부터 분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초음속 전투기가 탄생하면서 이미 전투기의 성능

은 계속 고속화되어가고 이 때문에 더 많은 중력가속도가 걸리는 급격한 기동이 일상화

되가는 반면 전투기 안에서 이를 조종하는 인체의 한계로 인해 더 이상 성능개선이 이뤄

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무인항공기 개발을 촉진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요컨대 고도

의 훈련을 받은 파일럿들도 9G정도의 높은 중력가속도의 압박을 받으면 3분 이상 버티기

가 어렵고 그 이상의 중력이 가해지면 인체는 의식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미래의 전투기

는 초고속으로 날면서도 인체의 한계를 고려할 필요가 없는, 고기동성을 갖춘 무인스텔

스 전투기가 주류를 이룰 것이며 그렇게 되면 많은 비용을 들여 양성한 파일럿을 잃을 염

려도 없이 위험한 임무에는 무인 전투기를 투입하게 되겠지요. 그리고 마침내 기계가 전

쟁을 모두 대행하는 공상과학영화 터미네이터가 현실화 될 수도 있습니다. 2005년 나온

영화 스텔스는 이러한 무인 전투기가 실용화될 수 있을 것임을 가상해 만들어졌습니다.

아울러 레이저 무기가 점차 실용화되고 있기 때문에 미래의 전투기들은 아마도 미사일

대신 지향성 에너지무기인 레이저 포로 무장하고 성층권을 넘어선 우주에서의 전투를

벌이게 되는 것도 전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미 마하 10을 넘는 성층권 비

행용 전투기를 구상하고 있다고 하니...

 

 

 

 

   최초의 공중전이 벌어졌던 1차대전의 하늘에서 목재의 뼈대에 천조각를 둘러쓴 복엽기들

은 150킬로에서 200킬로 정도의 속도로 3,4천미터의 고도에서 고작 한 두개의 기관총을

달고 전투를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공중전의 기본전술은 대부분 이 시기에 확립됩니다.

이후 2차대전은 이러한 근접공중전술에 속도를 더해 2차대전 시 공중전은 1차대전의 3배

가 넘는 700킬로 수준에서 펼쳐졌고 속도를 이용한 에너지파이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탄

생시키며 금속제 단엽기가 주류를 이룹니다. 이미 2차대전 말 제트기의 도입으로 800킬로

의 속도를 넘어서자 이후 한국전쟁에서 미그 15와 F-86세이버는 시속 950킬로의 고속으로

치열한 공중전을 펼치게 됩니다. 60년대 베트남에서는 전자장비의 도입과 초음속 전투기

가 미사일을 달고서 등장했고 그 속도는 시속 2,300킬로에 달하게 됩니다. 하지만 미사일

의 환상에 젖어있었던 미공군력은 상대를 과소평가해 공중전에서 큰 곤욕을 치른 끝에

이후 70년대에는 전투기의 기본 능력인 공중전에 충실한 새로운 4세대의 전투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이들 4세대 전투기들은 이후 3세대 전투기들에 기술적 우위를 과시하며

일방적 사냥에 가까운 압도적인 공중전 전과를 중동전과 걸프전에서 기록했습니다.

다가올 미래에는 레이다에도 잡히지 않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들이 더욱 첨단화 될

전자장비에 힘입어 더 조직적이고 계통화 된 공중전 양상을 선보일 것이며 조만간 사

람이 탑승하지 않는 무인전투기와 우주에서의 싸움이 가능한 기체와 에너지 지향성

레이저 무기마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기술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먼저 본 자가 먼저 쏘면 이긴다'

라는 공중전의 기본 원칙은 21세기에도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무인전투기가 일반화

된다면 어찌 될지를 장담하기는 어렵겠으나, 현재까지 하늘의 개싸움에서 성능이 비슷

하다면 결국 승부를 좌우하는 것은 사람에게 달렸다는 사실도 공중전 초기 붉은 남작

리히트호펜 시절 이후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놀랍게도 리히트호펜은 자신이 전설적인 에이스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상대의 실력이 월등하거나 자신의 위치가 불리하면 언제나 미련 없이 도망을 쳤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었습니다. 공중전이라는 것이 결코 의지나 용기만이 아닌

이와 같은 냉정한 현실감각이 수반되어야만 생존할 수 있는 현장임을 말해줍니다.

아니, 그 외에도 운이라는 것이 따라줘야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토록 무적이던 붉은

남작 리히트호펜도 결국은 대공포화로 전쟁이 끝나기 5개월 전에 죽고 말았으니까요.

실제로 1,2차 대전기간 중 파일럿의 평균 수명은 3개월이 채 못 될 정도로 공중전의

양상은 치열하고 냉혹했습니다. 전술했지만 그들 대부분이 첫 전투에서 살아남지 못하

면 전사자가 되거나 병원행 신세였고 잘못된 관념과 상부의 현실을 외면한 무리한 작전

과 명령으로 인해 생명을 잃었던 경우도 허다했었습니다. 주간폭격을 고집했던 미8공군

의 지휘부, 미사일 신화에 빠져 공중전을 어렵게 했던 베트남의 미군, 전황이 불리해지

자, 카미카제와 같은 비인간적인 자살폭탄 전술을 강요했던 일본과 독일(독일 역시 전쟁

막판 자폭전투기를 동원해 미영의 중폭격기에 달려드는 막장전술을 시도했었음)의 항공

대 지휘부들이 이에 해당됩니다.

 

   아울러 하늘의 영웅이 되었던 에이스는 일반의 통념과 달리 정형화 되지 않았습니다.

