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주 임무는 이스라엘 잠수함 수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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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천안함과 이스라엘 잠수함이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 중에 좌초됐다에서 3월 26일 밤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천안함이 좌초됐을 뿐만 아니라 대잠훈련에 비밀리에 참가한 이스라엘 돌핀급 잠수함도 좌초됐다고 밝혔다.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훈련 일환으로 한·미 대잠수함 훈련이 있었다. 한국 잠수함 최무선함과 이스라엘 잠수함이 북한군 잠수함 역할을 하고, 미국 이지스급 구축함인 라센함(DDG82), 커티스 윌버함(DDG54)과 콜럼비아 잠수함(SSN771)이 한국 이지스급 세종대왕함과 최영함, 윤영하함, 2함대 함정들과 함께 아군 역할을 했다. 3월 26일 9시께 이스라엘 잠수함이 북한 잠수함 역할을 맡아 NLL을 넘어 침투하다가 백령도 남쪽 연봉 바위 근처에서 좌초되며 비극은 시작된다. 시간대별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9시: 이스라엘 잠수함이 백령도 남쪽 연봉바위 근처에서 좌초
9시: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 중단
9시 2분: 백령도에서 경비 중인 천안함이 백령도 남쪽 이스라엘 잠수함으로 향함(TOD)
9시 5분: 천안함이 백령도 남서쪽에서 상부의 명령으로 유턴
9시 9분: 천안함이 유턴해 백령도 서남해안으로 북서진
9시 15분: 인천 해경 501함, 1002함이 해군 2함대의 구조 요청을 받고 백령도 남쪽으로 출동
9시 22분: 천안함이 백령도 서남해안에서 좌초
9시 22분: 백령도 지자연 관측소에서 규모 1.5의 지진 관측
(공중음파 방향 219도로 백령도 서남쪽 약 5.23~5.47km)
9시 33분: 해군 2함대는 해경에 '천안함이 좌초되고 있다'고 구조 요청
이 글에서는 천안함 구조작전에서 미군의 역할을 살펴본다. 이 글은 개인의 추정으로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천안함 구조작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미군
천안함 구조작전에서 처음부터 미군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천안함이 침몰되자 미국은 천안함 구조를 위해 여러 함정과 전문 요원을 파견했다.
"천안함 침몰 구조작전에 미군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4월 1일 오전(한국 시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지난 3월 26일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해 위로하고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은 4월 7일 오전 황의돈 부사령관과 함께 사건 현장인 백령도 해상 독도함을 찾아 한미 구조장병들을 격려했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와 존 맥도널드 작전참모부장, 구마타오 주한 미 해군사령관도 동행했다.
4월 7일 독도함
샤프 사령관은 "전심전력을 다하고, 개인의 전문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임무 성공을 확신한다"면서 "미 정부도 오바마 대통령 수준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임무를 잘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스티븐스 대사도 "미국은 대한민국의 우방이고 동맹국이자, 친구로 안타까운 마음과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 "사고 원인 규명과 승조원 구조, 선체 인양작전을 성공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미군 구조 매뉴얼 기준과 맞지 않는다'며 바다 밑 지원이 곤란하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모두 천안함 구조와 인양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도대체 뭘 도와줬는지 모르겠다. 천안함의 함미는 백령도 어민이 3월 28일 발견했고, 함미와 함수의 실종자 구조와 수색은 SSU와 UDT 대원들이 3월 29일부터 담당했다. 이것도 조류 등 해상 조건 악화로 며칠은 그냥 보냈고, 천안함 침몰 9일째인 4월 3일에서야 남기훈 상사의 시신을 발견, 수습했다. 4월 3일 밤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작업의 중단을 요청했고, 선체 인양은 민간 인양 업체들이 작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 잠수요원들은 백령도 해상에서 해난구조대(SSU)와 수중폭파대(UDT)의 구조 활동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미군 구조 매뉴얼 기준과 맞지 않는다'며 바다 밑 지원이 곤란하다는 뜻을 밝혔다. 미 해군은 조류가 1노트 이하이고 수온이 10도 이상이고 수심 40m 이하일 때 잠수활동을 하도록 하고 있지만 사고 해역은 조류가 3노트가 넘고 수온은 3∼4도에 불과하고 수심도 40m가 조금 넘기 때문이다. 만약 미군이 도와줬다면,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했을 것이다. 미군 잠수사가 함미가 있는 물 속으로 들어갔다면, 카메라로 촬영하고, 인터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자료도 없다.
