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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인분 테러’, 이념 뒤에 숨은 ‘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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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하
댓글 1건 조회 3,864회 작성일 10-11-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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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분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꿔야...

발에 밟히고,

비,눈에 취약하고,

훼손에 무방비...

 

노무현 ‘인분 테러’, 이념 뒤에 숨은 ‘야만’
[기자칼럼] 전직 대통령 묘역 훼손 계속되는 이유…

“돌출행동이라 보기 어렵다”

(미디어오늘 / 류정민 / 2010-11-14)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인분 테러’는 준비된 범행이었다.

일주일 전부터 준비했다.

인분과 함께 준비한 전단지에는

“노무현 그대 무덤에 똥물을 부으며”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14일 오후 인터넷 ‘실시간 뉴스 검색어’ 수위를 차지한 소식은 G20도 아니었고,

수영 박태환의 금메달 소식도 아니었다.

지난해 5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에서 몸을 던져 세상을 떠났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대한 ‘모욕’ 사건이었다. 언론은 이를 ‘인분 테러’로 불렀다. 경북에서 왔다는 62세 정아무개씨는 범행 직후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다.

정씨의 설명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는 거리가 있었다. 언론에 전해진 검찰 진술 내용은 이랬다.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다 인분과 전단지를 뿌리기 위해 1주일 전부터 준비했다.”

“내 집 화장실에서 변을 모아 반말 짜리 물통 5분의 2 정도 담아 이날 사용했다.”

“좌익권이 판을 치고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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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5월25일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조문객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씨는 혼자 봉하마을을 찾았으며 친구들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자랑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자신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비뚤어지고 경직된 이념의 폐해는 간단치 않았다.

전직 대통령 묘역에 대한 ‘모욕’은 정치성향과 이념을 넘어 한국 정서에서 용납되지 않는 모습이다.

진보와 보수가 달리 평가할 일이 아니다.

세상을 떠난 사람의 묘소에 대해서는 예의를 다하는 것이 기본이고 상식이다.

게다가 전직 대통령 묘역이다.

봉하마을 그곳은 지난해 5월 23일 이후 수많은 사람이 참배를 다녀온 공간이다.

가깝게는 경남 김해와 부산에서 멀게는 서울과 제주에 이르기까지 전국 곳곳에서 그곳을 찾았다.

그들 모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을 평가하는 지지층의 행렬로 보기는 어렵다.

한국 현대사에 기록될 ‘비극적인 죽음’, 그 주인공에 대한 안타까움의 뜻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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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의 바닥을 장식한 박석에 새겨진 시민들이 헌정한 문구들.

   ⓒ이치열 

 

보수성향 인사도 한나라당 지지층도 그곳을 찾은 이유다.

정씨의 행동은 봉하마을을 찾았던 수많은 사람의 추모 정서에 ‘똥물’을 끼얹은 것과 다름없다.

이번 사건은 한국사회의 ‘짙은 그늘’, 이념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전직 대통령 묘역 훼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 방화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준 일이 있다.

당시 보수단체 회원의 범행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이 제대로 수사를 했는지는 의문이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방화와 인분 투척을 연이어 당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갈 대목이다.

G20 개최로 한국의 국격이 높아졌다고 주장하기 이전에 상식이 지켜지고 있는 세상인지를 되물을 필요가 있다.

노무현재단은 “오늘 봉하마을의 노무현 대통령 묘역이 오물로 더럽혀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불미스러운 일이다.

경악을 금치 못하며,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참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현재 현장에서 체포된 혐의자를 수사하고 있는 사법 당국은 이번 사건에 조직적인 배후가 있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그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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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봉하마을 너럭바위 앞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문하는 시민들.

   ⓒ이치열 

 

정치권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믿기지 않는 이번 사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분노하며 유감의 뜻을 밝힌다.

