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고저쩌고해도 박근혜는 박정희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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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로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현재 권력인 이명박 대통령과 차기 대권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공격수위를 최대치로 높이고 있다.
지난 6일 밤 전남 나주시 남평읍 평산2구 마을회관에서 만난 손 대표는 이명박 정부를 "잠깐 들어선, 구시대의 마지막 발악"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지지도가 50%를 넘은 것에 대해서도 "독재자들이 지지도가 높았던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라면서 "박정희 대통령도 지금처럼 여론조사를 했다면, 70~80%까지 나왔을 수 있고, 전두환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독재와 지지율과는 상관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현 정권이 모든 수단을 다 갖고 있고, 주요 언론들이 완전히 그 손바닥 안에 있다, 더욱이 안보위기, 안보정국으로 몰아가는 상황에서 50%는 오히려 낮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들이 완전히 그 손바닥에 있다"
복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대선 드라이브를 시작한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도 "외피를 쓰려고 하지만, 본래의 자기 지시세력을 확보하려고 하면 결국 박 대표의 성격이 나타날 것"이라며 "아무리 뭘 어쩌고 저쩌고 해도 박근혜는 박정희의 딸"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결국 '독재자 박정희'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압도적인 수치로 대선 후보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박 전 대표에 대한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음을 보여준다.
손 대표는 '야권연대는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에 대해 "(10월 3일) 전당대회 이후 초기부터 야권연대 특위구성을 생각했지만, 우리가 너무 일찍 적극적으로 나서면 패권적으로 보일 수 있어 겉으로 내놓지 않았다"면서 "이 문제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중요한 과제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대표경선 승리와 한나라당의 예산안날치기에 대한 20일간의 '혹한노숙 투쟁' 등을 통해 민주당에 뿌리를 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에는 "한나라당이 보낸 트로이의 목마"라고 독설을 퍼부었던 천정배 최고위원도 이제는 손 대표를 "이명박 정권에 맞서는 야권의 영수"라고 인정하고 있다.
당 대표로서 괜찮은 출발을 한 손 대표는 지난 3일부터 시작한 '100일 희망대장정'이 끝난 직후인 4월 27일 재·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국민의 평가를 받는 첫 무대인 셈이다. 그 평가의 기준은 민주당의 성적표가 아니라 야권 전체의 성적표가 될 것이다. 손 대표가 이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느냐가 이후 그의 입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다음은 문답 전문.
- 당대표가 된 지 100일 됐다. 2007년 대선직후 당대표를 맡았을 때와는 다를 것 같다.
"그때는 완전히 난파선 같은 당을 어떻게 살려내느냐, 최소한의 생존을 어떻게 유지하느냐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집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가 후퇴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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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대표 당선연설에서 "잃어버린 600만표를 되찾아 집권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약속의 연장선상에서 지난 100일을 평가한다면.
"내가 경선에 나간 것부터가 집권의지를 확인하자는 것이었다. 지금은 '정권교체'가 당연한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내가 전당대회에서 집권의지를 강조했을 때는 그렇지 않았다. 스스로 불임 정당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2012년은 징검다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10월 3일 전대 이후로는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내가 대표로서 하는 일도 집권의 당위성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세뇌 시키는 것이다. 12·8 예산안 날치기 이후 투쟁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당위성을 넘어 정권교체에 대한 희망을 주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이게 지금 100일 희망대장정을 하는 이유다. 