미 해군 7함대 대변인 안소니 팔보 중위는 “불행히도 이번 구난작업은 대자연에 맞선 시간싸움”이라고 2일 ‘성조지’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현장에는 4척의 미 해군함정과 16명의 구난요원이 배치돼 있다. 하와이 진주만에 배속돼 있는 이 구난팀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했지만 잠수 안전수칙에 따라 침몰 1주일 동안 한 차례의 수중작업도 실시하지 못했다고 한미 연합사령부는 밝혔다.
반면 한국군은 ‘단 한명의 생명이라도 살아있을 지 모른다’는 이유로 안전규정을 무시한 채 심해장비도 갖추지 못한 스쿠버잠수를 강행하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심해장비(SSDA)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함선을 고정시키는 등 설치에만 3~4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고 있을 수 없다고 한다.
천안함 구조작전에 한 차례의 수중작업도 못했으면서도, 현장에는 4척의 미 해군함정과 16명의 구난요원이 배치돼 있었다. 독수리 훈련에 참가한 이지스급 샤일로(CG67) 순양함과 커티스 윌버(DDG54) 구축함, 라센(DDG 82) 구축함 3척과 구난함 살보함(T-Ars52), 제1잠수구조원기동단(MDSU-1) 소속 잠수병력 16명이 배치됐다. 천안함 사고 다음 날인 3월 27일 백령도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이 미군들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사고 현장에 있지 않았다. 이들의 주 임무는 백령도 남쪽 연봉 바위 근처에서 좌초돼 제3부표에 가라앉은 이스라엘 잠수함을 수습하는 것이었다.
미군의 주 임무는 좌초된 이스라엘 잠수함 수습
위 지도는 3월 26일 이스라엘 잠수함의 좌초 사고를 나타낸 해군의 작전지도다. 이스라엘 잠수함이 백령도 남쪽 연봉 바위 근처 암초 지대에서 좌초돼 빨간점에서 KNTDS 상 신호가 중단됐고 제3부표에 가라앉았다. 이스라엘 돌핀급 잠수함에는 35명 승무원 + 10명의 특수부대 요원이 탑승하는데, 빨간점 옆의 38이 승조원 수를 나타낸다. 38명 모두 죽었다. 미군은 38명의 시신을 비밀리에 인양해야 했다.
백령도 용트림 바위 앞바다 제3부표 지점은 수심이 11m 정도다. 수심이 45m인 함미 침몰지점보다 작업하가가 쉽다. 천안함 사고 다음 날인 3월 28일부터 작업을 시작했을 것이다. 백령도 용트림 바위 앞바다 제3부표에서 작업한 UDT 대원은 5m 이상 잠수를 하고 내려가 해치문을 열고 들어갔다고 전했다.
제3부표 대형구조물의 정체로 추정되는 이스라엘 돌핀급 잠수함의 함폭이 6.8m이고 높이가 6.2m이다. 이스라엘 잠수함이 바로 가라앉았거나 옆으로 가라앉았거나 제3부표 지역의 수심이 11m 정도이므로, UDT 동지회 회원이 5m 이상 내려가 대형구조물의 해치문을 열고 들어갔다는 말이 들어맞는다.
3월 31일 OBS의 시신 4구 발견 보도는 이스라엘 잠수함 승조원
OBS는 3월 31일 저녁 뉴스에서 해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천안함 폭발 사고로 실종된 46명의 승조원 중 시신 4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4월 3일 실종자 가운데 처음으로 고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발견되자 OBS는 이틀 뒤인 4월 5일 '실종 4명 숨진 채 발견 보도 사실 아니다'라고 정정보도했다.
