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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수필-21]≪교회여 항거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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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미청년
댓글 1건 조회 6,813회 작성일 11-02-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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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수필-21]≪교회여 항거하여라!≫



장호준 목사는 고 장준하 선생의 3남2녀중 3남으로 미국 커네티커트에서 2개 교회 담임 목회자로
활동하면서도 주중에는 교육구 수쿨버스 운송국에서 일한다. 장 목사는 이번 주 21번째 주간수필을,
<민족통신>에 특별기고하면서 재미동포사회에 기독교인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외치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21번째 <장호준 수필>을 소개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장호준 수필-21]


≪교회여 항거하여라!≫



누군가 다가와 내 오른 뺨을 후려 친다. 빙긋 웃으며 왼 뺨도 돌려 댄다. 예수가 그렇게 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누가 오른 뺨을 치거든 왼 뺨마저 돌려 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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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장호준 목사
누군가 내 속 옷을 빼앗으려고 나를 법정으로 끌고 갔다. 법정에 서서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겉 옷까지도 주겠다고 한다. 예수가 그렇게 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또 재판에 걸어 속 옷을 가지려고 하거든 겉 옷까지도 내주어라.”

누군가 나를 강제로 붙잡아 짐을 지게하고 오 리를 가라고 한다. 기쁜 마음으로 십 리까지 짐을 져다 준다. 예수가 그렇게 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누가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주어라.”

이것이 예수의 말이다. 예수가 사람들에게 한 말이라고 한다. 마태복음이라는 성서에 나와있는 이야기이다. 기독교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종교이다. 그러므로 이 말을 지켜야한다.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부정한 사대강 장사를 하겠다고 아이들을 굶기는 추잡한 짓을 그대로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거리로 나선 사람들에게 경찰들이 다가왔다. 당장 해산 하라고 한다. 집회의 자유가 있다고 대답한다. 불법 집회라고 한다. 평화시위일 뿐이라고 대답한다. 해산 하지 않으며 체포 하겠다고 한다. 해산 하지 않는다. 경찰들이 덤벼든다. 방패로 밀어 부친다. 넘어진다. 군화발이 오른쪽 뺨을 찬다. 빙긋 웃으며 왼 뺨도 돌려 댄다.

적자로 인해 인원 감축을 하겠다고 한다. 적자는 경영자들이 만들고 희생은 노동자들의 몫이다. 고용 보장을 해 달라고 농성을 한다. 협상을 하자고 해도 조건없이 해고 한다. 공장 문을 잠그고 살기위해 몸부림을 친다. 몇 날 몇 일, 가족들은 밖에서 애를 태우고, 노동자들은 마침내 경찰의 무력에 개 처럼 끌려 나온다.

농성은 그렇게 끝나고, 회사는 해고한 노동자들을 재판에 걸어 손해 배상을 청구를 한다. 법정에 서서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빚이라도 내서 배상 해 주겠다고 한다.

부자들의 세금은 깍아주고, 대통령의 월급은 올려준다. 대통령 부인의 한식당 운영비는 올려주고, 굶주린 이들의 밥 값은 깍아 버린다. ‘공정사회’ 운운 하면서 죄질이 더러운 자들이 각료가 되고 , ‘서민을 위한 정부’ 운운 하면서 젊은이들을 굶겨 죽인다. 자국 군대를 용병으로까지 내 몰면서 UAE 원전을 수주하더니, 오히려 국민의 세금을 쏟아 붙게 만들어 버린다.

이 명박 정권의 남은 날들이 아직도 아득한데, 헌법 개정을 들고 나와 아류들의 세상을 더 끌고 가려고 한다. 오년 더 이땅을 파혀쳐 먹겠다고 하면 십년, 십년을 더 민족의 숨통을 틀어 막겠다고 하면 이십년을, 기쁜 마음으로 지고 가겠다고 한다.

예수가 그렇게 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오른 뺨을 때리려면 왼 손으로 쳐야한다. 하지만 왼 손은 때릴 수 없는 손이다. 오른 손만 사용 할 뿐, 왼 손으로 사람을 치면 율법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 왼 손으로 치지 않고 오른 뺨을 때리려면 오른 손, 손등으로 때려야 한다. 하인이나 종을 때릴 때 그렇게 한다. 지배자가 피지배자에게 폭력을 행사 하는 방법이다. 강자가 약자를 멸시하는 행동이다. 사회적 계급이 낮은 자들에게 저지르는 권력자들의 더러운 짓이다.

왼 뺨을 돌려 댄다. 오른 손으로 왼 뺨을 치려면 손등으로는 때릴 수 없다. 손 바닥으로 때려야 한다. 손 바닥으로 때리는 것은 사회적 계급이 동일 한 자들끼리의 싸움 방식이다. 손 바닥으로 때리는 순간, 주인은 종과 같은 계급이 되고, 종도 주인과 같은 계급이 된다.
주인은 더 때리지 못한다.

부자가 속 옷을 빼앗길 일은 없다. 가난한 자이기에 속 옷을 빼앗기게 된다. 속 옷을 빼앗겠다고 가난한 자들을 법정에 세운다는 것은 전형적인 부자들의 비열한 착취 방법이다. 옷은 단 두 벌 밖에 입은 것이 없다, 속옷을 빼앗긴 사람에게 남은 것은 겉 옷 뿐이다. 겉 옷마져 벗어버리면 알몸이 되고 만다.

