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을 공개하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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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 耽讀 (se73gi6) / 2011-2-5 19:18)
지난달 21일 우리 청해부대가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을 성공할 때만해도 모든 것이 쉽게 풀릴 줄 알았다. 하지만 석해균 선장이 총알을 5-6발 맞아 생명이 위독한 것이 알려진 후 분위기는 반전되었다. 급기야 우리 의료진을 오만에 파견할 수밖에 없었고, 석 선장을 귀국 시켜야 했고, 대통령 주치의까지 아주대학병원 보내는 상상하기 힘든 상황까지 벌어졌다. 석 선장이 설날에는 잠깐 의식을 회복했지만 이내 다시 호흡기를 다시 달아야 했다. 상황이 하루하루 다른 것이다. 석 선장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지난 30일 소말리아 해적들이 국내로 압송되었다. 31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소말리아 해적 5명의 직업이 전직 군인을 포함해 전직 요리사, 어부, 학생 등으로 밝혀졌다. 수사본부가 이날 공식적으로 밝힌 해적 5명의 신원은 각각 압둘라 알리(21.전직군인.Ali Abdullah), 마호메드 아라이(23.어부.Arai Mahomed), 압둘라 세륨(21.요리사.Serum Abdullah), 아부카드 애맨 알리(21.전직 군인.Ali Abukad-Aeman), 아울 브랄렛(19.학생.Brallat Aul) 등이었다.
이렇게 해적 인적사항을 밝혀낸 수사본부는 설날에도 이들을 소환조사 했고, 중간수사 발표를 하기로 했지만 취소하고 7일이나 8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남해해경 수사본부가 해적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일부 해적이 혐의를 부인하는데다 중요 쟁점인 모하메드 아라이(25)가 석해균 선장 피격에 대한 혐의를 강력 부인하면서 이를 입증할 증거가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정말 궁금한 것 하나는 왜 석 선장이 맞았다는 총알은 공개하지 않는가? 석 선장은 오만병원에서부터 수술을 받았고, 지난 30일에는 아주대병원에서 총알 제거 수술을 받아 총알 2발을 제거했고 특별수사본부는 총알을 넘겨 받았으며, 청해부대가 압수한 총기까지 확보하는 대로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이 인터넷상에서 '우리 UDT가 쏜 총에 맞은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되자 국방부는 지난 1일 "정황상 불가능한 일이며, 곧 국립과학연구소에서 탄두 정밀감식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총알 종류가 밝혀졌다는 보도는 아직 접하지 못했다.
한국 의료진이 오만 현지에서 지난 26일 2차 수술을 통해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몸 속에서 제거한 총탄. <연합뉴스>
또 우리 군당국은 오만에서 석 선장이 맞은 총알을 한 발 분실하기까지 했다. 지난 2일 <연합뉴스>는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애초 오만 현지 병원에서 이루어진 수술에서 석 선장의 몸에서 뺀 탄환 2발을 증거물로 넘겨받을 예정이었지만 실제 확보한 탄환은 1발 뿐이었다. 수사본부는 탄환 1발 대신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의 탄환 분실 경위서를 받았다. 이 교수는 경위서에 "석 선장 치료와 이송문제로 정신이 없어 탄환은 물론 짐도 다 잃어버렸다"고 썼다고 수사본부는 전했다고 보도했다. 해적 소행을 밝힐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물 하나를 잃어버린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총알은 총 종류별로 다르다는 것을. 소말리아 해적이 사용하는 총기는 AK47으로 알고 있다. 우리 청해부대 개인화기는 K1A자동소총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총알 종류가 다를 수밖에 없다. 정밀 검사를 해야 하지만 육안 검사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석 선장이 5-6발을 맞았는 데 허벅지 해적들이 근접 사격을 했다면 총알로 인한 '화상'과 '잔여물'(화약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정도는 상식이 아닌가.
그런데도 일주일이 지나고 있지만 총알 종류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자료나 보도가 없고, 선원들 '진술'만 있다. 선원들 진술을 불신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선원 진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물증이기 때문이다. 해적들은 석 선장을 쐈다는 것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를 반박하는 유일한 방법은 증거물이다. 바로 총알이 해적이 소유했던 총기라는 것을 증명하면 된다. 이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어디 있나.
해적소행임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군 당국과 특별수사본부는 총알을 공개해야 한다. 총알을 공개하지 않으니까 우리 청해부대원들이 쏜 총에 의해 석 선장이 맞았다는 '유언비어'가 나오는 것이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석 선장을 우리 UDT대원들이 쏜 총에 맞았다는 유언비어에 대해 "석해균 선장에게 우리 군 UDT가 총격을 가했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제가 만나본 사람들은, 이런 주장을 한 사람들은 찾아서 사법처리를 해야하지 않겠냐는 주장도 했다. 우리 사회의 신뢰를 실추시키고 갈등을 부추기려는 간첩의 소행이나 다름이 없다는 말들도 있었다"고 맹비난했다.
안 대변인 논평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우리 청해부대인들이 석 선장을 쐈을리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맹비난 이전에 이를 한 순간에 막는 유일한 방법은 석 선장 몸에서 제거한 총알을 공개하는 것이다. 신뢰는 증거물을 통해 확보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우리 청해부대원들이 비판받는 일도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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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민님의 댓글
시민 작성일
( 가짜 어뢰를 내놓듯이 가짜 총알을 준비중인 것은 아닌지?)
댓글들 구경좀 합시다..
