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준 일요수필-15] "진짜 예수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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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일요수필-15]"진짜 예수가 되자"
활동하면서도 주중에는 교육구 수쿨버스 운송국에서 일한다. 장 목사는 이번 주 15번째 일요수필을,
<민족통신>에 특별기고하면서 재미동포사회에 기독교인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외치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15번째 일요수필을 소개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장호준 일요수필-15]"진짜 예수가 되자"
예수가 태어났다는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가 사람들이 사는 세상으로 왔다는 것이다. 천사들은 그리스도 예수의 탄생을 알리며 이렇게 외쳤다고 한다. “하늘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다.” 예수 그리스도, 구원자가 세상에 왔고, 그가 사랑하는 온 인류, 모든 피조물들은 평화를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부터 온 세상, 예수가 왔다는 이 세상은 평화로워야 한다. 매 6초마다 한 명의 어린이가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개발도상국은 평화로워야 한다. AIDS로 인해 천 이백만명의 아이들이 고아가 되어버린 아프리카도 평화로워야 한다. 하루 1달러라는 최저 생존 자원조차 갖지 못한 12억 명이 살고 있는 이 땅 역시 평화로워야 한다. 전 세계 군사비용 1조 5천억 달러의 46%를 사용하고 있는 미국, 무차별 침략으로 십여만 명의 민간인이 죽임을 당한 이라크, 주거지가 없는 6억 4천만 명의 어린이들이 떠돌고있는 이 세상, 지진으로 25만 명이 한 순간에 목숨을 잃은 하이티, 497명의 부자들이 세계 자원의 7%를 움켜쥐고 있는 이 땅은 평화로워야 한다. 하지만 평화롭지 않다. 예수 그리스도, 구원자가 왔다고 했지만, 이 세상으로 왔다고 했지만, 천사들이 ‘평화’라고 외쳤다고 했지만, 이 세상은 평화롭지 않다. 예수가 이 땅에 왔으니, 하나님의 영광이 세상에 나타나야 한다. 수십 만의 힘 없는 여인들이 마녀라는 이름으로 불태워 죽여 지던 때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야 했다. 십자군의 칼날에 백만의 이슬람교도들이 죽임을 당하던 때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야 했다. 천만의 민간인들이 나치에 의해 학살 당 하던 때에도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야 했다. 일본 군국주의의 광란으로 삼십만 명이 난징에서 무참히 도륙 되던 때에도, 르완다에서 인종학살로 백만 명이 목숨을 잃던 때에도, 강대국의 꼭두각시 놀음으로 삼백만 명이 목숨을 잃던 한국 전쟁 중에도, 백인들의 정복 전쟁으로 오천만 명의 유색인종들이 학살당하던 때에도, 칠천 구백만 명이 죽어가던 이차세계 대전 중에도, 예수의 이름으로 천만 명을 죽였던 삼십년 전쟁 중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야 했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은 나타나지 않았다. 예수가 왔다고 했지만, 천사들이 ‘하나님께 영광’이라고 외쳤지만 , 하나님의 영광은 보이질 않았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왔으니 이제는 기뻐해야 한다는 것이다. 날치기 예산 통과로 밥을 굶게 된 아이들이 기뻐해야 한다. 국가 보안법으로 감옥에 갇힌 자들이 기뻐해야 한다. 연탄 보조금이 전액 삭감됨으로 하여 겨울을 떨며 지내야 하는 이들이 기뻐해야 한다. 