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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기-7]북 정기풍 교수 대담/'인권', '폐쇄성', '수용소'에 대한 답변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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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미청년
댓글 1건 조회 2,106회 작성일 11-03-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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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기-7]북녘 정기풍교수와 특별대담(3)

<인권>, <폐쇄성>, <수용소> 관련 답변



[평양=민족통신 노길남/유태영 공동취재단]민족통신 공동취재진은 북녘의 학자, 정기풍 교수와 대담시간을 갖고 남녘사회와 해외동포사회에서 나돌고 있는 이러 저러한 소문들을 즉흥적으로 질문하여 이들에 대한 궁금증을 듣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대담은 상호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정 교수와 가진 대담 내용 중 세번째 질문, '북의 인권문제'이다 '북이 폐쇄적',‘수용소’및'빨갱이’ 논쟁에 대해 그의 답변을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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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방북취재진에게 즉흥질문에도 척척 대답하는 김철주사범대 정치학 강좌장 정기풍 교수

[방북기-5]


[방북기-7]북녘 정기풍교수와 특별대담(3)

<인권>, <폐쇄성>, <수용소> 관련 답변




[평양=민족통신 노길남/유태영 공동취재단]민족통신 공동취재진은 북녘의 학자, 정기풍 교수와 대담시간을 갖고 남녘사회와 해외동포사회에서 나돌고 있는 이러 저러한 소문들을 즉흥적으로 질문하여 이들에 대한 궁금증을 듣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대담은 상호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정 교수와 가진 대담 내용 중 세번째 질문, '북의 인권문제'이다 '북이 폐쇄적',‘수용소’및'빨갱이’논쟁에 대해 그의 답변을 들어 보았다.

[질문] 조,중, 동을 비롯한 보수언론과 서방 언론에서는 자본주의가 아닌 사회주의, 집단주의로 운영되는 북조선을 바라보며 자신들의 잣대로 말하는 경향이 흔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흔히 북을 향해 '인권문제'다, 또는 '폐쇄적'이다, “수용소 문제”,”빨갱이” 등으로 말해 왔고 이러한 언론들의 영향을 받아 남녘의 동포들이나 해외동포들 사이에는 이것이 사실인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이 그 동안의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북녘을 다녀 간 사람들 중에도 현실을 제대로 관찰하고 분석하여 올바른 이해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없지 않습니다. 그래서 북녘에서는 좀 예민한 질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우리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흔히 이런 질문들을 주고 받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교수님께서 이해해 주시고 허심탄회하게 답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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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의 정기풍 교수
[답변]이번에 한 질문들도 다른 언론들이 하였다면 사실상 대답할 가치조차 없지만 <민족통신>이 지금까지 사실을 사실대로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 언론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리고 해외 동포대중이 보수언론들에 의해 우리를 잘못이해하고 있다고 하기에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길게 말하고 싶지 않은데 그럼으로 통속적으로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인인 우리가 세계와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 제가 마음 편안하게 자기식대로 살면 되는 것이 그게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겠는가 하는 겁니다. 털어 놓고 말해서 인권의 기준에 관한 문젠데 우리는 사람들이 좋아하면 그것이 공정한 인권 기준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일 보편적인 인권기준이 이라고 봅니다. 쉽게 말하면 그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좋다고 하면 그게 기준이지 대중이 나쁘다하면 그건 안되는 거고, 대중이 좋다하면 인권이 보장되는 겁니다. 이것이 제일 보편적인 기준입니다.

털어놓고 말해서 미국이나 다른 그 어떤 나라들의 가치관에 기초한 인권 개념이 그 나라에는 맞겠는지 모르겠으나 그게 우리 사회에 맞을 수도 없고 또 그런 것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거나 나라들 사이의 관계 발전의 전제로 내세우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우리 기준으로 미국이나 인권 인권하는 남조선 사회의 인권을 들여다 보면 털어놓고 말해서 세상에 그런 인권불모지가 또 어디 있겠는가 우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다른 나라사람들의 일에 아직은 간첨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말을 안하고 있는 겁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미국에서는 쩍하면 학생이 교실에서 총을 쏘아 선생을 죽이고 동무를 죽이고 하지만 우리 나라에선 그런일이 한번도 없습니다. 무슨 떼강도가 나타나서 토막살인사건이요 뭐요 하는 얘기들이 신문에 오르내리지만 우리에겐 그런게 없습니다. 인권이요 하는 나라들에서는 살인사건이요, 마약이요, 강간이요, 폭력이요, 사기사건이요 하며 무수한 인권유린 사건들이 신문에 밤낮 나오지만 우리 사회에는 그런 망칙한 사건들이 없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오히려 지나가는 사람이 물에 빠지면 지나가던 학생이 물에 뛰어들어 그를 구하고, 인민군대가 그를 구하는 서로돕고 서로 사랑하는 그런 아름다운 사회가 우리 사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권문제하면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이 땅에 사는 주인인 우리가 제가 좋아서 기를 펴고 살면 그게 인권이지 밖에 사는 사람들이 무슨 상관인가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논리적으로 말하자면 그건 우리 책에 다 있기 때문에 이제는 그런거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통속적이고 쉬운 말로 설명하는겁니다. 이쯤 해 두겠습니다.

