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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명상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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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돼지
댓글 4건 조회 2,977회 작성일 11-01-17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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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의 마지막 날이고
지금부터 살아갈 날들의 첫 날이다

지나온 모든 날들에 대한 결과이고
지나갈 모든 날들에 대한 원인이다

마지막과 처음이 만나는 날이요
삶의 끝인 동시에 죽음의 시작이요
죽음은 또한 다른 생의 시작이다

이 생에서 보면 영원한 침묵이고
저 생에서 보면 새로운 속삭임이다

이 생의 끝도 오늘이고 저 생의 시작도 오늘이다
한 쪽의 문이 닫히자 다른 한 쪽의 문이 열린다

'내일' 이란 단어는 존재하는데 '내일' 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제는 지나가 버렸고 내일은 결코 오지 않는다

해서 오늘은 영원한 현재인 것이다
그런데도 그저 그렇게 별 볼일 없이
오늘을 지낸다는 것이 사뭇 놀랍다 




법정 스님은 <산에는 꽃이 피네>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떤 사람이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그는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
하면서 잠 못 이룬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은 시간을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과거가 미래 쪽으로 한 눈을 팔면 현재의 삶이
소멸해 버린다.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
항상 현재일 뿐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수
있다면, 여기에는 삶과 죽음의 두려움도 발붙일 수 없다.
저마다 서있는 자리에서 자기 자신답게 살라!"




미국의 토마스 에디슨은 30세에 축음기를 발명했다. 만인의 귀에
노래를 들려준 에디슨 자신은 정작 어린 시절부터 귀머거리였다.

한국의 김명준씨는 2006년 5월19일, 63세의 나이로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올랐다.

미국의 커넬 샌더스는 66세에 켄터키 프라이드치킨 사업을 시작해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페루의 윌리엄 윌리스는 69세에 돛단배를 타고 태평양을 횡단했다.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은 70세에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영국의 문호 존 밀턴은 60세에 실명된 상태에서 <실낙원>이라는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비전(Vision)이란 말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란 뜻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즉 보이지 않는 미래는 보이는 지금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오늘의 노력 없이는 비전은 끝내 보이지 않는 것일 뿐이다.

인간을 무너뜨리는 것은 보이는 육신의 장애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마음의 장애이다.

맥아더 장군은 78세에 이런 글을 남겼다.
"오래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늙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노쇠하는 이유는
자신의 꿈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꿈을 버린자는 마음의
주름살이 생길 것이다.



                 -심갑섭 님의<어느시인의 팡세에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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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님의 댓글

돼지 작성일

심갑섭 님은 씨애틀 우체국에 다니시는 저의 오래된 지인으로서 제 아내와
우체국에서 같이 일하고 있읍니다. 어제 그 분의 시집 출판 기념회가 어느 교회에서
있어서 제 아내가 거기에 갔다오면서 시집을 하나 갖고 왔군요.

위의 글은 그분의 시집에서 발췌해서 올려 드렸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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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님의 댓글

아침이슬 작성일

아프신데 이렇게 좋은 글 감사합니다.

즐감하고 다녀갑니다.

건강 빨리 회복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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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오늘이란 시를 읽으며
오늘, 지금 이 순간의 귀중함을 다시금 느껴봅니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주어진 시간 동안밖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에
오늘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은 최고의 축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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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님의 댓글

제이엘 작성일

심갑섭 시인은 저하고도 인연이 있는분이신데..
오늘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야 하겠다는
좋은 시 소개해주신 돼지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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