분단으로 갈라진 채 생사도 모르는 이산가족들이, 5백 4십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불법체류로 강제 추방당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사대강 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빼앗긴 채 쫓겨나야 하는 사람들이, 구제역 확산으로 아끼던 소를 도살처분 해야 하는 축산 농가가, 55만원의 월급을 받는 150만 시간제 근로자들이, 개신교 교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임용에서 탈락 된 교사들이 기뻐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기쁘지 않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했고 ‘구주가 오셔서 기쁘다’고 했지만, 그들은 아무도 기쁨을 얻지 못했다. 사람들은 기다렸다. 그리스도를 기다렸다. 사람과 세상을 구원 해줄 구원자를 기다렸다. 로마의 압제로부터 유대민족을 구원 해 줄 구원자를 기다렸다. 배고픔으로부터 구원 해 줄 구원자를 기다렸다. 질병으로부터 구원 해 줄 구원자를 기다렸다. 지진으로부터, 침략 전쟁으로부터, 살붙이를 갈라 놓은 분단으로부터, 사람의 가치를 짓밟은 비정규직으로부터, 이념과 생각의 자유를 빼앗은 국가 보안법으로부터, 어머니들을 거리로 내 몬 광우병 쇠고기로부터, 민족의 자존심을 내 팽개쳐 버린 통미봉북 정책으로부터, 금수강산을 죽이는 사대강의 무식한 삽질로부터 구원 해 줄 구원자를 기다렸다. 하지만 구원 받지 못했다. 예수가 그리스도, 구원자라고 했지만, 예수는 그들을 구원 해 주지 못했다. 배고픔은 여전히 배고픔으로 남았고, 질병은 가난한 자들부터 죽음으로 몰아넣었고, 사람의 가치는 아직도 짓밟히고 있으며, 분단은 점점 더 깊어져가고, 침략 전쟁은 일으킨 자들만을 빼돌려놓은 채 여전히 당한 자들의 고통을 요구하고 있다. 예수 잘못이다. 그리스도가 잘못 되었다. 가짜 예수이거나, 예수가 그리스도 또는 구원자가 아닌 것이다. 하여 예수는 무력하게 십자가에서 죽어 버렸고, 세상은 평화롭게 되지도,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지도, 그들의 삶은 기쁨을 얻지도, 그리고 인류는 구원을 받지도 못하고 말았다. 하나님 잘못이다. 하나님이 전략을 잘 못 세운 것이다. 하나님의 햇볕정책은 실패 했다. 전폭기로 폭격 하고, 탱크로 점령 해 버렸어야 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잘못 고른 것이다. 민중과 함께 웃고 울었던 노무현을 선택 한 것은 실패였다. 차라리 미치광이 헤롯을 그리스도로 삼아 국민들을 모두 전쟁으로 내 몰았어야 했다. 힘의 평화와 권력의 영광, 부의 기쁨과 승리의 구원이 가득한 나라를 만들었어야 했다.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사람 잘못이다. 평화는 힘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하나님은 영광이라는 지하 방카에 웅크리고 앉아 스스로 만족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기쁨은 밖에서 가져와 나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구원은 승리한 자가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은 몰랐다. 그래서 사람들은 평화를 위해 전쟁을 했고, 영광을 위해 사악한 권력을 움켜 쥐었고 , 기쁨을 위해 약탈을했으며, 구원을 위해 추잡한 경쟁을 했다. 사람 잘못이다. 성탄절, 오늘 우리는 다시 예수를 만난다. 스스로를 내어줌으로 살아있는 자들의 가슴속에 평화를 심어준 사람들, 민중 앞에 고개 숙이며 그들과 함께 웃고 울며, 오래하고 춤추며 살아감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 보여준 사람들, 자기 안의 기쁨으로 세상을 채워준 사람들, 나누어줌이라는 삶의 모습으로 구원을 전해준 사람들. 이들이, 오늘 우리가 만나야 하는 예수이다. 그리고 그 모습으로 살 때 우리가 곧 예수이다. 이것이 진짜 예수이다. 이천 십년 성탄절, 가짜가 아닌 진짜 예수가 되자! ..................................................... Rev. Hojun Chang First Korean UCC / Storrs Korean Church UCC 252 River Road Willington CT 06279 860-487-3534 / 860-690-0472 www.storrskoreanchurch.org / revchang@fkucc.org ...................................................... |
*[장호준 일요수필-14]"무섭고, 그리고 두렵다 "
*[장호준 일요수필-13]"분명히 죽였을 것이다"
*[장호준 일요수필-12] " 예수를 기다리다"
*[장호준 수필-11] "교만증 에서 깨어나라!"