국민들이 민주당이 우리 편이 될 수 있겠구나, 민주당이 우리를 도와줄 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 혹한기의 천막노숙투쟁 등 손 대표가 적극적으로 이명박 정부에 대항해 싸웠지만, 야권연대에는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소극적이 아니라 적극적이었다. 야권연대 문제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중요한 과제로 다룰 것이다. 우리는 (10월 3일) 전대 이후 초기부터 야권연대 특위구성을 생각했다. 그런데 우리가 너무 일찍 적극적으로 나서면 패권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겉으로 내놓지 않았다. 다른 데서 연합논의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게 효과적이라고 본다. 민주당이 소극적이라고 하는 말을 그냥 듣고 있는데 오히려 그게 낫지, 역설적으로 우리가 설치면 다른 당들이 움츠려들 것이다. 아무래도 우리가 크지 않은가. 야권연대, 통합논의는 북치고 장구치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생각해 봐라. 예산안날치기 바로 다음날 우리가 서울광장에 천막치고 들어간 뒤에 다른 단체들이 들어왔는데, 처음부터 야4당, 시민단체와 의논해서 했으면 그렇게 신속하게 천막치고, 서명운동 들어갈 수 있었겠나. 그렇게 하면 민주당 동력을 동원할 수 있었겠나. 연대운동이라는 것이 연대 그 자체가 목적인지, 아니면 이명박 독재의 본색을 알려주는 효과적인 장치가 중요한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처음에는 100시간 지나면 서울광장 천막을 철수하려고 했는데, 시민단체들이 우리가 빠지면 자기들이 버티기 어렵다고 해서 유지했고, 지역순회 중에 부산과 창원에서는 공동으로 했다. 12월 28일 저녁에 서울역집회 때는 미안한 게 있다. 민주당이 1부 집회하고 2부에는 다른 야당들, 시민단체들과 함께 하기로 했는데, 운영을 잘못해서 1부가 예정시간보다 길어졌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이인영 최고위원, 우원식 대외협력위원장이 야권연대 문제 논의하고 있고, 내주에 준비되는 대로 정식으로 야권연대 특위를 발족할 것이다. 위원도 다 구성했다. 야권연대는 표면적으로 드러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이 실질적인 연대를 진전시킬 것인지가 중요하다."
"당 대표들과 사진 찍는 것으로 안 돼... 밑바닥에서부터 연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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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예산안날치기' 이후 전국 순회투쟁을 다른 야당들과 같이 하지 않았다.
"모든 일에 모든 야당과 시민단체가 함께 움직여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기계적인 연합론이다. 예를 들어 오늘 같은 타운홀미팅에 야4당과 시민단체가 다 함께 온다면 그게 되겠나.
지역순회투쟁은 부분적으로만 공동투쟁을 했는데, 당은 당의 논리가 나름대로 있다. 그걸 전부 없애라? 그럼 다 합당을 하지. 앞으로 연합이든 합당이든 계속 발전해 가겠지만 지금 당장은 그렇게 되지도 않았는데 할 수가 있나.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먼저 응집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지금 우리 당원들은 그나마 민주당이 야당성을 회복하는 것을 기뻐하고, 당이 뭉치고 투쟁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있다. 이것은 앞으로 전개될 야권연대, 단일화와 총선, 대선 승리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다.
이런 에너지 없이 플래카드 하나 건다고 연대가 되는 것인가, 속이 채워져 있어야지. 항상 나오는 사람 몇몇 나와서 떠드는 그런 것을 바라는 건가. 민주당의 동력을 이명박 독재에 대항하는 투쟁세력으로 공고하게 만들고 이를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연대의 목표는 정권교체 아닌가."
- 2012년 총선과 대선까지 연대문제에 대한 구상을 밝혀 달라.
"앞으로 연대와 연합은 여러 층위에서, 여러 지역에서 일어날 거다. 일부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상층부의 당대표들이 만나서 사진찍는 것으로 연대가 되는 게 아니다. 대중을 모으는 게 중요한 것 아닌가. 민주당이라는 좋은 그릇이 있지 않나. 이걸 빈 껍데기가 아니라 채워놓고, 채워놓은 그릇이 부족하면 더 키우자는 것이다.
상층이 아니라 바닥에서부터, 구체적 일을 통해서 연대활동을 하자는 것이다. 4대강문제, 힘에 밀려서 허탈해 하고 있지만 그래도 계속 붙들고 어떻게 해보려고 하고, 비정규직 문제도 내가 대표가 된 뒤 구미KEC 찾아가고 이분들 대구 농성장에도 가고, 우리당 홍영표 의원이 적극 나서고, 이인영 최고위원도 뛰어다니고, 작은 일이지만 민주당도 같이 한다는 조그마한 것이지만 신뢰도 주고, 그런 연대 노력을 하나하나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지금 연대방법에 대해 빅텐트 이런 논의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지금 당장 우리가 거기에 뛰어 들어가야 하나? 우리가 당장 뛰어 들어간다고 해도 오히려 '아냐 아냐' 할 것이다.
