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5: 일본에서 민족교육 위한 재일동포들의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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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5]민족차별 속에 성장한 재일조선학교
일본에서 민족교육을 위한 재일동포들의 투쟁
[도꾜=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조국분단은 잔인하다. 민족분단 때문에 해외동포들이 겪는 고통은
말할 수 없이 혹독하다. 특히 재일동포들, 그 중에도 혹심한 민족차별을 받아 온 총련동포들의 경우는
지구촌 그 어느 사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밝혀지고 있다. 민족통신은 특집기획으로 <민족차별 속에
성장한 재일조선학교>에 대해 연재로 다루기로 하고 그 다섯 번째 글을 소개한다.
[출처 : 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 2010-12-24]
민족통신
말할 수 없이 혹독하다. 특히 재일동포들, 그 중에도 혹심한 민족차별을 받아 온 총련동포들의 경우는
지구촌 그 어느 사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밝혀지고 있다. 민족통신은 특집기획으로 <민족차별 속에
성장한 재일조선학교>에 대해 연재로 다루기로 하고 그 다섯 번째 글을 소개한다.
[기획-5]민족차별 속에 성장한 재일조선학교 일본에서 민족교육을 위한 재일동포들의 투쟁 [도꾜=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조국분단은 잔인하다. 민족분단 때문에 해외동포들이 겪는 고통은 말할 수 없이 혹독하다. 특히 재일동포들, 그 중에도 혹심한 민족차별을 받아 온 총련동포들의 경우는 지구촌 그 어느 사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밝혀지고 있다. 민족통신은 특집기획으로 <민족차별 속에 성장한 재일조선학교>에 대해 연재로 다루기로 하고 그 다섯 번째 글을 소개한다.
오행덕 부장은 40세로 1994년부터 2001년까지 조선대학교에서 조수로 일했고,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도꾜조선중고급학교 교원으로 재직했고, 2008년부터 2010년 5월까지 재일본조선인교직원동맹 중앙본부 교육연구부장으로 일하고, 금년 6월부터 총련중앙 교육국 부장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교육계 전문일꾼이다. 그는 2007년 2월28일 남녘사회에서 열린 14개 한-일동포시민단체 및 진보정당(지구촌동포연대(KIN), (사)동북아평화연대, 조선족연합회,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독도수호대, 전교조, 민족문제연구소, 6.15 청학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통일위원회), 에다가와조선학교문제대책위, 우토루국제대책위, 6.15공동위 청년학생본부, 통일연대, 전국민중연대, 민주노동당)이 공동주최하고 5개단체들과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한국노총, 민주노총, 한민족평화네트워크(국회의원연구모임), 권영길 의원, 이영순 의원, 최순영 의원)들이 공동후원한 <재일동포 탄압과 인권유린>에 관한 토론회 발표자로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재일총련의 민족교육 발자취와 이에 대한 일본사회의 탄압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기 전에 이러한 부당한 탄압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힌다. “우리들은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 이며 보배들인 재일동포자녀들의 장래행복을 위하여 일본당국의 온갖 차별과 인귄유린 행위를 반대배격하기 위한 투쟁을 과감히 벌려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저 역시 교육자계에 일하는 사람으로서 저의 양심을 걸고 아무리 어려운 난관이 앞을 가로막아도 민족교육을 기어이 사수해 나가는 재일동포들의 투쟁에 앞장설 것”이라고는 결의를 보인다.
