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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통성기도’ 불교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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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돼지
댓글 1건 조회 2,142회 작성일 11-03-04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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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청년회 "먼저 국민 앞에 무릎 꿇었어야"
"국격훼손 … 개신교 달래기 위한 과잉행동"

4일 불교계가 이명박 대통령이 국격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이 전날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무릎을 꿇고 통성기도한 것을 두고서다. 이슬람채권법 논란으로 개신교로부터 공격을 받은 이 대통령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과잉행동을 했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정우식)은 긴급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은 국가 수장으로서 국격을 훼손시키지 말고 제발 체통을 지켜 달라"고 비판했다. 불교계는 이 대통령의 통성기도를 "일부 공직자들의 종교편향과 일부 종교 광신도들의 민족문화유산 파괴 행위를 정당화 시키고 국가 수장으로서 지도력을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불교청년회는 "종교 행위라는 미명하에 최근 국가정책(이슬람채권법) 시행과정에서 마찰을 빚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통 사정을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민족문화를 수호하지 못하고 민주주의 파괴, 민생파탄 책임을 지고 먼저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불교계 언론매체들도 가세했다.

불교신문은 손안식 조계종 종교편향위원회 상임위원장의 입을 빌어 "이 대통령이 사찰에 와서 의식에 따라 108배는 할 것이냐"며 "종교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데 대통령의 이같은 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국론분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불교포커스는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3일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무릎 꿇고 기도한 사실이 알려져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면서 "개신교 달래기를 위해 대통령이라는 직책에 걸맞지 않는 무리한 행동을 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종교편향' 논란이 끊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봉은사 땅밟기' 등과 같은 개신교계의 불교폄훼도 계속되고 있다"며 "더구나 최근엔 템플스테이 및 전통문화 지원예산 축소로 불교계와의 관계가 악화된 시점에서 발생한 '무릎 기도' 사건은 단순히 개인 신앙의 차원으로만 치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광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공동대표도 법보신문을 통해 "대통령이 (특정종교가 주최하는 기도회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을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서울시장 재직시 하나님께 서울을 바친 사건에 버금가는 기분 나쁘고, 치욕스러운 장면"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불교계의 비판이 커지자 난감한 표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시 행사장 분위기가 대통령만 합심기도에 불참하기는 어려웠던 상황이었다"면서 "다만 합심기도를 이끈 분이 대통령이 참석한 자리라는 점을 배려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2011-03-04 오후 12:51:05                 성홍식 기자                The Naeil News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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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님의 댓글

돼지 작성일

쥐박이 본인이 대통령인지 아닌지
망각한 상태에서 경솔한 행동을 자처
하므로서 분란만 더 가중시켰군요.

철부지없는 쥐박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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