한쪽에서 비정규직 문제, 주거문제, 4대강, 급식 이런 연대활동이 실천적인 차원에서 하부단위에서부터 이뤄지고 상급단위에서는 그 차원에서 연석회의 굴려보고, 다양한 층위에서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주제를 갖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상황이 당분간 진행될 것이다. 너무 성급하게 지금 어떤 틀 안에다 몰아넣는 것은 자칫 연대와 연합을 해칠 수 있다."
독재와 지지율과는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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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50%를 넘고 있다.
"독재자와 지지율과는 상관없다. 아니, 독재자들이 지지도 높았던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박정희 대통령 때도 지금처럼 여론조사했다면, 70~80%까지 나왔을 수 있고, 전두환이 국민들로부터 그렇게 웃음거리가 됐어도 지지도 조사했다면 그렇게 나쁘지 않았을 수 있다.
그리고 정상적인 민주국가에서 50%는 높은 것인가. 이 대통령이 워낙 바닥이었으니까 40% 넘어가면 놀라지만, 모든 수단을 다 갖고 있는데? 주요 언론들이 완전히 그 손바닥 안에 있는데? 더욱이 안보정국으로 몰아간 상황에서 50%는 오히려 낮다고 봐야 한다.
부시가 이라크 전쟁으로 지지율 올리고 재선하지 않았나. 전쟁이나 긴장이 높아지면 으레 집권자 지지율 높아지는 것이다. 천안함 사건 이래로 얼마나 긴장도 올리고 대북 압박정책 썼는데도 그 정도뿐이다. 일반 대중은 전쟁 분위기에서는 불안해 하기 때문에 집권층에 가게 돼 있다. 우리가 대통령 지지도가 낮은데 익숙해 있어서 40% 후반, 50%면 높다고 보지만, 착각에 빠져 있는 것이다."
- '박근혜 대세론'은 어떻게 보나.
"2012년 대선의 시대정신과는 맞지 않기 때문에 지금 지지율은 의미가 없다. 이회창씨의 대세론은 말도 못할 정도로 압도적이었지만, 시대정신에 맞지 않았다. 선거전략이나 아들들 병역 문제 때문이 아니었다. 그가 김대중 대통령을 뽑을 당시의 시대정신에 맞았다면 병역문제가 그렇게 크게 불거지지 않았을 것이고, 국민들도 무시했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비교하면 분명하게 드러난다. 2007년에도 이명박 대통령 병역문제를 제대로 캤다면 뭔가 나왔을 것이고, 의혹이라도 나왔을 거다. 나는 우리 또래 군대 안 간 사람들이 어떻게 안 갔는지 대체적으로 안다. 도곡동 땅이 이 대통령 땅이라는 것도 사실상 다 드러났고, BBK도 마찬가지였지만 다 덮였다. 이회창씨 아들들의 병역 문제나 집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의 도곡동땅이나 BBK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국민들이 민주당은 안 된다고 보고, 경제 문제에 집중했기 때문에 다 덮였다."
"박근혜 전 대표, 복지 외피쓰려고 하고 있다"
- 하지만 박 전 대표도 적극적으로 복지를 강조하고 있다. 그가 복지와 평화안보 이슈를 선점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외피를 쓰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본래의 자기 지시세력을 확보하려고 하면 결국 박 대표의 성격이 나타날 것이다. 외피 쓰는 것으로는 안 된다. 역시 살아온 삶이 있고, 누적돼온 실적과 업적이 있는 것이다. 아무리 뭘 어쩌고 저쩌고 해도 박근혜는 박정희의 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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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들어 '차별과 특권이 없는 사회'를 강조하고 있다. 산업 독과점 악화같은 문제들에 대한 심각성과 연결돼 있는 것 같다.