아울러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밝혀야 하고,

만약 배후가 있다면 철저히 가려내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영 대변인은 “올해 2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방화사건도 있었지만 수사결과가 모호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사건의 신속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로 국민들의 걱정을 더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순필 국민참여당 대변인은 “억울하게 돌아가신 그분을 생각한다면 인간으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짓을 저지른 것이다.

그렇다고 한두 명의 돌출행동이 이번 사태의 본질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한국사회의 이념편향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세상을 떠난 사람에 대한 ‘모욕’은 야만행위이다.

그런 야만행위를 부른 사고 체계와 이념의 토대가 무엇 때문인지는 따져볼 대목이다.

야만의 폭력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 것일까.

노무현 전 대통령은 편안하게 잠들 권리조차 없다는 말인가.


출처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1966

 

 

 

 

노무현 대통령 묘역 훼손 사건에 대한 입장


오늘 봉하마을의 노무현 대통령 묘역이 오물로 더럽혀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결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불미스러운 일입니다.

경악을 금치 못하며,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노무현재단과 봉하재단은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참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현장에서 체포된 혐의자를 수사하고 있는 사법 당국은 이번 사건에 조직적인 배후가 있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그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노무현재단과 봉하재단은 고인의 묘역을 훼손하는 이 같은 인륜을 저버린 범죄가 생기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고,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0. 11. 14.
노무현재단·봉하재단


 



패륜 정권 행태가 노무현 대통령님 묘소 훼손 불렀다


노무현 대통령님 묘소를 훼손한 중대한 범죄행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그분을 생각한다면 인간으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짓을 저지른 것이다.

그렇다고 한두 명의 돌출행동이 이번 사태의 본질은 아닐 것이다.

죄를 지은 자들은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저들을 단죄하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정권과 검찰은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었고, 이명박 대통령은 그것도 모자라 천인공노할 패륜을 저지른 범죄자

조현오를 버젓이 경찰청장에 임명했다. 패륜 정권의 이 같은 행태가 이번 사태를 조장한 것이다.

전직 대통령을 모욕하고, 두 번 세 번 죽이는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명박 대통령의

진정한 반성과 조현오 씨 파면이다.

정부는 대통령님 묘역을 범한 자들이 무슨 의도를 갖고, 또 어떤 경위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철저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패륜 범죄가 결코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이명박 정권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이런 패륜 범죄가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노무현 대통령님을 죽게 만든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경찰청장 자격이 없는 범죄자 조현오를 파면하라.

 

2010년 11월 14일
국민참여당 대변인 양순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인분 투척, 배후 밝혀서 엄벌해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인분 투척 사건이 발생했다. 믿기지 않는 이번 사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분노하며 유감의 뜻을 밝힌다. 아울러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밝혀야 하고, 만약 배후가 있다면 철저히 가려내 엄벌해야 할 것이다.

올 2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방화사건도 있었지만 수사결과가 모호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사건의 신속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로 국민들의 걱정을 더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전직 대통령 묘역을 훼손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2010년 11월 14일
민주당 대변인실

 

 

 

 

33"그 자는 조상제사때 똥으로 젯밥 짓나"
이외수 격분 "애국자 행세해, 단세포적인 구토유발자들!"
2010-11-15 08:32:27

 

극우인사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인분을 뿌린 데 대한 각계 분노가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소설가 이외수씨도 15일 "이 사람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낼 때 똥으로 젯밥을 짓고 오줌으로 탕국을 끓여 바칠까"라고 질타했다.

이외수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노무현 전대통령의 묘소를 찾아가 인분을 뿌린 사람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사람들일수록 국격 자주 들먹거리면서 애국자 행세를 한다"며 "단세포적인 구토유발자들!"라고 역겨움을 토로했다.

노 전 대통령 최측근인 안희정 충남지사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서 일어난 만행을 보며...'라는 글을 통해 "친일의 역사를 숨기려 정적을 빨갱이로 몰아온 역사...독재를 정당화하려 민주화세력을 빨갱이로 몰아부쳐 온 역사..6.25 전쟁이 이 모든 증오를 합법화시키고 정당화시켰다"며 "이념과 사상으로 상대에게 끝없는 증오와 폭력을 선동하는 정치...지역주의 정치와 함께...이제 끝나야 한다"고 분노했다.

