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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수필-19]"이것이 하늘의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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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미청년
댓글 1건 조회 10,856회 작성일 11-01-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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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수필-19]"이것이 하늘의 법이다"



장호준 목사는 고 장준하 선생의 3남2녀중 3남으로 미국 커네티커트에서 2개 교회 담임 목회자로
활동하면서도 주중에는 교육구 수쿨버스 운송국에서 일한다. 장 목사는 이번 주 19번째 주간수필을,
<민족통신>에 특별기고하면서 재미동포사회에 기독교인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외치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19번째 <장호준 수필>을 소개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장호준 수필-19]

"이것이 하늘의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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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장호준 목사
모세가 말한다.
“사람이 사람에게 해를 끼치면,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발은 발로, 데운 것은 데움으로, 상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아야 한다.”
잔인한 ‘同害報復法’ 이라는 것이다.

주인집 아이와 종의 아이가 같이 놀았다. 아이들이 같이 놀다보면 싸우기도 하고 다치기도 한다. 부모에게는 주인이고 종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주인도 종도 없는 그저 아이들일 뿐이기 때문이다.

주인집 아이가 종의 아이 다리를 분질러 버렸다. 주인이 종에게 말한다.
“어허, 그것 참, 아이들이 놀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 법. 여기 내가 쌀 한 말, 고기 몇 근 줄터이니 잘 끓여 먹이게”

종이 대답한다.
“주인어른, 자제분께서야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그저 다 제 자식 놈이 못나서 그런 것을, 이렇게 염려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종의 아이가 주인집 아이 다리를 분질렀다. 주인이 종에게 말한다.
“아니 저런 죽일 놈의 자식이 있나! 감히 종놈의 새끼인 주제에 어디 우리 귀한 아이를 다치게 해! 저런 쌍것들은 단단히 손을 봐줘야 해! 당장 저놈을 잡아다가 성한 곳 한 곳 없이 모두 분질러 버려라!”

종이 대답한다.
“주인어른, 한 번만 살려 주십시오. 저 못난 쌍것이, 주인어른 자제분의 지체가 하늘 높은 줄도 모르고 죽을 짓을 저질렀습니다. 어린것이 아직 배운 것이 없고 애비 된 제가 잘 못 가르쳐 이리 되었사오니, 어린것 대신 저를 벌하여 주시옵소서.”

모세가 말한다.
“사람이 사람에게 해를 끼치면,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발은 발로….””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한 ‘同害報復法’ 이다.

전두환 정권이 줄곧 외쳤던 것은 ‘정의사회 구현’이었다. 옛말은 틀리는 것이 없다. ‘방귀 뀐 놈이 성내고 , 뒤가 구린 놈이 돌아보며,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했다. 이명박 정권은 ‘공정한 사회’란다. ‘공정한 사회’란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하게 ‘同害報復法’이 적용되는 사회이다.

‘공정한 사회’란 전임 대통령에게 저지른 짓이 공정하게 후임 대통령에게 ‘同害報復法’으로 적용되는 사회이다. 대한민국은 ‘공정한 사회’가 될 것이다.

모세가 말한다.
“만일 어떤 사람의 아내가 남편에게 범죄하여 타인과 정교를 하였으나 그 남편의 눈에 숨겨 드러나지 아니하였고, 그 여자의 더러워진 일에 증인도 없고, 그가 잡히지 아니하였어도, 그 더러워짐을 인하여 남편이 의심이 생겨서 그 아내를 의심하든지 또는 아내가 더럽히지 아니하였어도 그 남편이 의처증이 생겨 그 아내를 의심하거든, 그 아내를 데리고 제사장에게로 가서 ... 제사장은 저주가 되게 할 쓴 물을 자기 손에 들고 여인에게 맹세시켜 ‘네가 네 남편을 두고 더럽힌 일이 없으면 저주가 되게 하는 이 쓴 물이 아무런 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네가 더럽힌 일이 있으면 이 저주가 되게 하는 물이 네 창자에 들어가, 네 배로 붓게 하고 네 넓적다리로 떨어지게 하리라’ 할 것이요. 여인은 ‘아멘, 아멘’ 해야 한다.”

남성 우월주의적 ‘사회 통제법’ 이라고 한다.