총련은 이국땅 일본에서 유치반으로부터 초급, 중급, 고급학교, 대학교에 이르는 120여교의 각급 학교를 자체의 힘으로 운영하여 재일동포 자녀들에게 민족교육을 실시해 왔다. 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조선대학교를 포함한 우리 학교 졸업생수는 이제 10만여 명을 넘었다. 바로 그들이 있기에 세기와 세대가 바뀌여도 재일동포사회에서 민족의 대,애족애국의 대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재일동포들은 “민족교육을 재일조선인운동의 생명선”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민족교육이 걸어온 길은 결코 순탄한것이 아니었다. 65년전 8.15해방을 한없는 감격과 기쁨으로 맞이한 재일동포들은 식민지시기 강제로 빼앗긴 우리 말과 글을 자녀들에게 가르쳐 주기 위하여 동포사는 곳마다에 국어강습소를 내왔다. 1945년 10월에 첫 동포조직으로 결성된 ‘재일본조선인연맹’은 수많이 생긴 국어강습소들을 초등교육시설로 개편하고 1946년 10월부터는 중등 교육도 실시하게 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을 보고 일본당국은 당시 일본을 점령하고있던 미군총사령부의 사촉밑에 1948년초부터 재일동포들의 애족애국운동과 자주적인 민족교육을 말살하기 위한 책동을 감행해나서기 시작하였다. 이에 대해 우리 동포들은 응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하여 일본 정부의 탄압에 맞서 투쟁해 왔다.
그러나 재일동포들은 1955년 5월 총련의 결성과 더불어 그간 여러 형태로 운영된 민족교육을 모두 자주학교로 전환시켰으며 1956년 4월에는 조선대학교를 창립함으로써 민족교육을 초급학교로부터 대학교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정연한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이런과정에서 재일동포들에게 커다란 고무가 되었던 것은 북조선의 도움인 것 같다. 오행덕 부장은 이에 대해 “1957년부터 오늘까지 155번에 걸쳐 이북에서 보내온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은 일화로 약 5백억 엔 정도가 되는데 이것이야 말로 우리들에게는 말그대로 생명수,민족교육 발전의 정신적, 물질적 지주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본당국의 민족학교에 대한 탄압책동은 끄치지 않았다. 일본당국은 1965년 문부차관의 명의로 통달문을 하달하여 조선학교를 학교로 인정 안한다고 하면서 조선학교에 대한 법적인가에 제동을 거는가 하면 《외국인학교법안》이라는것을 국회에 7번이나 상정하여 조선학교를 일본문부성의 통괄하에 넣고 민족교육을 말살하며 재일동포자녀들에게 동화교육을 강요하려고까지 하였다. 이러한 일본정부 당국의 술책에 대항하여 총련과 재일동포들은 모두가 힘을 합쳐 일본당국의 책동을 단호히 거부하면서 민족교육을 세상사람들이 해외동포교육의 본보기로 평가하는 교육사업으로 강화발전시켜왔다. 그런데 일본당국은 40여 년전의 문부차관 통달문을 구실로 민족교육을 시작한지 60여년이 지나고 21세기에 들어선 오늘에 이르기까지 재일조선학교를 인정하려 들지 않고 부당한 방법으로 법적,제도적차별을 가하고있는 실정이다. 뿐만아니라 일본당국은 민족교육을 재정적으로도 압박해 왔다. 재일동포들이 납세의무를 일본사람과 꼭 같이 다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학교에 대한 보조금은 일본국고에 의한 조성금은 단 한푼도 지원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단지 재일동포들의 노력에 의하여 적지 않은 지방자치체들이 독자적 판단에 의하여 약간의 조성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이것마져 일본의 공립,사립학교에 비해볼때 그 액수는 판이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당국은 또 조선학교에 대한 동포들의 지성어린 기부금에 대해서 마땅히 감세조치를 하여 주어야 하는데 이것도 다른 일본인 학교와 다르게 혜택을 주지 않고 있다. 일본학교에 대한 기부금은 이전부터 손금 혹은 면세 등의 조치가 적용되어 왔다. 2002년 3월부터는 유럽과 미국계의 학교들에도 기부금을 손금으로 취급하게 된 사실을 놓고 알수 있듯이 이는 완전한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정책이다.
지난 2003년 일본의 양심적인 변호사들이 일부지역에서 조사한 수만해도 재일조선인학생 2,710명의 조사대상자중 522명이 봉변을 당했으며 2006년 7월에는 이북의 미싸일 발사후 1달 어간에 120여건, 10월9일후 단 4일간에 55건의 공갈,협박,폭행사건이 발생되었다. 일본의 과거침략사는 어느새 역사의 구석에 매장되고 반북,반총련의 사회적분위기가 인위적으로 조장되어 왔다. “마치도 지난 1923년에 있었던 간또대지진때 조선인학살만행을 연상시키는 분위기가 또 다시 오늘의 일본사회에 만연하고 있다는 것이 재일동포들의 하소연”이라고 오행덕 부장은 설명한다.
