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조작을 파헤칠 실마리 하나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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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천안함 관련해 조작의 실마리를 풀 실마리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황중선 (연평도 포격시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떡실신을 당하고도 되려 승진 영전한 이충기 신임 3군 사령관의 전임자죠) 전 합참 작전본부장을
포함한 박정기 전 해군 작전사령관, 전 해군 2함대 사령관, 전 합참 작전부장(소장보직)등등이 줄줄이 국방부의 징계에 대해서 억울하다고
항고를 신청했습니다. 그나마 천안함의 소속 2함대 사령관의 정직 몇개월을 제외하곤 모두 감봉과 경고 등의 경징계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지금 국방부와 각군 참모본부의 인사상 불이익 조처에 대해서 일제히 반발하고 나선 셈입니다.
비록 언론에서는 자그맣게 처리하고 지나갔지만,
이 사실은 천안함 피격이 정권과 군부 상층부에 의해서 철저하게 조작되었음을 간접적으로 입증하는 매우 중요한 단서입니다.
사실 천안함이 정말 북의 어뢰 피격이라면 지금 해당 주요 지휘관에 대한 징계는 징계라고 할수도 없는 솜방망이 처벌입니다.
그런데도 저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는 사실은 서로 짜고 치는 고스톱에서 묘한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있다는 증좌입니다.
더구나 연평도 포격이라는 진짜배기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이충기 전합참 작전본부장의 경우 징계는 커녕 대장으로 승진해
야전의 요직중의 요직이라는 3군사령관을 꿰어찼다는 사실은 황중선 전전임 합참 작전본부장의 입장에서는 미치고 팔짝 뛸 일입니다.
아니, 막말로 진짜 바보는 정말로 두들겨 맞고도 대통령과 출신지가 같다는 이유 하나로 별넷에 3군사령관으로 영전인데,
자신은 정권의 입맛대로 충실하게 더러운 조작과 은폐에 협조하고도 되려 요직에서 밀려나고 그것도 부족해 징계라니,
아마 속이 부글부글 했었을 겁니다. 저들이 하나같이 안면몰수하고 항고를 요청한 배경에는 뒤가 구린 정권 상층부와
군 지휘부에 대한 노골적인 반발과 위협제스처가 포함되어 있다고 읽어야 겠지요.
자, 이 시점에서 야권과 언론 그리고 네티즌들은 권력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작지만 매우 의미심장한 균열을
그냥 예사롭게 봐넘겨야 할 일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큰 일은 하늘이 이루신다지만, 거기에는 사람이 하는 일의 정성과 모사가 부족하거나 게을러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거듭 지적하지만, 천안함의 진실은 현 부도덕하고 무능력한 부패독재정권 이명박과 수구 한나라일당을 한번에
보낼수 있는 울트라 메가톤급 핵탄두입니다. 지금 저들이 균열의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천안함의 진상을 파헤치는 일에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하고 현재 가장 현실적인 대안 중 하나는 정권 상층부와
군 고위층의 분열양상을 핵분열에 이은 대폭발로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일입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지난번 조작으로 인해 군에서 본의 아니게 뒷곁으로 밀려나간 황중선 전 합참 작전본부장 이하
세력들을 눈여겨 봐둘 필요가 있습니다. 모사는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야당이건 시민사회세력이건 이점을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특히나 적지 않은 군부 인사들이 포진하고 있는 민주당은 쓸데없이 누구 아들 입학의혹 같은데 신경 쓰기 보다는
황중선 전 합참 작전본부장이나 기타 천안함 사고로 물 먹고 밀려난 장성들에게 따스한 술한잔 밥 한끼를 같이 하면서
속내 얘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게 훨씬 더 현실적으로 이득이 된다는 점을 지적해둡니다.
저들에게 여전히 진정한 군인의 길,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 남아 있음을 그리고 그 이후 돌아올 보답이 분명 지금
믿을 수 없는 이명박정권의 개로 똥을 핥는 것보다 더 현실적으로 개개인들에게 득이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일 정도는
진작에 했어야 하는 일 아니었을까요? 지금 천안함으로 징계를 당한 이들 모두가 사고 발생전까지는 나름 군에서 승진가도를
달리면서 사관학교 동기생들중에는 선두를 달리며 주요 요직을 거쳐온 엘리트중의 엘리트들입니다.
해군 작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합참 작전부장 모두 멀지 않을 장래에 대장 혹은 참모총장이나 군사령관을 예고하고
있던 위치들입니다. 이 위치에서 급전직하해 인사불이익이나 당하는 처지라면 좌절감이나 낭패감은 매우 클 것입니다.
더구나 그들이 자신이 직접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일로 인해 인생의 행로가 바뀌고 입신의 꿈을 버려야 한다면
그들이 겪을 좌절과 분노는 생각 이상을 크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물론 이명박정권은 이들을 여러가지 감언이설과 밀약으로 달랬겠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들에 대해서 이명박 정권이 실질적으로
더러운 굴종과 침묵의 댓가로 뭔가 보상을 해주거나 실질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는 일들은 예상보다 많지 않음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일단은 세상의 보는 눈과 여론이 너무 많고 또 우호적이지 않으며 더구나 이젠 반환점을 돌아 레임덕 증세가 보이는 말기 정권의
한계를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천안함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은 너무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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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나그네 님의 귀한 글이라 서프에 올렸더니 방금 대문에 걸렸습니다. 한국의 여론을 움직이는 글입니다.
