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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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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1건 조회 1,974회 작성일 11-04-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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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꿨다

무브온에서 펌


개혁토론방 조회수 2148 추천수 405 2011.04.01 21:21:02   김찬식

 

난 열린우리당 이후 무당파다. 민주당도 싫고 참여당도 관심 없다. 하지만 생각을 바꾼다. 참여당에 관심을 두기로 했다. 일방적으로 당하는 참여당에 유사시민단체까지 달려들어 밟으려 하는데 이걸 그냥 지켜보는 것은 노빠의 도리가 아니다. 게임의 규칙은 공정해야 한다. 지금의 게임은 심판마저 민주당편에 서서 지 맘대로 휘슬 부는 편파적 게임이다.


 

 

참여당은 더 이상 단일화에 연연하지 말고 마이웨이를 해야 한다. 김해을 분당을 모두다. 물론 언론에선 참여당을 비난 할 것이고 이 언론을 접한 일반 사람들도 참여당을 비판 할 것이다. 하지만 이 비난에 움찔해서 가던 길을 멈추면 안 된다. 더 악착같이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 김해 을, 분당 을 모두에 해당한다.


 

 

욕먹더라도 이번에 민주당과의 관계설정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모든 선거에서 항상 이 꼴 난다. 그리고 일반 국민들 민주당과 참여당의 단일화에 별 관심 없다. 우리끼리만 몸 달아서 이러는 거다. 따라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참여당이 많은 욕도 먹지 않는다. 참여당이 단일화 파기했다, 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죽하면 파기했겠어, 라고 생각 하는 사람도 있다.


 

 

손학규가 분당을에 출마했다. 분당을은 내가 살아봐서 아느데 그냥 강남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야당이 당선되기 결코 쉽지 않은 지역이 분당이다. 임태희가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는데 민주당과의 차이는 대구 경북 수준이다.


 

 

이종웅이 버티고 사퇴 안하면 손학규는 떨어진다. 이종웅이 최소10%는 나온다. 분당을에서 10%는 손학규에게는 악몽이다. 1대1로 붙어도 이길까 말까 하는데 10% 주고 시작하면 손학규는 필패다.


 

 

몸 다는 건 참여당이 아니라 민주당, 손학규다. 시민단체 중재고 뭐고 민주당이 단일화 하자고 참여당에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질 것이다. 유사 시민단체 내세워 참여당 압박하면 참여당이 결국 따라갈 것으로 생각 했다면 오판이다. 참여당은 가진게 쥐뿔도 없어 잃을 것도 별로 없다. 아쉬운건 민주당과 손학규다.


 

 

언제부터 정치 프로들이 모인 집단을 시민단체로 규정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거라면 우리도 시민단체 하나 만들자. 안녕하세요 시민단체 무브온21의 아무갭니다. 시민단체 별거 아니더라. 그냥 이름 붙이면 시민단체다.


 

 

백승헌 변호사가 소속됐다는 희망과 대안“ 사실상 휴면단체인데 무슨 근거로 시민단체를 대표했는지 모르겠다. 이번에 참여한 시민 단체 중 시민단체 타이틀 달만한 단체는 진보연대 뿐이다.


 

 

정치프로 단체 둘과 휴면 단체 하나 그리고 시민단체. 시민단체 다 요단강 건너 가셨나 보다. 말 나온김에 더 하자. 시간나면 네이버 가서 민주통합시민행동 공동상임운영위원장 이형남씨 프로필 한번 보기 바란다. 입이 딱 벌어진다. 타이틀만 수 십 개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거지? 내가 누누이 말해오던 전형적인 정치자영업자.


 

 

내가 이형남씨를 콕 집어 이야기 하는 이유는 오마이뉴스를 통해 본 이형남씨의 발언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다. 애당초 참여당에 우호적이지도 않은 사람이 참여당이 거부하자 올 타꾸나 하면서 막말을 쏟아 내는 거. 그렇게 살지 마라. 정당인 출신에 총선 예비후보로 출마까지 하고 현재인 정치외곽단체에 있는 사람이 시민단체 대표라는게 말은 되나?


 

 

지금 김해을에 여론조사를 해도 곽진업이 이봉수보다 앞선다던데 뭐가 무서워서 수억 들여 경선을 하려고 하나. 여론조사해도 이긴다잖아. 참여당은 절대로 협상 테이블에 다시 나서면 안 된다.