인류사회에서 교육에 관한 권리는 인간의 존엄과 직집적으로 관련되는 특별히 중요한 기본적 인권의 하나이다. 《세계인권선언》과 《국제인권규약》은 교육에 관한 권리를 명백히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정신에 의거하여 일본변호사연합회도 유엔의 어린이권리조약위원회와 여러 인권규약위원회와 함께 일본당국의 차별정책을 즉시 시정하여야 한다고 수차례 권고한 사실도 있었다. 오행덕 부장은 이어 “더우기 일제식민지의 후손들인 재일동포교육문제는 역사적경위로 보나 도덕적의무로 보나 응당 일본 정부 스스로가 해결해야 할 과거청산문제의 한부분이다.”고 지적하면서 “그런데 일본정부는 이 문제를 외면하고 오히려 교묘하고 음흉한 여론 조작으로 이를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러한 비판의 소리는 소수 교육계 인사들의 의견이 아니라 절대다수의 재일조선인들의 일치된 의견들로 반영되고 있다. 그 누구를 만나도 일본 당국의 재일조선학교 탄압과 재일조선인 탄압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행덕 부장은 마지막으로 “우리의 후대들은 본국에서 살건 이국에서 살건 민족교육을 받고 민족의 한 성원으로서 떳떳이 살아 나갈 권리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 후대들의 권리가 심히 유린당하고 있는 현실을 놓고 어찌 가만히 있을 수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우리들은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 이며 보배들인 재일동포자녀들의 장래행복을 위하여 일본당국의 온갖 차별과 인귄유린 행위를 반대배격하기 위한 투쟁을 과감히 벌려 나갈 것이다. 저 역시 교육자의 양심을 걸고 아무리 어려운 난관이 앞을 가로막아도 민족교육을 기어이 사수해 나가는 재일동포들의 투쟁에 앞장설 것”이라며 굳은 결의를 보인다. 재일동포들, 특히 재일조선인들 그 누구를 만나도 민족에 대한 사랑, 조국통일에 대한 염원, 남북화해와 협력에 대한 갈망은 언제나 뜨겁기만 하다. 그리고 재일총련 간부 그 누구를 만나도 겸손하고 순수하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 나는 그것도 무척 궁금했다. (다음 기획-6은 '도꾜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의 리일만 사무국장을 비롯하여 조선학교 학부모들과의 대담 내용을 소개한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는 2010년 4월1일 오전11시 일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학교 탄압 중단, 독도 영유권 교과서 표기 중단을 촉구했다.(2분50초 동영상) *남녘단체가 서울소재 일본대사관 앞서 시위하는 동영상 *[기획-4]민족차별 속에 성장한 재일조선학교 일본 당국과 극우세력의 각종 횡포유형 분석 *[기획-3]민족차별 속에 성장한 재일조선학교 교장,교원들:민족애,조국애등 보람갖고 생활 *[기획-2]민족차별 속에 성장한 재일조선학교 일 당국:반인륜적 탄압,감시와 배제,동화정책 *[기획-1]민족차별 속에 성장한 재일조선학교 도꾜조선중고급학교 신길웅 교장(61)과 대담 *[대담]재일평통협 리한수 상임고문(70):"회장 직 그만두고 대중사업 더 바쁘다" *[대담]재일한청 박명철 부위원장:“한통련 선배들 통해 역사 눈떠” * 재일한국청년동맹 50주년 기념식 진행 *[기획]재일한국청년동맹 50년 발자취③ *[기획]재일한국청년동맹 50년 발자취② *[기획]재일한국청년동맹 50년 발자취① |
[출처 : 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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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민주주의 국가라 자처하는 일본이 재일 동포와 학교에 가하는 탄압과 인권침해를 규탄합니다.
역사의 죄인으로서 참회하고 반성하긴 커녕
아직도 저렇게 민족차별을 해서 어쩌자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