*[장호준 수필-10]"무조건 우기면 통한다는 사고방식"
*[장호준 수필-9] "예수의 개혁과 지옥장사"
*[장호준 수필-8]"다윗을 버린 곳에서 예수 나왔다."
*[장호준 수필-7] “자폐증이라는 병이 있다!”
*[장호준 수필-⑥]"예수, 블랙리스트!"
*[장호준 수필-⑤] “그가 바로 너다!”
*[장호준 수필-④]"3위1체론(?)과 교회가 해야하는 일(?)"
*[장호준 수필-③]"평화, 사랑, 통일이 하나님의 뜻이다""
*[장호준 수필-②]"믿으려면 제대로 믿어라"
*[장호준 수필-①]"네 삶의 주인공으로 다시 일어나라"
....................................................................
*민족통신 특파원, 장호준 목사 방문해 특별대담---여기를 짤각해 열람하세요!
[출처 : 장호준 목사 2010-12-26]
민족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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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예수를 믿는다면서 참 예수의 모습을 알지 못하고, 참 예수가 바라는 세상의 모습 또한 알지 못하고 그저 '믿습니다'를 연발하는 이 세대에 꼭 필요한 메세지입니다.
나를 믿느냐? 그렇다면 십자가를 져라.........하고 예수는 오늘도 말합니다.
예수의 참 모습을 세상의 종교지도자와 종교인에게서 찾을 길은 없습니다. (몇 빼고는)
깨달은 민중이 스스로 예수가 되는 길밖에 없습니다.
온 민중이 십자가를 지는 예수가 될 때 비로소
세상은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기독교란?님의 댓글
기독교란? 작성일
200년전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은 "기독교는 인간이 만든 가장 변태적인 시스템이다"라고 했습니다.
오랜세월 교회를 다닌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기독교를 기반으로 건국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미국도 사실 건국의 리더들이 대부분 반 기독교인들이였다는 사실..
"내가 철이 들기전까지 기독교인이였다"라고 말한 조지 칼렌도...
더하여 조상을 섬기고 대가족으로 살아가던 우리의 조상들 가슴속의 신앙들도 지금의 기독교인들보다 더 예수님을 닮았다는 것..
그렇습니다. 기독교에는 예수가 없어요 그들은 방대한 권력과 물질을 추구하는 것 외엔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오히려 그들은 권력자들을 도우는 도구로 살아왔죠.
존아담스 미국2대 대통령은 "너희들은 그것을 알고있느냐 이 성스러운 거짓말과 경건한 사기들이 1500년동안 세상을 지배해 왔다는 것을.."
강산님 푼글님의 댓글
강산님 푼글 작성일
(이 글은 아래 장호준 목사님의 수필 '진짜 예수가 되자'를 읽고 널리 퍼뜨리기 위하여 본문을 약간 요약하고 덧붙인 글입니다)
진짜예수 그리고 세상의 구원
크리스마스 연휴 마지막 밤을 보내며 인터넷에 뜬 글을 읽었다. 고 장준하 선생님의 3남 장호준 목사의 글이다. 그는 미 커네티커트 주의 2개 교회를 담당하면서 동시에 주중에는 교육구 스쿨버스 운송국에서 일하는 생활인이다. 그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재미동포사회 기독인들에게 외치는 글을 읽고는 함께 나누고 싶어졌다. 그가 힘차게 다음과 같은 화두를 던진다. 여기 요약하여 옮겨본다.