김석진 OBS 보도본부장은 3월 31일 보도 다음 날인 <4월 1일 미디어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신뢰할 수 있는 취재원으로부터 소스를 받고 여러 단계의 취재를 거쳐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보도한 것"이라며 "국방부 부인 뒤 취재원에게 다시 확인했지만 정정해 달라는 요구가 없었다"고 밝혔다.
-시신 발견, 사실이라는 얘기인가.
"오보냐 오보 아니냐는 판단은 취재를 했던 취재원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는 문제와 연결된다. 소스 제공자는 군 고위 관계자다. 신원을 밝힐 수는 없지만 국방부의 부인이 나온 이후 다시 접촉했는데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고 했다. 취재원이 오보라고 인정하고 내려달라고 했으면 당당하게 밝히고 사과했겠지만 그러지 않았다. 오보라는 게 확인이 안 된 상태다. 관련 뉴스는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을 고려해 일단 내렸지만 국방부가 부인했다는 보도는 계속 내보내고 있는 중이다. 나중에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
-취재원을 신뢰할 수 있는가.
"취재원을 신뢰하고 있으며, 코멘트도 다 받았다. 그리고 몇 단계를 거쳐 다시 확인했다. 그 결과 충분히 보도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만약 3월 31일 OBS의 시신 4구 발견 보도가 사실이라면, 그 시신은 천안함 승조원이 아니라 이스라엘 잠수함의 승조원일 것이다. 이스라엘 돌핀급 잠수함은 수심이 11m 정도인 곳에 있으므로 45m 해저에 있는 천안함 함미보다 작업하기가 쉽다.
4월 1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화 뒤 하퍼스 페리함 파견
한주호 준위가 천안함 함수를 수색하다 순직했든지 이스라엘 잠수함을 수색하다가 순직했든지 UDT 동지회 회원과 이스라엘 잠수함을 수색했다. 한주호 준위가 순직하자 미군은 당황했고, 4월 1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하고 미군이 보다 주도적으로 이스라엘 잠수함 수색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일본 사세보 항에 있는 16000t급 하퍼스 페리(LSD-49) 상륙함이 4월 1일 밤에 출발해 4월 2일 백령도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상륙함 하퍼스 페리함에는 주목해야 하는 인물 1명과 1팀이 탔다. 7함대 상륙군사령관 해군 소장 리처드 랜돌트(Richard Landolt)와 제5폭발물처리기동단(EODMU-5) 산하 제501소대 소속 기술병력 6명이다. 7함대 상륙군과 제5폭발물처리기동단 모두 일본 사세보 해군기지에 거점을 두고 있다.
4월 1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 뒤에 하퍼스 페리함이 일본 사세보 항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아, 리처드 랜톨트 소장이 하퍼스 페리함에서 이스라엘 잠수함의 수습을 총지휘했다. 실제 수습은 미국 구조함 살보함이 맡았다.
미군 헬기의 예행연습
4월 6일 미군 헬기가 백령도 용트림 바위 앞바다 제3부표에서 괴물체를 인양했다고 방송들이 보도했다. 좌초된 이스라엘 잠수함 위에 미군 씨호크 헬기가 있다. 그 옆에 살보함이 있다. 살보함은 제3부표 밑에 가라앉은 이스라엘 잠수함 옆에 정박해 이스라엘 잠수함의 수습 작전을 수행했다.