법정이다. 재판관은 다 한 통속인 제사장들이다. 속 옷을 내놓라고 판결한다. 겉 옷까지 벗어주겠다고 한다. 둘러선 제사장들이 벗지 못하게 말린다.

율법은 알몸을 보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알몸을 나타낸 사람 뿐 아니라 알몸을 본 사람들까지도 수치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가난한 자들에게 겉 옷은 이불과 같은 것이다. 해서 율법은 해가 지기 전에 겉 옷을 돌려주라고 명령하고있다.

속 옷을 빼앗겠다고 덤벼 들었던 자까지도 벗지 말라고 말린다. 비록 겉 옷까지 빼앗는다 하더라도 해가 지기전에는 돌려 줘야 한다. 오히려 자기가 수치만을 당 할 뿐, 전혀 이익이 남지 않는 장사가 되고 만다. 속 옷을 안 빼앗을테니 겉 옷을 벗지 말라고 한다.
속 옷을 빼앗겠다는 고소를 취하하게 되고 만다.

로마 제국은 주둔군들에게 점령지에서 현지 주민들을 착출해서 부역 시킬 수 있는 권리를 부여 했다. 점령군의 군사력으로 피지배 주민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이다. 아무런 이유도 없다. 계약도 없다. 다만 정복지 주민이라는 것과 정복자라는 것이다. 전쟁에 졌다는 것이다. 나라도 빼앗기고 주권도 빼앗긴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힘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들을 붙잡어 짐을 옮기게 한다는 것이다.

로마가 주둔군에게 부여한 강제 부역징수권에는 규칙이있다. 1마일 이상 강제 부역을 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한 사람에게 1 마일 이상 부역을 시킬 경우는 로마의 법에 따라 강제 부역을 시킨 자가 처벌을 당하게 된다. (Roman Law of Angaria – Imperatoris Theodos II Codex 8:5:1)

주민들에게 강제로 짐을 옮기에 한다. 다음 포스트까지 1마일이다. 짐을 지고 간다. 1마일 다 왔다. 짐을 내려 놓으라고 한다. 짐을 내려 놓지 않는다. 계속 짐을 지고 가겠다고 한다. 다음 포스트까지 2 마일을 가겠다고 우긴다. 2 마일까지 짐을 지고 가게 할 수는 없다. 자신이 처벌을 받게된다. 제발 짐을 내려 놓으라고 사정을 하게 된다. 아니면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주객이 바뀌게 된다.

이젠 짐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우기는 자가 오히려 점령군이 된다.

예수가 말한다.
“누가 오른 뺨을 치거든 왼 뺨마저 돌려 대라”

그들은 더 이상 신분이나 계급으로 너희들을 학대하며 멸시하지 못 하게 될 것이다.

“또 재판에 걸어 속 옷을 가지려고 하거든 겉 옷까지도 내주어라.”
그들은 더 이상 부른 자신의 배를 더 불리기 위해 너희들을 착취하지 못 하게 될 것이다.

“누가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주어라.”
그들은 더 이상 권력과 무력으로 너희들의 자유를 짖밟지 못 하게 될 것이다.

예수가 말한다!

저항 하라, 항거 하라!

기독교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종교이다. 그러므로 이 말을 지켜야한다.

교회여 항거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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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 Hojun Chang
First Korean UCC / Storrs Korean Church UCC
252 River Road
Willington CT 06279
860-487-3534 / 860-690-0472
www.storrskoreanchurch.org / revchang@fkuc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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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보도자료 보기


아래 자료들은 한국 정부가 자칭 <자유민주주의>라고 선전하면서도 알권리를 차단하고 있어 열람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독자들이 아래 자료들을 보려면 twitter 와 facebook을 통하여 열람할 수 있습니다. 그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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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일요수필-20]]≪교회여 분노하여라!≫
*[장호준 일요수필-19] "이것이 하늘의 법이다"
*[장호준 일요수필-18]" "좋은 땅은 없다.다만 우리가 만들고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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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일요수필-17]"기적은 나눔에서 난다"
*[장호준 일요수필-16]"새해에 보내는 평화통일 기도문"
*[장호준 일요수필-15]"진짜 예수가 되자"
*[장호준 일요수필-14]"무섭고, 그리고 두렵다 "
*[장호준 일요수필-13]"분명히 죽였을 것이다"
*[장호준 일요수필-12] " 예수를 기다리다"
*[장호준 수필-11] "교만증 에서 깨어나라!"
*[장호준 수필-10]"무조건 우기면 통한다는 사고방식"
*[장호준 수필-9] "예수의 개혁과 지옥장사"
*[장호준 수필-8]"다윗을 버린 곳에서 예수 나왔다."
*[장호준 수필-7] “자폐증이라는 병이 있다!”
*[장호준 수필-⑥]"예수, 블랙리스트!"
*[장호준 수필-⑤] “그가 바로 너다!”
*[장호준 수필-④]"3위1체론(?)과 교회가 해야하는 일(?)"
*[장호준 수필-③]"평화, 사랑, 통일이 하나님의 뜻이다""
*[장호준 수필-②]"믿으려면 제대로 믿어라"
*[장호준 수필-①]"네 삶의 주인공으로 다시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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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특파원, 장호준 목사 방문해 특별대담---여기를 짤각해 열람하세요!


[출처 : 장호준 목사 연재기고 2011-02-13]

민족통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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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당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함으로 가능한
참으로 귀한 명설교입니다.

저항하라, 저항하라, 저항하라....
(그 방법상 아주 지혜롭게 저항하라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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