성탄절, 크리스마스라고 한다. 예수가 태어났다는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가 사람들이 사는 세상으로 왔다는 것이다. 천사들은 그리스도 예수의 탄생을 알리며 이렇게 외쳤다고 한다. “하늘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다.” 예수 그리스도, 구원자가 세상에 왔고 그가 사랑하는 온 인류, 모든 피조물들은 평화를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부터 예수가 왔다는 이 세상은 평화로워져야 한다. 매 6초마다 한 명의 어린이가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개발도상국은 평화로워야 한다. 하루 1달러라는 최저 생존자원조차 갖지 못한 12억 명이 살고 있는 이 땅도 평화로워야 하며, 전 세계 군사비용 1조 5천억 달러의 46%를 사용하고 있는 미국도, 무차별 침략으로 십여만명의 민간인이 죽임을 당한 이라크, 주거지가 없는 6억 4천만 명의 어린이들이 떠돌고 있는 이 세상, 지진으로 25만 명이 한 순간에 목숨을 잃은 하이티, 497명의 부자들이 세계 자원의 7%를 움켜쥐고 있는 이 땅은 평화로워야 한다. 하지만 평화롭지 않다. 구세주가 왔다고 했지만 이 세상은 평화롭지 않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왔으니 기뻐해야 한다는 것이다. 날치기 예산 통과로 밥을 굶게 된 아이들이 기뻐해야 한다. 국가보안법으로 감옥에 갇힌 자들이 기뻐해야 한다. 연탄보조금이 전액 삭감됨으로 인하여 겨울을 떨며 지내야 하는 이들이 기뻐해야 한다. 분단으로 갈라진 채 생사도 모르는 이산가족들이 기뻐해야 하고, 5백 4십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불법체류로 강제 추방당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사대강 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빼앗긴 채 쫓겨나야 하는 사람들이, 55만원의 월급을 받는 150만 시간제 근로자들이 기뻐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기쁘지 않다. 구세주가 오셔서 메리 크리스마스라 하는데 그들은 아무도 기쁨을 얻지 못했다.
사람들은 기다렸다. 로마의 압제로부터 유대민족을 구원해 줄 구원자를 기다렸다. 배고픔으로부터 구원해 줄 구원자를 기다렸다. 질병으로부터, 지진으로부터, 침략전쟁으로부터, 살붙이를 갈라놓은 분단으로부터, 사람의 가치를 짓밟은 비정규직으로부터, 이념과 생각의 자유를 빼앗은 국가보안법으로부터, 금수강산을 죽이는 사대강의 무식한 삽질로부터 구원해 줄 구원자를 기다렸다. 하지만 예수는 그들을 구원해주지 못했다. 배고픔은 여전히 남아있고, 질병은 가난한 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고, 사람의 가치는 아직도 짓밟히고 있으며, 분단은 점점 깊어져 간다.
예수 잘못이다. 가짜 예수이거나 예수는 그리스도 또는 구원자가 아닌 것이다. 그래 예수는 무력하게 십자가에서 죽어버렸고, 세상은 평화롭게 되지도 못하고 인류는 구원을 받지도 못하고 말았다. 이건 또한 하나님 잘못이다. 하나님이 전략을 잘 못 세운 것이다. 하나님의 햇볕정택은 실패했다. 전폭기로 폭격하고 탱크로 점령해버렸어야 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잘못 고른 것이다. 민중과 함께 웃고 울었던 노무현을 선택한 것은 실패였다. 차라리 미치광이 헤롯을 그리스도로 삼아 국민들을 모두 전쟁으로 내몰았어야 했다. 힘의 평화와 권력의 영광, 부의 기쁨과 승리의 구원이 가득한 나라를 만들었어야 했다.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사람 잘못이다. 평화는 힘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란 것을, 기쁨은 밖에서 가져와 나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구원은 승리한 자가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은 몰랐다. 그래서 사람들은 평화를 위해 전쟁을 했고, 영광을 위해 사악한 권력을 움켜쥐었고, 기쁨을 위해 약탈했으며, 구원을 위해 추잡한 경쟁을 했다. 사람 잘못이다.
