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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어부가족들 장기억류항의 공개편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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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욕사람
댓글 0건 조회 1,917회 작성일 11-03-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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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어부가족들 장기억류항의 공개편지 발표

김현환 목사:"어부 31명을 즉각 돌려 보내라"



남녘 당국이 표류된 어선에 실려 남측으로 온 어부들 31명을 인도주의적인 자세로 돌려보내지 않고 이들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어 국내외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북녘의 어부가족들이 항의편지를 발표하는가 하면 북적십자회가 연거퍼 이들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고, 남녘과 해외동포들의 반환용첟이 쇄도하고 있다.북녘의 항의편지, 북적십자회 통지문, 그리고 재미동포 목사 김현환 박사의 송환촉구관계 글들을 여기에 종합하여 올린다.[민족통신 편집실]

북녘 어부가족들 항의 공개편지 발표

김현환 목사:"어부 31명을 즉각 돌려 보내라"



북측 가족들-억류주민 31명이 남측 당국과 적십자사에 항의편지(원문)


북측가족성원일동이 남조선 《통일부》 장관과
적십자사 총재에게 항의편지를 보내였다


(평양 3월 9일발 조선중앙통신)남조선당국에 억류된 우리 주민 31명의 가족성원일동이 9일 남조선 《통일부》 장관과 적십자사 총재에게 항의편지를 보내였다.

편지전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들은 지난 2월 5일 서해해상에 조개잡이를 나갔다가 기상악화로 표류되여 남측에 억류된 31명의 가족들입니다.

그날 여느때처럼 인차 돌아오기를 약속하고 정다운 웃음을 남기며 집을 나선 어머니,아버지와 남편,안해,아들,딸들이 뜻하지 않게 떠내려가 남측지역에 억류되였다는 소식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우리들은 남조선당국이 숭고한 적십자인도주의원칙에서 인차 돌려보내기를 안타깝게 기다렸으나 열흘이 가고 스무날이 가고 한달이 지났으나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있습니다.
억류된 31명중 4명이 《귀순의사》를 표시하였다는 남조선당국의 주장에 대해서는 누구도 믿지 않고있습니다.

그들은 다 공화국의 품속에서 행복하게 자라나 자기 가정에 애착을 가지고 성실한 노력으로 근면하게 살아가고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 대해서는 한 혈육인 자기 가족이상 더 잘 알고있는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그들은 딴 마음먹고 나간것도 아니고 조개잡이를 하려 나갔다가 표류된 사람들입니다.
남조선당국도 그에 대해서는 이미 인정하고 공표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이 근 한달동안이나 억류하던 끝에 4명에 대해서는 《귀순의사》를 밝혔다는 구실로 돌려보내지 않으려고 하는것은 천만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4명에 대해 본인들의 가족과 함께 뜻과 정을 나누어 온 친근한 이웃이고 동지들인 우리모두가 전적으로 보증합니다.

우리들은 민족분단의 비극적산물인 《리산가족》이 되는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전쟁시기도 아니고 평화시기에 부모와 자식,남편과 안해가 생리별을 당한다는것은 상상조차 할수 없는 억울하고 분통한 일입니다.

배를 타고 인차 올수 있는것을 멀쩡한 배를 버리고 멀리 판문점으로 에돌아 돌아온다는것도 말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들은 남조선당국의 부당한 처사에 강력히 항의하며 억류된 우리 가족 31명전원이 자기 배를 타고 나갔던 길로 하루빨리 돌아올수 있게 할것을 요구합니다.

