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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없는 과학자들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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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3,073회 작성일 10-11-1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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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의 신상철님이 추적 60분/ 천안함 편에 대하여 쓴 글입니다.
엄청난 외압과 내압 속에서도 그만한 내용의 방송을 강행한 사람들의 용기는
기억할만 하고, 그 안에서도 중요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사고 현장을 정확하게 짚어낸 것, 조류에 거슬러 함미가 반대로 이동하였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미 동력이 상실한 함미를 무엇이 끌고 갔을까요?
이런 문제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과학 없는 과학자들의 거짓말, 천안함 ‘5대 쟁점’
[기고] KBS 추적60분 - ‘의문의 천안함, 논란은 끝났나’ 집중분석

(프레시안 / 신상철 / 2010-11-18)


17일 오후 방영 여부를 놓고 논란에 휩싸였던 KBS 추적60분 - ‘의문의 천안함, 논란은 끝났나’ 편이 일부 내용에 대한 삭제 및 조정에 합의한 후 저녁 무렵 더빙에 착수하여 밤 11시 15분 제시간에 방영되었습니다.

지난 5월 5일 방송되었던 ‘추적60분-천안함 무엇을 남겼나’ 편에서는 희생자 가족 대표인 박형준 씨의 증언을 통해 사고 다음날 해군은 2함대 사령부에서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가진 브리핑에서 ‘최초좌초’를 언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파문을 불러 일으켰기에 KBS에서 천안함 문제를 다시 다룬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어떤 내용을 담길 것인지’ 궁금증과 함께 ‘과연 방영이 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었습니다.

방송내용에 대한 총평부터 내려본다면 결국 방송되지 못하고 거세된 부분과 핵심내용이 마사지 되어 무미건조해진 부분들에 대한 아쉬움이 없지는 않지만, 추적60분 팀이 지켜내고자 했던 골격은 제대로 유지했다고 봅니다. 분명 취재와 편집 여건의 쉽지 않았을 터인데 몇몇 새로운 사실과 함께 천안함의 문제점을 잘 조명했다 평가해도 좋을 듯 합니다.

17일 KBS 추적60분 - ‘의문의 천안함, 논란은 끝났나’ 방송이 갖는 의미가 매우 큽니다. 방송에 실린 내용이나 새로이 드러난 사실 뿐만 아니라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한 공영방송 - KBS’에서 이러한 프로가 방영된다는 것은 ‘누군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 모두를 다 조명할 수는 없지만 몇 편의 글을 통해 짚어보고자 합니다.


1. 추적60분 팀과 국방부의 샅바싸움

방송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전체 방송 분량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내용이 국방부와 합조단 내 주요 보직을 맡았던 분들의 주장이나 견해를 소개하는 내용이라는 사실이 말해주듯, ‘추적60분-천안함 2편’이 방영되기까지 어떠한 우여곡절이 있었는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커다란 난관은 ‘천안함 제2편’ 기획과 제작을 결정하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정권의 끄나풀 사장이 장악하고 있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그것을 결정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겠지요. 예민한 시기 예민한 주제를 다룬다는 것은 단순히 잘 짜여진 기획의도만으로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 결정을 끌어내었던 것은 사명감과 열정을 가진 PD 및 기자의 끊임없는 노력과 설득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제작결정이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도 오랜 시간 독자적으로 취재를 지속하며 많은 자료를 축적해왔을 몇몇 분의 눈물겨운 노력 없이는 결코 이끌어내기 어려웠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를 위해 취재를 전개해 나간 방식이 돋보입니다. 담당 PD와 기자가 군을 배제한 채 독자적인 취재와 결론으로 방송을 기획했다면 결코 방영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불방강행’을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무모한 정부와 군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따라서 그들을 잠재울 수 있었던 것은 ‘취재과정에 참여’시키는 것과 ‘충분한 반론의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었을 터입니다.