[질문]그 다음에는 '북이 폐쇄적이다'라는 말들이 조,중, 동 등 보수언론들에서 많이 튀어 나옵니다. 여기에 대해 역시 쉽게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답변]그 다음 질문은 폐쇄성을 말했는데 이제는 밖았데 있는 사람들도 알만큼 알기 때문에 이것도 억지로 하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폐쇄성 운운한다는 소리가 있다니 여기에 대해서 짧게 말하겠습니다. 우선 알다시피 집단주의 사회와 자본주의, 개인주의 사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개인주의 사회에서는 개별적인 사람들끼리, 개별적인 회사나 개별적 집단끼리 울타리를 쳐놓고 폐쇄하고 살 수 있을지 모르겠으냐 우리 집단주의 사회에서는 어떤 폐쇄성 개념과 결부되면 그 집단이 견디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옛날에도 '동의보감'에도 고인물은 섞는다, '문지방에 좀이 쓸지 않는거는 운동하기 때문이다'라는 이런 표현이 동의보감에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새사회 건설 첫시기부터 어려움이 있으면 그 어려움을 우리 인민에게 그대로 얘기해주고, 나라의 형편이 이렇게 어렵다고 있는 그대로 이렇게 얘기하는 겁니다. 주인인 우리 인민이 다 알아야 된다. 이래서 이게 대내적으로 이런 말을 정치적 술어로 함축하면 '민주주의'가 되겠습니다. 대내적으로 민주주의 보장해야 된다. 해방후 새사회 건설 첫시기부터 우리 국가이념이 진정한 민주주의를 보장해야 한다고 얘기해 왔습니다. 우리는 그래서 민주주의를 계속해서 얘기해 왔습니다. 위대한 김일석께서 집필하신 '김일성 전집', 또 '김정일 선집' 여기에 보면 전부 민주주의, 당에서는 당내 민주주의, 국가건설과 활동에서는 '국가민주주의', 이 민주주의는 우리 정치이념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우리가 열어줄꺼 다 열어주었습니다. 다른 나라 기자들이 우리나라 오겠다는 거 받아 안들었던 것이 하나 없습니다. 미국기자들이 오겠다면 오고, 반대로 미국이 우리 기자들을 못오게 하는 것이지 우리가 미국기자들이나 일본기자들을 안받아 들인 것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이나 일본이 우리 기자들을 받아 들인적이 거의 없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는 모기장만 든든히 치고 있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나 모기장이나 모기향은 다 쓸겁니다. 모기한테 물리면 안되지 않습니까. 더구나 지금은 우리를 고립 질식 압살 하지 못해 사상문화적으로 와해시키겠다고 우리에게 온갖 몹쓸걸 집어넣자고 의도적으로 책동하려는 세력이 엄연하게 존재하는 조건에서 우리가 모기장 안치면 되겠습니까. 모기장을 안치고 우리도 다른 나라 사람들처럼 앉아서 마약이나 먹고, 섹쓰영화도 보면서 벌거벗고 엉치나 흔드는 춤이나 췄다면 다 망한지 옛날일껍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기장은 든든히 쳐야된다, 이거는 '인민들 보호하기 위한 모기장'이지 밖에서 말하는 폐쇄적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뭡니다. 인민들을 위한 모기장을 폐쇄라고 고집하고 주장한다면 이거는 생 억지입니다. 다른 나라들도 그정도의 법은 다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정도 얘기하면 알리라고 생각합니다.

[질문]미국이나 일본, 남녘사회 보수언론들은 "수용소"문제를 거론하며 북을 비난해 온 경우들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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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의 정기풍 교수
[답변] 어느 나라나 범죄를 한 사람과 이에 대한 법적인 처리문제에 대해서는 형법이나 민법으로 처리하지 않는 나라가 있겠습니까? 이문제는 더 논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질문이 혹시 과오를 범한 사람들을 탄광에 보낸다는 식의 몰 이해로부터 제기된 문제가 아니겠는가 하는 견지에서 말한다면 인민들의 신임에 의하여 간부로 활동하던 사람들이 인민의 기대에 맞게 일을 잘하지 못하거나 말 그대로 과오를 범하는 경우 그 경중에 따라 학교에 보내여 학습을 시킬수도 있고, 동지들이 비판 해주는 방법으로 결함을 고쳐줄수도 있고, 그 과오가 엄중하면 로동계급을 비롯한 생산현장의 인민들 속에 들어가 수양하는 방법으로 고쳐주는 것이 우리 사회의 방법들입니다.

