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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 대통령은 갈등유발 종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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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돼지
댓글 0건 조회 2,119회 작성일 11-03-0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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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믿는 대통령도 불교 믿는 국민의 대통령"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5일 이명박 대통령의 '무릎기도'를 놓고 종교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갈등유발 종결자"라며 "정치적, 철학적 성찰이 담긴 책을 읽고 대통령의 책무가 어디에 있는지 심각하고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 원장은 이날 오후 수원시민회관에서 열린 경기도당 당원대회에 앞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 기독교를 믿는 대통령도 불교를 믿는 국민의 대통령인데 (이 대통령을 보면서)국민들의 걱정이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국민들 속에서 늘 생길 수 있는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하는 것이 대통령의 역할"이라며 "(하지만)이 대통령은 자신이 국민들 사이에 엄청난 갈등과 대립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맞지도 않은 여론조사 보고서를 갖다가 대통령을 착각하게 만드는 임태희 비서실장 등 참모들도 대오 각성해야 한다."고 했다.

간담회 자리에 함께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도 "자기 성찰을 하는 의미로 무릎을 꿇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이 대통령이)무릎을 꿇고도 변화가 없다면 걱정"이라고 거들었다.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여부를 놓고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치인들이 무엇이 되느냐 보다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라고 했다"며 "어떤 선을 이루는데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있다."고 유 원장은 운을 띄웠다.

이어 "정당이니 당연히 결정적 선거에는 후보를 세워 당을 알리고, 좋은 정책을 선보이는 것이 국민들에게 마땅한 도리"라며 "원칙적인 입장에서 그렇다."고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19일 예정된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에게 복무하는 것이 당의 존재 이유"라며 "진보적인 모든 야당과 완벽하게 연합을 이뤄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에 반드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한 다음에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사람과 사람이 정이 들게 하는 국가, 범죄나 외부침략 뿐만 아니라 실업과 질병, 차별 등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확실하게 보호하는 국가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4·27재보선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소선거구제에서 수혜를 보는 정당이 국회를 장악하고 있어 민의를 왜곡하는 현 선거제도를 바꾸기 어렵고, 그렇다고 진보정당이 하나의 야당을 할 역량도 없다"고 전제한 뒤 "때문에 연대연합을 해 좋은 결과를 얻은 뒤 국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유 원장은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 "구제역 살처분 매몰지 문제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논란, 도교육청과 학교용지부담금 갈등 등 어렵고 복잡한 현안이 많다"며 "상식이 있으신 분인데 이런 와중에 도를 버리고 대선에 나가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 원장과 이 대표를 비롯해 이종웅 성남분당을 보궐선거 후보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뒤 당원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당원대회에서는 김성현 도당 당헌당기위원장이 52.9%의 지지를 얻어 이강진 현 도당위원장(47.1%)을 누르고 당선됐다.

여성위원장은 김아영 전 용인시 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은 윤수정 현 도당 상무위원이 뽑혔다.


2011년 03월 05일(토) 오후 03:52                       유명식 기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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