아울러 4명가족들의 직접대면도 가로막지 말고 본인들이 나올수 있게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그 어떤 3자의 확인도 그 어떤 영상물도 인정할수 없으며 오직 본인들과의 직접대면만이 모든 사실을 명확하게 해줄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들은 남조선당국이 초보적인 량심과 동포애,인도주의정신이 있다면 더 지체하지 말고 억류된 31명전원을 가족들이 기다리는 자기 집으로 무조건 즉시 돌려보내기를 다시금 강력히 요구합니다.(끝)


북 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이 남측 적십자사 총재에 통지문(원문)


북측 소식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남조선적십자사 총재에게 남측이 억류된 우리 주민전원송환과 《귀순의사》를 밝혔다고 하는 4명에 대한 직접대면확인을 회피하고있는것과 관련하여 8일 그것을 다시금 강력히 요구하는 통지문을 보내였다.

통지문은 남측이 부당하게 억류한 우리 주민송환문제를 가지고 27명 송환이니, 4명의 《자유의사》에 대한 객관적확인방법이니 뭐니 하면서 그들의 가족들과 우리를 심히 우롱하고있는데 대해 문제시하면서 4명에 대한 직접대면확인을 못하겠다고 하는것은 남측당국이 말하는 《귀순의사》표시가 완전한 날조이며 유인랍치라는것을 말해줄뿐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러면서 지난 시기 우리측에서 나간 사람들을 직접대면시키겠다고 한적이 있는 남조선당국이 지금에 와서 부당한 구실을 대며 직접대면을 할수 없다고 하는것은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하였다.

통지문은 남조선당국자가 말했다고 하는 3자확인이나 영상물 같은것을 가지고서는 누구에게도 인정받을수 없으므로 부당한 고집을 부리지 말고 이른바 《귀순의사》를 표시하였다고 하는 4명을 데리고 판문점 전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 나와 우리측과의 적십자실무접촉에 조속히 응할것을 다시한번 강력히 촉구하였다.

만일 남조선당국이 직접대면확인을 기어이 회피한다면 우리는 남측의 《귀순》주장을 모략에 의한 유인랍치로 인정하고 단호히 대처할것이라고 통지문은 경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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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 증폭시키는 《귀순자》의 공통점들, 북측가족의 증언


【평양발 강이룩기자】 지난 2월 5일 조선서해 연평도 앞바다에서 표류되였다가 남조선당국에 억류된 북측 주민 31명중 《귀순》하였다고 하는 4명의 북측 가족들을 만났다. 소위 《귀순》하였다는 인물은 봉은하(21살, 녀), 박명옥(22살, 녀), 옥성관(39살, 남), 홍용학(45살, 남)씨들이다. 북측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 이 4명에게는 여러 공통점이 있다는것이 확인되였다. 동시에 남조선당국의 검은 기도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매 가정의 사연들

공통점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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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류된 봉은하씨의 아버지 봉연철씨와 어머니 리정화씨
《귀순》하였다는 녀성 2명은 애젊은 20대전반의 처녀들이다. 남성 2명은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두고있는 세대주들이다.

4명에게는 북측에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그 가족들은 그들이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있다는것 또한 공통점이다.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읜 박명옥씨는 어머니인 김옥진씨(49살, 해주시거주)와 1996년부터 모녀로 살아왔다. 김옥진씨는 딸 박명옥씨에 대해 《어머니밖에 모르는 딸》이라고 말한다. 일이 끝나는것이 야밤 2-3시가 되더라도 집에 돌아와 어머니와 함께 자는것이 일과로 되여왔다고 한다.

《자기의 옷을 사입으라고 준 돈으로 어머니의 동복을 사가지고 온 우리 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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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류된 박명옥씨 모친 김옥진씨
기자와 만난 날 그 옷을 입고있었던 김옥진씨는 《어떻게 우리 딸이. 우리 딸은 절대로 어머니를 버리지 않으며 그렇게 할수가 없다.》고 말하였다.

봉은하씨는 해주시에서 아버지 봉연철씨(48살), 어머니 리정화씨(47살), 남동생 봉철근씨(19살)와 《아무 근심없이 의좋게》(리정화씨) 살아왔다. 봉은하씨는 1년전부터 조선인민군대에 입대한 남동생을 무척 사랑하는 웅심깊은 누나였다고 한다. 리정화씨는 《은하가 〈귀순〉한다는것은 절대로 있을수 없다. 모략이다. 남조선당국은 하루빨리 은하를 돌려보내야 한다.》고 어조를 높였다.

