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주의 '어느 사랑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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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 까뮈 (choisolo) / 2011-2-2 01:51)
서프에 온 지 오래되다 보니 저도 남 모르게 나이가 먹었습니다.(저보다 윗 선배분들에게는 죄송!)
하여간 놀러와 특집의 '조영남,윤형주,송창식,김세환'을 어제 오늘 연속으로 보니 제 젊은 날의 추억이 샘 솟아서 그저 마음이 따뜻해 졌습니다.
어쩌면 너무 정치에 몰입되어서 세상을 이성적으로만 보았던 것은 아닌 지에 대한 반성도 듭니다.그렇다고 저들에 대한 분노를 삵이지는 않습니다.
그저 세상은 노래로도 가끔은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는 그리고 그 노래가 내 청춘의 한 페이지였다는 걸 느낄 수 있어서 편안했습니다.
그래서 혹 저와 같은 느낌을 받았던 서프앙께 음악 하나 올리며 새해 인사 드립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윤형주의 "어느 사랑의 이야기"입니다.외국 노래 번안곡(The Last Farewell)이지만 가사가 너무 낭만적입니다.사실 제 친구 놈이 너무 멋지게 불러서 기억하는 노래인데...오늘 세시봉 4인의 노래를 들으니 그 놈 목소리가 그립네요.
가사는
잔잔하던 호수 위에 파문 그대 처음 바라본 순간
놀라움과 두려움에 떨며 서로 조심스레 가까왔을 때
빨려들던 눈동자에 비친 외로움에 지친 그림자
이제는 당신의 오, 당신만의 사람 오, 당신만의 사랑이겠소
하얀눈이 온세상을 덮어 진실만이 오고 갔을 때
차가와진 손을 어루만져 그대 마음까지 따스했을 때
피곤했던 내 마음의 날개 날아 오른 느낌이었소
오 그대, 그대는 그토록 기다리던 오 기다리던 사람이었오
젖은 눈을 바라보는 순간 떠날 시간 다가온 줄을
알면서도 말 못하는 마음 아니 보내야만 했던 내 마음
헤어지는 아픔만이 남은 어느 슬픈 사랑의 얘기
그러나 당신은 나 하나만의 사람, 나 하나만의 사랑이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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