YELLOW SEA (April 6, 2010) - Personnel aboard an SH-60B helicopter assigned to the amphibious dock landing ship USS Harpers Ferry (LSD 49) recover a diver following the conclusion of a medical evacuation training exercise with personnel from Explosive Ordnance Disposal Mobile Unit 5 Platoon 501 and Mobile Diving and Salvage Unit ONE embarked aboard the Military Sealift Command rescue and salvage ship USNS Salvor (T-ARS 52). U.S. Navy forces are supporting the ROK in recovery and salvage efforts for the ROK Navy frigate Cheonan, which sank March 27 in the Yellow Sea near the western sea border with North Korea. The forces include the USNS Salvor, USS Harpers Ferry, USS Curtis Wilbur, and USS Lassen. (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2nd Class Byron C. Linder)
http://www.c7f.navy.mil/imagery/galleries/monthly/2010/04-April/slides/100406-N-9123L-01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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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들을 연결해 보면 백령도 용트림 바위 앞바다에서 하퍼스 페리함에 소속된 미군 헬기에 잠수부가 메달려 물 속에서 들어갔다가 나온다. 미 7함대 사령부 사이트는 구조 연습훈련이라고 한다. 민군 합동조사단도 6월 7일 베포한 자료를 통해 'KBS와 MBC에서 보도한 제 3부표지점의 헬기 인양 미확인물체'에 대해 이들은 "당시 장면은 대청도 서남방에 위치했던 미 해군 상륙함(하퍼스 페리)에서 이륙한 미군 헬기가 4월 6일 13:30∼14:30간 실시한 모의환자 이송훈련 촬영장면이며, 헬기가 운반한 물체는 천안함 파편이 아니라 해상 인명구조 훈련장비였음으로 확인됐다"며 "해군 탐색구조단에서 KBS 보도내용 인지후 미군측에 확인결과 미군 헬기가 생소한 백령도 해역에서의 비행적응 목적으로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응답했다"고 해명했다. <6월 8일 미디어 오늘>
대한민국의 3면이 바다인데 천안함 구조를 도우러 백령도에 왔다는 미군이 왜 하필이면 온 국민이 천안함 구조를 지켜보고 있을 때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 사이에서 모의환자 이송훈련을 했나. 미군은 '미군 헬기가 생소한 백령도 해역에서의 비행적응 목적으로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응답했다. 이스라엘 잠수함이 가라앉은 곳에서 미군 헬기가 비행적응 훈련을 했다면, 실제 작전은 밤에 이루어졌다고 추정할 수 있다. 위 시진들은 미군 헬기가 야간 작전을 위해 예행연습을 하는 장면이다. 대낮에 함미 함수 침몰지점이 아닌 곳에서 뭘 인양하는 게 발각되면 모든 사실이 들통이 나므로 낮에 예행연습을 하고 실제 인양 작업은 밤에 이루어졌다.
미군 구조함 살보함의 주 임무는 이스라엘 잠수한 수습
이스라엘 잠수함 승조원 시신 수습은 살보함에서 이뤄졌다. 살보함은 이스라엘 잠수함 옆에 정박했다. 살보함에는 26명의 민간 선원 외에 구조 작업을 위해 여러 요원이 승선했다. 제5폭발물처리기동단(EODMU-5) 산하 제501소대 소속 기술병력 6명, 제1잠수구조원기동단(MDSU-1) 소속 잠수병력 16명 등 미군뿐 아니라 한국 SSU 대원 20명이 구조 작전을 했다. (<4월 14일 미 7함대 사이트> Aboard Salvor, 16 Sailors from Mobile Diving and Salvage Unit One, based out of Pearl Harbor, Hawaii, and a six-person team from Explosive Ordnance Disposal Mobile Unit Five, based out of Sasebo, Japan arrived to support the ROK dive operations. Up to 20 divers from the Republic of Korea’s Sea Salvage and Rescue Unit have also visited Salvor to participate in dive operations.)
