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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무릎기도, 이 무슨 해괴한 굿거리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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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자유
댓글 1건 조회 2,323회 작성일 11-03-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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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무릎 기도 파문과 관련,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은 4일 "수천 명이 참석한 공식 행사장에서, 더구나 영부인과 함께 무릎을 꿇은 채로 1분 여간 '죄인된 심정으로' 통성기도를 했다고 하니 이 무슨 해괴한 굿거리 판인가"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개신교를 싸잡아 질타했다.

정교분리를 주장하는 종교자유정책연구원(공동대표 박광서)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특히 이 대통령을 향해 "헌법을 준수해야 할 대통령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정교분리를 부정해도 되는 것인가. 국민은 두렵지 않고 종교권력은 두려운가. 국민전체의 대표자이기를 포기하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행위를 할 수 있는지 이해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연구원은 이어 개신교에 대해서도 "군사독재시절 일부 어용 종교인들이 용비어천가를 부르기 위해 만들었던 국가조찬기도회는 이제 스스로 권력 위에 군림하는 절대권력이 되었음을 만천하에 드러냈다"며 "이것이 비단 대통령 한 사람을 무릎 꿇린 것만이 아니라, 시민과 공동체 전체를 무릎 꿇린 것이라는 것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꾸짖었다.

연구원은 이어 "굳이 대통령을 무릎 꿇리는 것은,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만이 최고라는 배타성을 넘어, 이제는 아예 종교가 정치위에 군림하겠다는 오만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더 나아가 국가조찬기도회에 대해서도 "차제에 매년 정관계 지도자들이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여하는 관행을 제도적으로 근절해야 한다"며 "안 그래도 정교유착의 온상으로 질시를 받았던 것이 이제는 아예 대통령을 무릎 꿇리는 권력이 된 마당에 헌법을 수호해야 할 정관계 지도자들이 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을 순수 종교행사로 볼 국민은 없다"며 고위 관료와 정치인의 참석 금지 입법화를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무릎 꿇은 대통령, 국민의 대표자이기를 포기하려는가
- 대통령 이하 공직자들의 국가조찬기도회 참여 금지 제도화를 촉구한다-

이슬람채권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대통령 하야발언이 나왔고, 불과 3일 뒤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이 목사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렸다. 청와대 대변인은 ‘행사를 인도하는 목사님의 인도에 따른 것 일뿐’이라는 군색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대통령도 종교의 자유가 있기에 얼마든지 기도할 수 있다. 골방에서 무릎 꿇고 기도 하는 것이야 누가 말리겠는가. 하지만 수천 명이 참석한 공식 행사장에서, 더구나 영부인과 함께 무릎을 꿇은 채로 1분 여간 “죄인된 심정으로” 통성기도를 했다고 하니 이 무슨 해괴한 굿거리 판인가. 이를 보는 국민들은 기가 막힐 따름이다. 헌법을 준수해야 할 대통령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정교분리를 부정해도 되는 것인가. 국민은 두렵지 않고 종교권력은 두려운가. 국민전체의 대표자이기를 포기하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행위를 할 수 있는지 이해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국가조찬기도회에 정관계의 인사들이 참석해 시민의 눈총을 받긴 했지만, 이번처럼 대통령이 아예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한 적은 없었다. 군사독재시절 일부 어용 종교인들이 용비어천가를 부르기 위해 만들었던 국가조찬기도회는 이제 스스로 권력 위에 군림하는 절대권력이 되었음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이것이 비단 대통령 한 사람을 무릎 꿇린 것만이 아니라, 시민과 공동체 전체를 무릎 꿇린 것이라는 것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대통령을 무릎 꿇게 한 개신교계는 진정으로 자중자애하기를 촉구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종교지도자로 선출된 것이 아니라, 정치 지도자로 선출되었기에 국민통합에 관한 무한 책임이 있다. 그런데도 굳이 대통령을 무릎 꿇리는 것은,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만이 최고라는 배타성을 넘어, 이제는 아예 종교가 정치위에 군림하겠다는 오만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 자칫 자만심과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다면 더 큰 저항을 불러올 것을 각오해야 한다.

차제에 매년 정관계 지도자들이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여하는 관행을 제도적으로 근절해야 한다. 안 그래도 정교유착의 온상으로 질시를 받았던 것이, 이제는 아예 대통령을 무릎 꿇리는 권력이 된 마당에, 헌법을 수호해야 할 정관계 지도자들이 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을 순수 종교행사로 볼 국민은 없다. 종교권력을 확인하고 재생산하는 정교야합의 산실인 국가조찬기도회가 법에 의하여 권리 능력이 부여되는 사단법인이라는 사실도 국민의 일반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이제라도 국회조찬기도회 및 각급 조찬기도회에 고위 관료 및 정치인들의 참석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할 것을 국회에 촉구한다.

2011년 3월 4일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출처] :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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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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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님의 댓글

조조 작성일

쌩 쑈를 하시구 게시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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