"물론이다. 사실은 여기에 '반칙없는 사회'까지 들어가야 한다. 이게 우리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구조적인 문제가 돼 있는 것이다. 지금 대기업, 재벌기업의 횡포는 특권 더하기 반칙이다. 우리나라 기업이 전부 계열화돼 가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제대로 사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부동산이나 사서 불로소득 얻으려고 한다. 그게 편하니까. 중소기업들이 경쟁하도록 놔두지를 않는다. 자동차회사 같으면 부품회사들이 전부 자기 족벌회사로 채워지고 있다.
대통령이 치킨 가격이 비싸다고 했는데, 당장은 비쌀 수 있다. 단순한 현재의 효율과 현재의 가격만 보면 이 땅은 전부 재벌기업이 운영해야 한다. 그런데 재벌기업이 운영하는 편의점이나 동네마트 전부 알바생들 쓴다. 사회 전체를 비정규직화하는 것이다. 똑같은 일 하는데, 사내하청이라고 해서 신분이 다르고 봉급이 다르다. 이게 반칙 아닌가.
법으로만 보장이 되면 기업이 골목에 들어가서 마트하는 게 뭐가 문제냐는 것인데 국가가 할 일이 무엇인가. 구성원들이 힘되는 대로 하도록 내버려두는 국가를, 기껏 강도나 막아주는 야경국가라고 하는데, 현대국가는 그게 아니다.
적극적으로 사회구성원을 책임져 줘야 한다. 그것이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복지사회의 모습이다. 10년 전에는 경쟁력을 중시하는 진보적 자유주의를 말했는데, 워낙 사회양극화와 차별, 특권이 심해졌기 때문에 이것이 시정되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겠다는 것이 지금의 생각이다."
차별·반칙·특권이 우리 사회의 근본적, 구조적 문제
- 결국 사회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것인가.
"내가 말한 새로운 사회는 지금까지 우리의 사회구조를 인식에서부터 바꿔야 한다는 의미가 있다. 2000년에 우리가 21세기를 시작할 때, 이전의 권위주의 체제와는 상당히 바뀌었다는 희망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 들어 완전히 단절됐다. 지금 우리 민주주의의 힘이 5·16으로 무너진 4·19 때처럼, 강고한 반유신투쟁이 신군부에 무너진 것처럼 그렇게 약한 것이라면 다음 대선 못 이긴다. 하지만 나는 이명박 정부는 잠깐 들어선, 구시대의 마지막 발악이라고 본다. 그런데 이걸 이겨내지 못하면 정말 더 오래갈 것이다. 그래서 정권교체를 통해, 차별과 특권이 구조화된 사회를 바꿔서,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야 가야 한다. 검찰이 특권의 대명사다. 이런 개혁 없이는 정의를 외치는 사람들이, 정치적 반대자들이 강압으로 올가미에 묶이는 악순환을 바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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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터뷰에서 "내가 민주, 민생, 평화를 실현하는 데 오히려 장애가 되고 방해가 된다면 나는 당연히 버려져야 한다"고 한 게 인상적이다.
"그런 말은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해요.(웃음), 아니 무슨 얘기냐면, 나 스스로 주체할 수 없는 격정에서, 저 깊은 데서 나온 얘기다."
- 마지막으로 김정일 위원장에게 한 마디 한다면.
"군사적으로 뭘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된다. 핵으로 남북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서도 안된다. 북한도 똑같이 교류협력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2011년 01월 09일(일) 오후 09:21 오마이뉴스 황방열 기자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 “뭐라 말해도 박정희의 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손 대표는 10일 영등포 당사에세 가진 신년 기자회견과 오찬간담회에서 자신의 ‘보편적 복지’ 공약을 발표하면서 박 전 대표에 대해 “훌륭한 정치인이지만 시대정신과 맞지 않는 인물”이라고 폄하했다.
