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와 차지철 > 통일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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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와 차지철은 국립묘지(?)로 가지 못했다.
박통은 당연히 갔다.

김재규는 어쨌든 현직 대통령을 죽였으니..
못 가는 것이 당연한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독재자를 저격한 민주투사라고 볼 수도 있지 않는가?
그렇다면 국립묘지로 갈 수도 있을 듯 하다.

차지철...

욕은 댓박 들어 먹었지만 나름 충성을 하기는 했다.

그리고..

김재규와는 달리 누구를 죽이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왜 국립묘지를 못 갔을까?

그리고

그가 국립묘지를 못간것을 문제삼는 이는 이 세상에
정말 단 한명도 없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그는 현직 경호실장이 아니었는가.
업무 수행중 순직한 것 아닌가...

그런데 왜 못가는가?

그 이유는

그는 왕따였기 때문이다.

육사 출신들에겐 차지철은 정말 꼴보기 싫은 존재였다.
박통을 등에 업고..
그...세상에서 제일 똑똑하고 용기있고 영민한
대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장성들을
쪼인트를 까고 쥐락 펴락 했으니 말이다.

이재전 중장, 김복동, 전두환, 노태우...
지금와서는 차지철을 욕하지만

그 당시는 실장님하면서 차지철 쫄다구 노릇을 착실히 했지..
그게 배알이 꼴렸던 것이지...

난 그래서 군바리를 싫어한다..
군바리는...그 속성상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하다.

오만 남자다운 척은 다하지만
졸라 비굴한 인간들이다.

하여간..

차지철이 특히 잘못한 것도 없다.
다만 그가 육사 출신이 아닌 것이 잘못이라
억울하게 국립묘지도 못간것이지..

그러나 29만원 밖에 없다는
그런 사람보다는 청렴결백한 사람이었다.

언젠가 차지철도 재평가 되어야 한다.

누군가 하겠지?

대한민국도 점점 개화되어가고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