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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세대가 추구하는 것은 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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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3,371회 작성일 11-01-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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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세대의 여론조사 가 있었군요.   그 결과를 신문에선 X 세대는 가정의 행복을
가장 중요시 한다는 등 초점을 흐리는 것을 부각시키면서
정작 중요한 점은 묻어두고 있는데 그 안에
아주 중요한 것이 숨겨져 있군요. 

질문들 가운데
그들 X 세대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하여 어떤 견해를 가졌는가에 대한 물음이 있었는데 그것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대답이 나왔습니다.

복지가 제대로 구현되는 나라 -- 47.1%
정치적으로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 -- 28.9%

그에 비하여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 --18.2%
군사적으로 강력한 나라 -- 3.3 %
로 나타났습니다.

복지가 제대로 구현되려면 민주주의가 성숙한 이후에
가능한 것이니 둘을 합하여 보면 대한민국 젊은이들은
지향하는 바를 알 수 있겠습니다.
자그마치 76%의 젊은이들이 진보적이라는 결론이 나오군요.

(요즘 박근혜까지 갑자기 생뚱맞게 복지사회를 주장하는데
저런 젊은이들의 마음을 읽었기에 미리 포석을 놓은 것 같군요.)

젊은이들의 진보적인 생각을 보아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아보입니다.

다음은 X 세대에 관한 글을 참고하시도록 퍼 온 것입니다. 

......................................................

1990년대 초 X+세대(당시엔 X세대)가 처음 등장했을 때 386세대는 이들을 '신인류'라 불렀다. 달라도 너무 달랐다.

민주화라는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집단 행동에 나선 386세대와 달리 그들은 개인 욕망에 충실하며 자연스럽게 개성을 드러냈다. 앞 세대와 같은 거대담론보다는 개인 행복을 고민하기 시작한 첫 세대다.

386세대가 총학생회와 학회, 투쟁성 강한 학생운동 동아리 위주로 모여 활동했다면 이들은 동아리부터 취미 위주로 바꿔나갔다. PC통신이 시작되고 인터넷이 보급되던 90년대 중후반을 넘어서면서 동호회와 시삽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등장했다.

탈권위주의적인 이들 세대 모임에는 모두가 따라야 할 목표나 리더가 필요하지 않았다.

386세대의 정치적 리더들이 학생회장에서 정치인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데 비해 X+세대에게 이런 정치적 리더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동호회가 잘 돌아가도록 운영을 책임지는 시삽 정도만 있을 뿐이었다.

동호회 모임에서 함께 노래방을 다니며 X+세대는 90년대 전성기를 구가하던 대한민국 음악과 대중문화를 만끽했다. 그들의 첫 영웅 서태지는 '문화 대통령'으로 등극했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80년대 학번들은 자기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없었고 그래서 팝송을 많이 들었다"며 "하지만 X+세대는 자국 문화를 만끽했다. 문화적 리터러시가 있다"고 지적했다.

두 세대는 '광장 사용법'도 달랐다. 386세대에게 광장은 비장한 정치적 토론과 격렬한 시위의 공간이었다. X+세대에게 광장은 놀이와 축제 공간이었다.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이 대표적인 예다.

X+세대는 졸업과 함께 좌절을 맛봤다. 386세대는 대학시절 별다른 취업준비 없이도 유수한 직장들을 '골라서'갈 수 있었지만 X+세대가 졸업 할 때가 되자 세상은 변했다. 취업은 어려워졌다. 고용도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김왕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 말을 빌려 X+세대를 "존재론적 불안과 가장 첨예하게 부딪친 세대"라고 설명했다.

386세대가 마침내 그들의 '정치적 야망'을 실현하기 시작했던 2000년대 초, X+세대는 '정규직 취업'이나 '안정된 고용'이라는 소박한 꿈을 이루기조차 버거워 보였다.

너무나도 다른 듯한 두 세대지만 엄연히 함께 같은 공간에 존재했고 한 직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386세대와 X+세대는 서로 다르면서도 사실은 서로 '말이 통하는'세대"라며 "X+세대는 386은 물론 베이비붐 세대의 가치까지도 마지막으로 공유할 수 있는 세대"라고 말했다.

X+세대도 이제 후배 N세대를 사회에서 맞이하기 시작했다. X+세대가 만들어 놓은 탈권위주의 문화와 자유라는 토양 위에서 자랐지만 선배 세대보다 더 치열해진 생존경쟁을 대학시절부터 겪었던 N세대.

고위직으로 진출하고 있는 386세대와 사회 허리로 등장한 X+세대. 이들 세대가 만들어내는 하모니가 향후 10년간 한국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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