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유시민, 이정희, 과감히 대권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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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정희, 과감히 대권 도전하라”
이해찬, “한나라 총선 의석 줄면 박근혜 대세론 위력 못 가져”
(라디오21-코리아포커스 / 오승복 / 2011-01-17)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야권 대선주자와 관련해 “지사직을 하지 않는 유시민이나 이정희 등은 과감하게 도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17일 보도된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왜냐면 우리 사회가 너무 장로정치다. 정치인 평균 나이로 보면 우리가 굉장히 많다. 유럽에서 40대 총리가 나오고 미국도 40대가 대통령을 하지 않나”라며 이같이 ‘젊은 정치’를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김두관, 안희정 지사에 대해선 “2년 만에 현직을 그만두고 대선에 도전한다면 국민들이 성급하다고 느낄 가능성이 크다”며 “그분들은 2017년에 대비해 지사로서 역량을 잘 보여주는 게 진보진영의 2017년 집권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박근혜 대세론’ 대해 “2007년 이명박 대세론은 먹혔고, 1997년과 2002년은 대세론이 안 먹히고 막판에 뒤집혔다”며 “대세론대로 되는 게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내년에 총선이 4월에 있고 불과 여덟 달 만에 대선이 있기 때문에 총선에서 다수를 차지하지 못한 쪽은 무너지게 돼 있다”며 “한나라당이 지금 150석을 훨씬 넘는데 그게 120~130석으로 줄면 내분도 생길 것이다”고 총선 결과가 대세론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을 전망했다.
이 전 총리는 “민주개혁진영이 연합해서 총선에서 과반수를 넘기면 박근혜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전체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곧바로 대통령 선거인데 국민들이 다수파가 아닌 소수파 대통령을 뽑는 것을 부담스러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하면 박근혜 대세론도 위력을 못 갖는다”며 “박근혜로 몰고 가는 일종의 여론몰이를 극복하는 전략으로도 총선에서 이겨야 한다”고 총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그리고 박근혜가 능력이 좋아서 그런 지지율이 나오는 건 아니잖나”라며 “오히려 능력으로만 보면 야당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좋은 사람이 많다”고 박근혜 대세론의 거품을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야권 연대와 관련해선 “금년 한 해 동안에 지역 공동체 차원에서 (여러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단일 후보를 뽑아내는, 미국 민주당의 오픈 프라이머리 같은 틀을 만들어야 한다”며 “각 정당 지도부와 지역 공동체 차원에서 모두 그것을 준비해야 한다. (많은 지역에서) 전면적으로 되면 좋지만 다 되지 못하더라도 선의의 경쟁을 할 후보자들이 있는 지역에서라도 그게 이뤄지면 된다”고 구상을 밝혔다.
“조중동 안 망해, 종편 주파수 회수 공약 내걸어야”
이 전 총리는 복지 포퓰리즘 공세에 대해 “(소득계층) 상위 20%가 세금을 안 내면서 국가로부터 복지 서비스도 안 받는 게 아니라, 세금을 소득별로 더 낼 사람은 더 내고 복지는 같은 조건으로 받는 게 유럽사회의 기본원리”라며 “자기들은 세금을 (충분히) 안 내면서 복지 서비스를 하위 80%에만 준다? 그것은 사회를 통합하는 게 아니라 차별하는 잘못된 사고방식이다. 세금을 안 내려는 논리의 변형”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전 총리는 야당 일부에서의 ‘부유세’ 주장에 대해선 “부유세 개념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차별하는 철학으로 가는 것이라 옳지 않다”며 “조세원리에 따라 사회통합적 차원에서 소득비례별로 세율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부정적 시각을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권력 누수가 생길까 봐 위악을 떠는 현상마저 나오는 것 같다”며 맹비난했다.
그는 “지난번 국회 날치기 때 김성회 의원은 그냥 미는 정도의 몸싸움이 아니라 조폭들이나 하는 폭력을 행사했다”며 “검사 출신의 민정수석을 감사원장에 앉히려 한 것은 공무원 사회를 범죄집단으로 보는 것이다. 공무원과 국가에 대한 모독”이라고 성토했다.
이 전 총리는 “종합편성채널을 네 개나 내주고, 망하면 서로 M&A(인수합병) 하면 될 것 아니냐는 식으로 하는데 이런 균형 없는 사고는 옳지 않다”며 “노태우 정권은 정통성이 없으니까 (권력 행사를) 조심했는데, 지금은 절제도 전혀 하지 않는 위험한 집단이다. 노태우 정권만도 못하다”고 질타를 쏟아냈다.