YELLOW SEA (April 9, 2010) Navy Diver 2nd Class Brett Lorenz, assigned to Mobile Diving and Salvage Unit ONE, and Republic of Korea (ROK) Sea Salvage and Rescue Unit diver Koo Bang Hung are lowered from the Military Sealift Command rescue and salvage ship USNS Salvor (T-ARS 52) during a joint dive training exercise. U.S. Navy forces are supporting the ROK in recovery and salvage efforts for the ROK Navy frigate Cheonan, which sank in the Yellow Sea near the western sea border with North Korea. The forces include the USNS Salvor, USS Harpers Ferry, and USS Curtis Wilbur. (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2nd Class Byron C. Linder)
살보함에서의 구조는 '표면공급식 잠수(잠수사의 헬멧에 육상에서 압축 공기를 공급하는 잠수법)'방식으로 진행됐다. 위에 전등이 달린 헬멧을 쓰고 미국 기동잠수구조대원과 한국 해난구조대원이 살보함에서 잠수했다. 헬멧의 전등을 켜고 이스라엘 잠수함 내부로 들어가 수색했다. 헬멧 위에 달린 게 하나는 전등이고 다른 하나는 카메라로 추정된다. 잠수대원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돼 실시간으로 전송된 화면을 살보함에서 보면서 명령했을 것이다. 미 7함대 사이트는 합동 잠수 연습훈련이라고 했지만, 이 역시 이스라엘 잠수함 승조원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예행연습이다. 낮에는 연습하고 실제 수습은 밤에 이루어졌다. 제5폭발물처리기동단(EODMU-5) 산하 제501소대 소속 기술병력 6명, 제1잠수구조원기동단(MDSU-1) 소속 잠수병력 16명 등 미군뿐 아니라 한국 SSU 대원 20명, 총 42명의 한미 잠수 요원들이 천안함 사고 현장에서 잠수 연습훈련을 한 목적은 따로 있었다. 천안함 침몰 뒤 1주일 동안은 '미군 구조 매뉴얼 기준과 맞지 않는다'며 한 차례의 수중작업도 하지 않다가 천안함 사고 현장에서 기껏 한다는 게 잠수 연습훈련이라니. 거짓말도 정도껏 해야 속지. 모든 게 좌초된 이스라엘 잠수함을 수습하기 위함이었다.
6명의 제5폭발물처리기동단(EODMU-5) 산하 제501소대 대원
6명의 미군 수중 폭발물처리팀은 4월 1일 일본 사세보항에서 하퍼스 페리함을 타고 4월 2일 백령도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백령도 사고 현장에 도착한 날인 4월 2일 하퍼스 페리함에 있는 1651호 상륙정(Landing Craft Utility)을 타고 살보함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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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SEA (April 2, 2010) The Landing Craft Utility 1651, carrying personnel from Explosive Ordnance Disposal Mobile Unit 5 Platoon 5, transits from the amphibious dock landing ship USS Harpers Ferry (LSD 49) to the rescue and salvage ship USNS Salvor (T-ARS 52). U.S. Navy forces are preparing to assist the Republic of Korea (ROK) in search, recovery, and salvage efforts for the ROK Navy frigate Cheonan, which sank March 27 in the Yellow Sea near the western sea border with North Korea. (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2nd Class Byron C. Linder)
http://www.c7f.navy.mil/imagery/galleries/monthly/2010/04-April/slides/100402-N-9123L-003.htm
http://www.c7f.navy.mil/imagery/galleries/monthly/2010/04-April/slides/100402-N-9123L-005.htm
위 사진 1651호 상륙정 선미에 수중 폭발물처리팀 6명이 있다.이들은 이스라엘 잠수함에 있는 무기들을 처리했다. 돌핀급 잠수함은 핵탄두가 장착된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참조: 2009년 9월 29일 연합뉴스) 이것을 인양하려면 잠수대원만으로는 안 되고 미군 헬기로 인양했어야 했는데, 씨호크 헬기가 4월 6일 낮에 예행연습을 하고 밤에 몰래 인양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25해상전투헬기대대(HSC-25) 제6파견대가 시신을 옮겼다
미 7함대 사이트에 따르면 1651호 상륙정이 4월 2일 하퍼스 페리함에서 살보함으로 수중 폭발물처리팀을 옮긴 뒤에도 계속 하퍼스 페리함과 살보함을 오고 가는 사진이 있다. 살보함의 잠수 대원들이 밤에 잠수해 이스라엘 잠수함 승조원 시신을 수습하면 1651 상륙정이 하퍼스 페리함으로 운반하거나 해서 미군 헬기가 주한 미군 기지로 운반했다.