홍용학씨의 처 김현숙씨(44살, 원산시 거주)에 의하면 남편은 제대후 평양한덕수경공업대학을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원산수산사업소 지도원으로 사업하다가 작년 5월부터 해주에 나가서 일하기 시작하였다. 의학전문학교를 다녔던 김현숙씨는 남편이 군사복무시절 그 부대의 준의로 일하는 과정에 맺었던 《사랑이야기》를 하면서 지금도 변함없는 남편의 가족사랑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그러면서 세대주의 할아버지가 조국해방전쟁시기 락동강까지 나가 영웅적으로 희생되였으며 아버지는 60살이 넘도록 군복을 입은 애국자였던 사실에 대해 언급하고 《어떻게 남편이 역적으로 될수 있는가. 끝까지 믿는다.》고 말하였다. 딸 홍지향씨(15살, 강원도체육단 륙상선수)는 눈시울을 적시며 《(아버지는) 나를 무척 고와해주었다.》하며 더 말을 잇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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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류된 옥성관씨의 형수 림영옥씨와 셋째형 옥성일씨
옥성관씨의 처 심명옥씨(35살)를 대신하여 취재에 응해준 형수 림영옥씨(44살)는 처 심명옥씨가 얼마전에 수술을 한 후부터 몸이 불편해서 누워있다고 알려주었다. 그러면서 심명옥씨와 9살, 11살난 2명의 자식들은 남편, 아버지를 몹시 그리워하면서 돌아오기를 일일천추로 기다리고있다고 말하였다. 또한 《(옥성관씨는) 수산사업소에서 10년이 넘도록 일하여왔다. 직장사람들의 존경과 사랑도 받고있었다.》며 《귀순》이란 있을수 없음을 우회적으로 이야기하였다.

이렇듯 《귀순》하였다는 4명 모두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사회정치적인 환경의 측면에서도 《귀순》해야 할 아무런 리유와 근거를 찾아볼수 없다.

사실 북측에서는 가족, 친척만이 아니라 동료들까지도 4명을 《절대적으로 보증》(7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남측에 보낸 통지문) 하고있다는 평가까지 받고있다.

오히려 4명에게는 북으로 돌아가야 할 사연만이 있다. 31명 모두가 그럴것이다.

사건 초기, 억류된 북측 주민 모두가 북에 돌아가겠다는 립장을 명백히 밝히고 조속한 송환을 요구하였다는 남측언론들의 보도, 남측당국이 그동안 북측 주민들을 여기저기 끌고다니며 《귀순공작》을 벌렸다고 하는 보도는 시사하는바가 많다.

2명은 선장, 2명은 계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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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류된 홍용학씨의 처 김현숙씨와 딸 홍지향씨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 확인된 또 하나의 특기할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4명이 모두 책임적인 위치에서 사업하고있었다는것이다.

가족들의 증언을 종합한데 의하면 표류된 배에는 2척의 배의 선원들이 함께 탔다. 항을 떠날 당시 한척의 배가 고장났기때문에 작은 배에다 무리하게 동승하였다고 한다.

실은 《귀순》하였다는 남성들은 둘다 하나의 배를 책임진 선장들이다.

녀성들 또한 둘다 《계량원》들이다. 《계량원》이란 누가 어느만큼 조개를 수확하였는가를 확인하고 분배량을 계산하는 중요한 직무를 맡는다.

이처럼 소위 《귀순》하였다는 북측 주민들에게는 수다한 공통점들이 있다.