이 전 총리는 종편 도입 폐해와 관련해 “범야권이 다음 대선 공약으로 종편 주파수 회수”를 내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람들 생리상 절대 망할 사람들이 아니다. 재벌을 잡든지 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유지할 것”이라며 “그러면서 잘못된 여론몰이가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총리는 “이건 국민들이 갖고 있는 국가주파수가 사유화된 것으로 아주 잘못된 것이다, 다시 집권해서 바로잡아야 한다”라면서 “계약기간이 끝나면 주파수를 회수하는 방법이 있겠고, 아니면 방송통신위원회를 여론 다양성과 품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시 만드는 방법이 있겠다. 대선 공약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 http://j.mp/hw3ghL
“차기대선, 박빙의 접전 펼쳐질 것”
김두관, “새 역사는 변방에서부터 온다… 이명박은 30점짜리밖에 안 돼”
(뷰스앤뉴스 / 김동현 / 2011-01-17)
“2007년처럼 500만 표 싸움으로 가진 않을 것이다. 야권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40% 지지율이 될 거고, 여권 후보도 비슷한 지지율이 될 거다. 나머지 20% 놓고 11%를 차지하려는 싸움 아닐까. 이회창·김대중 후보와 노무현·이회창 후보 당시 격차 정도 날 것 같다.”
김두관 경남지사가 17일자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세론’을 일축하면서 말한 차기대선 전망이다. 현재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압도적이지만, 결국 차기 대선은 몇십만 표의 박빙의 표차로 권력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서도 “현재 흐름은 인정하지만 아직 대선이 2년 남아 있고 야권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시간이 좀 더 가야 대세론의 실체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정치인 박근혜’는 잘 몰라서 평가하기 어렵다. 옛날엔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라는 평가가 강했는데 이제는 ‘박근혜’라는 독자적 이미지를 굳힌 느낌이다. 하지만 4대강 사업 등 국민들이 찬반으로 갈린 정책에 대해 국정을 책임지겠다고 하는 분이 입장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가 싶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여권에서 자신을 차기대선의 최대 다크호스로 주목하는 데 대해 “사람 잡는 소리다. 당선이 어려운 지역에서 승리해서 그런지 역량보다 3, 4배 더 쳐주는 것 같다. 4년 동안 도정에만 전념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차기대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한 뒤 이처럼 거침없이 차기 대선 전망을 했다.
그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는 ‘박근혜 변수’가 주요변수임을 지적했다.
그는 내년 선거 때 ‘지역주의’ 부활 가능성에 대해 “2012년 총선에서 영남 유권자들이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선 승리를 위해 한나라당에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바람이 불면 장담할 수 없다”며 “결국 지역구도를 무력화시킬 카드를 제시해야 야권에 승산이 있을 거다. 특별한 변화 없이 한나라당과 민주당, 기타 진보정당이 기존 구도대로 선거를 치른다면 지역구도를 흔들기 어려울 것 같다”며 획기적인 야권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50% 지지율에 대해선 “나를 만난 사람들은 야박해서 그런지 30점 정도밖에 안 주는 거 같다”며 여론조사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뒤, “절차적 민주주의가 결여돼 있다. 공권력을 남용한다는 지적을 새겨들어야 한다. 특히 현 정권 들어 경제적 민주주의는커녕 정치적 민주주의도 후퇴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박정희 모델을 복원하려 했고 국민들도 삶의 질이 나아질 걸로 기대했다. 그런데 지금은 (국민들이) 그 선택에 참담한 후회를 하고 있다. 더 이상 박정희 모델이 대한민국 발전 모델이 아니란 게 증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희정·이광재 지사에 대해선 “‘주식회사 참여정부’의 지분을 따지면 노무현 대표가 60%, 안희정·이광재 지사가 각각 20%를 갖고 있다. 나는 노 대통령으로부터 2% 정도 주식을 얻었다고 본다. 안·이 지사는 성골이지만 나는 진골도 아니고, 6두품쯤 되나”며 “그러나 성골보다 왕에게 더 사랑받은 것은 맞다”고 말했다.
그는 “검증을 받아야겠지. 지금까지는 노 전 대통령을 뒷받침한 역할이었으니까. 나도 마찬가지”라며 “4년 하는 걸 봐서 도지사 이상으로 할 만한 사람이다, 도지사 맡기기도 아깝다, 유권자들이 그런 판단들을 하겠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시민 전 장관에 대해선 “노 전 대통령은 한 사람이 승계하기에는 너무 큰 인물이 됐다. 노 대통령의 가치를 따르겠다고 한 사람들이 집단지성 형태로 승계해야 하지 않을까.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은 김두관이 승계할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정치개혁은 유시민이, 안희정·이광재는 양극화 극복이나 경제 비전을 맡는 것이 좋지 않을까. 지금까지 노 대통령의 정치를 뒷받침했다면 이젠 자기 정치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 전 장관과 자신의 차별성에 대해서도 “유 전 장관이 월등하게 경쟁력 있다. 확실한 지지층을 갖고 있고 젊은 층에 인기가 많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도 강하고 지적 능력도 뛰어나다”면서도,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시민들과 소통이 가장 잘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바닥에서 커서 그런지 주민들과 유대감이 강하다. 새 역사는 변방으로부터 온다는 말이 있다. 기존 우리 사회를 주도했던 쪽에 많은 경험이 없는 게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되지 않을까”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내년 대선의 화두에 대해선 “복지가 아닐까 싶다. 사회·경제적 약자를 보호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가 제대로 못 간다”며 “‘줄푸세’를 주장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까지 생애주기별 복지를 이야기할 정도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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