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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발언과 '대통령 할 만하다' 는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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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3건 조회 2,605회 작성일 11-02-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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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발언과 ‘대통령 할 만하다’는 이명박
(서프라이즈 / 부천사람사는세상 / 2011-02-25)


단적으로 물어본다. 이명박은 왜 믿었던 조용기로부터 ‘하야’ 운동을 펼치겠다는 말을 듣는 처지에 놓이게 됐는가. 조용기가 <수쿠크법>을 이슬람 포교 활동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발생한 하나의 헤프닝인가? 아니다. 이명박의 자업자득이다. 그는 기독교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보려다가 발목 잡힌 상황에 놓인 것이다. 국제적으로만 ‘호구’ 취급을 당하는 줄 알았지만 같은 편으로부터도 ‘하야’ 소리를 듣고도 일언반구 못하는 이명박은 국내외적인 ‘호구’가 이미 되었다.

조용기의 ‘이명박 하야 운동’ 발언의 핵심은 이명박이 우스운 것이다. 그의 발언을 들여다보면 조용기는 현 정부를 아주 얕잡아 보고 있다. 조용기는 2월 24일 연세대에서 열린 한 감사예배에서 축사로 나서서 ‘이명박 하야 운동’ 운운하는 최고단위의 정치적 발언을 했다. 정부 위에 개신교가 있었던가. 오세훈, 김문수 등 친이계 차기를 노리는 유력주자들을 앞에 앉혀 놓은 채 조용기는 “어제(23일) 한 장관(윤증현)을 만났는데 이슬람 채권법(스쿠크법)에 대해 내가 오해하고 있다며 1시간 동안 정부 입법취지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힌 것이다.

재경부 장관이 한 교회의 원로목사를 만나서 정부의 입법취지에 대해 1시간 동안이나 설명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니 놀랍다. 한 가지만 묻자. 이명박 정권은 조계종의 총무원장 스님을 만나서도 이 법의 입법취지에 대해 설명했나? 아니면 불교는 무시당했나? 불문가지! 이 정권은 불교를 대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대정부 강경투쟁을 하지 못하는 불교계의 나약한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나는 종교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 다만 <수쿠크법>을 이슬람 포교활동의 일환으로 규정해 대정부 투쟁 운운하면서 입법화 저지 투쟁에 나선 개신교의 오만함에 대해 지적하고 싶다. <수쿠크법>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등장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적극적인 행위자의 의도가 중요한 것이, 포교다. 이슬람권에서는 수쿠크법을 전도의 일환으로 생각하지 않고 여유자금에 대한 경제활동으로 인식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에는 대가가 따른다. 다만 이슬람에서는 이자를 주고받는 행위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세금감면이라는 다른 방식으로 이자수익을 보전해주는 것이 <수쿠크법>의 핵심이다. 우리나라만 신앙이 약해서 도입하려는 것도 아니다. 국제적으로 이미 영국, 아일랜드,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과 프랑스가 도입단계에 있다. 미국과 독일은 현행법으로도 이미 가능한 상태다.

개신교의 오만방자함은 정도를 넘는다. 그리고 이는 100% 이명박의 책임이다. 수쿠크법을 대하는 조용기를 보더라도 그러하다. 영국은 ‘성공회’라는 국교가 있고, 미국 역시 기독교가 압도적인 나라다. 그런데 아무 문제 없이 수쿠크를 도입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자본주의의 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5년 종교분포를 보면 한국은 불교 22.8%, 개신교 18.3%, 가톨릭 10.9%이다. 개신교 18.3%의 왜곡과 오해 때문에 국익에 도움이 될만한 법을 처리하지 못한단 말인가? 이러고도 이명박은 한나라의 정부라 할 수 있는가.