이것은 인민의 신임에 의하여 간부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영원히 인민의 신임을 저버리지 말고 인민의 충복으로 일을 잘하도록 하기 위한 훌륭한 질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조선의 일부에서 말하는 ‘수용소’ 문제가 혹시 정치적 반대파에 대한 제재를 염두에 두면서 쓰는 말이라면 우리에게는 정치적 반대파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립니다. 알다시피 전체 인민이 국가주권과 생산수단의 참다운 주인으로 되여있으며 조선로동당과 공화국정부의 모든 정책이 인민의 의사를 집대성하여 채택되고 인민대중 자신에 의하여 집행되는데 어떻게 정치적반대파라는 개념이 존재할수 있겠는가 하는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남조선의 일부 사람들이 말하는 정치적반대파에 대한 제재수단으로서의 수용소라는것이 있을수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밖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우리의 영상을 나쁘게 하려는 목적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밖에서는 이북을 향해서도 빨갱이라고 하는가하면 해 내외에서 통일운동하는 사람들을 가리켜서도 ‘빨갱이”라고 말하는데 도대체 이 말이 어디서 유래되였는지 궁금합니다.

[답변](웃으면서 말을 시작…)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붉은색을 진취성과 열정, 희망이나 행복을 상징하는 색갈로 여겨왔다고 합니다. 로동계급을 비롯한 인민대중의 혁명운동이 활발해지면서 붉은색은 로동계급을 비롯한 인민대중의 지향이나 혁명성을 상징하게 되였으며 마침내 공산주의 이념을 상징하는 색갈로 이해하게 되였습니다.

일제놈들은 조국의 해방을 이룩하기 위하여 백두산에서 항일무장투쟁을 벌리는 조선인민혁명군과 그의 영향아래 반일운동에 일떠선 애국자들을 《빨갱이》라는 말로 비하하였습니다. 그런데 해방후 미군이 남조선을 강점하고 조선반도의 북과 남이 서로 다른 발전의 길을 걷게 될 무렵 남조선의 친미분자들은 항일혁명투쟁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 공화국 북반부에서 참다운 인민의 새 사회를 일떠세우기 위해 투쟁하는 진정한 애국자들을 ‘빨갱이’라고 하였으며 남조선에서 반미자주화와 조국통일을 위하여 투쟁하는 사람들까지도 ‘빨갱이’라고 하면서 가혹하게 탄압하였습니다.

심지어 남조선의 친미독재자들은 일단 정치적 반대파라고 보아질 때에는 공산주의 사상과 인연이 없는 사람들이라고해도 ‘빨갱이’로 몰아붙여 처형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빨갱이’라는 말이 공산주의 신봉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라기보다는 진정으로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조국의 통일을 위하여 힘쓰는 애국자들을 의미하는 말로 이해되게 되였다고 생각합니다.

털어놓고 말해서 미국 대통령도 빨강 꽃을 주면 좋아하지 죽은 사람한테 주는 하얀꽃을 주면 좋아하겠습니까. 그리고 우리 사람의 피도 빨강피고, 남녀사이의 사랑도 정렬적으로 해야 좋아하지 소극적으로 좋아하면 좋아할 여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사회에서는 '빨갱이'가 아니라면 섭섭하게 생각합니다. 이 말은 인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뜻도 된다는 말입니다. 이건 농담이긴 하나 뼈있는 얘기입니다. 다시 말하면 '빨갱이'라는 말은 일본사람들이 일제시대 항일투쟁을 하는 사람들이 자기들 한테는 나쁘다고 생각하여 비하하고 모략하느라고 만들어 놓은 얘기 쯤으로 이해하여 주면 될 것 같습니다. 일본사람들이 하던 얘기를 지금에 와서도 한다면 그건 좋지 않은 거지요.

우리 인민들은 남녀노소 막론하고 남녘사람들을 욕해본적이 없습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미국넘들 그리라면 헬멧 그리고 USA라고 쓰고 미곡놈이라고 하고, 일본군 그리라면 찌가데비 신고 발에 털이 숭숭나게 잘 그리지만 남조선 군대를 그릴줄 아는 어린이는 한사람도 없습니다. 이 말은 우리 위대한 수령님과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언제나 민족대단결을 부르짖어 오셨기 때문에 남조선 인민들에 대해서는 욕하지 않습니다. 다른나라 침략하는 미국놈과 그 앞잡이들이 나쁜 것이지 남조선 인민들이 왜 나쁘겠습니까.

*인권문제, 폐쇄문제가 아니라 지상에 밝은 사회건설중인 북조선




민족통신: <<2011년 첫 방북취재 보도자료---아래를 짤각해 열람하세요!>>


[방북기-6]세계 최대규모 사과농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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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기-5]북녘 정기풍교수와 특별대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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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기-4][방북기-4]북녘 정기풍교수와 특별대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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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민족통신 평양특파원 201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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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꾼님의 댓글

통일꾼 작성일

연재하시는 글로 북에 대하여 많이 배우게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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