그는 이어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의 ‘한국형 복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외피를 쓰려는 것”이라며 “살아온 삶이 있고 누적된 실적과 업적이 있는데, 아무리 뭘 어쩌저저쩌고 해도 박근혜는 박정희의 딸”이라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복지국가로 가기 위해 재정 전반을 검토하겠다"면서 "2015년까지는 증세 없이 지출구조를 조정하고 비과세 감면을 축소하며 과세 투명성을 제고하면서 증세 수요를 최소한으로 줄여나가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해 "대표적인 것이 4대강 사업인데, SOC 투자 등을 조정하면 수요자 위주의 재정으로 재편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노동 문제에 대해 "더 이상 비정규직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정의를 실천할 것"이라며 "사내 하청에 똑같은 직종이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해 법개정 이전에 고칠 것은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무상급식 문제도 일단 민주당에선 전면 실시라고 말하지만 실천적으로 시행하는 과정에서 현실에 맞게 얼마든지 조절하고 현실에 맞게 변형할 수 있다"며 "무상의료 또한 엄밀하게 100%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90%를 갖춰놓고 더 큰 부분을 향해 (점진적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도 오세훈 서울시장은 `무상 포퓰리즘'이라고 각을 세우는데 시대 흐름으로 보면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한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 역사에서 실패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소위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관리능력을 봐서 국민이 대통령으로 뽑아놨는데 한 사람에게만 잘 보이고 아랫사람에게는 어떻게 해도 된다는 식의 기업문화에서 살았던 것 같다"고 혹평했다.
2011년 01월 10일(월) 오후 04:13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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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쿠키 뉴스의 기사는 좋은데
손학규 대표의 사진을 흉한 모습으로 골라서 올렸군요.
꼭 예전의 조썬일보 식으로...
별로 좋아하는 인물이 아니라해도 곰탕 사진은 너무했음.
돼지님의 댓글
돼지 작성일
오마이뉴스 기자가 1박2일동안 손학규씨와 같이 먹고 자면서
인터뷰를 했는데 친근함을 보여줄라고 그랬는지 게재한 사진이
좀 흉하네요.....
진보적인 사회주의 노동운동가 손학규씨가 진보적인 신념인
복지와 평등 그리고 서민적인 가치관으로 평생을 살아왔는데
거기다가 요새는 권위주의 청산이라는 새로운 가치관을 더
보탠것 같읍니다. 그렇지요 지금은 쥐박이 정권에 의해서
대한민국이 권위주의의 역방향으로 향해서 가고 있읍니다.
쥐박이가 권위주의의 상징인 검찰의 도움으로 BBK를 무사히
넘기고 대통령이 되었고 또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억지 수사로 노무현 대통령 개인에 대한 인격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 대한 자존심과 인격을 무참히 짓밣히게 하므로써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어이없게 돌아가시게 했읍니다.
검찰은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뇌물수수에 대한 짜맞추기 수사로
한 전총리를 법정에 세웠지만 엉터리 수사로 망신만 당했고
지금도 선거자금 수수에 대한 강압적인 수사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읍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살아계셨을때 대통령께서 대통령직에 있을때
권위적인 권력인 국정원과 검찰에 대한 개혁을 못한것을 후회
했읍니다. 그것이 결국은 부메랑이 되서 돌아 온것 같지만......
네 맞읍니다
박근혜는 박정희의 딸입니다. 독재자 박정희의 딸인것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독재의권위를 뿌리박게 만든 장본인이
박정희입니다.
그런 그의 딸이 다음 대선에 나온다는것은 손학규씨가 얘기했듯이
지금의 시대의 정신에는 정말로 정말로 않맞는 것이지요.
근혜를보면 박정희를 생각하게 될거고 박정희을 생각하면 우리가
70년대로 되돌아간듯한 착각을 가지게 될것입니다.
그것도 21세기에 진보적인 가치들이 더 발전해가야할 이시기에......
지금 딴나라당에서는 이재오 정두언 홍준표 이 세사람의 발길이
심상치 않는것 같군요. 이들은 쥐박이를 대통령으로 만든 일등 공신들인데
쥐박이가 지금 워낙 못하고 있어서 그들이 심각한 고민에 빠진것 같읍니다.
그래서 근혜를 견제하면서 6개월에서 1년동안에 시간을 벌면서 대안을
찿고 있읍니다.
손학규씨가 말한것은 권위주의 청산이라는 의미로 모아지는것 같읍니다.
자 그러면 저쪽의 패는 벌써 다 나왔고.........
그럼 이쪽의 진보진영의 패는 어떻게 되는걸까
그게 이제부터 시작이고 정말로 지혜가 담긴 패로 나와야 될것 같읍니다.
손학규씨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