[1/11] daily (daily) IP 211.200.212.x 작성일 2011년2월5일 19시27분
이 정권은 꼭 의심하게 만들어요.
[2/11] 아라이? IP 211.221.205.x 작성일 2011년2월5일 19시37분
압둘라 아라이 (21.전직군인.Ali Abdullah), 마호메드 아라이(23.어부.Arai Mahomed), 압둘라 세륨(21.요리사.Serum Abdullah), 아부카드 애맨 알리(21.전직 군인.Ali Abukad-Aeman), 아울 브랄렛(19.학생.Brallat Aul이라고 해놓고 밑에는 모하메드 아라이(25)라고 하면 이 아라이는 누구야? 글쓴이 착각이야? 발표자 착각이야?
아니면 모야?
[3/11] 저능한무력정권 IP 211.221.205.x 작성일 2011년2월5일 19시45분
이정권이 하는짖거리는 지능낮은 폭력배가 하는짖과 똑같아
사고만 낫다하면 저능스럽게 어리버리한 발표를 해놓고 그걸지적하면 무조건 간첩이래
그다음 힘으로 밀어부치고 덤비면 국회안에서든 밖에서든 법장갑낀 주먹으로 두들겨패고 댓빵은 잘했다고 상주고를 반복해
[4/11] 조통수 IP 175.197.225.x 작성일 2011년2월5일 20시18분
AK소총 탄환은 UDT가 사용하는 총기 K1A나 MP-5 의 탄환보다 굵고 길기 때문에
인체에 박혀 있던 것이라면 육안으로도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검사에 시간이 오래 걸릴 하등의 이유가 없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해적이 근접거리에서 쏜 AK소총 탄알이 몸에 박혀 있다는 것과
몸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는 것이다. 바로 한방 맞으면 사출구 쪽은 한마디로 걍 허벌창이다
"내가 맞어봐서 아는데"-요건 명바기 버전이고.
[5/11] daily/ IP 183.98.159.x 작성일 2011년2월5일 20시18분
내 말이 그말 이에요. 지금까지 한짓거리가 뭔 말을 해도 의심나게 한건 생각안하고~~
[6/11] 경북촌놈 IP 175.201.200.x 작성일 2011년2월5일 21시38분
국민들이 충분히 그런 심정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고 한국사회에서도 건전한 것이 되는데
왜 자꾸 반대의 논리만 재기하면 빨갱이라고 하는지
일국의 여당은 아직도 그런 논리가 먹혀들어가는지
아니면 글이 짧아 그 정도 논평이외는 불가는한지...
저양반도 다음 총선에 물먹겠네
[7/11] 못 믿는다 이 정부 IP 60.54.41.x 작성일 2011년2월5일 21시41분
총알을 어떻게 내 놔요?
해적들을 대접하는 자세서 이미 답은 나온것.
해적이 대한민국에서 한번 살아보겠다,라니
이게 말이 되나?
얼마나 대접을 잘 받았으면...
[8/11] 또 모르지 IP 60.54.41.x 작성일 2011년2월5일 21시42분
수 개월이 지난후 국가적 국민적 의심적 이슈가 있을때
어느날 공중파 방송서 석선장 몸에서 나온 탄환이라며,짜자잔~
하고 국가적 쇼를 볼 날이 있을것 같다.
[9/11] /위에글쓴알밥에게 IP 115.41.208.x 작성일 2011년2월5일 23시04분
좀 적당히 해라! 너 알바지않니?
죄받는다.
너로끝나면 좋은데...니 마누라..
니 새끼까지 죄받는다...
문둥이가 되거나...교통사고 나서 죽거나...암에 걸리거나...비명횡사하거나....
그래봐야 널알바아니냐?????
[10/11] 논가외딴우물 (msmwjp) IP 183.96.140.x 작성일 2011년2월5일 23시25분
AK-47로 근거리에서 쐈는데 관통 안 되고 몸에 남았다고 하면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것도 4발씩이나... 솔직히 군대 갔다온 사람이면 모두 믿을 수가 없을 겁니다.
[11/11] 네미랄거 IP 116.39.214.x 작성일 2011년2월5일 23시48분
탄환제거수술하고 그거 분석해서 발표하고 그러면 그냥 끝나는건데
뭔말이 많아~~~~~~~
해적자백이 그렇게 중요하다냐??????
자백보다 중요한게 물적증거 아니냐구
뭔가 감추고 찔리는게 있으니 해적의 자백만을 강조하지 말야~~~~~~
탄환 제거한지가 언제인데 한국 국과수가 병신들 계모임이냐?????
아직도 해적자백 헛지거리야
자백은 보강증거에 불과하지 직접증거는 되는게 아니자나 씨댕들아
떡검이나 국뻥부나 국과수나 전부다들 등신들만 모였군~~~~~~~~
2-3일이면 끝날 사안을 뭐이리 질질끄는거냐??????????
석선장이 빨리 살아나서 저해적새끼가 날쐈소라는 증언을 듣고 싶어서 그런거냐??????????
조작하고 싶어서 죽을라고 하는군 씁새들~~~~~~
석선장 죽으면 조작도 못할까봐서 그런거지?????????????
그떄는 꼼짝없이 탄환정체를 밝혀야 하니깐 말이야
그리고 해적이 근거리에서 쐈으면 그것도 네발씩이나 맞았으면 몸에 탄환도 남았을리가 없고
전부관통하고 몸은 걸레조각처럼 되었을게 뻔한데 뭘그래
군대간사람들은 다알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