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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목사 일요수필-8]"다윗을 버린 곳에서 예수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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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미동포
댓글 1건 조회 7,353회 작성일 10-11-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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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목사 일요수필-8]"다윗을 버린 곳에서 예수가 나왔다."



장호준 목사는 고 장준하 선생의 3남2녀중 3남으로 미국 커네티커트에서 2개 교회 담임 목회자로 활동하면서도
주중에는 교육구 수쿨버스 운송국에서 일한다. 장목사는 이번 주 여덟번째 수필, "다윗을 버린 곳에서 예수가 나왔다"라는
제목의 글을 <민족통신>에 특별기고하면서 재미동포사회에 기독교인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외치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
8번째 수필을 소개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장호준 수필-(7)]



"다윗을 버린 곳에서 예수가 나왔다"


*글:장호준(UCC 커네티커트 코리안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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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장호준 목사
르호보암이라는 자가 있었다.
이스라엘의 왕이었다고 한다.

그의 할아비는 자신에게 충성을 바친 장수를 죽이고 그의 아내를 가로챈 다윗이며 그의 아비는 자신의 왕권을 지키기 위해, 개국 공신이며 선왕 다윗의 충신이었던 자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솔로몬이다. 물론 선왕인 다윗은 자신이 죽기 전에 아들 솔로몬에게 그들을 죽이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렇다 하더라도 솔로몬의 행위는 옳은 것도 아니며 정당화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근안은 치졸한 고문 기술자였다. 상급자의 지시에 따라 고문을 했을 뿐이라고 했다. 시킨다고 해서 시키는 대로 다 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 그건 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을 犬찰이라고 부른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죽인자도 죽는다. 솔로몬도 죽었다. 그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다. 졸부 삼세다. 오렌지 족, 그것도 썩은 오렌지 족 정도 밖에 못되는 인간이다. 그가 왕이 되었다.
각부족의 족장들이 르호보암을 찾아왔다.

“임금님의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우셨습니다. 이제 임금님께서는 임금님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지워주신 중노동과 그가 우리에게 메워주신 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임금님을 섬기겠습니다.”

사실 그렇다. 비록 사람들은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지었다고 하지만 그건 아니다. 솔로몬은 돌 하나, 나무 하나 나르지 않았다. 성전을 지은 사람은 백성들이다. 솔로몬은 자신의 치적과 공로를 쌓기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백성들의 눈물과 피를 착취했다.

청계천 복원은 이명박이 했다고 한다. 아니다. 자신의 치적을 쌓기 위해 국민들의 세금으로 보기만 좋은 개살구를 만들어 놓은 것 뿐 이다. 사대강 사업을 한단다. 이명박 자신은 탈세를 하면서 국민들의 세금으로 자기 이름을 사대강에 새기려는 것이다. 결국 희생은 국민들의 몫이다.
르호보암이 부족장들의 요청을 원로들에게 묻는다.

원로들이 말한다.

“임금님이 이 백성의 종이 되셔서 그들을 섬기려고 하시면 또 그들이 요구 한 것을 들어 주시겠다고 좋은 말로 대답해 주시면 이 백성은 평생 임금님의 종이 될 것입니다.”
역시 원로답다, 나이 값을 하는 사람들이다.

르호보암이 부족장들의 요청을 자기와 같은 오렌지 족 출신 신하들에게 묻는다.
그들이 대답한다.

“이 백성에게 ‘내 새끼 손가락 하나가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다. 내 아버지가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웠다. 그러나 나는 이제 너희에게 그것보다 더 무거운 멍에를 메우겠다. 내 아버지는 너희를 가죽 채찍으로 매질하였지만, 나는 너희를 쇠 채찍으로 치겠다.’ 하고 말씀 하십시오.”
역시 초록은 동색이고, 한 치도 틀림이 없는 썩은 오렌지 족 값을 한다.

나라나 민족은 뒷전이다. 백성이나 국민은 아예 염두에도 두지 않는다. 오로지 어떻게 하면 백성들을 더 쥐어짜게 해서 자기들 배를 불려볼까 하는 생각만 하는 자들이다. 어떻게 하면 자신들에게 떡고물이 더 많이 떨어지게 할까하는 생각 만 하는 자들이다. 사실 그들에게는 왕도 대통령도 오직 자신들의 이익을 채우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오로지 떡만 많이 떨어지면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을 떡찰이라고 부른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한 개의 입과 두 개의 귀를 주었다. 말은 한 마디만 하고 듣기는 두 마디를 들으라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한 입으로 두말을 하고 두 귀로는 한 마디도 듣지 않으려 한다. 라디오로 말한다. 일방통행이다. 나는 말하고 너희는 듣기만 하라는 것이다. 소통이 끊긴 것이다.
르호보암에게는 원로들의 말이 들리지 않는다. 오직 떡찰들이 시킨 대로 전했다.

“내 말에 따르지 않는 부족에게는 위수령을 발동하고, 악질적 불순분자들이 모인 지방에는 계엄령을 선포하며, 공수부대와 탱크를 동원해 모두 깔아 버리겠다.”

족장들이 외쳤다.

“우리가 다윗에게서 받을 몫이 무엇인가? 이새(이새는 다윗의 아버지이다)의 아들에게서는 받을 유산이 없다. 이스라엘아, 저마다 자기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이스라엘은 북과 남으로 갈라져 두 동강이가 났다. 다윗이라는 폭군의 이름으로 백성을 억압하던 남 유다는 결국 백성들의 피로 세워진 예루살렘 성전만을 끌어안은 채 꽁지 빠진 메추라기 꼴이 되어 버렸고, 다윗 가문의 폭정에 항거한 북 이스라엘은 반골들의 땅, 버림받은 땅 사마리아가 되었다.

그 버림받은 반골들의 땅, 갈릴리에서 예수가 나왔다.

한국 기독교, 입으로는 예수를 그리스도, 메시야로 고백하며 섬김과 사랑을 말하지만 , 손으로는 다윗의 폭정으로 세워놓은 치적에 목을 매고 있다. 교회의 말을 따르지 않는 자에게는 죄라는 위수령을, 교회의 폭정에 항거하는 자에게는 지옥이라는 계엄령을 선포한다. 교회조직이라는 공수부대로, 교회교리라는 탱크로 교인들을 깔아버리고, 그들의 눈물과 피로 예수보다 더 높은 다윗의 교회당을 세운다.

한국 기독교, 다윗을 버린 곳에서 예수가 나왔음을 명심해야한다.

(주: 복음서는 예수가 다윗의 가문에서 나왔다고 하며 거창한 족보들을 나열하고 있다. 하지만 이 족보는 전혀 근거 없는 조작 된 것이다. 예수와 다윗은 아무런 혈통관계도 가지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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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 Hojun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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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수필-7] “자폐증이라는 병이 있다!”
*[장호준 수필-⑥]"3위1체론(?)과 교회가 해야하는 일(?)"
*[장호준 수필-⑤] “그가 바로 너다!”
*[장호준 수필-④]"3위1체론(?)과 교회가 해야하는 일(?)"
*[장호준 수필-③]"평화, 사랑, 통일이 하나님의 뜻이다""
*[장호준 수필-②]"믿으려면 제대로 믿어라"
*[장호준 수필-①]"네 삶의 주인공으로 다시 일어나라"

[출처 : 장호준 목사 2010-11-06]

민족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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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님의 댓글

조조 작성일

AMEN....
구구절절이 옳는 말씀이내유.....
성경을 옳바르게 해석하여 광야에 외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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