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의 뜨거운 눈물'이 전세계를 적시다-펌 > 통일게시판

'정대세의 뜨거운 눈물'이 전세계를 적시다

한인 유학생 영상, 국제대회 우승...노벨상 시상식 초청될까

미유모가 제작한 '인터넷:평화를 위한 최고의 도구' 영상에 담긴 정대세 선수의 눈물.ⓒ 동영상 캡처화면

북한대표팀 정대세 선수가 월드컵에서 흘린 뜨거운 눈물을 주제로 세계에 흩어진 한인 유학생들이 함께 만든 노래와 동영상이 세계 평화에 대한 인터넷의 기여를 기념하는 동영상 콘테스트에서 600여개의 경쟁작들을 제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4일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유학생모임(미유모, 회장 김승환)이 제작한 이 동영상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세계적인 IT.인터넷 잡지 와이어드(Wired)가 주최해 열린 '평화를 위한 인터넷 콘테스트'에 출품돼 우승작으로 뽑혔다.



4분여 길이의 동영상은 '인터넷:평화를 위한 최고의 도구( http://www.youtube.com/watch?v=n_PUKL1ZgM0&feature=channel )'로 지난 6월 남아공 월드컵 기간 제작된 평화의 노래와 영상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특히 이 영상 제작 과정에 미국에 있는 유학생들은 물론이고 한국 대학생과 중국, 카타르 등에서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 등이 마음을 모아 더욱 뜻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동영상의 모티프가 된 것은 지난 월드컵 당시 화제가 된 정대세 선수의 뜨거운 눈물. 이들은 이 눈물의 의미를 따라가다가 '그는 일본에서 태어났고 한국의 국적을 갖고 있으며 북한 대표로 월드컵에서 뛰었다. 우리는 그의 울음을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외침으로 이해한다'고 고백한다.

이를 계기로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기원하는 노래와 티셔츠 등을 만들어 배포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영상에 담겨있다. 또한 이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학생들이 하나되고 젊은이들의 이같은 기원이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확산될 수 있었다고 전하며 '평화는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아이디어이며 인터넷은 평화를 위한 최고의 도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편 이번 콘테스트는 '인터넷'이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인터넷이 평화를 전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가장 잘 표현한 동영상을 선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동영상 600편 이상이 출품됐고 1천400만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이를 감상한 후 이탈리아 영화감독 가브리엘 살바토레 등 저명한 심사위원들이 심사해 수상작을 정했다.

미유모의 영상은 수상 직후 유튜브 메인화면에 게재돼 전세계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인터넷'이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면 동영상 제작을 주도한 미유모 김승환 회장이 와이어드지 편집국장과 함께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에 초청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승환 회장은 영상과 관련 "한국 국적으로 북한팀에서 뛰었던 정대세 선수가 국경과 이념을 넘어 동북아의 평화 메시지를 전할 적임자로 생각했다"면서 "인터넷이 없었으면 이런 동영상을 제작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영 기자 jjy@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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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9-24 18:15:00  최종업데이트 : 2010-09-24 20:41:59

출 처 : http://www.vop.co.kr/view.php?cid=A0000032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