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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부적격자가 국회의원 후보는 가능하다는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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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돼지
댓글 0건 조회 1,957회 작성일 11-03-1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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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태호 전 경상남도지사가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자 야권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국무총리 후보 사퇴 뒤 중국 유학하다 지난 5일 귀국해 여론을 살핀 뒤, 15일 예비후보 등록하고 출마선언했다.

야권은 김 전 지사의 출마에 대해 '사리사욕', '부적격 인사', '한심' 등의 표현으로 비난했다. 민주당·민주노동당 경남도당과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경남진보연합이 논평을 냈다.

민주당 경남도당 "사리사욕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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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김태호 전 경상남도지사가 15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27일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윤성효


민주당 경남도당은 "총리 낙마한 김태호 전 지사는 사리사욕을 버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민주주의 성지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출한 김해지역민을 얼마나 얕잡아 보고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또다시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단 말인가"라고 밝혔다.

민주당 도당은 "김해시민은 청렴하고 거짓 없는 인물을 원하고 있다. 김해시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 시킬 인물을 원하고 있다"며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된 것 자체가 불미스러운 일이지만 김태호 전 지사는 박연차를 만난 시점까지 거짓으로 일관하다 인사청문회에서 제시된 증거물로 고개를 숙인 졸장부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도민을 무시하고 자질까지 모자란 인사가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국정을 논하겠다니 구제역으로 매몰된 가축들이 되살아날 일이다"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 김태호 전 지사는 출마를 포기하고 MB정권의 하녀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고 도민을 위해 백의종군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머리 숙여 백의종군 하겠다더니"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국민들께 머리 숙여 '백의종군 하겠다'며 후보 총리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던 그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고작 6개월이 흘렀고 '다시 한 번 만 더 기회를 달라'는 김태호 전 지사. 김해시의 발전 운운하지만 개인의 욕심만으로 가득 찬 뻔뻔스럽고 양심도 없는 결정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한 그가 국회의원 후보로 경남도민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온 걸까"라며 "평가받고 스스로 사퇴하고 물러난 '문제 있는 후보'를 낙하산 공천하겠다고 나서는 한나라당의 오만함에 분노하고 뻔뻔함에 놀랍다"고 밝혔다.

국민참여당 "부적격 인사 구제하는 회전문 공천 안돼"

양순필 국민참여당 대변인은 이날 "부적격 인사를 구제하려는 '회전문 공천'은 결코 안 된다"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양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4?27 재보선을 부적격 인사들을 정치적으로 구제하는 기회쯤으로 여기는 모양인데, 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공교롭게도 두 사람(정운찬·김태호)은 모두 '친 이명박 대통령 세력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선 행보를 견제하기 위해 대항마로 키우려고 한 카드였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대권 놀음에만 매달리는 집권 여당 내의 공천다툼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질타했다.

진보신당 "총리 낙마한지 반년도 되지 않았는데"

강상구 진보신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지 불과 반년도 되지 않아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선거에 나섰다"며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 등 당시 드러난 여러 비리정황들이 국무총리 되는 것은 발목 잡았어도 국회의원 되는 데는 문제 없다고 여긴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한나라당에 대해 "정당치 못한 자금 관리 전력 등으로 이미 공직자 자격 미달이 입증된 김 전 지사를 내보내려는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 이길 의지가 없는가"라며 "한나라당에 권고한다. 그간의 실정을 이번 재보선을 통해 만회하고 싶다면 김 전 지사 공천방침을 즉각 철회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경남진보연합 "국무총리 부적격자가 의원 후보는 가능?"

경남진보연합도 이날 논평을 내고 "국무총리 부적격자가 국회의원 후보는 가능하단 말인가?"라며 "김태호 전 지사 스스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나타난 여려 의혹들에 대해 국민들께 사죄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가?"라고 밝혔다.

이들은 "만약 한나라당이 김태호 전지사를 공천을 한다면 이는 김해시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다"며 "박연차 비리 연루로 낙마한 전 국회의원에게 김해시민들은 상처를 이미 입은 바 있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참신하고 깨끗한 후보가 김해시민의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경남진보연합은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다 김해시민의 여망을 저버린 채 기어이 김태호 전 도지사를 공천한다면 국민들은 한나라당을 후보자들의 도덕성을 포기하고 부도덕한 사람들을 용인한 당으로 간주할 것이다. 한나라당이 현명한 판단을 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2011년 03월 15일(화) 오후 04:55              윤성효 기자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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