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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방역 실패가 'DJ정권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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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이엘
댓글 1건 조회 2,351회 작성일 11-01-2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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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매뉴얼에 문제가 있었다", 매뉴얼대로 안하고선 발뺌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27일 구제역 대재앙과 관련, "매뉴얼대로 대응을 했는데 매뉴얼에 문제가 있는 측면이 있었다"며 전 정권 탓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이날 총리관저에서 110일만에 열린 고위당정에 참석했던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에 따르면, 유 장관은 초동대응에 실패한 데다가 전수 백신접종 결정을 늦게 해 구제역이 대재앙으로 발전하게 된 데 대한 한나라당 지도부의 질책이 잇따르자 이같이 해명했다.

현재의 구제역 매뉴얼의 골간은 2000년 국내에서 첫 발생한 구제역을 성공적으로 봉쇄한 김대중 정부때 만들어진 것으로, 유 장관 주장대로 하면 DJ정권이 잘못된 매뉴얼을 만들어 이같은 재앙이 발생했다는 얘기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2000년 3월 파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던 김성훈 당시 농림부장관은 당시 구제역이 발생하자마자 "바람처럼 구제역은 바람보다 더 빨리 진압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밤 2시에 국방부장관에게 군 동원을 요청했고 이에 불과 2시간후에 군이 동원돼 출입을 통제함으로써 구제역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김성훈 전 장관은 또 구제역 발생 농장의 모든 가축을 예방적 살처분하고, 축산농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구제역 발생농장 반경 10km의 모든 가축들에게 신속히 백신을 접종하는 등 매뉴얼에 철저히 따른 것이 구제역 확산 차단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당시 방역 현장에는 가축, 차량 등은 물론 심지어 취재기자, 해당 지자체장까지도 철저히 출입을 막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 조치로 경기 파주를 시작으로 충남 홍성, 충북 청주 등 6개 시ㆍ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발생 22일만에 소·돼지 2천216두를 살처분하는 것으로 종료돼, 유엔 등 국제사회로부터 격찬을 받기도 했다.

이때 만들어진 구제역 매뉴얼은 지금까지 한국 구제역 대처의 근간 매뉴얼이 되고 있다.

따라서 구제역 발생 두달만에 살처분된 소·돼지 숫자가 26일 현재 270만마리를 넘어서 300만마리에 육박하고 있는 이번 구제역 대재앙의 책임을 매뉴얼 탓으로 돌리는 유 장관 발언은 해명이 아닌 면피성 발뺌이다.

그의 발언은 "구제역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열흘 동안 발생 사실조차 몰라 구제역이 전국으로 퍼지게 만들었다"는 최근 정부의 자체 조사결과와도 정면 배치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구제역이란 감염된 돼지 한마리가 소 1천만마리를 감염시킬 수 있는 엄청난 바이러스를 만들어낼 정도로, 초기에 한번 구멍이 뚫리면 사실상 통제불능 사태의 대재앙이 몰아닥치는 치명적 '동물 페스트'다. 따라서 초동대응에 실패한 유 장관이나, 구제역이 전국으로 창궐한 상황하에서도 한가롭게 뮤지컬 관람이나 했던 이명박 대통령으로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처지다.

더욱이 경북 안동에서 지난해 11월23일 구제역에 감염된 농가가 이를 경북가축연구소에 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소가 음성이라는 잘못된 진단을 내린 뒤 매뉴얼을 무시하고 중앙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유 장관의 매뉴얼 탓은 전형적 '네탓 타령'이어서, 유 장관 경질 여론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출처] :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1666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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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님의 댓글

제이엘 작성일

어제는 유정복 농림장관이 구제역 진압실패를 김대중 정부의 메뉴얼로 돌리더니 오늘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구제역 진압 실패의 책임을 보상비에 눈이 먼 농가로 돌리네요.. 이런 세상에!
어떻게 이명박 정권에 있는 넘들은 하나같이 남의 탓만 하는지 모르겠네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6106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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