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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근 탄식 "한나라, 서울서 10석 되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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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돼지
댓글 0건 조회 2,791회 작성일 11-03-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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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탄핵 역풍 불었을 때보다 상황 더 어려워"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은 13일 내년 총선 전망과 관련 "이대로 가면 서울에서 10명 당선되면 다행"이라고 탄식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이었던 정태근 의원은 이날자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보다 이명박 대통령 인기가 더 높다'고 묻자 "청와대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 한심한 말이다. 현장을 다녀봐라.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한나라당은 서울에서 16석을 얻었다. 지금은 그때보다 상황이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당은 새 얼굴로 세대 교체해야 한다. 지도부를 바꾸고 공천을 개혁해야 한다"며 "친이, 친박의 화합 정도로는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그런데 개헌 얘기나 하고 있으니 문제가 풀리겠나"라며 험악한 민심을 못 읽고 개헌 드라이브나 걸고 있는 이 대통령을 힐난했다.

그는 일부 친이계의 이 대통령에 대한 맹목적 충성에 대해서도 "공천 때문"이라며 "청와대가 공천을 담보로 계파정치에 나서고 당은 청와대에 휘둘린다"고 힐난했다. 그는 "정부와 다른 정책을 얘기하면 즉각 청와대의 전화를 받지 않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친박 학살'을 초래했던 지난총선 공천에 대해서도 "18대 공천 때 공천실무 작업에 관여하면서 그 과정을 지켜봤다. 초기엔 청와대와 이상득·이재오·이방호 당시 의원이 만든 네 가지 종류의 기초안이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보면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청와대 안이 대통령 형인 이상득 의원 안과 결합돼 100% 관철됐다. 지역구도 몇 사람을 제외하면 대체로 관철된 것"이라고 MB와 이상득 의원이 공천을 주도했음을 폭로했다.

그는 자신의 부인에 대한 불법사찰에 대해서도 "내 처가 다니는 회사는 작은 규모의 종합기획사다. 현 정권이 출범한 2008년이 아니고 2007년부터 매출이 늘었다. 그런데 국정원 사람들이 2009년 봄부터 ‘그 회사가 정태근 회사냐, 회사 수주는 정태근이 압력 넣은 것 아니냐’고 들쑤시고 다녔다"며 "회사가 애를 많이 먹었다고 한다. 내가 항의했더니 국정원에선 부인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선 ‘우리가 한 게 아니고 국정원이 해서 못하게 했다’고 답변했다"며 불법사찰 주체가 국정원임을 거듭 주장했다.

 2011년 03월 13일(일) 오후 04:07                 김동현 기자                  뷰스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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