따라서 정부와 군의 입장에서는 ‘방송 자체를 무산시켜야 하는 부담’과 ‘충분한 반론 주장을 통해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 사이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결국 후자를 택함으로써 불편한 진실을 향해 달리는 열차에 올라타게 된 것이라 봅니다. 그 결과는, 우리가 어제 보고 느낀 그대로입니다.


2. 우려가 현실로 - 불방될 뻔했던 ‘천안함 2편’

기존의 취재내용과 방송에서 다루어질 주제에 대해서는 추적60분 팀과 국방부가 상호 교감을 갖는 가운데 진행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취재 막바지 편집을 해야 하는 시점에 돌발 변수가 발생한 것이지요. ‘어뢰 속 가리비’ 논란입니다.

네티즌 ‘가을밤’이 올린 사진을 통해 공개된 어뢰 프로펠러 구멍 속의 가리비. 수십 년간 패류 양식에 종사하며 치패 분양 및 교육을 담당했던 전문가로부터 ‘확실한 참가리비’라는 검증까지 받았던 문제의 가리비를 국방부는 즉시 제거해 버림으로써 ‘중대한 증거인멸’ 비난에 직면하였습니다.

또한 군은 증거물 훼손에 이어 현장에서 뜯어낸 후 ‘바로 그 가리비’라며 공개한 것이 2.5cm x 2.5cm 조개껍데기였고, 그것은 가리비가 발견된 어뢰 후미 프로펠러 쪽 구멍이 불과 1.8~2.0cm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군은 헤어날 수 없는 딜레마에 봉착하게 됩니다.

더구나 그 조개껍질을 패류협회에 보내 검증을 받았으며 그 결과 ‘비단가리비’로 판명 났다고 발표하였으나, 사실은 실물을 보낸 것이 아니라 두 장의 사진을 팩스로 보내 ‘의견을 물어본 것’으로 밝혀지면서 또 한 번 거센 비난에 직면하는 등 ‘가리비 논란’과 관련 군은 이렇다 할 명쾌한 해명을 내 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중요한 내용이 ‘천안함 2편’에 빠질 수는 없었을 것이며, 충분한 자료 수집과 취재가 이루어졌음은 당연한 일이고, 그 부분이 어제의 ‘불방논란’의 쟁점으로 떠올랐을 것이 분명합니다. 제작국장은 불방을 전제로 ‘BBC 다큐’를 이중 편성함으로써 상부로부터 상당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음을 보여 주었고, 담당 기자는 ‘불방가능성’을 트위터에 올림으로써 다중의 지원을 구하였습니다.

상당시간 회의와 조율의 결과 가리비 관련내용 전량 삭제 그리고 천안함에 탑재되어 있던 무기에 대해 공개하기로 약속을 했다가 의도적으로 폭발 처리한 것에 대한 심층취재 그리고 몇몇 예민한 부분을 다듬는 선에서 조정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그러한 중요한 부분이 빠진 방송이 되었지만 그러한 내용이 방영되지 않았다고 하여 사라지는 진실이 아닐 터이며, 그렇게 칼날이 가해졌다는 사실이 바로 그러한 부분들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입증해 줌으로써 모두가 앞으로 함께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겨놓은 것입니다.


3. 새롭게 드러난 사실 및 주요 쟁점

(1) 흡착물질은 폭발과정에서 생긴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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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진 캡쳐

흡착물질과 관련하여 재미 과학자인 서재정, 이승헌, 양판석 교수께서 분석한 내용과 동일한 결과가 국내 과학자에 의해 확인되었습니다. 그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국내 400여 명의 전문가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안동대 지구환경과학과 정기영 교수께 검증 분석을 의뢰했다는 부분에서는 그 신중함에 대해 제작진께 무한한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정기영 교수는 합조단이 사용했던 에너지분광기, X선회절 분석, 주사현미경 외에도 동위원소 분석 등 여러 기법을 동원해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 ‘폭발과정에서 산화물이 생긴다면 그것은 입자상태였을 것이고 입자상태로 이동해 와서 선체에 들러붙어야 하는데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해보니 입자상태가 아닌 용액상태로 침전하면서 만들어진 조직’이라는 것이며 이는 재미과학자 세 분이 검증하고 언론 3단체로 구성된 ‘천안함언론검증위’의 발표내용과 동일합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합조단도 분석 당시 ‘알루미늄황산염수화물'일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실토함으로써 그동안 ‘알루미늄 산화물’이라고 굳세게 고집했던 그들의 주장을 스스로 무너뜨림으로써 ‘어뢰폭발 존재 여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은 셈이 되었습니다.