놀랍게도 그들은 매우 다양한 성격과 성향을 지녔고 특별히 용감하다거나 전사적 기질

을 가진 이보다 오히려 섬세하고 침착하며 내성적인 사람들, 가령 약사출신으로 여성적

인 성품 탓에 동료들 간엔 신시아 혹은 진저라는 애칭으로 불린 RAF의 제임스 레이시

대위(하지만 레이시는 유럽전선과 태평양 전선 모두에서 에이스가 되었을 정도로 공중전

에선 매섭기 그지없는 싸움꾼이었음)나 2차대전 중 미 항공대출신으로는 가장 많은 적기

(40대)를 격추했으나, 언제나 P-38만을 고집했던 리처드 봉 소령 역시도 수줍은 성품으

로 당시 미군 파일럿들은 자신의 기체에 야하다 못해 음란하기 짝이 없는 그림들과 단어

들을 도배하다시피 했던 게 일반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애기에 학창시절부터의 애

인의 사진을 큼지막하게 붙이고 다닐 정도로 바른생활과의 사나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하늘에서의 공중전은 우연이 지배하는 경우도 많아서, 파일럿의 실력이 한수위라고 평가

되는 서유럽전선에서 90여대를 격추했던 루프트바페의 지그프리트 슈넬 같은 산전수전

다 겪은 에이스가 훨씬 만만하다는 동부전선에 배치되자마자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

았던 소련 파일럿에 격추당해 전사하여 충격을 주었는가 하면, 첫 실전에서 6대의 일본기

를 격추하고 단숨에 에이스의 자리에 오르면서 군인 최고의 영예인 의회 명예훈장까지 받

았던 과달카날 캑터스 항공대 소속의 제퍼슨 드블랑 해병소위와 같은 무서운 신예도 있었

습니다. 파일럿 자격시험을 최하위로 간신히 턱걸이하고 실전에 참가해서는 무려 1년이

넘도록 단 한 대도 격추시키지 못했던 프란시스 가브레스키 중령은 늦깎이로 실력이 만

개해 이후 미군 유럽전선 최다 격추 기록(28대)을 세웠고 한국전에서도 제트기 에이스가

되는 등 대기만성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로 양다리가 의족

이어서 비행기에 오를 때도 정비병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RAF의 대표적 에이스인 더글

러스 베이더 중령(루프트바페의 상징이었던 아돌프 갈란트와는 포로가 되면서 인연을 맺고

피아를 떠나 이후 절친한 친구가 되어 평생 교유했음)은 배틀 오브 브리튼에서 당당한

주역이 되었고 동시에 루프트바페에게는 가장 거칠고 두려운 존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붉은 남작 리히트호펜이나 갈란트 대령처럼 공중전을 일종의 결투로 생각해 승부가 결정

났다고 스스로 판단되면 더 이상 사격을 하지 않아 많은 수의 적군 파일럿의 생명을 살

려준 인도적인 신사가 있었는가 하면 독일의 유명한 1차대전 에이스 에른스트 우데트와

항공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이들의 공중전은 아직도 전세계 공군사관학교 전술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을 정도임)를 벌이던 도중 우데트의 기관총이 고장이 나자 무력한

우데트를 격추하는 건 비겁하다고 여겨 상대를 보내준 프랑스의 에이스 조르쥬 귀네메르

와 같은 아예 중세시대의 기사 같은 페어플레이정신을 보여준 이도 있었지요. 그러나

전쟁이 점점 격화되면서 낙하산으로 탈출하는 파일럿에게까지 비정하게 사격을 가했던

일본과 영국의 파일럿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지나친 행동은 상호간의 보복의 수

위를 높이는 데 일조했지요.

 

    그들의 삶 자체도 전쟁 이후 보통사람들과 그렇게 특별히 남다르지 않았습니다.

전후에도 계속 군에 남아 비행 교관이 되거나 유럽 2위의 미군 에이스로 공군참모총장

이 된 제임스 존슨이나 2차 대전과 베트남전에서 근접공중전의 중요성을 입증한 로빈

올즈 같은 이들은 별을 달았습니다. 제대 후에는 사업가로 성공해 유복한 생을 보낸

미국의 가브레스키, 독일의 갈란트나 프륄러같은 이들도 있었고 에이스이자 전쟁영웅으

로 제대했지만 전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알콜 중독과 잦은 말썽으로 불운한 말년을

보낸 코르세어 전투기 편대 "검은 양 비행대"의 대장으로 유명했던 그레고리 페피 보잉

턴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거개는 제퍼슨 드블랑처럼 전쟁으로 중단했던 학교공부를 마치

고 수학교사로 재직하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냈거나 오랜 비행경험을 살려 상당수는 전

역 후 항공사나 비행관련 업계에 종사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하늘에서 싸웠던 이들 새로

운 양식의 전사들 역시 우리네 사는 보통사람들이었지 특별하다거나 뭔가 더 위대했던 것

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그들은 새로운 영역에서 두려워하면서도 침착하게 행동했기에 자

신들의 놀라운 업적을 이뤄냈던 것뿐이지요. 그리고 그보다 몇십배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가혹했던 공중전에서 생명을 잃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거나 운 좋게 돌아왔어도 불구가

되거나 오랫동안 부상의 후유증에 신음해야 했습니다. 이 같은 현실을 너무도 잘 알기에

살아 돌아온 이들 대부분이 전후 공중전 순간에 얼마나 떨고 있었는지 얼마나 초조하고

긴장했었는지를 고백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대공의 사무라이를 써서 전후 더 유명해

진 일본의 에이스 사카이 사부로처럼 다시는 조국의 하늘을 지키기 위해서 전투기에 올라

야 하는 끔찍한 전쟁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에도 불구하고 개싸움은 지속되었지만)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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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나그네님의 장문의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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