[출처] :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9144

 


 

제1호 국가보존묘지에 대한 허술한 관리와 예우를 통박함
전직 국가원수 묘역 훼손에도 유감 성명조차 없는 MB 정권

(서프라이즈 / 부천사람사는세상 / 2010-11-15)


노무현 대통령의 묘지와 주변은 제1호 국가보존묘지이다.

정부는 지난해 “전직 국가원수 묘역의 위상에 맞게 국가보존묘지로 지정해 역사적·문화적으로 보존할 필요가 있어 이렇게 결정했다”며 의의를 한껏 부여하며 국가보존묘지로 지정했다.

그런데 11월 14일(일) 참배객을 가장해 인분을 살포한 60대 남성에 의해서 노무현 대통령 묘역이 훼손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일요일 오후 한가로운 휴일 풍경이 일순 참담하게 변하였다. 노 대통령에 대한 참배가 일시 중단되었고 봉하마을은 충격에 휩싸였다.

G-20 성과로 정부에서는 도배를 하고 있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지만 트위터와 인터넷뉴스 댓글은 노 대통령의 묘역 훼손에 집중되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충격과 격앙, 그것이었다. 서거 이후에도 편안하게 지켜 드리지 못한 죄송한 마음도 감추지 못했다.

노무현 정신 계승을 내세운 참여당과 민주당에서는 즉각 성명을 냈다. 요약하면 충격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범행 동기 및 배후 여부 등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었다. 

60대 남성의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그가 범행 후 살포하던 성명서를 보면 ‘정치적 견해 차이’도 범행 요인 중 하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개인의 우발적인 범행일 수도 있는 이번 사건은 그러나 여러 가지 사회적 이슈를 담고 있음에 주목한다.

특히, MB 정권과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 묘역 훼손에 놀라울 정도로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 짐짓 무슨 일이 봉하마을에서 있었느냐는 투다.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대단히 잘못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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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하는 시민들
 

5백만 명이 직접 조문하였고 그에 대한 추모 열기가 여전히 뜨거운 전직 국가원수의 묘가 훼손된 사건에 국민들은 분노하는데 정작 여론에 민감하다는 정당이 외면하고 있다? 이는 그 정체성뿐 아니라 ‘정치적 배후’까지도 의심하게 만드는 행위다.

MB 정권이 자기 중심적이고 ‘전직에 대한 예우를 철저히 하겠다’는 말만 ‘립 서비스’로 잘하는 줄은 익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G-20 성공을 위해 여야에 한마음으로 동참을 요구하던 바로 그 마음으로 전직 국가원수에 대한 참담한 테러에 대해서도 분명한 유감의 뜻을 밝혔어야 했다.

MB 정권은 왜 유감의 뜻조차도 밝히지 않는가. 상식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 정부의 행태를 보노라면 60대 남성의 범행의 든든한 지원군이 누구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나중에 여론에 등 떠밀려서 청와대대변인 성명으로 밝히는 식의 ‘구렁이 담 넘어가듯’ 유감을 표명할 것이라면 아예 하지도 마라.

정부와 한나라당은 정치적 호불호를 떠나서 국정을 책임지는 주체답게 자신들이 스스로 지정했던 제1호 국가보존묘지가 참담하게 훼손된 부분에 대해서는 일말의 책임을 느껴야 한다.

G-20에 매달린다고 국격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묘역이 훼손된 바로 그만큼 MB 정권이 높이고자 했던 국격도 훼손되었다.

 

부천사람사는세상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213397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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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때려 죽였을텐데.. 아쉽다.
분명 옆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을텐데... 눈물만 흘렸나??
그래서 구경꾼들은 노통을 또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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