(2) 사고지점과 침몰지점에 대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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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진 캡쳐

사고지점과 관련하여 군이 최초에 발표한 지점과 최종발표 지점이 다르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최초사고시간 역시 하루가 다르게 변경 발표되었던 것도 주지의 사실이며 비교적 명쾌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는 그러한 기초사실들조차 감추거나 오락가락함으로써 전반적인 군 발표내용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번 추적60분 팀의 사고지점과 침몰지점에 대한 분석에 따르면 과거 TOD 운용병을 했던 전역병과의 인터뷰를 통해 TOD 영상에 잡힌 방위각과 거리를 기준으로 실제 침몰지점을 찾아내었으며 TOD 각도 편차를 7.7도를 적용하여 천안함이 피격 후 조류를 거슬러 90m가량 ‘북서진’했다는 결론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지금까지 국방부의 주장에 의하더라도 천안함이 사고지점으로부터 북서쪽으로 183m 떨어진 지점에 침몰했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에 183m가 맞는지 90m가 맞는지 여부만 다를 뿐 ‘함미가 북서쪽으로 이동하여 침몰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내용이긴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미 반파된 후 ‘동력을 상실한 상태의 함미가 조류를 거슬러 올라갔다는 사실’이며 어떠한 과학적 메커니즘으로 그러한 현상이 나타났는지 밝혀야 하는 것입니다.

동력이 없는 상태에서 조류를 거슬러 이동할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측면으로부터 발생한 ‘350kg TNT 폭발의 힘’으로는 설명될 수 없으며, 갑자기 고래가 나타나 끌고 갔던지 아니면 무언가에 강하게 부딪친 충격으로 밀려간 것 외에는 어떠한 논리로도 설명할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3) 배가 기울어 견시병이 물기둥 못 봤다, 현창에 고인 물이 물기둥의 증거?

합조단에서 견시병이 물기둥을 보지 못한 이유로 들고 있는 근거로 늘 거론하는 것이 ‘폭발과 함께 배가 기울어 견시병이 쓰러지는 바람에 물기둥을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전혀 과학적 근거도 설득력도 없는 주장입니다. 천안함에 커다란 충격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며, 함수가 우현으로 기울었던 것도 사실이나 그것은 함께(동시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상당한 시간을 두고 발생한 현상입니다.

함수가 우현으로 90도 기울어지는 메커니즘은, 무게 중심이 하부에 있기 때문에 오뚝이처럼 서 있을 수 있는 선박에서 기관실 등 무게중심의 대부분이 집중된 함미가 떨어져 나간 이후, 무게중심 대부분이 상부(선실, 포탑, 화약고)에 있는 함수가 자연히 중력에 의해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되는 원리인 것입니다.

따라서 천안함 함수가 우현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한 것은 함미와 함수가 분리되었을 때이며, 천안함은 사고시간 이후 35초가 지나도록 함수 함미가 분리가 되지 않았음은 이미 민노당 이정희 대표가 국회에서 질의와 함께 공개했던 TOD 영상을 통해 입증된 바 있습니다.