성탄절, 우리는 다시 예수를 만난다. 스스로를 내어줌으로 살아있는 자들의 가슴속에 평화를 심어준 사람들, 민중 앞에 고개 숙이며 그들과 함께 웃고 울고 춤추며 살아감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 보여준 사람들, 자기 안의 기쁨으로 세상을 채워준 사람들, 나누어줌이라는 삶의 모습으로 구원을 전해준 사람들. 이들이, 오늘 우리가 만나야 하는 예수이다. 그리고 그 모습으로 살 때 우리가 곧 예수이다. 이것이 진짜 예수이다. 가짜가 아닌 진짜 예수가 되자! (이상 장호준 목사의 ‘진짜 예수가 되자’ 내용 요약)
만일 예수가 힘으로, 이적으로, 무력으로 온 세상을 구원하였다면 과연 그 구원이 온전한 구원이며 오래 갈 구원이었을까? 그것보다 구세주는 사람을 바꾸는 것을 통하여 세상을 구원할 길을 열어준 것이다. 그래 내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했다. 그런데 기독교와 기독교인들은 제대로 바뀌지도 못한데다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의지도 없다. 이땅에서 복받고 죽어서 천당가는 타락한 종교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수많은 기독교인들의 나라, 힘있는 미국이 그렇고 교회 장로가 대통령인 한국이 그렇다. 해마다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면서 스스로 믿는다는 예수가 되기를 포기할 것인가? 세상의 구원을 진짜 예수가 된 나와 우리가 아닌 또다른 초능력자에게 맡길 것인가?
장호준님의 댓글
장호준 작성일
강산님,
부족한 제 글을 허락 해 주시고 또한 관심을 가져 주시니 고맙습니다.
제가 이번 2월 말 경에 교육 모임 관계로 CA 를 방문합니다. 길지 않은 체류기간이지만 혹 시간이 허락 된다면, 강산님 계시는 곳으로 한 번 찾아 뵙고자 합니다.
제 메일은 revchang@fkucc.org 입니다. 연락 한 번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장호준님의 댓글
장호준 작성일
위 글 중에 토마스 제퍼슨과 존 아담스에 대한 내용이 있기에 혹시 오해 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참고가 될 만한 글을 올립니다.
Thomas Jefferson은 버지니아 출신입니다. 당시 버지니아는 Anglican church가 사회를 장악하고 있었으며 주 정부에서 세금으로 목사들의 급여를 지급 했던 곳이었습니다. 그가 Governor 로 있던 당시 버지니아에 침례교가 전파 되었으며 이에 Anglican 교회는 침례교 목사들을Anglican 교회로 부터 설교권을 허락 받지 못했다는 또는 허락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 구금하는 법을 집행 했었습니다.
Thomas Jefferson 은 이와 같은 부정당한 교단의 정치력을 통한 횡포를 목격 했던 사람입니다. 해서 제퍼슨은 자신이 직접 체험한 교회집단의 정치적 기득권으로 인한 종교 자유의 침해를 막고자 박해 당하고있는 침례교 편에서 Anglican 교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금지하기에 이르렀고, 이는 미국의 첫번째 개정 헌법에서 'Church and State Separation'을 제정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반 기독교라든가 교회와 기독교를 부정 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의 신념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 해야 한다는 것에 있었으며 이는 반 기독교의 성격이 아니라 교단주의 즉 교단의 정치적 역량으로 인해 오히려 침해 당하고 있는 기독교의 자유를 지키고자 했던 것입니다.
John Adams 의 경우는 유니테리안 입니다. 해서 당시의 많은 종교적 지식인들이 그랬던 것 처럼 교회의 교리 지상주의와 이를 통한 교단의 권력화 그리고 로마 카톨릭의 교권주의에 반대 했던 사람입니다. 여기서 '성스러운 거짓말', '경건한 사기' 라고 표현 한 것은 당시 우주적 지배를 표방하는 로마 카톨릭의 교권주의를 비판 한 것입니다. 물론 유니테리안 답게 '예수의 신성'을 거부 했습니다. 하지만 사후에 대한 것, 즉 천국과 지옥에 대한 개념에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아담스 역시 초기 미국 정치에서 교권이 지배하고 있는 정치적 역량에 대한 강한 비판의식을 가지고있었던 것이지 유니테리안으로서의 신앙 자체를 부정하거나 거부 했던 것은 아닙니다.
이는 초기 미국에 있어 정치와 종교의 관계를 보면 확연히 나타나는 부분들이며 특히 개신교와 로마 카톨릭간의 교권 갈등관계는 John F. Kennedy 때까지 이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