사랑하는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는 북측 가족들의 절절한 호소와 이번에 밝혀진 공통점들은 어째서 북측이 31명 전원송환을 그토록 강하게 요구하는가 하는 의문을 말끔히 가셔주고 어째서 남조선당국이 이 4명을 《귀순공작》의 표적으로 삼았는가 하는 새로운 의문을 제기해주고있다.

한편 31명속에는 형제가 있다는것도 밝혀졌다. 남동생인 옥성관씨는 《귀순》하였다고 하고 형인 옥성혁씨는 그러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환경》속에서 자란 형제라는것을 놓고볼 때 여기에도 의문의 여지가 없지 않다.

(강이룩기자 ilk@korea-np.co.jp)

2011/03/10







재미동포 목사 김현환 박사:

"이북 어부 31명을 즉각 돌려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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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김현환 박사
2011년 2월 5일 서해 연평도 앞바다에서 조개잡이하다 짙은 안개탓으로 표류하다 이남으로 내려온 이북주민 31명을 이남 당국은 한달이 넘도록 계속 이북으로 보내지 않고 억류하고 있다. 이들 31명 대부분은 집에 어린 자식들을 둔 가정주부들로서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표류된 이북어부 31명 전원은 처음부터 이북의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그들의 명백한 입장을 밝히고 속히 송환해 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이남 당국은 이북 주민들을 한달간 여기저기 관광시키면서 소위 귀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6.25전쟁으로 흩어진 천만 이산가족들이 반세기가 넘도록 아직도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고 한을 안고 세상을 떠나고 있는 마당에 다시 이산가족을 만들려고 하는 이남당국의 비인도적인 처사에 가슴이 메워 온다.

나는 그 동안 미국에 거주하는 많은 이산가족들을 돕는 일을 해왔다. 이북에 거주하는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해 주고 주소가 확인되면 그들을 안내하여 이북을 방문하여 가족상봉을 하도록 주선해 주었다. 물론 나도 이산가족이기에 나의 가족들도 자주 만나곤 하였다. 이산가족들의 한과 설움을 이산가족이 아닌 사람들은 이해하기가 힘들다.

이들 천만 이산가족들도 아직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하직하고 있는데 이들 이산가족들을 속히 만나게 해줄 방도는 생각하지 않고 날씨탓으로 표류하다 떠내려온 순진한 어부들을 공작하여 이산가족으로 만들려는 이남당국의 비인도적인 처사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천인공노할 짓이다.

설사 31명중 4 명이 이남의 겉모양만 보고 마음이 변하여 이북으로 돌라가지 않겠다고 해도 이남당국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집단이라면 그들을 설득하여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도록 인도하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그런데 이남당국은 이들을 속히 보내지 않고 한달간이나 잘 먹이고 잘 입히고 구경시켜주며 귀순공작을 하여 31명중 겨우 4명을 설득하는데 성공시켜 27명만 보내고 4명은 이남에 머물르게 하겠다는 것이다. 순진한 이북어민 4명이 이남의 교묘한 정보원들의 술책에 넘어가 어떤 실수를 했기에 이남에 머무르겠다고 결심했는 지는 모르지만 참으로 한 국가가 어떻게 이러한 치사한 짓을 할 수 있는지 참으로 이명박정권에 대해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치사한 짓을 하여 이명박정권이 얻는 것이 무엇인가? 31명중 겨우 4명을 설득하여 4명이 이남에 남는다고 하여 이남의 체제와 사상이 이북의 그것들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순진한 어부들의 가족들을 떼어 놓고 이남정권이 인권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들의 송환문제는 체제 이전의 인도적인 문제이다.

이남정권은 그 어떤 정치적 계산을 집어치우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북 어부 31명 모두를 즉시 이북으로 송환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을 경우 역으로 이남의 어선들이 표류하다 이북으로 넘어갈 경우 이북에서 이들을 억류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남 당국의 결단을 촉구한다. (2011년 3월9일)

*필자는 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이며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사무총장






[출처 : 민족통신 종합 201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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