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킹! 구제역 '막장 매립' 사진 3장 > 통일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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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와 환경부의 공언과는 달리 비닐 한장도 깔지 않고, 더구나 지하수까지 나오고 있는 지역에 수천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한 막무가내식으로 매몰한 현장 사진들이 3일 공개돼, 침출수 재앙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인천 부평을)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서 경기도의 한 구제역 발생 지역에서 비닐을 깔지 않은 상태로 5천여마리의 돼지를 매몰하는 사진과, 돼지 발목까지 물이 고여 있는데도 매몰하고 있는 사진 3장을 공개했다.

홍 의원은 이같은 사진을 공개한 뒤 "주먹구구식 매몰로 인해 침출수가 토양으로 스며들어 지하수를 오염시킬 것이 분명한데 환경부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환경부를 질타했다.

그는 또 "환경부가 발생량과 인력 등 현실적 이유를 들어 <가축매몰지 환경관리지침>에 규정되어 있는 침출수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생략하고, 3년간 발굴이 금지되어 있는 매몰지를 이설하면서도 어떤 안전성 검사도 실시하지 않은 것은 상황의 긴박성을 감안하더라도 환경부의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한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최소 9년 전 매몰지였던 토양에서 냄새가 나고 다른 지역보다 암모니아성 질소 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환경부의 <가축매몰지 토양 재활용을 위한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연구>에서도 매몰된 가축 사체가 5~6년이 지나도 완전히 썩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침출수 재앙 장기화를 우려했다.

▲ 비닐을 중간에 어정쩡하게 깐 상태에서 돼지 5천여마리가 매몰되고 있다. 더욱이 돼지발목까지 물이 올라와 있다. ⓒ홍영표 의원실

▲ ⓒ홍영표 의원실

▲ ⓒ홍영표 의원실

[출처] :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2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