제25해상전투헬기대대(HSC-25) 제6파견대 병력 33명이 천안함 구조에 참여했다. <6월 7일 미 7함대 사이트>에는 이들 파견 헬기들이 구조 작전에 600시간, 총 350회 이상 출격하였다고 한다. 제6파견대의 첫 번째 임무로 100% 성공이고, 미 해군에 좋은 이미지를 남겼으며, 이 파견대가 수퍼스타였다고 장교들은 말했다. 제6파견대 조종사인 한 중위는 "우리가 수행한 임무는 제25해상전투헬기대대에서 가장 가치있는 부분이다"라며 위대한 팀의 한 부분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천안함 구조에서 미군 헬기가 뭘 했는지 언론에 거의 보도되지 않았다. 그런데 제6파견대 조종사들이 중요한 임무들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칭찬하고 자랑하는 기사가 미 7함대 사이트에 나와 있다. 제6파견대 미군 헬기가 한 임무는 백령도 용트림 바위 앞바다에 가라앉은 이스라엘 잠수함의 승조원 시신을 주한미군기지로 옮기는 일이었다. 핵탄두가 장착된 크루즈 미사일도 밤에 옮겼을 것이다.
이스라엘 잠수함 수습작전은 4월 2일 하퍼스 페리함을 타고 백령도에 온 현장 사령관인 7함대 상륙군 사령관 리처드 랜돌트 해군 소장에 이어 주한미해군사령관 피터 구마타오타오(준장) 사령관이 지휘권을 맡게 된 4월 17일까지 수행됐다. 살보함에서의 인양은 천안함 함미가 백령도 남쪽으로 이동한 4월 12일이나 함미 인양 전날인 4월 14일까지 진행됐을 것이다.
현장 수색만이 한반도 평화를 가져온다
미군이 백령도 용트림 앞바다에 있는 이스라엘 잠수함은 처분하지 못했을 것이다. 길이는 57m로 천안함 함수(47.6m)보다 조금 길고 수중 배수량이 1900t으로 천안함보다 무겁다. 이 잠수함을 인양하려면 해상크래인과 바지선 등 민간 업체들이 해야 하는데, 이들의 입을 막고 작업할 수 있나. 또 용트림 바위는 백령도의 대표적 관광지이고 장촌포구와 가까운 곳인데, 관광객과 백령도 주민의 눈을 피해 작업하기는 어렵다. 제3부표가 언론에 노출된 상황에서 들통나면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가는데 이를 무릅쓰고 이스라엘 잠수함을 인양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 남북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악화되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그런데도 남한의 민주진보 진영이 남북문제를 보는 시각이 답답하다. 어떻게 주체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고 미국과 중국 등 외세에 의존하는 것처럼 보인다. 미국이 북미 대화를 하고 싶은데, 이명박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고 주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시각이 있다. 또 미국과 중국이 대화에 나서 북한에 적대적인 이명박 정부가 고립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이 사대주의와 무엇이 다른가.
천안함 사고 때 이스라엘 잠수함도 함께 좌초됐다는 것을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알 것이다. 그래서 문제가 심각하다. 적어도 천안함 사건 이후 오바마와 이명박은 한 배를 탔다. 한국과 미국의 공조는 찰떡(sticky rice cake)궁합이다. 북한 문제에서 한국과 미국은 강경책을 쓸 것이다. 지금 남북관계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서로 무슨 제의를 하며 공이 남과 북으로 넘어갔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공은 남한의 민주진보 진영에 있다.
지진파 자료로 천안함을 좌초시킨 암초를 찾아내야 한다. 백령도 지자연 관측소에서 공중음파 방향 219도로 백령도 서남쪽으로 약 5.23~5.47km 떨어진 곳을 수색해야 한다. UDT 동지회 회원이 수색한 제3부표의 대형구조물의 정체를 확인해야 한다. 천안함 사건을 해결하지 않고 우물쭈물하다간 큰 일 난다. 연평도 포격과 비교할 수 없는 무서운 참화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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