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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량 자급률, OECD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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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이엘
댓글 0건 조회 1,961회 작성일 11-03-0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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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 수급에 적신호가 켜졌다. 세계 3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는 2010년 8월 밀 수출을 중단했다. 130년 만의 가뭄을 겪으면서다. 그 밖에도 오스트레일리아의 홍수, 남미의 가뭄 등 이상기후가 작황 부진으로 이어졌다. 밀·설탕 등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콩·깨 등 식용 기름을 짤 수 있는 유지류 가격도 최근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식량 수요는 오히려 늘어났다. 먼저 미국·유럽연합 등을 중심으로 바이오에너지 사용을 장려하면서 원료 곡물인 옥수수·유지작물·설탕 등의 수요가 증가했다. 유럽연합은 전체 수송에너지 가운데 바이오에너지 사용 비중을 2010년 5.75%에서 2020년 10%로 늘리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인도 등 신흥 경제국에서 수요가 늘어난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중국은 경제성장으로 소득 수준이 향상되어 육류 소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이 2001년 49.2㎏에서 2010년 59.9㎏으로 늘어났다. 인도 또한 채식에서 육류로 식량 소비 패턴이 변화되면서 1980년 이후 육류 소비가 3.5배가량 증가했다.

   
ⓒReuter=Newsis
130년 만의 가뭄을 겪은 러시아는 지난해 8월 밀 수출을 중단했다.

세계은행은 2월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1년 사이 식량 물가지수가 29%나 올랐고 특히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사이에는 15%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세계 식량 가격 급등세가 위험 수준이다. 주요 20개국(G20)이 식량 가격 안정 문제를 최우선으로 다루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도 식량 문제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식량의 안정적 수급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물가 폭등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2월14일 삼성경제연구소는 <글로벌 식량위기 시대의 신식량안보 전략>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식량 자급도는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2009년 식량 자급률은 51.4%이고, 곡물 자급률은 26.7%이다. 쌀을 제외하면 자급률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2008년 사료용 포함 곡물 자급률:밀 0.4%, 옥수수 0.9%, 대두 7.1%). 더욱이 한국의 식량 수입은 특정국이나 곡물 메이저 등 일부 기업에 편중되어 있다. 한국은 전체 곡물 수입물량 중 72.9%를 카길 등 곡물 메이저 기업과 일본계 종합상사로부터 수입한다. 또한 장기 공급계약보다는 필요 시 최저가 입찰 방식에 따라 구매하는 방식인 만큼 가격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출처: 시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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