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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메롱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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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이엘
댓글 2건 조회 3,857회 작성일 10-10-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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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 제2차관에 2008년 촛불시위를 촉발시킨 한·미 쇠고기 협상의 수석대표를 지낸 민동석 외교안보연구원 외교역량평가단장이 내정된 데 대해 야권이 ‘촛불과 국민을 모독하는 인사’로 규정,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관’이 직접 논쟁을 키우는 화약고가 된 상황이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쇠고기 협상 파동의 주역들이 속속 복귀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한 인사”라며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더 이상 밀실 협상은 용납되지 않는다. 정부는 미국의 재협상 요구에 대해 명확한 입장이 어떤 것인지 국민 앞에 떳떳이 밝혀야 한다”며 “2008년 쇠고기 밀실협상 결과가 어떠했는지 청와대와 정부는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국민을 무시하는 인사를 하는 이명박 정부의 실체, 이 시간에도 비밀협상으로 이뤄지고 있을 한·미 FTA협상에 대해 많은 말씀이 있겠지만 교섭단체 연설이 있는 만큼 박 원내대표에게 말씀을 넘기겠다”라고 덧붙였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성명을 내고 “촛불집회를 ‘폭동, 내란’으로 매도한 자를 차관에 임명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한·미 FTA를 더 화끈하게 미국에게 양보하기 위한 수순 밟기는 아닐까 걱정”이라며 “ 만약 이명박 정권이 한·미FTA 추가 양보를 획책하고 있다면, 제2의 촛불항쟁을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쇠고기 굴욕협상 책임자를 외교부 차관으로 전격 발탁한 것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의, 물밑협상에 온 국민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지금, ‘쇠고기는 미국이 준 선물’이라는 넋 나간 미국산 쇠고기 예찬론을 펼쳤던 인물로 하여금 쇠고기 시장을 전면 개방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속내를 공식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국민의 생명권을 무시하고 쇠고기 전면개방을 하겠다는 ‘민 내정자의 소신’이자, ‘이명박 대통령의 소신’을 보여주는 ‘소신 인사’라 할 만하다”며 “한·미쇠고기협상이 그토록 굴욕적으로 이루어졌던 것이 단순히 민 단장의 무능력에 기인한 것이 아니며, 이 대통령의 주도하에 이루어졌음을 명확히 말해 준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당장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전 대표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국어사전에선 졸렬(拙劣)하다를 ‘옹졸하고 천하여 서투르다’고 정의하고 있다. 예컨대 쇠고기 굴욕협상 주역을 외교부차관으로 임명해놓고 국민들에게 ‘메롱’하는 일 따위를 가리키는 말이다”라고 비꼬았다.

앞서 야당은 전날 민 단장의 외교부 차관 내정에 대해 “회전문 인사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각설이 인사”(민주당 이춘석 대변인), “촛불 시위 당시 대통령의 사과가 모두 거짓이었음을 드러낼 뿐 국민에게 ‘한번 해보자’고 도전하는 인사”(민노당 우위영 대변인) 등 강력 반발했다.

출처: 경향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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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국민을 모독하는 대통령이라.. 뭘 기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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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이님의 댓글

멍이 작성일

개독교 장로 의 소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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