제이엘님의 댓글의 댓글
제이엘 작성일진실이 밝혀질 그날까지.. 아자!
폰툰님의 댓글
폰툰 작성일나그네님의 예리하신 통찰입니다. 진보도 이제는 바보스러움을 자랑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영악함과 표독스러움에 같은 가치를 둘 수 있는 담대함을 길러야겠습니다.
서프댓글님의 댓글
서프댓글 작성일
(서프 조횟수가 6천을 넘었습니다. 댓글들을 가져왔습니다)
[1/9] 서귀돌이 IP 59.8.57.x 작성일 2011년1월20일 13시12분
이명바기 집권 후반기로 갈수록 항명하는 자가 많이 나올테고, 아마도 그중에서 먼저 살려고 하는 넘이 양심선언을 하지 않을까 예단해 봅니다.
[2/9] 이번 IP 211.208.228.x 작성일 2011년1월20일 13시47분
이번 천안함 사건을 통해 한나라당의 안보장사를 끝장냈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거짓말로 시작한
정권이니 거짓의 위험이 얼마나 무서운 지를 국민들도 알아야 할 것 같아서요.
[3/9] 정의 IP 121.168.164.x 작성일 2011년1월20일 16시00분
한번 나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초등학교때 거짓말을 하는것은 나쁘다고 알아서
뒈지게 얻어맞더라도 정직하게 이실직고하고 하는 것이 맘은 훨씬 편하더라.
그러나 자기영달을 위해 거짓말하는 것은 역적질이요 정말로 매국과 같이 나쁘다는 사실입니다.
애국이 따로 있나요.
국가와 민족을 위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 오히려 애국입니다.
용기와 잠시의 고난을 감수할 각오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4/9] 공감합니다만......... IP 183.100.183.x 작성일 2011년1월20일 16시20분
모사재인 성사재천이라, 정말 공감합니다.
그러나 이 사건에 미국이 관련되어 있고 그것 때문에 여야를 가리지않는
침묵의 카르텔이 결성되어 잇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려운 일입니다.
이 희대의 사기극을 어덯게 밝혀낼지........
[5/9] 그러게 IP 119.207.86.x 작성일 2011년1월20일 17시13분
제가 예전에 이런 댓글 단적이 있습죠. 맹바기와 딴날당 작살내려면 다른것 다 필요없구 천안함 한방이면 된다고요.
[6/9] 좋은 지적 IP 1.225.12.x 작성일 2011년1월20일 17시41분
나그네님 정말 좋은 글입니다
천안함의 진실을 밝히면 쥐박이와 김태영 그 졸개들은 모두 군법회의에 회부시켜 극형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그렇기에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쥐들의 선상반란을 유도해햐 겠지요
[7/9] 신바람 IP 116.121.108.x 작성일 2011년1월20일 20시44분
민주당이 앞장서서 해야 되는데
민주당 이놈들 한나라당한테 협박을 당했는지
아니면 뭐를 받아 쳐먹었는지 천안함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하고 있으니 밝히기가 참 어럽겠지요?
[8/9] 최원일 함장은 안녕하신가? IP 119.64.160.x 작성일 2011년1월20일 21시39분
실제 북한어뢰에 피격당한 천안함 함장 최원일은 현장 지휘관으로서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정도의 과오라면 지금쯤 군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어야
하는데 어찌 된 것인지요, 징계는 받었는지 그에 대한 매스컴의 보도는 감감 무소식인데요
최원일이 군형법 처벌로 이등병 강등에 군사재판회부및 수형생활이라는 결과가 나오냐 여분데
이게 진실의 관전 포인트라고 나름 생각하고 주시하고 있었는데 영 엉뚱한 사람들이 처벌을
받고 항고를 한다니 대충 짐작들이 가지요. 왜? 최원일 함장이 중벌을 받지 않고 어영부영
넘어갈까? 어뢰피격 혐의없으니 무혐의? 무죄? 그런데 배가 침몰해서 고철이 되어 버렸고
부하 46명이 사망했는데 경징계라 계급강등도 없이 그데로 현역복무중이라?
훈련소에서 군형법강의 2시간 남직 받고 육군병장으로 제대한 나의 상식으론 이해가 안되는데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받지 못한다" 백령도는 바로 적전이지 않는가?
참말로 온간 억측이 머리에서 감돈다 최원일 함장이 대구경북 출신인가? 영포 출신인가?
아님 영포이씨네 사돈의팔촌인가 아님 그날 그시간 그현장에서 벌어진 사건에 결정적
열쇠?를 가지고 있는 걸까? 그 열쇠는 불퇴장생,대통도 이기는 특무상사 딱진가
[9/9] 조미니 (suktaewo) IP 123.248.215.x 작성일 2011년1월21일 00시11분
지금 연평사태로 말미암아 천안함 사건이 암행중이죠.
천안함 사건은 한 마디로 함장 콧구멍에 물 한주전자 부으면 상황끝 할 겁니다.
아주 간단하게....
그런데 명바기 무리가 최원일에게 어딘가 모르게 기네요,,, 설설설하고..
김동식 사령관은 큰소리 뻥뻥치고... 당당하게..
뭔가가 있어요!
분명한 건 최원일 함장은 그 당시 전투배치 상황에 있지 않았다는 거죠~
그 정도로 화급한 상황임에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인식할 게 전혀 없었겠지 않았겠어요..
그저 업무 협조정도로 생각했겠지요.
위급할 게 없었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