남자가 있다. 결혼을 했다. 같이 살다보면 아내에게 실증 날 때도 있다. 다른 여자에게 마음이 가기도 한다. 더 이상 같이 살기가 싫어 졌다. 그럴 수 있다. 정도 없고, 더구나 사랑도 없는데 같이 사는 것은 고통이다. 그러면 이혼증서를 써주고 각자 새 삶을 찾아가면 된다. 그런데 이혼증서를 써 주자면 위자료를 주어야 한다. 더욱이 이혼 증서를 받은 여자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해도 된다. 같이 살기는 싫다. 그렇다고 재산 한 몫 떼어주기도 싫다. 게다가 다른 놈이랑 재미있게 사는 꼴은 더더욱 보기 싫다.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아내가 부정을 저질렀으면 된다. 하지만 아내는 부정을 저지른 적이 없다. ‘잔머리’를 쓴다. 아니 이런 것들에게 ‘머리’는 과분한 단어이다. ‘잔대가리’를 굴린다. 제사장에게 데리고 가서 아내가 부정을 저질렀다고 거짓 고발 하는 것이다. 남편이라는 꼴 같지 않은 권력을 남용하고 있는 것이다. 더러운 놈이다.

제사장이 저주의 물을 만든다. 제조 방법은 지극히 간단하다. 빈 그릇에 물을 담는다. 성막 바닥에서 흙을 조금 모아 그 물에 넣는다. 저주의 말을 종이에 쓴다. 저주의 말이 쓰여진 종이를 물에 담갔다 꺼낸다. 저주의 물이 다 만들어지면 손에 들고 맹세의 말을 하게 한 후 마시게 한다. 어느 누구도 흙과 먹을 조금 넣은 물을 먹고 죽지는 않는다. 아내가 깨끗하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남편이라는 작자의 추잡하고 비열한 ‘잔대가리’가 온 세상에 공개 된다. 꼴 같지 않은 권력을 ‘잔대가리’굴리는데 쓰지 말고, 남편으로서 아내를 부양해야 할 책임을 다 하라는 것이다. 아니면 이혼증서와 함께 위자료를 주라는 것이다.

모세가 말한다.
“만일 어떤 사람의 아내가 남편에게 범죄하여 타인과 정교를 하였으나 그 남편의 눈에 숨겨 드러나지 아니하였고, 그 여자의 더러워진 일에 증인도 없고.....”

철저한 “약자보호법”이다. 아니다. 추잡한 남성 우월주의, 꼴 같지 않은 권력 남용에 대한 “고발법”이다.

한명숙 전 총리를 붙들고 늘어지는 검찰의 모습이 분노에서 측은으로 변한다. 자신이 칼자루를 쥔 줄 알고 마구 휘둘러대고 있지만, 실상 칼자루는 한명숙 전 총리가 쥐고있다. 다만 검찰은 자신이 칼날을 쥐고 있는 것도 모른 채 마구 휘두르고 있다. 결국 상처나고, 피 흘리는 것은 검찰 자신이다. 어떻게 하든 한 명숙 전 총리를 부정한 아내로 만들어 정치 역사에서 빈 손으로 내 쫓아 버리고 싶겠지만, 꼴 같지 않은 권력을 뽐내보고 싶겠지만, 그래서 아둥바둥 ‘잔대가리’를 굴려 보지만, 제사장 앞에서 깨끗함이 증명될 ‘저주의 물’을 손에 들고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는 쪽은 한명숙 전 총리이다. 결국 검찰이라는 작자들의 추잡하고 비열한 ‘잔대가리’가 세상에 공개 될 뿐이다.

하나님이 말한다.
“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거라. 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을 것이며, 나의 노가 맹렬하므로 내가 칼로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 아내는 과부가 되고 너희 자녀는 고아가 되리라.”

먹을 것이 없는 어린아이들을 굶기지 말거라, 만일 배고픈 어린아이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은 반드시 그 어린아이들의 부르짖음을 들을 것이며, 하나님의 노가 맹렬하므로, 어린아이들을 굶주리게 하는 자들을 죽일 것이며, 어린아이들을 굶주리게 했던 자들의 아이들이 굶주리게 될 것이다.

이것이 법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법이다.
이것에 세상 사람들이 지켜야 할 하늘의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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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 Hojun Chang
First Korean UCC / Storrs Korean Church UCC
252 River Road
Willington CT 06279
860-487-3534 / 860-690-0472
www.storrskoreanchurch.org / revchang@fkuc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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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일요수필-18]" "좋은 땅은 없다.다만 우리가 만들고 지켜야 한다."
"
*[장호준 일요수필-17]"기적은 나눔에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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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일요수필-15]"진짜 예수가 되자"
*[장호준 일요수필-14]"무섭고, 그리고 두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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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특파원, 장호준 목사 방문해 특별대담---여기를 짤각해 열람하세요!


[출처 : 장호준 목사 201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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