명진 스님에게는 ‘고소’로 조용기에게는 ‘조용하게’ 대응

지난해 4월은 안상수의 강남 부자절의 ‘좌파 스님’ 발언으로 봉은사 전 주지인 명진 스님 이슈가 뜨거웠다. 당시 안상수의 발언을 명진 스님에게 전한 김명국 씨가 발언의 진실 유무를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려는데 이동관이 막으려 했다는 주장이 명진 스님으로부터 제기됐다. 이동관이 김명국 씨와 함께 있던 청와대 직원에게 전화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고, 직접은 아니나 간접적으로 압력을 행사한 사실도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관은 명진 스님을 경찰에 고소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청와대 측에서는 명진 스님이 사과하면 고소를 취하할 수도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조용기의 ‘하야 발언’에 대해서 청와대는 아무런 입장도 없다. 대붕이 하늘을 날듯이 짐짓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불교에서 ‘하야 운동’하겠다고 했더라면 친이계에서 난리를 피우고, 가톨릭 신부님들의 4대강 비판 발언에 대해서는 ‘오해’라면서 정권 실세들이 나서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겠다던 이 정권의 적나라한 실체다. 개신교를 불교나 가톨릭처럼 순수한 종교로 대하지 않고, 지지세력으로 인식하고 대했던 탓에 이 정권은 개신교의 ‘호구’로 거듭난 것이다.

이명박은 최근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못해 먹겠다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궁금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언급했다. 사실 이명박처럼 대통령 하면 못해 먹을 일이 무엇인가? 구제역 한번 발생해서 축산업 파탄 났고, 연평도 포탄세례 받아도 그러려니 할 뿐이다. 전세값과 물가가 폭등해도 대통령 주재 관계장관대책회의는 열리지 않는다. 수재민 위로하러 가서는 ‘기왕에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하면 그뿐이고, 4대강에다가는 도대체 뭘 하겠다는 건지 몰라도 내 돈이 아니니까 수조 원 낭비하는 것 상관하지 않는다. UAE에 가서는 최종 수주도 못한 것 마치 수주한 것처럼 생중계 회견을 했다. 이명박 관점에서는 모든 게 평온한 상태인 것이다. 이 상태가 말이다!

경제에 자신 있고, 잘 안다고 자부한 이명박… 노무현 정부와 3년을 비교했더니 개판이었다. 막장이었다. 그리고는 조용기로부터 하야 운동을 벌이겠다는 협박이나 듣고 있다. 강한 비판의 입장에 서 있는 내가 보기에도 이명박은 너무나 부끄럽다. 그럼에도 본인은 대통령 잘 해먹고 있단다. 정권이 바뀌어서 정말 얼마나 잘 해먹었는데 샅샅이 들여다보았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부천사람사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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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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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소리님의 댓글

웃긴소리 작성일

명진따위 일개 중이랑 조용기 목사님이 비교가 되냐? 전 세계에서 제일 유명하고 뛰어난 목사님이다.
 교황이랑 삐까떠도 꿇리지 않는 분이다. 솔까말, 이번엔 명박이가 병신짓 한거다.
가뜩이나, 불교, 이슬람에 비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기독교가 이 일을 계기로 터진거일 뿐이다.
템플스테이 지원금이나 문화제 보호비등명'목으로 받을거 다 받는 불교나, 중동의 강세에 따른 갖가지 해택받는 이살람에 비해 해택 못받았지만 , 정부에 대한 꾸준한 지지를 해온 기독교측의 뒤통수를 칼로 찌른것과 다를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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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뽐새하고는.님의 댓글

말뽐새하고는. 작성일

위엣분 교회다니면 그런 말쏨씨를 배우나요?
명진따위 중이라 표현하고 그에반해 조용기 목사님이라?
똑같이 해주랴?
명진스님과 조용기 먹사넘..이것이 정답 아니요?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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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리좋노님의 댓글

와이리좋노 작성일

웃긴소리님은 조용기 목사를 무척이나 경애하시나 본데...

조목사에 대하여 상세내용을 잘 모르시는듯 합니다.
그냥 믿쉽니까, 거쉽니다 하는 후렴에 반하여 경애하시게 됐겠지요.

필명처럼 좀 웃긴 수준에서 벗어나시려면
아무래도 조용기 목사에 대하여 좀 더 공부하셔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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