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민란 어찌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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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민란 어찌 볼것인가? (스나이퍼글에 대한 반론) |
글쓴이 : 엔드 날짜 : 2011-04-05 (화) 12:05 조회 : 841 추천 : 38 비추천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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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 글은 잘 보았어. 뭐 대체로 동의해. 민란이 잘되기는 힘들지. 대충 이용당하다가 진압되기 십상이지. 역사적으로 모든 민란이 그랬잖아. 더구나 스나이퍼가 염려하는 것처럼 단일대오의 성과에 목을 매다보면 단일대오가 잘 안된 실제적 이유를 해결하는건 차후로 밀리고 당장 눈에 보이는 세력의 확장만 신경을 쓰게되고 결국 점점 소수당은 설 자리가 좁아지게 되겠지. 이런 걱정 사실 맞는 말이고 민란의 성패는 아니 민란이 역사에 조금이라도 기여할려면 이런 부분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움직여야 하는게 절실하다. 내가 지적하려고 하는건 모든 자발적 시민운동에 대한 진보의 태도에 대한 것이야. 민란이 10만이 넘었다는것은 이게 단순히 문성근 인기 때문이 아니라 시민들의 정치적 바램과 상당부분 맞아들어 갔기 때문이라고 본다. 우리가 바라 보아야 하는 부분은 문성근이 아니고 정치적 소망을 민란을 통해 해결하려고 나선 10만의시민들이다. 그들이 희망을 가지고 나선 민란이 앞으로 아래로부터 얼마만한 에너지를 모을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내가볼땐 과히 폭발적일거라 장담해. 민란을 주도하는 사람들. 그들은 현재의 정당 지도부보다 아래로부터의 에너지를 모으는 방법에 대해서는 더 잘 아는것 같아. 민란에 모여든 시민들이 결국 이용만 당했다는 깊은 절망을 안고 뿔뿔히 흩어지는것이 이땅의 민주주의에 도움이 될까? 현재 민란말고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는 다른 움직임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면 참여당원을 비롯하여 자칭 진보들은 민란에 나름대로 결합하여 건강한 흐름을 아래로부터 확장 시켜나가야하고 그 힘으로 민란을 이용하려는 상층부나 외부세력을 견제해나가야한다. 민란의 성공여부는 소수정당이 공정하게 경쟁할수 있는 룰을 만드는것과 통합정당이 가장 발달된형태의 상향식 민주주의를 확보해야 한다는것이다. 민란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이걸 이해하지 못할까? 나는 이제는 이해할것이라고 생각한다. 열린우리당의 처참한 실패는 상향식 민주주의 정당의 중요성을 뼈속까지 각인 시켰고 지지부진한 야권연대의 흐름은 민주당의 패악질에 대해 심각한 회의를 확산 시킬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민란에 다 동참할순 없다. 어떤이는 참여당에 올인할수 있고, 어떤이는 봉팔네에 집중해야 하고, 어떤이는 민란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크게 보자. 최소한 참여당원들은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모여들고 있는 곳엔 무조건 끼어들어야 한다. 그안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확산시키는것. 이것이 당원의 기본 의무이다. 민란은 참여당의 라이벌이 아니라 엄밀히 말하면 참여당이 정치적으로 리드해나갈 시민의 모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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