어제 방송에서 군 스스로 350kg TNT 폭발이면 100미터 물기둥이 솟구치며 최소한 물기둥이 10초~15초는 유지했을 것이라 밝혔듯이, 좌·우현 견시병은 폭발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보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 것입니다. 그것은 보고 싶어 보는 것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무의식 간에 거대한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가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창에 물이 고였다는 것은 당시 해상의 상태뿐만 아니라, 함미가 떨어져 나가면서 함수가 한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한 후, 수면 하로 잠기었다가 복원되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바닷물이 고일 수 있는 것이어서 이것은 복원성 실험으로 입증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바로 서 있던 함수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당연히 최대 깊이까지 회전을 했다가 복원하며 정지했을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4) 제3의 초소에서 물기둥이 관측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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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진 캡쳐

사고지점이 더 잘 보이는 제3의 초소(남쪽초소)에서 물기둥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 섬광의 각도가 사고지점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 섬광목격초소에서는 사고지점 목격 보고가 올라왔지만 남쪽초소에서는 사고 당시 보고가 올라오지 않았으나 구조작업할 때 미친 듯이 보고가 올라왔다는 사실 등은 ‘폭발과 물기둥이 존재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 백령도 초병의 진술서에도 나와 있어 이미 언론보도와 네티즌들의 검증을 통해 충분히 논의가 되었음에도 군은 천안함 종합보고서에 버젓이 폭발과 물기둥 존재의 증거로 기록함으로써 커다란 비난에 직면하고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5) 천안함 유실 무기를 회수하였으나 폭파처리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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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진 캡쳐

천안함에는 미사일 등 상당한 무기가 탑재되어 있었으며 군은 전량 회수한 것으로 발표하였고 윤종성 국방부 조사본부장은 국정감사에서 천안함 탑재 무기를 공개하겠다고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방송 내용 중, 제작진이 무기 공개 약속이행 여부를 묻자 윤 본부장은 “무기는 공개하겠지만 비보도를 전제로 하겠다” 하였으나 다른 관계자가 “수중에 잠겨 있던 무기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해군에서 피폭처리했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윤 본부장이 “했대?”라는 반응을 보임으로써 결국 천안함 탑재 무기가 국방부도 모르는 사이 이미 피폭 처리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사용할 수 없어 폐기처분했다는 논리는 어떤 명분으로도 납득될 수 없는 일입니다. 천안함과 관련된 단 하나의 쇳조각조차도 중요한 증거물로서 보존되어야 함에도 ‘사용할 수 없어’ 폐기했다는 것은 천안함 본체나 어뢰, 그 외 다른 증거물을 맘대로 훼손하겠다는 말과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대단히 중요한 논쟁거리가 될 것입니다. 단순히 탑재 무기가 없어졌다는 증거훼손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탑재된 무기 내에 들어 있었을 다량의 화약성분의 행방과 관련하여 논의가 되어야 하므로 그리 간단히 넘어갈 사안이 아닙니다.


4. 과학을 잃은 과학자들

어제 방송에서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은 바로 ‘과학을 잃은 과학자’의 모습을 보아야 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천안함 사건과 같이 많은 인명 손상을 가져왔고, 같은 설계도로 제작되어 같은 해역에서 같은 사람들의 명령을 받고 같은 임무를 수행해야 할 초계함이 20여 척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 사고의 원인을 규명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사람으로서 얼마나 신중해야 하며, 있을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마음을 열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투명한 과정을 통해 이루어 내어야 함에도 의문투성이의 결론에 매몰된 모습을 보며 참으로 비참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과학은 ‘검증이 가능’해야 하며, ‘재연이 가능’해야 합니다. 그것이 과학의 근본이라 알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조사와 검증은 필요하지 않다’는 강변 속에서 진실을 추구하는 과학자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은 이 시대가 낳은 커다란 비극의 한 단면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재미 과학자 세 분과 함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흡착물질에 대한 분석을 하고 과학적 소신을 밝힌 정기영 교수와 같은 과학자가 계심으로 하여 희망을 가져봅니다.

 

신상철 / 서프라이즈 대표, 전 민군합동 조사위원


※ 다음 기고 글은 방송에서 삭제되어야 했던 ‘가리비의 진실’에 대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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