 

 

다시 말한다. 급한건 참여당이 아니라 민주당과 손학규다. 손학규가 떨어져 정동영이 다시 설치는 한이 있더라도 참여당은 마지막까지 참여당의 원안을 고수해야 한다. 아니다. 그냥 여론조사로 끝내자고 해야 한다. 돈도 없는데 무슨 경선이냐. 그건 돈 많은 정당 이야기고.


 

 

김해을 이건 분당을 이건 여론조사로 단일화, 이거 아니면 안한다고 배수의 진을 쳐야한다. 민주당이 거부하면? 신경 끄고 완주하자. 지금 게임의 룰을 제대로 정하지 않으면 매번 이런 사태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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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김찬식 님의 다른 글 옮김

유시민대표, 이봉수 후보가 열심히 김해을에서 선거 운동을 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사시간까지 쪼개며 이봉수 알리기에 열중한다. 이봉수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이번 김해을 선거는 유시민 선거다.


 

 

직접 출마를 안 하는 것뿐이지 선거에 임하는 자세는 자신의 출마 그 이상이다. 유시민도 김해을 선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참여당의 향후 진로가 김해을의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유시민은 김해을에 올인 중이다.


 

 

분당에는 이종웅이 뛴다. 솔직히 말해 분당을에서 이종웅이 당선하기는 쉽지않다. 참여당 입장에서는 버리는 카드였고 유시민도 분당을에 대해선 큰 신경을 쓰지 못한다. 사람 몸이 몇 개가 아닌 이상 분당과 김해를 오고가며 선거운동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나는 이런 현실을 잘 알면서도 유시민에게 부탁을 해야 한다. 유시민은 분당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당장 유시민이 힘들다면 이재정, 찬호선이라도 이종웅을 도와줘야 한다. 지금은 하루 전과 상황이 바뀌었다. 이제는 분당을도 참여당에겐 중요한 싸움이다.


 

 

손학규가 출마하고 강재섭이 출마했다. 이번 보선 중 가장 큰 판이 분당을 선거다. 민주당과의 단일화가 깨진 상황에서라면 분당을도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살리는 카드. 버리는 카드. 사람들에게 분당을이 버리는 카드라는 느낌을 받게 해선 안 된다.


 

 

참여당이 후보로 나온 지역구는 어느 한곳 중요치 않은 곳이 없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시간을 쪼개서라도 유시민은 분당을에서 이종웅을 도와줘야 한다.


 

 

분당을에서 이종웅의 선전은 김해을의 당선 보다 중요할 수가 있다. 모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이번 보선의 하이라이트인 분당을에서 손학규와 강재섭에 맞서 바람을 일으키는 참여당의 모습이 언론에 자주 노출되야 한다.


 

 

손학규, 박지원, 안상수, 강재섭,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수뇌부가 총출동하는 분당을에 혈혈단신 단기필마로 한 표를 호소하는 이종웅의 모습은 생각만 해도 초라하다. 이종웅의 곁에는 유시민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가장 큰 정치 중앙 무대인 분당을 선거에  참여당도 있습니다, 라며 전 국민들에게 출사표를 내 던지는 것이다.


 

 

이봉수의 김해을이 그렇듯 이종웅의 분당을도 결국 유시민의 선거다. 막판에 민주당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하건 안하건 결정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 해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참여당은 노빠당. 유시민은 경상도사람. 그래서 노빠당의 성지이자 같은 영남인 김해을에 당력을 집중한다, 라는 인식은 참여당의 스펙트럼을 스스로 축소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지금 여타 정파에서 손가락질 하며 규정지우려 하는 영남 노빠당. 이 규정은 참여당의 외연 확장에 항상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농후하다.


 

 

참여당은 차기 총선에서 최소 교섭단체 이상의 의석을 노리고 차기 대권을 노리는 전국정당이자 민주당의 대안정당이라는 모습을 보이려면 김해을의 올인은 별로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이종웅 후보는 노사모 출신의 열혈노빠에 반듯한 직장의 임원 이였고 자기 분야의 전문적 식견이 뛰어난 사람이다. 다만 정치 초년생이라 지명도만 없을 뿐이지 원칙과 상식이 있는 세상을 만들려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취지에 상당히 부합하는 사람이다. 정치자영업자 출신이 아닌 중산층 노빠의 현실 정치 참여.


 

 

유시민 바쁘고 정신없는 것 잘 안다. 하지만 더 시간을 쪼개 달라. 참여당에 버리는 카드, 살리는 카드, 그런거 없어야 한다. 참여당에서 출마하는 후보는 모두 살리는 카드가 되야 한다. 이종웅의 분당을도 살리는 카드라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다.

 

 

유시민에게 분당을의 이종웅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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